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역' 태그의 글 목록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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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건강한..혹은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신체를 가진 남자라면 꼭 입대를 해야 하는 군대. 크나큰 미션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오늘은 지난 며칠전 동생이 살아생전 고난이도 미션육군훈련소의 입소를 위해서 같이 방문할 때 놓치기 좋은 정보를 알려주려고 한다. 

필자인 미네스는 논산에 대한 경험이 없기에 (강원도에 위치한 부대에서 훈련받음) 논산의 느낌은 다소 생소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많은 예비 장병들이 들어가면 1년 7개월간은 마음대로 못나가는 그 금단의 구역에 들어서게 된다.

오늘은 그 곳에 방문하고 올 예비 사병들의 친구 혹은 가족들을 위한 정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전국의 모든 남자들이 다 싫어하고 보기만 해도 오환과 두통 구토, 오심, 불안감과 초조함. 긴장감을 가져오게 한다는 그 대문이다. 

들어갈때는 맘대로 였지만 (사실 맘대로도 아닌 강제다.) 나갈때는 아니란다 라고 할 수 있다.

아니. 보통 나갈때는 1년 약 7개월 뒤에 이 곳이 아닌 강원도, 부산, 광주, 괴산..혹은 제주도, 울릉도, 연평도가 될 수도 있다.

바로 이 곳이 대한민국 충남 논산에 위치한 육군 훈련소이다. 그냥 쉽게 논산 훈련소라고 부르기도 한다. 



보통 이 곳에 들어가기 위해서 차를 많이들 몰고 오지만 주차하기가 영 좋지 않다는 것을 알아둬야 한다. 그리고 자동차는 들어갈때 어렵지만 나올때도 어렵다. 

특히 입소식이 시작되는 오후 2시 이전인 1시 30분 부터는 엄청난 량의 교통체증을 불러일으킨다고 한다.

그 점을 감안하여 빨리 차를 대놓고 쉬거나 아니면 다른 곳에 차를 빨리 대는 것도 방법이라면 방법이다. 



논산 육군 훈련소 연병장까지 들어가는 길목은 논산시에서 꽤나 많은 투자를 했는지 관광 안내도가 자리잡고 있었다.

논산시는 방문을 환영한다고 하기 직전에 전국의 모든 군필 남성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해야 할 것이다.

왜냐고? 트럼프식으로 하자면 엄청난 사업소득을 벌어들이면서 논산시 경제에 대한민국 남성들 및 그의 직계가족들이 꽤나 많이 힘을 썼잖아? 

근데 논산시는 그에 대한 대책으로 바가지 근절은 안막고 있잖아?



요즘에는 걱정하는 부모 및 친구, 애인들을 위해서 육군훈련소의 막사까지 공개하고 있다. (사진 업로드 해도 된다는 허락 받음)

공동형 침상인건 어쩔 수 없지만 어찌됐건 관물함이 예전의 그 좁디 좁고 자그마하던 그 스타일은 아니었다. 

보니까 실제 사용공간인 듯 하던데 필자 미네스때와 비교해도 정말 좋아진 것은 사실

.....이지만 별로 부럽지는 않다. 



그리고 연병장 옆으로는 워리어홀? 무슨 공연장 역할을 하는 듯 해 보였다. 

딱히 궁금하지는 않았으나 저 앞에 보이는 조형물에 써있는 이 한목숨이라는 글귀가 뭔지 모를 압박감마저 밀려 온다.



그리고 시작된 2시 입소식. 

입소식은 2시부터 약 15~20분간 진행되며 평상시에는 연병장에 예비 장병들이 모여서 부모님을 떠나 보내는 식으로 진행되나 이 날은 날도 무진장 덥고 자칫하면 쓰러지기 딱 좋은 폭염으로 인해서 인솔하는 조교들도 그늘로 들어가도록 지시함과 동시에 예비 장병들도 벤치에 앉아서 대기하도록 지시가 내려졌다. 




그리고 끝난 직후의 금강 법당. 호국연무사라고 진각종? 처음 들어보는 종파였는데 그 종파에 소속된 불교였다. 보통 조계종과 천태종과 화엄종이 많이 떠오를텐데 진각종은 이번에 처음 들어보는 종파였다.

이곳에서 입소식이 끝난 직후 편지를 쓰도록 하는 곳이 있었다. 더운 사람들은 이 곳에서 물이나 차 한잔 하고 쉬었다 갈 수 있도록 자리도 마련해주고 있었다. 



그렇게 내 자식 내 형제 내 친구 내 애인을 국가의 소속으로 맡겨놓은 후에 가족 친치 친구 애인들은 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 간다. 그 와중에도 날씨도 엄청 덥고 차도 엄청나게 많이 빠져나와서 그런지 다들 힘겨움이 눈에 선해 보였다.

더우면 아쉬움이고 나발이고 더워서 죽겠다고 할 수준일테니 말이다. 


연무대고속버스터미널의 시간표이다. 가는 노선은 딱 요렇게 세개 뿐이다.

다른 노선들은 논산터미널로 나가야 하거나 혹은 논산역으로 나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받은 엄청난 양의 펜션 홍보물 찌라시 명함과 더불어서 더 캠프 어플 설치 방법 및 혜택 안내서까지.

5주후면 면회를 가야하기 때문에 그걸 빙자삼아서 엄청나게 바가지를 씌울테니

명함 받고 돈 팍팍쓰고 가주셈 외치는 찌라시들 같아 보였다.




더 캠프 앱이라는 것을 육군훈련소에서 굉장히 엄청나게 홍보를 하는 듯 했다. 

무슨 어플리케이션인지 확인해봤더니 입소한 장병에 대한 정보가 제공됨과 동시에

인터넷 편지 등 육군 생활과 관련하여 가족 및 본인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듯 했다.

이게 어찌보면 이 어플이 나왔다는 의미는 향후 2019년 부터는 사병들에게도 스마트폰 사용이 일과시간에 한해 허용이 되기에 그 틈을 노려서 미리 만들어 놓은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을 가져보게 된다.


설치는 플레이스토어앱스토어에서 더캠프를 검색하면 되며, 장병 명의로 가입을 하게 되면 장병에게 더 캠프팩이라는 상품이 주어지는데 (핸드크림 + 썬크림 + 요술면장갑 + 손목시계) 삼성생명 상해보험이 무료지만 자동으로 가입이 되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어플이나 안내문을 봐야 할 듯 하다. 


그럼 놓치기 좋은 정보를 좀 줘보도록 하겠다. 


1. 논산역에서 택시를 탄다고 하면 절대 추천해주는 식당 가지 말도록 하자. 본인들이 식당들과 간접 컨텍이 있기에 퀄리티 + 바가지는 기본이다.


2. 서울 사람이라면 논산역 , 논산 터미널 보다는 연무대 터미널이 더 이득이다.


3. 택시를 타고 가는 사람들이라면 무조건 오후 1시 되기 직전에 도착 해서 육군훈련소에 들어가도록 하자. 엄청난 교통체증이 발생된다고 한다. 


4. 훈련소 내에 카페, PX 매점 다 있다. 굳이 음료수 등을 바깥에서 사먹지 않아도 된다.

그게 아니라면 터미널, 기차역에서 사먹자. 훈련소 앞 삐끼들 너무 비싸다.


5. 자가용 자동차도 최소한 오후 1시까지는 육군훈련소 사거리로 들어가도록 하자. 차가 엄청 밀린다. (택시기사 曰 : 오후 1시만 넘으면 그냥 기어간다 생각하세요. )


6. 아이들 고생 안시킬꺼면 연병장에서 빨리 벗어나도록 하자. 아이들 한시간 이상 서있는다고 한다. 


7. 서울로 빨리 올라갈 수 있는 연무대 터미널 버스가 15시 10분이다. 가급적 14시 30분 이전에는 육군 훈련소에서 나와서 택시를 잡아야 한다. (택시 사라지는 속도가 보행 신호 뜬 직후 1분만에 빈차가 사라진다. )


8. 훈련소 앞 찌라시 받아주지 말자. 받아주면 왜 안받아주냐고 적반하장으로 더 받게 만든다.  


9. 매주 월, 목에 훈련소 장병들 입소가 이뤄지며, 매주 화,수에 장병들 수료식과 면회가 있다.


10. 찌라시는 보통 펜션 홍보인데 가격은 최소 10만원~ 20만원대이다. 굉장히 비싸니 수료식때 이용할 사람들은 신중히 생각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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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며칠전 동생이 국가에서 주는 미션 중 제일 크고 빡센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서 입대를 위해 논산역을 통하여 육군훈련소를 가야 했다.

우선적으로 내리자마자 택시기사들은 서로들 눈치들 싹 다 깠는지 "잘 하는 식당 있으니까 그쪽에서 식사하시고 저희쪽 택시 타셔유" 이러면서 역앞에서 부터 호객행위다.

우선적으로 비싸게 부르는건 당연하고 군대 영장 받아서 입대하려고 하는 애가 얼마나 입맛이 있겠다고.

논산역 근처로 빨리 식사하고 갈만한 곳을 탐색해 보았다.



논산역에서 약 50미터 근방에 위치한 일용이 뷔페 1인 7천원이라는 한식뷔페가 보였다. 

간판명은 일용이 뷔페? 일용이 식당? 간판을 바꾼듯 하다. 

뭘 먹어도 바가지도 안씌우고 애한테는 미안하지만 먹일만한 식당도 안보이고 맛없고 비싼 음식은 안먹이기 위해서 손해보는 셈 치고 들어가봤다. 



1인 식사는 7천원. 한때 중랑구에서 일했을때 부대닭이라는 곳에서 점심 백반뷔페가격을 생각해보면 좀 쏀편이지만 뭐 어떠하리. 그외에도 삼겹살이나 닭도리탕도 같이 하는 듯 했다. 후다닥 먹고 여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할듯 싶어서 일단 백반 뷔페로 선택한다.


저 뒤쪽으로 메뉴가 있었다. 각종 나물하고 고기류, 잡채, 메추리알조림. 흔히 우리가 뻔히 알만한 수준의 한식 뷔페이다.

그래도 동네쪽에 근로자들이 많이 와서 사먹는 것을 보니 믿을만 하겠지 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원래 나물류나 김치를 싫어하기에 이정도 받고서 따로 김치국이나 이런 저런 받았는데 여기도 역앞이라서 그냥 실망이겠군 생각했는데 의외로 맛은 괜찮았다.


논산역을 또 올 일이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육군 훈련소를 가야하는데 택시 타기전에 식사 문제를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면 나쁘지는 않을 듯 하다. 가격 대비 성능비라고 내 입에 맛이 괜찮았으니 말이다. 


굳이 여기가 아녀도 택시기사들의 손에 잡혀서 맛탱이도 없는 식당 추천받지말고 조금만 발품 팔아서 적당한 가격 주고 먹을 만한데서 식사하는 것을 추천한다.


<직접 돈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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