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고 노는 이야기 ‡/‡ 국내 이야기 ‡' 카테고리의 글 목록 (33 Page)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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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입추도 지나고 말복도 임박했지만 더운 날씨의 기세는 아직도 꺾이지가 않는 요즘이다. 이제 날이 좀 지나면 어느순간에 찬바람이 불겠지만 여름 자체를 싫어하는 나 미네스로써는 정말 이놈의 죽일듯한 여름은 좀 빨리 가버렸으면 하는 바램이다.


정말 힘겹고 힘겨웠던 2018년의 중반이 아닌 후반전으로 돌입하는 시기인 만큼 이제는 조금 더 정신차리고 다시 맘 추스리고 마음의 욕심을 줄이고 내안의 모습을 조금 더 낮추면서 더욱 더 앞으로 정진하는 시기가 되어야 할 듯하다.


그렇게 더운 술맛도 없고 잘 받지도 않을 요즘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사람이 어찌 알콜을 섭취 안하고 살겠냐고 한잔해야 하는 모임이 발생했으니 한잔해줘야 하는거 아닐까?

서울 성북구 돈암동 성신여대입구역에 위치한 술집에서 간단히 한잔 한 후기이다.



중화요리를 이용하여 안주를 내주는 맛집이라고 말하고 있는 안선생주가 에서 한잔 한 후기이다. 보통 짜장면집에서 술 마시는것도 즐기긴 하지만 그 정도의 레벨로 가기에는 중화요리집 이미지는 동네 아저씨들이 많이 갈법한 이미지가 커서 그런거일까. 

아직까지는 거부감을 갖는 아이들이 꽤나 많은 것으로 알고있다. 

이 곳은 그런 느낌은 전부 타파해서 만족을 주려고 한듯한 느낌이 들었다.



메뉴는 이런 느낌. 역시 기본적으로 탕수육, 깐풍기, 깐쇼새우 등 우리가 흔히 알 법한 음식들은 다 있었다. 아무래도 퓨전 중화요리 안주 전문점이라서 그런걸까. 짜장면이나 짬뽕같은 메뉴는 없다.

그래도 안주들이 기름지기 때문에 충분히 포만감은 올 듯. 



내부의 모습은 예상했던 것과 같이 모던하면서 중국집 느낌은 배제된 듯한 느낌을 싣어주고 있었다. 그래도 연태구냥과 공부가주 공병들이 아..여기 중화요리 전문점 맞구나 라는 생각도 갖게 해서 나름대로의 아이덴티티는 어떻게든 유지하려고 보여준 느낌이 들었다. 맛집 소리를 들을려면 점포마다 정체성을 잘 가지고 있어야 하니까 말이다.



역시 중화요리에 맥주는 칭다오 아냐? 칭다오 맥주 한잔에 소주도 한잔. 

그리고 소주안주로 서비스 삼아 나온 계란탕. 이런 서비스는 언제나 환영이다.

슴슴하고 심플하지만 그 자체로도 훌륭한 안주이기 때문에 쓰린 속을 달래주기는 아주 제격이다.




우리가 시킨 메뉴인 동파육과 깐풍기가 나왔다. 

뻣뻣하게 마른 느낌의 동파육이 아닌 잘 쪄서 보들보들한 느낌의 동파육. 그리고 그 주변에서 느끼함을 잡아주라고 대기하고 있는 청경채.

매콤하고 살짜기 달큰하게 잘 볶아진 바삭하지만 소스가 잘 버무러진 깐풍기. 아주 훌륭한 안주가 아닐수가 없다.  



이렇게 한입샷을 또 한장 남겨본다. 보들보들한 잘 삶아진 동파육과 청경채. 그리고 맥주한잔. 

그리고 소주 한잔..

더운날의 숙취는 이렇게 또 쌓이고 다음날의 누더기가 될테지만 그래도 그게 어딘가. 

즐겁게 한잔하고 하루를 마감하고 그렇게 즐겁게 사는거만으로도 좋은 것 아닌가?

안주의 가격대는 다소 조금 쎈감은 있다. 하지만 그 만큼 맛은 보장됐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게가 나름대로의 센스도 잘 발휘하는 듯해 보였다.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후기이다.



<직접 돈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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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있으면 동생녀석이 군대를 간다고 먹고 싶은건 다 먹고 가겠다는 일념하에 오늘도 열심히 먹으러 다니는 미네스이다. 중랑구에서도 멀지도 않고 바로 옆으로는 중랑천이 흐르는 장한평역. 그리고 조금만 올라가면 흡사한 명칭으로 있는 동네인 장안동. 


TV 매스컴 파워가 이렇게 무섭고 대단한 것일 줄이야. 지난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한 경양식집은 문제점이 많은 식당임에도 불구하고 KBS생생정보통 맛집이라고 소개가 되어서 구설수에 올라와 이제는 TV에 나오는 맛집은 믿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하지만 한번은 속아보고 싶다고 하는 동생의 말에 따라 다녀온 곳은 코미디 tv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뚱보4남매 (문세윤,김준현,김민경,유민상) 가 뭘 그리도 많이 먹는지 모르겠지만 맛있는 녀석들이라는 프로에 나온 식당이었다.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경남호텔 인근에 위치한 맛집이라고 소개된 곳인 먹깨비에서 점심 식사를 한 후기이다. 참고로 5호선 장한평역에서는 조오오오올라....멀다.



장안동 맛의 거리라고 불리는 곳인데 뭐 어딜가나 맛집 거리는 다 있는 법 아닌가? 그런건 개인적으로 신뢰를 하지는 않고 이 곳에 보니까 주변으로 간장게장을 잘한다고 내가 진짜 맛집이오!! 하면서 외치는 곳들이 꽤나 많았다. 그래도 TV파워는 어디 간다고 그 주변 식당 모두 TV에 한번씩은 탄 곳이더라.

어찌됐건 다녀온 꽃게범벅이 있었던 먹깨비의 외관 모습이다. 특이하게도 가건물로 되어 있더라.



의외로 사람들이 가족단위로들 많이 오는 듯 싶었다. 맛있는 녀석들 파워가 쎈건가. 커플단위도 좀 오는 듯.  개인적으로 TV에 나오는 곳은 평균이상의 맛을 하면 맛이 없을 수 없고 뻥도 워낙 많아서 그렇게 신뢰를 갖지는 않지만 그래도 늦은 시간대에도 손님이 있다는 것은 대박은 아녀도 중박 이상은 한다는 의미 겠지? 



메뉴는 거의 다 해산물종류. 고기 좋아하는 나 미네스는 조금 걸리적 거리지만 뭐 굳이 해산물만 있다고 안먹는 것은 아니니까. 우리 선택은 꽃게범벅 중자 사이즈에 볶음밥. 어차피 남들처럼 신나게 먹고 놀 그런 목적이 아닌 식사만 하고 집에 갈 요량 이었으니 말이다. 



다소 부실한 밑반찬. 뭐 어차피 메인메뉴가 주가 되는 법이긴 하지만 기다리는 동안 배고파서 뭐라도 집어먹어야 성이 차려지는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반갑지는 않은 모습. 가격이 쎈 만큼 약간의 쓰끼다시가 나오는 것은 좋을텐데 내가 봐도 쓰끼다시가 좀 적은 듯한 느낌.



드디어 나온 꽃게범벅 중 사이즈 비주얼. 느낌은 아구찜을 꽃게찜처럼 만든 느낌. 꽃게찜과는 다른 느낌이라고 할 수 있으나 어차피 내 눈에는 그 아이가 그 아이일뿐.. 매콤매콤해 보이는 꽃게와 미나리. 그리고 콩나물과 한마리의 낙지가 피쳐링을 해주고 있었다.

역시 아쉽다고 한다면 양이 좀 아쉬울 뿐이라고 해야할듯.



그리고 다 먹고나면 볶아 먹는 볶음밥. 이게 맛없을리가 절대로 없고 마지막 마무리의 화룡정점 아니겠는가? 다 볶아 놓은 볶음밥은 이렇게 그릇에 따로 나온다. 철판이나 불 위에 올려서 먹었으면 누룽지도 생기고 먹는 재미도 쏠쏠 했을텐데 조금은 아쉽다. ㅅ



결국 오늘도 한입샷을 한장 찍어본다...(사진이 거꾸로 된 듯한 것은 기분 탓이라고 생각해 두자) 주변에 맛집이라고 불리우는 곳들 치고 실망을 가져다 주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오늘 다녀온 꽃게범벅이 유명하다고 한 장안동 먹깨비는 맛은 뭐 솔직히 나쁘지 않았다. 해산물 호불호가 아닌 이상은 어느 누가 먹어도 호불호가 발생하지 않을 그런 맛.

하지만 가격에 비해서 부족했던 스끼다시는 좀 아쉬웠던 점이 크다.

그외에 짜잘한 아쉬움 (컵의 비린내..)이 있지만 이런건 뭐 해산물 집 특성이니 그러려니 하고 그 외에 맛은 나쁘지 않았고 잘 먹고 왔다.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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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꽤 오래전에 올렸던 종각역 두끼에 이어서 이번에는 집에서 다소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즉석 떡볶이 무한리필 전문점 두끼에서 식사한 후기이다. 맛집이랍시고 난립하는 이러한 현실속에서 그냥 내 입맛에 맞고 적당한 곳이면 그곳이 맛집이라고 생각하고 딱히 남들의 후기에 의존하지 않고 먹는 것이 내 신조인 만큼 제일 무난했던 뷔페였던 곳인 듯 하다.


今日はソウル東大門(トンデムン)駅、現代シティアウトレット9階に位置したトッポッキ食べ放題専門店”ヅキー”の食事後期です。

1時間30分間、ラーメンや餅、多様な材料を入れて調理して食べるタイプの食堂です。



당시의 방문시각은 저녁 약 6시. 1인 가격 7900원에 배터지게 먹을 수 있는 만큼 대기인원도 꽤나 많이 있었다. 

떡볶이 외에도 어묵, 인스턴트 라면, 튀김, 식후 볶음밥도 가능하기에 한끼 식사로도 충분한 만큼 사람들이 꽤나 많이 기다리고 있었다. 


1人の価格は日本円の基準で約790円。

トッポッキ以外にも約3種類の天ぷら、そして韓国のインスタントラーメンとトッポッキスープに炒めて食べるチャーハンを仕上げにすることができます。



튀김이 다소 떨어진 이후의 사진이다. 그 외에 소스와 더불어 떡볶이 재료들까지. 본인 취향대로 먹으면 된다. 

역시 더워서 그런가 사람들이 집에서 밥들 안해먹고 나와서 사먹는 듯 하다. 

てんぷらが消尽された直後の写真ですね。ソースとトッポッキの材料を入れて行きた空間です。

ソースは職員に聞いてください。 韓国語では説明できていて難しいです。

あの食堂に日本語が可能な職員がいるか私もしれません。



떡볶이와 튀김. 그리고 오뎅. 라면은 별로 필요하지 않아서 제외. 음료수도 무한리필이다. 이렇게 본인 취향대로 재료를 넣고 끓여먹으면 된다. 

욕심을 부린다고 되지도 않는 양의 떡, 라면사리 등을 넣었다가 남겨서 벌금 물지말고 적절히 담아서 끓여먹도록 하자.

このように鍋に本人が食べる材料を入れてきた後に調理して食べます。

天ぷらは別途の器に盛ってきます。

オデンもいます。 ラーメンは満腹になりそうから別に準備しないし、ドリンク類は写真にないが、自由に飲めばいいです。

튀김은 역시 김말이와 만두. 그리고 특이하게 오징어 튀김이 아닌 고기튀김이 나오고 있었다. 오징어가 비싸서 그런걸까..

てんぷらはのりと春雨を巻いて揚げたものと餃子。そして肉のから揚げがいます。





보글보글 끓고있는 모습과 더불어서 한입샷. 언제나 그렇듯이 제일 무난하면서도 남의 눈치 보지 않고 양껏 먹기 좋은 공간이다. 가격도 나쁘지 않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다만 점심, 저녁 시간대에는 웨이팅이 꽤나 있는 곳이라 조심해야 한다. 

調理された直後、食べる姿です。本人のお好みで混ぜてたべてもいいです。

安いの価格と食べ放題ができる場所です。

昼の時間と夕食の時間はウエイティングが必要です。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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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불광동에 다녀 오면서 점심 식사를 하고 나니까 예전에 직장으로 다녔던 불광역 인근을 더운 와중에도 잠깐 돌다 보니까 아차! 하고 생각이 들던 곳이 떠올랐다.

한창 다닐때면 탕수육 3천원어치 포장에 맥주 한잔으로 집에서 씁쓸하고 호기롭게 기분을 내던 나 미네스였기에 그 기억을 떠올리기 위해서 간만에 불광역 인근에 위치한 NC백화점 지하로 가본다.


탕수육이 굉장히 저렴한 분식 전문점 허니돈 옛 이름은 꿀돈 탕수육 간식으로 냠냠한 후기이다.



간판명은 예전에 꿀돈으로 불리다가 지금은 꿀을 영어로 허니로 바꾼 후에 허니돈으로 바꾼건가. 상호명은 달라졌지만 가격은 그대로다. 정확히 불광동 쪽에서 직장다니던 당시가 2014년이었으니 4년전인데 물가가 오르고 인건비가 올라도 여기의 가격은 그대로다. 



저 넘치고 넘치는 떡볶이. 그리고 주기적으로 튀겨 나오는 탕수육. 비록 이랜드 계열의 아울렛인 NC백화점 지하라서 에어컨이 빵빵하게 틀어져 있어도 가스불 조리대 앞의 열기는 흡사 터미네이터가 용광로 속으로 들어가면서 알비백! 을 외치고 도망칠 듯한 수준의 열기이다.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탕수육을 시키고 있었다. 우리의 선택은 탕수육 한접시. 그리고 떡볶이. 김밥이다. 



드디어 나온 탕수육. 그리고 김밥과 떡볶이. 모두 총합 4000원이다. 저 구성으로 먹는다면 혼자 점심 식사 분량이라고 해도 충분할 정도로 가성비는 훌륭하다. 그 외에 비빔국수나 멸치국수를 먹는 사람들도 있었으나 딱히 땡기지는 않았기에 간단히 먹을 요량으로 요 구성으로 뚝배기 깨기를 해본다.




탕수육 한입샷. 그리고 떡볶이와 김밥을 맛본다.

솔직히 말하면 탕수육은 이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를 낸다는 것은 정말 말도 안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짜장면집, 중국집에서 판매하는 탕수육이 얼마나 저질이고 비싼지 알게 만들어 주는 퀄리티이다. 소스도 별거 안들어갔는데도 굉장히 단짠단짠의 조화로움과 너무 바삭하지 않고 씹는 맛도 잘 살려주는 고기의 크기.

이 모든게 잘 맞아 떨어지는 최적의 탕수육이었다.


아...떡볶이는 그냥 그저.. 그냥 싼맛을 생각하도록 하자. 내 개인적으로는 그닥이었다.

김밥은 그냥 쏘쏘한 느낌. 그냥 여기서는 탕수육만 최고인 것으로 생각하자.

언제 또 불광동으로 올 지는 모르겠지만 들르게 되면 탕수육 하나 사서 집에서 맥주 먹을 생각에 싱글벙글하면서 오는 날이 또 있을지 한번 상상 해봐야 겠다.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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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비가 쬐끔 내렸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더위의 기세는 여전히 꺾일 기미는 씨알도 안보이고 중복이라고 해서 매번 보양식을 챙겨먹는 것도 돈이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이기에 복날 따위는 개나 줘라 라는 헛소리를 해보는 7월 마지막 날의 하루이다.


덥다 덥다 징징대면서도 결국 내일부터는 8월. 그리고 남들은 사회에서 뛰어 다닐때 나는 방구석 날라리 마냥 날뛰는 새로운 히키코모리의 시작이다. 

그리고 점점 먹어가는 내 나이를 바라보면서 서글퍼 할 시간따위는 일단 뒤로 제쳐 둔 채 땅에서 자라는 소고기라고 불리는 콩 요리를 먹으러 가기 위해 점심 식사로 정한 곳의 후기이다.



서울 중랑구 중화역 근처에 위치한 콩요리 전문점 콩닢 이라는 곳의 식사 후기이다. 가정집을 개조한 느낌? 두부 요리 맛집이라는 곳들은 대체적으로 커다란 단독 건물이거나 가정집 내에서 이뤄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핏 보면 오래된 주택이지만 간판도 그렇고 내부에 보이는 필라멘트 전구의 불빛이 굉장히 따스함을 주는 느낌이 들지만 더워 죽겠는데 그런거는 일단 제쳐 두고 얼른 들어가 본다.



역시 분위기가 카페도 겸하는 느낌이 들 정도. 아메리카노도 판매하는게 특이 했지만 일단 그래도 콩요리 , 두부요리가 전문이라는 느낌이 드는 메뉴판. 우리가 시킨 메뉴는 두부보쌈으로 선택 후 공기밥 추가. 


내가 소속되어 있는 R&D 지원사업단의 마지막 근무날의 식사. 선배이고 동료. 그리고 후배분들까지. 다같이 식사나 한끼 마지막 하는 것으로 마지막 중랑구 라이프를 종료.. 뭔가 시원섭섭하지만 그래도 몸에 부족한 단백질을 채움으로써 아쉬움도 같이 채워본다.



역시 인원 수가 꽤나 많아서 그런가 분리되어 나뉘어져 있는 각종 반찬들과 에피타이저. 그리고 메인메뉴들. 일단 두부로 만들어진 전과 튀김. 그리고 포들포들 잘 삶아진 두부.

밥 없이 두부만으로도 충분히 배 채우기 좋은 구성들이다. 하지만 역시 건장한 싸나이들은 밥이 없으면 안된다고 밥도 추가로 시켜놓는다. 



드디어 나온 보쌈과 볶음김치. 그리고 청국장과 비지찌개. 청국장과 비지찌개는 역시 콩 요리 전문점 답게 굉장히 진하고 좋았다. 보쌈 자체는 역시 육식성 단백질이니까 맛이 없을 수밖에 없지만 일단 잡내도 없고 잘 삶아진 느낌.

그렇게 한숟가락 떠먹다 보면 부족하고 아쉬웠던 내 업무의 마지막을 하나 하나 마무리해가면서 채워가는 느낌이 들었다.



마지막 직장 생활에서의 한입샷! 

다소 어두운 분위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안맞을 수 있지만 나름 아늑한 느낌도 들고 두부 자체도 그렇고 맛도 나쁘지 않고 깔끔한 느낌이 들었던 식당이었다.


양이 적은 사람들은 절대로 공기밥을 시키지 말고 두부 위주로 배를 채우는 것을 추천한다. 충분히 양이 많은 곳이다.


내 기준의 맛집은 불만만 없으면 괜찮다가 내 맛집 기준이기 때문에 나는 좋았다는 생각.


직장생활의 아쉬움을 뒤로 하지만 끝은 새로운 시작이 아니라고 하던가. 이제 끝냈으니 뭐할꺼냐고?

이제 수다 떨러 가야지.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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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동은 직장 다닐때 이후로 정말 오랫만에 다녀온 동네이다. 대략.. 4년만? 불광동 자체가 생각외로 후줄근할 듯 한데도 바로 옆 통일로쪽으로 지금은 세종시로 내려간 환경정책평가연구원과 보건사회연구원이 있었던 곳이다. 현재도 공공기관이 3개 정도 남아있는 곳. 그 쪽의 공공기관에 다녔던 나로써는 불광동이라는 동네는 참 감회가 새롭다.


여기 불광동하면 딱 몇군데의 맛집이 있는데 직장 다닐때는 점심시간에 정말 사람들이 줄서서 대기해야 할 정도라 먹기 힘들었던 곳인데 지금은 직장인이 아닌 입장이다 보니 이런 기회가 또 생기게 된다.


서울 은평구 불광역에 위치한 봉평 산골 메밀촌 불광동 지점의 점심식사 후기이다.



세련된 맛은 없는 그냥 아주 평범한 느낌의 진녹색의 간판과 메뉴들. 100% 국산 메밀만 사용한다는 저 문구가 굉장히 끌렸다. 정말 일찍 점심을 먹으러 간다고 말 해놓은 날에는 이 곳에서 점심 식사가 가능했을 정도라 쉽게 오기 어려웠는데 역시 늦은 점심이 이런 면에서는 좋은 듯 하다.


근데.. 이 간판 은근 많이 본 듯 한데.. 이것도 체인점인걸까?



당시 시각 3시경. 메뉴는 변함이 없던 느낌. 어차피 또 뭔가를 먹어야 했기에 물막국수 두개 먹기로 하고 메뉴를 주문해 본다.

직접 반죽한 면을 뽑는다는 것을 주방쪽에 있는 커다란 제면기 기계를 통해서 알 수 있었다. 

보통 막국수 맛집이라고 하면서 면은 시판용 메밀면을 쓰는 곳을 보면 짜증이 확 나는 법인데 여기는 직접 뽑는다. 아주 맘에 든다.



드디어 나온 물막국수. 비빔 막국수도 있으나 역시 시원한 육수가 엄청 땡겼기에 물막국수에 오이는 별도로 빼달라고 요청을 하였다. 바쁜 시간대가 아녀서 그런지 흔쾌히 잘 빼주신다.

열무김치가 반찬으로 나오고 다른 반찬은 일절 안나온다. 

차가운 동치미 육수에 직접뽑은 면. 그리고 무절임과 열무. 김가루가 뿌려져서 과도할 거 같은 시큼한 맛을 살짝 비린맛이 잡아준다. 



언제나 그렇듯이 한입샷. 진짜 메밀을 썼다는 느낌은 알겠는데 다소 색감을 더 내기 위해서 색소나 칡가루를 살짝 섞은 것일까.. 

분명 메밀 함량이 높은건 알겠는데 인위적으로 색을 좀 더 낸 것일까.. 메밀의 향은 나지만 내가 알고 있는 진짜 100% 메밀면의 느낌은 아니어서 실망.


하지만 툭툭 끊어지는 식감과 간혈적으로 나는 메밀향. 분명 메밀면이 맞다는 생각은 든다.

아무래도 우리가 흔히 보고 익숙해져 오던 그 메밀면의 색상때문에 일부러 이런 색상을 넣은 것일까. 

어찌됐건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한 그릇 뚝딱 잘 해치우고 왔다.


<직접 돈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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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도 안 가본 사람들은 있어도 한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고 불리우는 코스트코. 특히 푸드코트는 극강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곳으로써 점심 식사 및 간식을 목적으로 오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아울러 코스트코 회원이 아녀도 푸드코트는 입장이 가능하기에 누구나 많이 이용 하는데 요 근래 새로운 메뉴가 생겨서 점심 식사 대용으로 먹어 볼 기회가 있었다.



가끔씩 메뉴가 한 두개정도는 바뀌는 코스트코의 푸드코트. 치킨버거 세트가 새로운 메뉴로 등극되어 판매되고 있었다. 이 날의 선택은 치킨버거세트. 약간 매콤한 스타일의 두꺼운 치킨 패티와 각종 채소류로 구성된 다소 큰 사이즈의 햄버거 였다.


그리고 푸드코트에서 취급 안하고 매장에서 취급하는 코스트코 초밥세트 식사도 같이 한 후기도 올리도록 하겠다.



요 아이가 바로 코스트코 초밥세트 되시겠다. 가격은 12,490원 . 종류는 연어, 광어, 초새우, 생새우, 날치알, 장어. 총 6종류 4피스 구성이다. 

총 24개의 초밥으로 한끼 식사로 하기에는 다소 많은 양이다. 하지만 두 사람이 같이 식사 대용으로 한다고 하면 딱 알맞는 양이라고 할 수 있다.



치킨버거 세트는 기본적으로 무한 리필이 가능한 음료수와 더불어 치킨버거가 같이 나온다. 당초에는 치킨버거 단품만 판매되다가 인기가 좋았는지 100원을 더 받고 세트메뉴로 나오기 시작한 듯 하다.



햄버거는 주문직후 그 자리에서 만들어서 나오는 방식이었다. 느끼하니까 양파 샐러드는 조금씩 챙기고. 음료수와 같이 냠냠짭짭 한다. 


다소 아쉬운 점은 빵을 기존의 햄버거 집 처럼 따뜻하게 구워서 나오는 방식이 아닌 그냥 기존의 햄버거 빵을 이용하여 재료를 채우고 조립하는 방식인듯 했다. 그래서 그런지 빵의 촉촉함은 좀 덜 한 느낌.


치킨은 정말 두껍고 한끼 식사로 대용해도 좋을 법한 수준의 양이었다. 다만 어린잎 채소의 향이 좀 강해서 그런지 양배추와 토마토의 조합으로 했으면 더 맛있지 않았을 까 라는 아쉬움을 가져본다.



초밥의 한입샷! 워낙 코스트코 초밥 자체가 인기도 있고 유명하기에 맛이 없을 수 없다. 생각외로 가격에 비해 신선한 네타(잘 쥐어 놓은 밥 위에 올리는 재료를 뜻함)들이 입맛을 돋구고 있었다.


다만 여기 초밥도 아쉬운 점은 너무 촘촘히 초밥을 배치해놔서 그런지 젓가락을 비치 하지 않는 코스트코 특성상 포크를 이용하여 초밥을 먹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밥과 초밥이 너무 따로 노는 경향이 있었다. 


아울러 간장은 따로 종지를 놓고 먹는게 좋은데 따로 종지 역할을 할만한 그릇 등이 없어서 아쉬웠을 뿐. 제대로 된 초밥 저렴하게 먹고 싶을 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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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짜증이 꽉 밀려오는 하루하루이다. 특히 서울의 최고 기온이 1994년 이래 최대 기온을 찍었을 정도로 폭염의 기세가 보통이 아니다. 이러다가 진짜 여름만 남는 거 아닐까 싶은 걱정마저 앞선다. 여름을 싫어하는 나로써는 정말 걱정만 앞선다.


더운날 저녁 식사도 마땅치 않고 입맛도 없을 뿐더러 해먹는 것도 짜증나는 하루. 백종원 브랜드로 알려져 있는 홍콩반점에서 식사를 한 후기이다. 동묘역 인근에 자리잡은 홍콩반점 동묘점의 식사 후기.


앉자마자 갖다주고 메뉴판을 본다. 따로 메뉴판은 없고 이렇게 붙어 있다. 안가본지 쫌 됐다고 탕짬 탕짜라는 새로운 메뉴가 나와 있었다. 짬짜면은 백종원이 예전에 집밥 백선생에서 말같잖은 메뉴라고 해서 그건 안나온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해본다.


어찌됐건 나의 선택은 냉짬뽕과 군만두 반접시. 다른 지점도 그렇지만 여기도 무조건 선불결제. 술을 마시던 안마시던 상관 없다. 무조건 선불이다.



대우 디오빌이라는 오피스텔 2층쪽에 자리 잡은 매장의 모습은 2층에 뚫려 있는 창문을 통하여 동묘역 사거리의 모습이 보였다. 날이 좋은 때에는 햇빛을 보면서 탕수육에 맥주나 고량주를 마시게 된다는 기분을 생각해보면 썩 그렇게 유쾌하지는 않다. 배경은 좋은데 햇빛 보면서 술을 마신다는 것은 그닥...



드디어 나온 냉짬뽕과 군만두 반접시. 튀긴 음식은 신발을 튀겨도 맛있다고들 하는데 잘 튀긴 군만두가 맛없을 리가 없고 간장에 콕콕 찍어서 내 기분에 맞게 조금씩 먹어본다.


그리고 오이를 극도로 싫어하는 나 미네스 또한 냉짬뽕을 시킬때 오이는 별도로 해달라고 얘기를 한다. 한번만 얘기하면 안되고 무조건 세번 네번 얘기해야 한다. 오이 냄새가 음식에 베는 것 만으로도 먹을 수 없는 나로써는 지속적인 강요를 해야 한다.



오늘도 한입 샷은 계속 된다. 쭈욱. 

차가운 냉짬뽕 육수가 면을 좀 더 탄탄하고 탱글탱글하게 만들어 주는 느낌이 들었다. 

오징어와 새우만으로 심플한 해물 느낌이 들었으며, 다소 짭쪼름하고 시큼하지만 새콤한 느낌이 드는 냉짬뽕 육수는 특이하기 까지 했다. 

냉면의 시큼함에 짬뽕의 매운 맛과 짭쪼름한 맛이 섞여 있다고 할 느낌?

그냥 짬뽕하고는 당연히 좀 틀리다. 아무래도 시큼한 맛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다.

시원하고 특이한 맛으로 찾아서 먹기에는 괜찮을 듯 싶은 생각이 든다.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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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우니까 입맛도 없다. 자주 다니는 짜장면집이 두군데 있는데 가끔 좀 새로운 데를 도전해보고픈 욕망이 생기곤 한다. 

짜장면집이 하나 더 있다는 소리를 듣고 도전해보는 중화요리 전문점이다.



상봉역에서는 멀고 망우역에서 가깝다고 해야할듯한데 상봉동 이마트 맞은편에 위치한 짜장마루에 다녀온 후기이다. 

중화초등학교쪽에 짜장마루가 하나 있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거기랑 똑같은 식당인가? 잘 모르겠다. 



가격 구성이 참 요란하다. 천원이나 500원 단위로 딱딱 떨어지는 타입이 아닌 약간 애매모호한 100원 단위. 

전체적으로 홀이 좀 작았다. 그러다 보니 손님이 많으면 정신이 없을 법한 느낌.

짜장면과 만두 반접시가 나온다는 세트 메뉴로 시켰다. 




꽤나 오랜 시간 걸려서 나온 짜장면. 홀도 좁고 인건비 문제인가. 

짜장면 가격을 생각해보면 알바를 쓰기엔 좀 아깝긴 할듯. 


만두는 딱 봐도 흔히 볼 수 있는 식자재 업체에서 나올 법한 만두. 

하지만 이 것도 없으면 아쉬운 법. 역시 가격을 생각하면 납득이 된다. 

어느 중국집을 가도 똑같을 테니까.


어찌됐건 내 입장에서는 짜장면에 만두 먹을때의 그 느낌을 너무 좋아하기에. 



언제나 그렇듯이 한입샷. 짜장면 양은 의외로 좀 많은편. 

맛도 그럭저럭 괜찮았다. 너무 짜지도 않고 적절한 단맛이 가미된 느낌. 


알바 없이 여자 사장님 혼자서 서빙하고 설거지 하느라 그런걸까. 

가게 위치나 건물에 비해서 다소 그릇이나 그런 부분에서 깨끗한 느낌은 별로 안들어서 아쉬웠던 느낌.


가격이나 이런면에서 합리적인 1인 세트 메뉴는 아주 반가웠지만 조금만 홀 상태 관리를 잘 하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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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며칠전에 결혼한지 약 3개월이 되어가는 커플이 솔로 두마리를 만나러 친히 서울까지 올라와 주셨다. 

그리고 족발이 급 떙긴다고 하던 와이프분 덕분에 원래의 목적이 아닌 족발집에서의 술한잔 간단하게 하자는 목적으로 가게 된 곳의 후기이다.



서울 종로구 종각역 인근에 위치한 가장 맛있는 족발.  

흔히 알 수 있는 프랜차이즈 족발집이다. 

술집보다도 역시 뭔가 한가지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에서 술마시는 일이 요즘 자주 발생하는 듯 싶다. 


메뉴판은 뭐 이런방식. 

족발을 기본으로 해서 다양한 응용된 메뉴들을 취급하는 듯 하다. 역시 족발집 다운 컨셉에 맞게 반찬은 그냥 기본적인 수준만. 

애초 족발 자체만으로 우선순위가 들어가기에 다른 반찬거리는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는 듯 하다.



우리가 시킨 족발 중자 뒷발. 

앞발이 지방질이 적절하게 잘 베어 있고 고소한 맛이 난다고 하면 뒷발은 힘을 쓰는 방식이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지방질보다는 단백질이 더 많이 묶여있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추가로 시켜서 나온 쟁반국수. 

개인적으로 쟁반국수보다는 따로 먹는 냉면이 더 좋은 법이지만 족발집은 히얀하게도 쟁반국수만 취급하는 듯 하다. 가격에 비해서 양이 너무 적다보니까 조금은 실망.



그래도 오늘 만큼은 한동안 못찍었던 한입샷으로 찍어본다.

족발에 쟁반국수를 싸서 먹는 부르주아들이나 할 법한 짓을 해본다. 이걸로 금수저 인증<<-

족발의 퀄리티는 모름지기 적당한 쫀득함과 더불어 단단힘이 중요한데 단단함이 다소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너무 쫀득하면 흐물흐물해서 씹는 맛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이라서 그렇다.

개인적으로 가격에 비해서는 양이나 맛은 그다지 좋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그냥 무난한 수준으로 찾아가기는 좋으나

역시 양이 조금 아쉬웠던 곳.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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