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고 노는 이야기 ‡/‡ 해외 이야기 ‡' 카테고리의 글 목록 (4 Page)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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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자유여행의

대표적인 명소이자 지역으로 친다면

역시 난바는 빼놓을 수 없는 정소중 하나인 듯 하다.


실제로 오사카에서 사는 일본인들도

난바 만큼은 홍대처럼 많은 인파가 오가는

지역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니 말이다.


그런 곳에 유난히 한국인들에게 입소문이 많이 난

텐동. 일명 튀김덮밥이 전문적인 곳이 있다.


 



난바역 도톤보리강 옆 이치란라멘 인근에 위치한

이치미젠 텐동 전문점.

이 곳은 예전에 식신로드에도 나왔던 곳이지만

실제로 튀김덮밥 종류로는

이미 맛집으로 이름난 곳이라고 한다.



역시 튀김덮밥이 전문적인 곳이라서 그런가

튀김 모형의 디스플레이가 굉장히 화려하다.

그리고 정말 놀랐던 점은

식신로드 포스터 하나만 보고도 들어오는

한국인이 꽤나 많은거 같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그만큼 한국인이 많이 방문해서 그런가

한국어 메뉴판이 별도로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역시 조금은 어설픈 번역기 스타일의 메뉴판이지만

그래도 알아보기 어려운 것은 아니니까 문제 없지



내부는 수수하지만 그래도 일본 느낌 물씬 나는

튀김덮밥 전문점임을 알 수 있었다.

튀김과 밥을 같이 먹는 문화가 아닌

우리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어떤 스타일인가

궁금할 수 있겠지만 말이다.


필자는 이미 텐동을 몇번 먹어본 입장이고

예전에 도쿄에서 먹었던 나카야마 텐동의 인상이

너무도 컸던지라 이 곳에서도 굉장히 기대감이 컸다.



주문한 뒤에 나온 미소시루.

역시 한국인이나 일본인이나

밥에는 국물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은

똑같은 거 같다.


역시 밥을 주식으로 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다를게 하나도 없는 느낌.


어...저쪽도 한국인.

그리고 혼자온 중국인.

이 날 날씨도 더웠지만 그래도

외국인들이 꽤나 많이 오는 것을 보니까

정말 외국인들에게 많이 알려진

맛집 느낌이 물씬 풍겨졌다.




드디어 나온 텐동.


어얽...비주얼 오졌다.


내가 주문한 것은 아나고 텐동이다.

밥에는 보다 시피 일본식 소스를 뿌린

밥 위에 튀김을 얹어 주는 방식이다.



우선적으로 가키아게.

야채튀김이라고 불리우는 그 아이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으면

맛있다고 하는 그 튀김 맞다.


그리고 한켠에 보이는 붕장어 튀김 한토막





그리고 한번 집어본 떡튀김.

그리고 여기서는 안찍었지만

고구마 튀김도 존재하고 있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아나고 튀김을 한입!




어느정도 튀김을 먹었으면 밥도 한입!

그리고 왠지 떡볶이 국물 찍어먹고 싶어지는

야채튀김도 한입.


이거 참...밥과 오묘한데 잘 어울린다.

그래도 역시 나는 한국사람인가 보다.

야채튀김 만큼은 떡볶이 국물 찍어먹고 싶을 정도로

정말 바삭하고 잘 튀겨진 느낌.



대망의 새우튀김.

어얽... 거참... 살이 튼실하다.

튀김 옷만 두꺼운 맛도 없는 튀김만 먹다가

제대로 된 통살 새우 튀김을 먹어보니

감회가 새롭다.


잘 튀겨진 새우튀김오동통한 살.

캬... 덥지만 않았으면 낮술도 거뜬할텐데 말이다.



점심으로 사치를 부렸더니 역시 가격이 조금은 쎄다.

하지만 맛있게 먹었으니 된거다.


그러고 보니 정말 한국사람들이 많았다.

왠지 모르게 일본의 한 식당에서

이렇게 많은 한국사람들이 모여있다니..

이런 곳에서 왠지 다같이 모여 국민의례를 하고

으쌰으쌰를 할 것 같은 느낌?


그래도 참 맛있었다.


비록 내 기억에는 아직도

고독한 미식가에 나왔던 그 텐동집

나카야마의 수준에는 못미친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튀김 덮밥으로

절대적으로 손색 없는 맛집이라고 생각한다.





위치 : 난바역 도톤보리강 인근 이치란라멘 근처에 위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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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일본 오사카에 가면

제일 많이 존재하면서도 실제로

선택하기 어려운 곳이 바로 라멘 가게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특히 일본의 라멘집 창업자수는

우리나라의 치킨집 수하고 똑같을 정도라고 하니

정말 말 다했다고 할 싶을 정도니 말이다.


하지만 보통의 일본 오사카 여행을 가는 사람들은

기본적인 이치란, 카무쿠라, 킨류 등의

이름이 잘 알려진 라멘집에 가는

경우가 극도로 많은데

오늘은 아직까지 한국 사람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라멘집의 방문기이다.



한국에서도 굉장히 유행하기 시작한

츠케멘 장르를 주로 하는 라멘집.

이미 츠케멘 계에서는 나름 네임드 한다는 맛집

혼마찌역 신사이바시 상점가 내에 위치한

욘다이메 츠케멘 미사와

간단하게 츠케멘 미사와라고 불리우는 라멘집이다.



특이하게도 상점가 내에 위치한 건물 1층에

입점해 있었으며,

주로 츠케멘을 주력으로 하는 라멘집이다.

자판기는 일본어를 못하는 사람들도

주문하기 쉽게끔 그림으로 제대로 된

설명이 잘 되어 있었다.





늦은 저녁. 그것도 일요일날.

이쪽 신사이바시의 상점가

외국인 관광객보다는 주변의 직장인

도매상들이 많이 왔다갔다 하는 장소라서

생각보다는 조용하고 한산했던 가게 분위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요일에도 영업을 한다는 것은

그 만큼 맛집으로 소문이 났다는 의미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와리스프.

물은 뭐 여기도 셀프지만

와리스프는 츠케멘을 좀 먹어봤다는

사람들은 어떤 용도일지 잘 알 것이다.


그리고 한켠에 써있는 맛있게 먹는 방법.

일본어지만 대충 되도않는 일본어 실력으로

해석을 해보았다.


1. 3분의 1 정도는 면을 스프에 찍어 드세요.

2. 어느정도 드시고 나면 산미가 있는 소스(여기서는 라임이나 식초)를 면에

살짝 뿌려서 드세요.

3. 나머지는 면에 흑시치미를 면에 살짝 뿌려서 드세요.

4. 식은 육수는 와리스프를 추가한 후에 구운 돌로 뜨겁게 해서 드시면 됩니다.


이정도의 의미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더운날의 포기할 수 없는 생맥주.

여기는 산토리 생맥주로 제공되고 있었다.

일단 한모금 들이킨 후에 시작하려고

할 찰나에 나온 츠케멘


내가 주문한 메뉴는

특제츠케멘 + 생맥주 中



돈코츠 베이스생선 베이스의 가루

나루토 어묵이 들어간 묵직한 육수

의외로 츠케멘 치고 육수가 진득하지는 않고

점성이 좀 옅어 보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 라멘 대비

진해보인 느낌의 육수


그리고 아부리된 기름기 없는 챠슈

생양파와 산미를 더해주는 라임

그리고 멘마와 잘 삶아진 아지타마고 맛달걀.


흡사 이 스타일은 연남동 혼네 츠케멘 스타일이었다.



적절하게 잘 적셔준 후에 먹어보는 츠케멘

묵직함은 덜해 보였지만 나름대로의 츠케멘의 기본기가

충실했던 느낌이다.


생각보다는 연했던 육수지만 그렇다고 너무 연한것도 아닌

적당한 수준의 츠케멘이었다.

어느 누가 와서 먹어도 부담없겠구나 싶은 수준의 츠케멘






여기 달걀 참 잘 삶았네.

적당하게 반숙으로 잘 삶아진 아지타마고

국물에 적셔먹으니 참 일품이다.



하라는대로 흑시치미를 뿌려본다.

생소한 조미료지만 어떤 느낌인지 뿌려먹어봤더니

오호... 요건 또 요거대로 맛이 괜찮았다.



이제 면도 다 먹었겠다

적당한 선에서 와리스프를 추가한 후에

요청해봤다.

"야키이시 오네가이시마스!"

바로 뜨겁게 달궈진 돌을 숟가락에 올려서 갖다준다.

정말 이 돌로 육수를 뜨겁게 해주는 것인가..



정말 마법같이 식었던 육수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더운 날의 후끈함을 더해주는 느낌이었다.


육수가 너무 묵직하지 않아서

어느정도 와리스프를 하고 난 후에

먹는 국물은 그렇게 자극적이지 않고

개운한 느낌마저 감싸 올라왔다.



이렇게 한그릇 완벽하게 츠케멘으로

저녁 식사 완벽하게 해결한 이야기다.

국물이 느끼할 거 같지만 그렇게 느끼하지 않았고

조금 라멘에 대해 부담감이 있는 사람들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라멘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오히려 킨류라멘보다는 냄새도

그다지 많이 나지 않았으니 말이다.




위치 : 오사카메트로 혼마치역 인근 신사이바시 상점가 내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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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는 입다가 망할 정도로 직물이 유명하던 지역이라고 한다면 오사카는 먹다가 망한다고 할 정도로 미식의 도시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에 반해서 가격도 저렴한 것도 한 몫을 한다.

도쿄가 조금 더 세련되고 심플한 맛을 추구한다고 하면 오사카는 각양각색에 화려함과 대범함을 추구한다고 할 수 있는 음식의 스타일?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런 오사카에서 꼭 한번 먹게 된다는 쿠시카츠. 당연히 오사카하면 쿠치카츠. 특히 오사카의 통천각이 있는 지역에 쿠시카츠가 유명한데 늦은 밤이기도 했거니와 어느정도 맛은 다 보장이 되기 때문에 타베로그를 통해 검색하여 다녀온 곳이다.



난카이 난바에서 조금은 을씨년 스럽지만 의외로 사람들이 많은 골목에 위치한 쿠시카츠 잇토쿠이다. 

쿠시카츠는 대체 무엇이냐고? 우리가 흔히 분식점에서 파는 튀김에 꼬치를 꽂아서 파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하지만 다양한 재료들을 활용해서 안주로 내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의외로 내부는 굉장히 좁았다. 이미 벌써 퇴근하고 회식을 하러 온 비즈니스맨들. 그리고 우리가 앉은 카운터 좌석이라고 한다. 부엌이 보이는 방식. 

부엌도 찍어보고 싶었지만 튀기는 과정에서 생기는 김이 장난이 아녀서 찍기에는 다소 뿌연 느낌이라 그냥 안 찍었다.

어찌됐건 확실한 점은 외국인들은 잘 안오는 듯한 느낌. 



앉으면 제공해주는 양배추와 우스터 소스. 

양배추는 무한리필인지 잘 모르겠으나 만약 저거 한번만 주는거라면 좀 야박하다고 할듯... 한번만 먹고 끝낸거라 잘 모르겠다.

그리고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 우스터 소스는 한번만 찍도록 한다. 

그 이유인 즉슨, 한번 베어물고 나서 또 찍게되면 그 침이 바로 소스에 섞여서 위생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거 안 지키면 굉장히 엄청 혼날 수 있다. 이 내용은 어느 쿠시카츠 가게를 가도 똑같은 규칙이다. 

모르면 배워서 지키면 된다. 하지만 안배우고 먹으려 한다면 그건 정말 크나큰 잘못이기 때문이다. 



그래. 생맥주는 빼놓을 수 없지. 여기는 산토리 맥주를 취급하고 있었다. 산토리도 좋다. 그나마 개인적으로 일본 맥주 중에서는 에비스 다음으로 좋게 생각하는 맥주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쿠시카츠를 시키기 전에 맥주 한모금 마시면서 양배추를 소스에 찍어 먹는다.  

특이한 점은 이 양배추를 소스에 찍어 먹는 것을 모르는 일본인들도 있다는 점이다. (주로 쿠시카츠를 안 먹어본 사람들 이겠지..?)



메뉴는 뭐 다양다양 하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쿠시카츠가 메인 메뉴이다. 야채 종류, 생선종류, 고기종류 등으로 카테고리를 나눠서 본인이 원하는 메뉴를 고를 수 있게 해놨다. 

가격은 다양한데 개당 약 150엔 정도이다. 그 외에도 단품요리도 취급하고 있었다. 



여기는 외국인이 잘 안오는 지역이라서 그런지 외국어 및 사진에 대해서는 자비가 없다. 그래서 그냥 이래저래 골치아픈 사람은들은 추천 메뉴오늘의 쿠치카츠 갯수 별로 주문하는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듯 하다. 

이때 오늘 사장의 기분이 어떤지 알 수 있게 된다. 먹는것 가지고 쟤 외국인이니까 단가 싼걸로 줘야지 이런 양심없는 짓거리는 안하겠지?



두번으로 나눠서 시킨 메뉴는 대략 이렇다. 양파(다마네기), 메추리알(우즈라), 돼지고기(부타), 오징어(이카), 슈마이만두(슈마이), 연근(렌콘) 

본인이 좋아하는 것 위주로 시켜서 천천히 맛을 음미하면 된다.



우선 돼지고기부터 찍어보자. 탕수육은 찍먹이라고 하는데 난 부먹파라 상관없다. 하지만 소스많이 찍어도 튀김의 바삭함은 잘 남아 있으니까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우스터 소스 자체가 그렇게 짜지 않기 때문 푹 담궈도 문제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절대로 두번 찍어 먹기는 안된다. 



그리고 메추리알. 참 어린이같은 입맛이지만 이거 튀김꼬치로 먹어본 사람들 잘 알 것이다. 튀기면 더 맛있다는 것을.

오죽하면 튀김은 신발을 튀겨도 맛있다고 할까. 사실 어떤 재료던 튀기면 맛있다고 하는데 그 중에 최악인 경우도 가끔 있다.

가령..프리스크라던가.. 포도라던가... 딸기모찌 찹쌀떡이라던가..... (가키노츠카이에서도 나온 절대 맛없는 튀김...)



맥주 한잔으로 아쉬운 내 자신에게 주어지는 선물. 우롱하이! 위스키일본 소주우롱차를 넣어서 언더락으로 마시는 방식의 낮은 도수의 술이다.

사실 마셔도 마셔도 너무 낮아서 그닥 그랬는데 어찌됐건 이런 술도 마시면서 여유를 부릴 수 있다는 것은 좋은 것 아닌가?




위치 : 난카이난바에서 오사카난바역 방면으로 도보로 약 5분.

골목에 숨어있기 때문에 구글 지도 활용이 필요합니다.

흡연가능, 카드결제 가능.

https://tabelog.com/kr/osaka/A2701/A270202/27054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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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이제는 일본에 가면 무조건 라멘을 좀 많이 먹고 다녀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지난 오사카의 방문은 좀 특이한 라멘집, 맛있는 라멘집 방문이 많지 않아서 아쉬웠었다.

그래도 그런 아쉬움을 단숨에 날릴 정도로 잘 먹고 온 라멘집. 아직도 그 맛이 혀의 미뢰에서 새록새록 기억이 난다.  



오사카 난카이 난바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오사카난바역 인근, 번화가에서는 조금 떨어진 위치. 찾기가 살짝 어려워서 gps의 힘을 빌렸다. 

니보시 라멘 전문점 타마고로 난바점이다.

기본적으로 돈꼬츠 육수니보시를 첨가하여 진하면서도 고기 육수의 느낌에 생선 육수의 느낌이 더해져 조금 더 끈적하면서도 진하지만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는 라멘이었다. 



나의 주문은 시오 아지타마. 원래는 기본 베이스 아지타마를 주문하려다가 모두 같은 메뉴인줄 알고 가운데꺼를 눌렀다가 소금맛을 주문한게 미스였다. 

하지만 오히려 이 선택이 신의 한수가 되었다는 점이다. 


카운터에서 직접 돈주고 추가 토핑도 가능한 구성들이 안내되어 있었으나 뭐 굳이 라멘 자체에도 충분한데..



이 곳 타마고로 라멘집의 취급하는 주류는 삿포로 계열을 취급하는 듯 싶었다. 

마침 조금 독한 술을 마시고 싶어서 고른 소주 하이볼. 우리나라의 소주와는 다르다. 

맛은 두 종류. 레몬맛 진한맛.  그런 하이볼의 레몬맛. 진한 맛도 있지만 진한 맛은 왠지 쓸 거 같아서 일단 피했다. 



그리고 나온 라멘. ゆず三つ葉라고 불리우는 유자 삼엽? 조금 향이 쎈 잎파리가 들어가 있으며, 멘마, 나루토마키, 챠슈, 그리고 기본 아지타마에 한개가 추가된 소금 맛니보시 라멘이 나왔다. 

은 특이하게도 꼬불꼬불치지레 스타일인데 자가제면의 느낌이었다. 

원래 쇼유스타일을 좋아하는데 어쩌다 보니 소금 베이스의 시오 라멘을 즐기게 되었는데 이 아이.. 뭔가 범상찮다.

기본 베이스만이 라멘은 아닙니다! 라고 외치는 듯한 느낌. 



그래. 마지막 피니쉬는 이렇게 간다. 다 필요없다. 국물이 몸에 안좋다느니 자극적이라느니 어차피 일본에서만 이렇게 먹는거다.

그..모 방송국에 어떤 요망한 녀석이 있었다. 음식꼴림니스트인가 뭔가 자기 혼자 만들어낸 직업으로 헛소리 지껄이시던분.

요망한 녀석이 일본인들은 절대로 라멘 국물은 다 먹지도 않으며, 몸에 안좋다는 개소리를 지껄였다.

참신한 개소리였다. 내가 먹을 때만 해도 옆 자리고 저 먼 곳의 자리고 간에 국물을 후루룩 잘도 먹고 있었다. 

그리고 라멘집은 면도 면이지만 육수에 굉장히 자부심을 가지다 보니까 국물을 다 마시면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한다.

분명히 말하지만 육수가 분명 꽤나 자극적이긴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음식인데 무슨 국물을 다 마시면 독을 먹는거 마냥 헛소리를 하는건 정말 말도 안되는 개소리이다.

어찌됐건 제대로 된 새로운 라멘발견한 보람이 생기는 하루였다. 




위치 :  난카이난바에서 오사카 난바역 방향으로 도보 약 5분거리에 위치. 

번화가가 아닌 상대적으로 좀 어두운 거리에 있다. 

https://tabelog.com/kr/osaka/A2701/A270202/2704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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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있어서 일본 여행의 백미는 역시 맥주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흔히 알고 있기로도 이거..잘못 마시면 돈 엄청 나오는 것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흔히 술 마시러 갈때 일본은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가질 것이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곳은 절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안주도 298엔. 술도 298엔. (세금별도, 일부 메뉴 제외) 이 얼마나 좋은가? 저렴한 가격에 한잔 하기 좋은 일본 술집.  



오사카 난바, 타카시마야 백화점 맞은편에 위치한 토리키조쿠 난바점. 요즘같은 불경기에 여행에서도 주머니는 아끼고 싶지만 실컷 먹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정말 적절한 곳이다. 

이 곳 토리키조쿠오사카 외에도 도쿄 및 다양한 지역에 위치한 닭꼬치 전문 술집 체인점이다. (후쿠오카에는 없다.)



닭꼬치를 굽는 모습을 몰래 찍은 사진이다.  상당히 자주 굽는 모습을 보고 워메... 힘겹겠다.. 이 생각이 들었다.

메가하이볼 298엔. 그리고 킨무기 발포주. 그냥 편안하게 맥주보다 저렴하고 같은 맛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이 술로 주문하도록 하자. 거기다가 800cc의 엄청난 양이기 때문에 가성비가 대단하다. 똑같이 298엔.



이 곳은 메뉴판으로 직접 주문하는 것이 아닌 태블릿을 이용해서 점원을 부를 필요없이 주문하면 된다. 사진이 있기때문에 굳이 일본어를 몰라도 주문하기 수월하다. 

외국어도 있다. 하지만 한국어는 없다. 영어와 중국어 뿐.. 한국어는 한국인이 싫어서 도입을 안한 것일까?



닭꼬치. 그리고 킨무기 발포주 메가 사이즈. 이거 가성비 오졌다. 진짜. 양이 엄청나다.

그리고 저렴한 가격. 많이 먹어도 얼마 안나올 저렴한 가격대. 정말 맛있게 먹고왔다. 

아! 추가로 여기서 양배추를 주문하면 양배추 무한리필(298엔)이 되기 때문에 이 것을 잊지말도록 하자. 

또한 대기줄이 많기 때문에 다른 지점도 많으니까 다른 지점을 검색해서 방문하거나 조금 대기시간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위치 : 난카이난바역 타카시마야 백화점 맞은편 무인양품,로프트 옆건물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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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니다 보면 가끔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 나라의 음식도 좋지만 조금은 더 대중적이면서도 일본 특유의 음식이 아닌 조금은 변형된 내용의 음식이면서도 일본에서만 만날 수 있는 그런 요리.

일본의 양식은 그렇다. 절대 미국식 양식, 유럽식 양식이 아니다. 그냥 일본 스타일의 양식이다.

그런 일본 스타일의 양식. 어느 누가 먹어도 잘 먹을 수 있는 일본식 양식. 특히 오사카 자유여행에서 짬짜면처럼 한개만 아닌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그것도 배가 빵빵할 정도로 맛있게 먹고싶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오늘은 바로 그런 곳이다. 오사카 사카이스지혼마찌역 식당가 내에 위치한 후쿠모토. 나가사키 스타일토루코라이스가 유명한 양식 전문점이다. 찾기 어려운 위치에 있는 식당이지만 의외로 유명한 식당이구나 라는 느낌이 확 들었다. 

여기는 확실히 얘기하지만 현지인들 외에는 외국인들은 잘 모르는 식당일 것이다. 

특히 판비테라우치, 셀프 오오니시 등 센바 도매상가를 다니는 대한민국 국적의 사업자들도 잘 모를 것이다.  



메뉴는 이렇다. 주로 함박스테이크, 오므라이스, 샐러드, 돈까스. 등. 정말 일본에서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흔히 만나기 쉬운 양식. 아주 익숙한 메뉴들이다. 

하지만 여기서의 핵심은 당연히 저 토루코 라이스이다. 

토루코라이스는 다양한 조합으로 먹을 수 있다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볶음밥 + 돈까스 + 스파게티가 보통의 조합이다.

개인적으로 돈까스와 스파게티를 같이 먹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큰 로망이 있기 때문에 기본 토루코 라이스를 선택. 스파게티는 기본적으로 나폴리탄으로 제공된다. 



의외로 꽤나 오래된 분위기의 레스토랑. 일본 오사카 현지인 맛집의 분위기에 걸맞는 수수하고 속칭 쇼와의 분위기라고 일컫는 일부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다. 

꽤나 오래된 식당인데도 불구하고 깨끗히 잘 관리된 식당이라는 점이 분명했다. 역시 먹는것으로 장난은 안친다는게 확실히 느껴졌다. 



찌라시가 있길래 한번 살펴봤다. 실제로 이 곳의 시그니쳐 양식 메뉴는 역시 토루코라이스라고 한다. 실제 이 곳 후쿠모토 식당의 대표스위스호텔 출신의 조리사여서 그런 이야기가 있었다.

왠지 더욱 더 기대가 된다. 사진만 봐도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드디어 나온 메뉴. 돈까스볶음밥. 그리고 나폴리탄 스파게티가 같이 얹어서 짬짜면 처럼 3가지 메뉴를 한번에 먹을 수 있는 후쿠모토 토루코라이스가 나왔다. 

참고로 토루코 라이스를 주문하게 되면 저렇게 장국이 나온다. 단호박 스프의 경우는 스페셜 토루코라이스로 주문한 사람에게 나오는 메뉴이다.

미소시루 장국스프 컵을 보니까 뚝섬의 모 식당의 장국 와인글라스가 생각나기 시작했다. 커피잔에 담긴 장국은 뭔가 그래도 장국의 온도가 잘 유지될듯한 느낌이 들었다. 

차라리 이정도는 납득이 된다.


자세히 찍은 사진과 한입샷! 

참고로 얘기하지만 절대 일본인은 소식 하는 문화가 아니다. 정말 양 많다.

정말 잘 만듬새의 맛있는 양식이었다. 일본 스타일의 맛있고 풍성한 식사. 아주 맘에 들었다.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많기 때문에 혹시라도 양이 많은 자유 여행목적으로 오는 베낭여행족들에게는 가성비 좋다고 할 수 있다. 




위치 : 오사카 사카이스지선 사카이스지혼마찌역 내 식당가에 위치.

(다소 찾기 힘들기 때문에 물어봐서 가는 것이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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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연말이다. 이미 방학을 한 사람들도 있을테고 새해 여행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참 시간이 눈물나게 빠르다.

여행을 하다 보면 식사 문제 해결에 애로사항이 꽃피우는 경우는 다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무리 일본이라는 문화가 한국과 비슷해도 외국은 외국인 것이다. 

그럴때 편안한 곳이 바로 지하상점가백화점 옥상 식당가선택의 어려움을 타파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하카타역 지하쪽에는 하카타 1번가라는 각종 식당이 모여있는 거리가 있다. 이 곳의 지하상가에는 다양하지만 최소한 실패를 할 수 없는 검증된 중간 이상은 한다는 식당들이 모여있다는 점이다.



하카타역 지하에 위치한 하카타1번가  식당거리. 

이 곳에서는 결정장애가 있는 사람들도 최소한 맛집 탐방에 어려운 사람들도 기본 이상은 하는 퀄리티의 맛을 내는 식당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국적불문 다양한 식당들. 

특히 초밥, 모츠나베, 우동, 중화요리 등등 다양한 장르의 음식을 만나볼 수 있다.



오늘 우리가 간 곳은 바로 롱후 다이닝 Long-hu Dining 중화요리 전문점의 스멜이 묻어나는 볶음밥 전문점이었다. 

아. 물론 일본식 중화요리라는 점은 잊지말아야 할 것이다. 

중국인들에게 우리나라의 짜장면을 얘기하면 이건 중국요리가 아니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는 거처럼 여기도 일본식 중국 요리라고 보면 된다.



하카타역 인근으로 직장인들이 많고 유동인구가 많아서 그런지 홀에서 식사하는 것 외에도 포장 도시락 메뉴도 판매하고 있었다. 

일본은 아직까지 도시락 문화가 잘 발달되어 있는 나라라는 점이어서 그런거일 수도 있다.



방문시각이 점심시간이 막 끝나고 얼마 안된 시간대여서 그런가. 역시 사람들이 많이 없다. 점심시간에 꽤나 꽉 찼던 느낌이 부엌에서 설겆이 소리만으로도 알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외국인 보다는 현지인들이 식사하러 오는 느낌이 다분했다.



아직 런치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런치타임대의 식사 정식 메뉴를 골랐다.

일단 메뉴명은 선택하는 볶음밥과 롱후 런치 세트(디저트 제외 1개), 한개는 디저트 추가.

이렇게 주문을 하였다.

볶음밥의 선택은 1번과 4번. 1번은 챠슈볶음밥. 4번은 무와 호타테 가리비살? 사실 완전한 일본어 능력자가 아니기에 일단 고기가 안들어갔고 호타테라는 단어를 보고 고기는 없겠구나 싶어서 주문한 4번. 



역시 중화요리 답게 자스민차가 나온다. 

블로그 포스트 쓰면서 몰랐는데 이 식당. 프랜차이즈였다. 

다만 지점은 전국에 20개정도? 몇개 없고 핵심적으로 관리만 열심히 하는 듯 하다. 



우선적으로 나온 기본반찬 계란국. 

일본은 일단 기본적으로 짜게 먹는다. 우리나라보다 그 염도가 심했으면 심했지. 

절대 덜하지 않다. 저염식인 사람들은 조금 난감할 수도 있다.


역시 메인중에서 우선적으로 나온 챠슈볶음밥. 

이거 나쁘지 않은데? 볶은 수준도 기본 이상은 하고 찰기있는 밥으로 잘볶았다. 

간도 꽤나 간간한 스타일. 이렇게 저렇게 마구마구 처묵처묵 하면 되는거다.



그리고 나온 가리비 볶음밥. 특이하게 무가 들어간 점이 특이하다. 

일본애들은 무를 굉장히 좋아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에 비해서 무를 음식에 사용하는 빈도가 굉장히 높다고 해야할까 모르겠다. 그만큼 무를 좋아한다.



마지막으로 점심 세트에서 빠진 마파두부가 같이 나온다. 한국식 마파두부와 스타일은 다르지만 조금 짜고 물린다고 싶을때 매운 맛이 오니까 역시 느끼한 맛도 확 잡아주고 개운해지는 맛이 온다.


최소한 기본이상은 하는 맛이라고 기대했기에 역시 실패는 안했다. 

맛이 없을 수 없는 기본 이상의 메뉴들과 스타일. 

어느 누구도 밥 고민이 되고 그럴때 무난하게 선택가능한 메뉴이다.





위치 : 하카타역 하카타 시티 지하1층 博多1番街로 진입한 후 약 10~15m근방에 위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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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우리나라에도 절찬리에 판매되는 에비스 맥주이지만 일전에는 일본에서 직접 사서 들고 들어와야 할 정도로 수입도 안되지만 그 풍미와 맛을 알면 헤어날 수 없는 맥주로 알려진 에비스 맥주.

칠복신중 하나인 에비스신어업과 상업의 신으로써 본인이 하는 사업에 대한 번성을 의미하는 신으로 유명하다.

그런 에비스 맥주생으로 마실 수 있는 바가 있다. 일본 전국에 몇군데씩 있는 에비스 바가 바로 그 예인데 우리가 다녀온 곳은 스이도바시역 도쿄돔에 위치한 에비스 바가 바로 그 곳이다.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더럽게 비싸기로 유명한 맥주 에비스. 그런 풍미깊고 진한 맛의 에비스의 생맥주를 맛볼 수 있는 바가 바로 이 곳이다. 보기에 작아보여도 내부는 굉장히 넓다는 걸 알 수 있다.


다양한 안주류의 모형과 맥주 모형. 일본은 정말 음식을 모형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는 수준의 양과 퀄리티로 내준다. 그래서 음식을 고를때 어려움이 없다는 점은 참 좋은 장점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닥치고 들어가보자.



차근차근히 메뉴를 일단 보고 고른다. 역시 이 곳은 안주보단 맥주가 주력이다. 맥주가 맛있으면 굳이 안주는 필요없는 수준. 하지만 그래도 안주는 몇개정도는 시켜서 조금씩 맛봐야 하지 않겠어? 



"진짜를" 아는 사람에게 커지는 에비스. 오리지날부터 믹스까지. 다양한 라인업의 맥주를 맛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에일계열의 맥주만 들어오는 상태라 프리미엄 믹스나 다양한 맛을 가지고 있는 생맥주의 맛은 결국 이 곳에나 와야 맛 볼수 있다.



그리고 참 신기하게 내가 고른 맥주와 어울리는 안주도 추천해주고 있다. 우유부단함과 결정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참으로 럭키이다. 하지만 안주의 가격대가 그다지 착하지는 않다. 그런 점을 감안해서 주문을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다양한 과일 및 향을 가미한 생맥주 칵테일도 있지만 이 아이들은 우리에게는 논외사항이기에 일단 패스.



그렇게 주문하여 나온 생맥주들. 이름도 다 까먹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정신 없었다. 분위기는 좋지만 다 먹고싶지만 한정되어 있기에 기억도 못할 정도로 맛있게 먹어서 기억도 안난다고 해야할까..



많이 먹을 생각 없었기에 주문한 타코와사비.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의 술집에서 타코와사비를 주문하면 비린내가 가득하고 맛이 없는데 여기꺼...가격도 저렴한 주제에 꽤나 비린내도 없이 신선하다. 



그리고 양배추 토마토찜. 이거 괜찮다. 위장 보호에도 좋지만 일단 상큼함 덕분에 맥주에 아주 잘 어울린다. 작지만 강력한 맛을 내고 있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을 못했는데 이 곳의 글라스 커버는 저렇게 맥주가 흘리고간 수분의 증거로 에비스 신이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별거 아니지만 소소한 재미까지 주는 에비스바.

개인적으로 아주 맘에 들었다. 다만 가격이 조금은 쎄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술을 간단하고 적절하게 맛보고 나온다는 마음으로 다녀오는 것이 좋다.


일본 도쿄 외에도 전 지역 번화가에 한개쯤은 있는 에비스 바이기 때문에 구글이나 각종 검색사이트를 통해서 알아보면 그 지역의 에비스 바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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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는 자주가면서 무슨놈의 오꼬노미야키는 도쿄에서 먹냐는 소리를 할 것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나는 저렴하고 혼자 먹기도 부담없는 술을 좋아하기에 오사카에 가서도 타코야키 정도는 사먹어도 오코노미야키까지 사먹을 수준은 아니란 것이다.

좋아하지만 나름 부담스럽기 때문인 것 아닐까? 

그래도 그런 나에게도 일행이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지는 법이다. 

본디 신주쿠란 동네 자체가 번화가 + 할렘가가 공존하는 곳이기에 외국인에 대해서 질려버렸다는 표정의 사람들이 은근 많기에 제대로 된 대우받기가 어렵다. 

가부키초는 실제 0404 사이트에서도 위험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내가 간 이 곳은 의외로 외국인에 대해서 거리낌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얼핏 봐도 캐쥬얼한 느낌의 오꼬노미야끼 전문점이었다. 이름은 TEPPAN BABY. 일본어로는 철판 베이비라는 뜻이다. 꽤나 늦은시간까지 장사하는 곳으로 철판으로 이용하는 요리가 전문인 듯 하다.



오꼬노미야끼전문이라고 할 정도니 일단 기대를 해보고 들어가보자. 
본디 도쿄는 몬자야끼인데 역시 오코노미야키의 편이 더 맛있는 거 아냐?



메인 스테이지인 철판이 보인다. 일부 직원들은 히로시마가 써있는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이번 재팬시리즈에 후쿠오카와 붙었던 최후의 팀인 히로시마. 그 상징인 빨간색 유니폼. 

야구가 아닌 철판 위에서 대결을 펼치는 듯한 철판의 향연이다. 그리고 느꼈다. 

아...여기 약간 히로시마풍의 오꼬노미야키가 있겠구나.....



일단 주문을 하기 전 기본 세팅은 확인한다. 여기 영어 메뉴판이 참 잘 되어 있다. 입구부터 영어가 잘 써 있다는걸 느꼈을 때 부터 기본적인 영어는 가능하겠구나 라는 생각? 

여기 젓가락 받침이 특이하다. 역시 아기 인형이다. 역시 철판 베이비....



목을 축이는 맥주를 일단 시작으로 필두는 결국 두종류의 오코노미야끼로 시작을 한다. 시원하고 고소한 풍미깊은 생맥주의 맛은 역시 이루말할 거 없다. 다 필요없다. 이미 생맥주에서 넋이 나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저쪽의 철판 스테이지에서는 불이 이글이글 끓어 오른다. 그리고 철판의 긁는 소리.

재팬시리즈의 히로시마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밟혀 콩라인이었지만 여기서의 철판 시리즈는 콩라인이 아닐 것이다. 



그렇게 나온 히로시마 풍의 오꼬노미야끼. 위에 올라간 것은 파와 유자잎. 그리고 계란지단과 노른자. 마요네즈는 참 이쁘게 잘 도 뿌려놨다. 몇번을 마요네즈 노즐을 지속적으로 때리더니만 주르르르 잘도 뿌려준다. 

별거 아닌듯한데도 참 정성이 지극하다.



마지막으로 나온 치즈 야키소바 오코노미 야키. 요거 참 좋다. 

아까전의 오꼬노미야끼가 상큼하고 덜 느끼한 개운함이라면 요 아이는 치즈의 고소함과 국수의 탄수화물맛이 참 조화롭다.

맥주가 잘도 넘어가는 이 느낌. 


물론 오사카를 가야 더 맛있게 먹겠지만 그렇다고 일본인데 맛없이 하진 않는다고 믿고 간 곳인데 분위기도 맛도 괜찮았다.

철판 앞에서 앉아서 마셨다면 참 좋았을걸 이란 생각을 어렴풋이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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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역시 초밥의 나라답게 다양한 가격대에 다양한 퀄리티의 초밥을 만날 수 있다.

물론 경제적 여유가 된다면 도쿄 긴자에 뒷골목에 위치한 미슐랭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스시 장인에게 맛보는것도 좋겠지만 솔직히 말해서 그 정도의 초밥을 먹을려면 본인의 재력이나 이런저런 여유가 있어야 할텐데 솔까말 나같은 사람은 저렴한 100엔 스시도 사치이다.


평생을 살면서 해외에 나가서 현지의 음식을 맛보는 사람에 비하면 나는 그래도 호강한거라고 하지만 그래도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고 그런가.. 

언젠가는 도쿄 긴자의 스키바야시 지로던가 영국 고든램지 식당.. 터키의 누스레트 고체 같은 사람들이 만든 최고급 요리도 맛 볼 기회가 있을꺼라는 기대를 걸면서 이번에는 어느 누구도 부담없이 갈 수 있는 일본 후쿠오카 100엔 스시 초밥집이다.



하카타역 치구시 출구쪽으로 나오면 만날 수 있는 요도바시 카메라 건물이 있다. 하카타역에서 가장 큰 가전제품 양판점이다. 그 건물 마지막 층에 위치한 초밥집이다.

이름은 우오베이 스시. 한접시당 100엔 회전 스시로써 본인이 원하는 메뉴를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쥐어서 자동 트레이로 움직여 서빙 해주는 방식이다. 



얼추 봐도 엄청난 인파가 식사를 하고 있었다. 역시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서 일본 현지 주민들과 더불어서 외국인들도 많이 오는 공간인 듯 싶었다. 

그 뜻은 정말 정신이 없었다는 의미와 같다. 오죽하면 이번 포스트에는 초밥 사진이 없을 정도니 말이다.



워낙 대기가 많다 보니까 입구쪽의 번호표를 뽑고 기다려야 한다.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면 호명해주는데 일본어 번호로 불러주다 보니까 모니터를 집중적으로 주시하고 있어야 한다. 

사실 외국인의 신분으로 번호를 부를때 알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주문은 이렇게 보이는 LCD모니터로 주문을 하면 된다. 일본어뿐일꺼라는 걱정은 버려도 된다. 한국어도 지원된다. 심지어 중국어도 지원되며, 영어도 지원된다. 걱정 안해도 된다. 



너무 정신없어서 대충 찍어본 메뉴들. 거의 다 100엔씩이다. 물론 8%의 부가가치세. 소비세는 제외이다. 그 외에 라멘, 튀김류도 팔고 있으니 그것도 주문해서 먹으면 좋다.



사진은 여기까지가 전부이다..아쉽게도... 도저히 사진 찍을 엄두가 안날 정도로 정신도 없고 웨이팅을 하는 사람들도 많기에 후다닥 먹고 일서어야 할 정도로 미안해서 얼추 주문하고 먹었다.

일부 블로그에서는 맛이 없다. 딱 가격 수준이라고 그러는 분들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가격 수준이긴 하지만 최소한 싸구려 초밥 수준은 아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샤리(밥)자체가 너무 맛있었다. 내 입맛이 싸구려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생선도 그렇게 생각보다 허접하지도 않고 적절한 선도를 가지고 있었다.

100엔짜리 초밥을 먹으러 와서 한접시에 500엔짜리 수준을 기대한다는건 말이 안된다. 

개인적으로는 가격에 알맞게 아주 만족한 수준의 맛이었다.  하지만 술은 너무 비싸다.

입맛은 상대적이다.

좀 맛에 민감하다면 분명 어딘가는 지적할 만한 수준이 나오겠지만 그정도는 아녔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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