보통 일본에서 여행을 한다고 하면

너나 할 것 없이 꼭 한번씩은 먹어본다고 하는

일본식 라멘.


우리나라에도 일본 라멘만을 순례한다는 목적으로

라멘 성지순례라는 이야기를

담는 사람들이 꼭 한명씩 나오는 경우가 더러 있다.


오늘은 그런 라멘집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곳인데

지난번에 다녀온 곳과 같은 라멘집이지만 

다른 곳에 있는 지점으로 이동을 해봤다.




오사카 자유여행에서는 꼭 빼놓지 않는

오사카 전통시장 쿠로몬 이치바.

일명 쿠로몬시장.

흑문시장이라고 불리는 이 곳에

지난 난바역 인근 라멘 타마고로

또 다른 체인점이 한군데 더 있어서 

기왕 이렇게 된 거 한번 더

다녀오자는 마음으로 다녀온 라멘집이다.




역시 체인점 답게 간판도 그대로다.

오사카 니보시라멘

타마고로.

특이하게 한국인들도 많이 오는 지역답게

한국어도 바탕체로 정갈하게

적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오사카 자유여행 코스 중 하나인

쿠로몬시장인 만큼 

그러한 관광객 상관을 흡수하기 위해서

한국어와 중국어를 같이 쓴 모습이 인상적이다.



메뉴는 세가지이다.

지난번에 난바지점에서 먹었을때는

소금라멘으로 먹었지만 이번에는

쇼유라멘으로 선택을 해봤다.

하얀색 라인간장 베이스의  쇼유라멘.

노란색 라인소금 베이스시오라멘

빨간색매운걸 좋아하는 한국인 입맛에 맞는 매운 라멘.


만약에 주문이 어렵다면 티켓 자판기 옆

다국어 메뉴판이 있기 때문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나의 주문은 쇼유(간장)베이스

아지타마 라멘

달걀이 반개 더 추가된 라멘으로

기본 쇼유라멘에 계란 반개를 더 추가해서

앞으로 몇년간은 못 먹을 이 곳의 라멘을

만끽하기 위해서 조금 무리를 해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멘 가격은 830엔으로

그렇게 비싸지는 않은 편.



이곳 또한 좁은 가게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서 테이블 방식 보다는

바 형식의 다찌로 구성

부엌이 전부 잘 보이는 방식으로

라멘을 만들어서 서빙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다 보니까 이 곳 쿠로몬 시장

타마고로 라멘집은 고객에게

보이는 것도 신경이 쓰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깨끗하게 관리하려고

노력하는 흔적이 엿보였다.



드디어 나온 라멘.

허...거참...여전히 봐도

여기 라멘 참 맛있어 보인단 말이지..

기본적으로 일본식 김멘마

그리고 한장이지만 꽤 커보이는 챠슈

그리고 추가된 달걀 데코느낌의 나루토 어묵

그리고 지난 소금베이스와는 달리

조금은 더 묵직하고 짙어보이는 스프

쇼유라멘의 국물.


이 국물또한 돈코츠 베이스에 멸치가 들어간 육수라

묵직함은 가히 최강이라고 할 수 있다.



라멘의 기본이 되는

국물한 숟가락 호로록

그 다음에는 한젓가락 호로록..

크으... 진하기도 하고 묵직하다.

짠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다소 느낌이 찐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의

농익은 농후한 수준의 스프.

돈코츠 베이스의 육수에 멸치육수가 섞이니

동물성 육수가 극강화 되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그리고 약간은 꼬불꼬불

치지레 스타일로써

국물과 면과의 조화도 굉장히 잘 어울린다.

다만 면은 다른 곳에서 미리 제면해서 받아 쓰는지

모르겠지만 흔히 말하는 면의 퀄리티를 중시하는

사람들에게는 나쁘지는 않지만 좋다고 하기도

어려운 수준의 아주 준수한 면의 퀄리티.


물론 이건 이거대로 어울린다.

국물과의 조합을 생각해서라도 말이다.



이 쯤에서 한번 거치고 가야할 

움짤 샷을 잊어서는 안되겠지?

라멘이란 그렇다.


면도 중요하고 육수도 중요하지만

그 조화가 얼마나 잘 이뤄졌는지

콜라보레이션 또한 굉장히 중요한 법이다.






그래도 나름 이름있는 라멘집인 만큼

달걀도 한국 수준으로 아주 수준높게 잘 삶아졌고

멘마또한 이상한 통조림 수준의

맛없는 멘마가 아닌 아주 오독거리고

쫄깃한 생 멘마를 사용하는 거 같았다.


크으...이정도의 라멘이라면

오사카에 와도 되겠구나 싶은 생각이

절로 드는 수준의 퀄리티.


이집 재밌네.. 캬아..

밥말아먹고싶다..

이 대사가 백종원 입에서도 나올지

과연 궁금해진다.



언제나 그렇듯이 육수도 남김없이

호로록 짭짭 완식 피니쉬샷!

어떤 요망한 푸드 컬럼니스트가

일본 라멘은 짜고 자극적이고 맘에 안좋기 때문에

국물을 다 먹는 사람이 없다는

개소리를 시전했는데

라멘을 만드는 점주들 입장에서

육수를 다 마셔주는 사람들은

정말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한다.


제 아무리 자극적이고 짜다고 해도

그 만큼 그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있고

미친듯이 몸에 안좋게 만들 일은 없다는 것은

누가 생각해도 상식인데 

졸지에 라멘을 즐기는 사람들과

라멘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치욕을 준 그 요망한 푸드 컬럼니스트는

이러한 라멘 성지순례따위는

꿈도 꾸지 말아야 할 존재이다.


어찌됐건 나는 맛있게 먹었다.

다만 쇼유라멘의 경우는 나도 조금은 자극적이다 싶어서

다음에는 시오베이스로 갈 듯 하다.

그렇다고 맛없는 것이 아니다.

여기 라멘은 정말 훌륭하고 맛있었다.


니보시 돈코츠 라멘을 언제 또 맛볼 수 있을지

당분간은 손꾸락만 빨고 기다려야 할 듯 하다.

다음의 여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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