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집' 태그의 글 목록 (2 Page)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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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월 중순이 임박했다. 시간은 왜이리도 치사하게 지나가는 걸까. 뭔가 바쁜듯 하면서 밀린 과제가 많았던거 같고 하루하루 보람차지 못했던 거 같은데 왜 시간은 이렇게 억울하게 가는걸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은 2018년의 1/4가 이렇게 지나가버렸다. 평창 동계올림픽도 벌써 패럴림픽 D-1에 다다랐을 거 같다. 이제는 일상이 스포츠와 같은 하루하루다.


지난 2월 말 여행계획을 세우기 위해 최고의 주당을 제외한 여행계획자들과 모임을 갖기 위해서 한잔 하면서 계획을 세우기 위한 수다 목적으로 미아사거리역에 위치한 숯불 닭갈비 전문점 한가네에 다녀온 후기이다.



생긴지 얼마 안된듯한 간판 모양. 예전에 인근에 닭갈비집이 하나 또 있었고 거기 자주 다녔는데 어느 순간엔가 없어진 듯 하다. 미아사거리역 이쪽 임대료도 상당히 비싼가 보다. 주기적으로 가게가 자주 바뀌는 듯.



이 곳은 특이하게 닭갈비 고기를 초벌을 해서 갖다주는 듯 했다. 그런다고 옷에 냄새가 베지 않는다는건 아니지만 최소한 다 태워가면서 먹을 일은 없을 듯 하다. 



내부는 여느 고기집이나 다를 거 없는 듯. 메뉴판이 좀 멀리 있어서 보기 힘들었던건 흠이었다. 닭갈비 자체의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었다. 닭고기의 가격을 감안하더라도 1인분의 가격은 좀 쎈 편이지만 초벌로 구워 주는 인건비라고 생각해야 할려나 모르겠다.



어찌됐건 깔려 나오는 밑반찬. 미역국과 사진상에는 안나왔지만 계란찜이 서비스로 나온다. 미역국과 계란찜만 해도 꽤 나름대로 소주 한병씩 거뜬이 할 우리 주당이 갑자기 생각난다. 찍어먹을 거리와 간단한 반찬들 정도.



초벌되어 나오는 닭갈비. 특이하게 여기는 닭봉도 같이 나온다. 날개쪽 부위라고 해야할려나. 뜯어먹는거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저 숯불 닭갈비에서도 뼈를 만끽할 수 있겠구나 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우리가 시킨 것은 간장과 양념. 그리고 마늘 닭갈비로 각각 1인분씩.



언제나 그렇듯이 한입샷은 진리 아니겠어? 미리 잘려진 닭갈비의 모습을 보자니 침만 꼴깍꼴깍 넘어가고 소주가 절로 불려지는 안주의 느낌.


양념 닭갈비의 느낌은 매콤했으며, 마늘은 마늘 특유의 향으로 부드러움이 느껴졌고 간장은 달콤함의 느낌이 강했다.



마지막으로 시킨 날치알 주먹밥. 닭갈비로 소주를 적셔줬으니 이제 마지막으로 배를 조금 더 채우자는 느낌으로 시켰다. 주먹밥이야 뭘 어떻게 해도 맛이 없을 수가 없지.


대체적으로 닭갈비의 맛은 나쁘지 않고 부드럽고 초벌 덕분에 번거로운 절차가 없어서 좋았으나 가격이 다소 좀 쎈편. 

나름 잘 먹고 왔습니다.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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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이고 명절이지만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부쩍 명절 느낌도 만끽하기 힘들어진 시기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그나마라도 그 끈을 이어주시던 할아버지께서 연초에 돌아가셨기에 이제는 명절이라는 의미가 점점 더 무색해질 정도로 삭막해지고 그냥 쉬는 날이라는 생각만 드는 시기로 변해버렸다.


어차피 인생 뭐 있냐면서 쉬는 날 집에 있느니 선배분이랑 술이나 한잔 하자고 꼬셔서 영등포에서 만났던 날의 후기인 듯 하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 일명 노래방도 많고 술집도 가득가득하고 이상한 곳도 많은 바로 그 곳이다. 영등포 돼지갈비에서 소주 한잔 한 후기이다.



21세기가 벌써 18년이라는 기간이 지남과 평창올림픽이 진행중이며, iot 시대에 이 어느 시대에서 볼 수 있는 네온사인 간판이란 말일까. 분명 저 네온사인 간판은 나 미네스가 어렸을때... 그냥 초등학교때에 흔히 볼 수 있었던 간판인데 요즘에는 참 보기 힘든데도 아직도 저런 간판을 쓰는 곳이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어찌보면 수수한 느낌마저 드는 영등포 돼지갈비 간판.



초저녁이었는데 의외로 1차로 고기집으로 시작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연식이 꽤 된 고기집이어서 그런지 분위기는 좀 어수선하고 다소 깨끗한 맛은 없다. 조금은 정신없는 술집이라고 해야 할까? 아울러서 고기집인데. 오죽하겠니..



일단 기본적으로 깔리는 찬들. 뭐 손은 잘 안가지만 소스와 양파만 있어도 야무지게 고기는 잘 먹는편이다. 어렵지 않잖아. 배도 고픈데 한잔 하기전에 양파 몇점 주워먹고 소주 한잔.



불을 지글지글 끓여서 올려놓고 고기가 나오길 기다려 본다. 추운날에 이 곳에 손을 뜨뜻하게 뎁혀놓으면... 화상입는다. 농담이고 추우니까 이런 것만 봐도 마음이 훈훈해진다.



우리가 시킨 양념갈비와 막창. 그리고 한쪽에 치워놓은 갈매기살. 갈매기살은 최후에 구워먹기로 하고.



적절하게 잘 잘라서 돼지갈비와 막창을 섭취할 준비를 한다. 평소에는 잘 사먹기 힘든게 돼지갈비랑 막창인데 이런 때를 기회삼아 소주 한잔 기울이며 먹을 수 있는 거 아닌가?



오늘도 어김없이 한입샷. 돼지갈비 한입에 소주 한잔. 이것은 진리 아닐까? 그리고 막창 한 입에 소주한잔. 살은 찌겠지만 어찌됐건 이거 하나하나가 소소한 행복이라 할 수 도 있을듯.



마지막으로 갈매기살. 불조절이 어렵기도 하고 고기 굽는거는 쉽지는 않지만 먹을때 소주 한잔과 같이 곁들어 가면서 이렇게 하루하루 소소히 지나보내는것도 좋지 아니한가 싶다. 


수수한 분위기에 저렴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비싸지도 않은 수준. 그냥 저냥 수준으로 먹고 후다닥 가기에는 괜찮았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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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서 이쪽 창신동도 많은 장족의 발전을 이룬 동네이지만 참 신기하게도 이 곳 또한 상봉동 만큼 간단하게 식사를 할만한 곳이 거의 드문 지역 중 하나이다. (아니, 오히려 상봉동 보다 더 없을 수도..?)


지난 얼마전에 이런저런 집안에 큰 일을 치루고 고생했다고 가족끼리 고기로 나마 에너지를 채우자는 일념으로 간단하게 먹고 온 창신역 인근에 위치한 자그마한 고기집, 용궁가든 숯불구이의 방문기이다.



참 쌩뚱 맞는 곳에 위치한 용궁가든 숯불구이. 뭐 나름 이 동네에서 꽤 오래 장사한 곳이라고 해야할까. 다소 좀 어수선하고 후줄근한 느낌의 외관.



메뉴판을 찍을려고 했으나 다소 각도의 실패. 주력은 돼지갈비하고 숙대파? 숙주 + 대패 + 파절이가 한 세트로 나와서 밥도 볶아 먹을 수 있는 타입이라고 한다. 그리고 남원막걸리가 여기서만 먹을 수 있는 시그니쳐 아이템이라고 하는데 일단 우리가 시킨 것은 돼지갈비 4인분과 남원막걸리.



기본적인 찬 모음. 이날 의외로 사람들이 많았던 것일까. 정신도 없었는지 양배추 샐러드를 주질 않았다. 달라고 해서 받았긴 했지만 사진은 못찍음. 일단 바로 무친 겉절이와 시금치. 그리고 파김치. 다 직접 만들고 좋은 재료를 썼다고 사장님이 엄청 자부를 한다. 



갈비를 깔아서 굽는 모습. 역시 고기를 굽고나면 옷에 냄새 베는건 다소 짜증나지만 그래도 맛은 있으니 할말은 없다. 잘 구워진 양념 갈비이 달작지근한 맛은 정말 피할 수 없는 듯.



요게 그 남원에서 택배편으로 매일 한정된 갯수만 올라온다는 남원 막걸리. 맛이 엄청 신기했다. 탄산의 느낌이 나긴 했지만 부담없이 먹기 좋았던 느낌이지만 역시 막걸리는 많이 먹으면 훅 올라온다는 단점이 있다.


전체적으로 반찬도 그렇고 고기도 그렇고 후줄근한 분위기에 비하면 깨끗하고 맛있었다. 그리고 밥을 시켰을때 나오는 된장찌개가 역시 굉장히 맘에 든 곳.  분위기는 다소 어수선한건 단점.


(직접 돈주고 사먹은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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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한 되도 않는 일본어로 포스팅을 하지 않은지가 좀 돼서 그런걸까. 방문객의 느낌이 다소 달라지기 시작했다. 사실 일본에서 한국으로 오는 여행 관광객들을 위해서 소개를 해주려고 한다면 어느 관광객이 가족이나 개인적인 용무가 있지 않은 이상 서울의 윗쪽인 강북구. 특히 미아사거리역. 아무리 나름 번화가여도 볼 거 없는 이 동네에 뭐하러 오겠어.


무튼 지난 며칠전 해외 여행을 갔다오고 여독을 술로 풀어야 한다는 우리 주당의 부름에 또 미아삼거리 (난 이게 더 정감가더라..)에서 한잔 한 곳이다.


고기집 서래갈매기. 요즘 술집으로 잘 안가는 곳인데 고기와 소주로 한잔 해독 시켜야 한다기에 일단 간 곳.



옛날에는 서래 갈매기 진짜 많았었는데 이제는 사람들이 잘 안가는 듯 하다. 솔직히 난 원래부터 옷에 냄새 베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기에 고기를 좋아해도 고기집은 잘 안가는 편인데 주당을 따라가야 하니까 어쩔수 없이 고고씽.



메뉴는 예전의 서래 갈매기와는 달리 삼겹살이나 항정살. 우삼겹에 갈비. 참 다양하게 판매 하고 있었다. 갈매기는 여전히 한근단위 판매는 그대로 인 듯. 뭐 갈매기 맛이 거기서 거기니까 그러려니.



다소 한산했던 분위기였던 듯 싶지만 사진이 안 찍힌 쪽으로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참 말도 안되는 셀프바. 간이 테이블에 간장과 소스 양파를 올려놓은 느낌의 셀프 리필. 그리고 문이 굉장히 얇아서 그랬나. 아니면 술 먹고 나갈 때 문을 제대로 안닫는지 고기집인데도 은근히 추워서 벌벌벌 떨었다.



일단 기본 찬. 김이 나오는 것은 다소 생소했다. 김은 통조림 참치에 밥이랑 싸서 먹어야 제 맛 아니겠어? 그리고 양파랑 파. 쌈채소들. 이런 것은 다 기본 적인듯.



갈매기가 나오고 불판에 올린 모습. 


역시 구워야 제맛. 그리고 참기름 마늘. 고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저렇게 먹어야 제 맛이라고들 하더라고. 


난 별로 안좋아하지만.. 그래도 고기는 먹을 만 했다.


불친절 하지는 않았으나 종업원이 많이 없는지 손님 응대가 굉장히 느렸던 느낌. 여기도 최저임금의 늪에 못 헤어난 것일까? 몇 명 안되는 직원들끼리 굉장히 허둥지둥 대는 느낌.


뭐 나쁘지는 않았던 곳이다. 


(직접 사먹은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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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주당들 모임에는 고기가 빠지면 섭하다. 특히 남정내들은 힘을 내기 위해서 고기를 먹는 것은 지당한 사실인 듯 하니까 말이다.


역시 대학로 혜화역 인근에서 먹은 이야기이다. 제주 흑돼지를 전문으로 하는 돈탐라제주의 방문 후기이다.



제주도 흑돼지가 전문이라고 써있는 돈탐라제주의 간판. 어차피 우리가 눈으로 보지 않는 이상 제주도 고기 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는 법이니까. 뭐 아무렴 어때. 단백질만 먹으면 그만인 우리 남정내들.



특이하게도 일부 고기를 제외하고는 다 초벌 구이랜다 이건 정말 좋은듯. 보니까 계란찜하고 된장찌개하고 옥수수가 나오는 듯 한데 계란찜은 추가로 돈을 내야 하는건 아쉬웠다. 지금 계란값 얼마나 한다고,



뭐 먹는 방법이니 여러가지를 많이 살명해 준 듯 한데 주당들한테는 그딴거 없다. 무조건 존내 먹고 존내 마시면 된다가 우리의 모토이기 때문이다.



고기는 세트부터 단품 등 여러여러 종류가 있었는데 우리는 다른 선택 없이 간단하게 흑돼지 생고기로 주문을 하였다. 마지막에는 양념구이로 추가를 하였다.



일단 기본적으로 차려진 상차림. 소금의 색상이 보라색이었던 점이 다소 신기했으며, 명이나물도 나오고 계란찜. 된장찌개. 그리고 김치와 콩나물. 치즈콘버터도 나오니까 나쁘지는 않은 상차림.



드디어 주문한 생고기가 나왔다. 초벌이 된 채로 나오다 보니까 약간만 익히면 바로 먹기 쉽게 된다는 점이 참 좋았다. 조금만 익혀도 투닥거리기 좋은 타이밍.



그리고 양념구이. 양념구이는 초벌되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석쇠판에 구워서 먹는 타입이었기에 뭐 나쁘게 생각은 안했다. 




파인애플 구운 것과 한입샷. 고기 자체는 맛있었다. 초벌해서 나왔는데 역시 편했다. 고기도 흑돼지라고 하기엔 가격도 저렴하고 나쁘지 않았던 구성들이 인상이 깊었다.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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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고기를 굽는다는건 일본 특유의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구워먹는게 보통이지만 삼겹살이나 막창을 구워먹는건 다소 한국방식이기에 일본까지 가서 잘 안먹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히얀하게도 어쩌다 보니 입맛이 완전 한국식인 분들 때문에 삼겹살에 소주 맥주가 땡긴다는 분들을 위하여 가게 된 오사카 도톤보리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 55막창이라는 고기구이집에 다녀온 이야기이다.



한국이 절대 아니다. 분명 일본 맞다. 하지만 간판은 한국어. 주택 방식도 일본방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질감이 없는 듯하짐나 자세히 보면 조금은 어색한 구석이 보이는 한국식 간판. 굉장히 어두웠던 시기에 간판이 환하게 켜져 있다.



일본에서 보는 한국 음식 및 가격표. 순대국은 역시 일본답게 굉장히 비싼편. 뼈해장국도 팔고 있었다.  

특히 여기의 시그니쳐 메뉴다운 막창과 삼겹살이 보였다. 하지만 우리가 먹을 것은 이게 아니니까 대략 일본애들한테는 우리나라 요리가 어느정도 수준의 가격인가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기도 했다.



우리가 시킬려는 메뉴는 바로 이쪽의 것.  우리는 2시간에 1580엔짜리 삼겹살 무한리필을 시켰다. 일본답게 반찬도 돈을 받지만 여기에는 반찬값도 포함. 우리는 망설일 것 없이 삼겹살 무한리필로 시켰다.



언제나 일본내 식당에 가면 꼭 한잔씩 시켜야 하는 생맥주. 500cc 아사히 맥주이다. 삼겹살에 맥주라니 라는 소리를 할 수 있으나 소주가 비싸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맥주가 제일 만만하기도 하고 취할때까지 먹을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깔리는 상차림. 다소 우리나라와는 다르지만 어찌됐건 로마에 왔으면 로마법을 따라야 하는 법이기에 이 곳에서도 한국식당이지만 일본 내 한국 식당이기에 룰을 따르기로 한다. 



드디어 나온 삼겹살. 고기는 일본에서의 국내산이라고 생각이 든다. 원산지를 확실히 보지는 않았으나 뭐 어차피 일본산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야무지게 먹을 준비만 해둔다. 



지글지글 잘 구워지는 모습을 보니 배는 꼬르륵 맥주는 술술술 잘 넘어간다. 어디서 먹던 삼겹살은 무조건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법. 


일본까지 가서 이런 한국식 삼겹살을 먹으리라고는 나도 상상을 못했다. 하지만 나름대로 색다른 경험이라고 생각도 들었으며, 무엇보다 일본 내에서 한국음식의 이미지와 가격을 알 수 있는 기회였기도 했다.


역시 삼겹살 먹을때 반찬류가 없으면 정말 억울한 것으로 생각해야할 듯. 일본식이면 역시 반찬값은 따로이기 때문이다.


아! 참고로 여기 담배를 피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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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와 서초구가 극명하게 반으로 딱 쪼개지는 지점이자 보통 모임을 가지다 보면 사당역에서 줄곧 모이기 때문에 사당을 자주 가곤 했지만 이날은 유난히 사당보다는 이수역이 땡기는 그런 날이었다. 특히나 사당역은 경기도로 나가고 서울로 들어오는 인구가 워낙 급격하게 많다보니까 정신없는 것을 싫어하는 나 미네스에게는 지옥과도 같은 곳이다. 


예전에 오락실을 자주 다니던 걸 기억해서 이수테마파크라는 오락실에 잠시 들러서 유비트도 하고 이니셜D도 하면서 모임시간까지 기다렸다가 보이던 이베리코흑돼지에서 식사를 하자던 선배의 말대로 이 곳에서 고기를 구워먹기로 했다.



흑돼지가 전문인가? 흑돼지를 굉장히 강렬하게 강조를 해 놓은 느낌이 들었다. 대체 이베리코가 뭔가 하고 검색해보니까 도토리를 먹여서 키운 스페인산 흑돼지? 그런 의미라고 하는데 어차피 돼지고기는 잘만 구워먹음 되는 것이요. 육류면 뭐든 어떠하리~ 라는 생각으로 들어가게 된 이베리코 흑돼지의 간판.



대체적으로 여기도 고기를 구워먹다 보면 옷에 냄새가 싹 베기 좋은 분위기이다. 다행이도 바깥에 마당자리가 있다는 반가운 이야기에 우리는 바깥쪽으로 자리를 잡았다. 고기를 구워먹기 싫은 이유는 바로 옷에 냄새 베는게 너무도 싫다는 이유가 내게 있어서는 굉장히 크기 때문이기도 하니까.



메뉴는 뭐 대략 요런 느낌인데 우리도 그냥 스페인산 흑돼지 모듬으로 한판 시켰다. 제주 흑돼지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제주 흑돼지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다가 실망만 얻고 굉장히 가격 거품이 크다는 생각을 해버렸기에 극구 만류하여 조금 더 저렴하면서도 실망 안할만한 걸로 가자고 선배들에게 제안을 해버렸다.



각가지 찬거리는 뭐 똑같지.  김치, 샐러드 쌈거리, 찍을거리, 파채무침. 그리고 먹을 때 사용할 연장들.

그리고 불판에는 김치와 멜젓. 저 멜젓에 찍어먹는 맛이 정말 내게 있어서는 일품이라고 생각한 유일한 제주도의 자랑일듯. 그 외에는 그냥 다 그저 그랬던 기억 때문에.



고기가 나왔다. 이 정도의 두께는 너무나도 환영이다. 씹는맛도 일품이고 작게 썰어도 두툼하고 오히려 식신들이랑 있을때는 두개씩 못먹게 규제를 한 후에 한개씩 먹게만 해도 나름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기 때문이다.


어찌됐건 두께도 두께인 만큼 굽는데는 다소 시간이 소요된 듯 싶었다.



두껍게 잘 썰어둔 고기의 자태보소. 정말 침이 꼴깍꼴깍 넘어간다. 옷에 냄새벨까봐 안먹게 됐던 고기를 간만에 맛본다. 집에서도 가급적 고기 구워먹지 말라고 아우성 지르는데 오늘은 바깥이니까 매우 좋지. 옷에 냄새도 안베기고.



멜젓에 하나 콕콕 찍어서 한입 냠냠. 아주 좋다. 이정도 씹는 맛은 아주 굳굳! 


개인적으로 국내산이라고 무조건 맛있다는 생각을 가지지도 않고 수입산이라고 무조건 맛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스페인산이라고 하지만 이정도 라면 굉장히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씹는맛도 아주 좋았고 양도 적절했다.


역시 직접 돈주고 직접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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