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라멘 전문 블로거들 보면 참 글을 맛깔나게 쓰면서도 일부 라멘 전문가라고 자칭하는 사람들 보면 본인이 라멘에 대해서 굉장히 잘 아니까 넌 깜도 아냐! 라고 훈수질 하는거 보면 참 어이가 없게 마련이다.


음식이라는 것 자체가 애초 계급 없이 누구나 다 즐기는 것 아닌가? 

물론 같은 재료여도 구성과 요리 방식이 달라진다면 모를까. 

이것저것 따지는 사람들 치고 본인들은 얼마나 음식에 대해 조예가 깊은지는 의구심이 든다. 더군다나 라멘 자체가 일본에서는 서민 대표 음식인데 무슨 감투질이야..ㅉㅉ


오늘 다녀온 곳은 이런 곳에서 라멘이 된다고? 싶을 정도로 쌩뚱 맞은 곳에서도 꿋꿋이 라멘을 하고 있다는 숨어있는 라멘 맛집이라고 해서 찾아간 곳이다. 이름은 리도.


신설동역과 청계천 사이에 위치한 라멘집. 

바로 근방으로 신설동과 동대문 도서관, 서울 풍물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라멘을 즐겨먹는 2030 시대의 젊은 층이 자주 오는 동네가 아니기에 과연 이 곳에서 라멘을 잘 하고 있을까 라는 의문심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블로거들이 맛집만 붙이면 본인이 다녀온 곳이 맛집이라고들 해서리.



내부는 뭐...쏘쏘. 어차피 한국에 있는 라멘집의 특성상 일본 컨셉의 인테리어지만 나는 오로지 라멘 맛만 잘 보고 오면 되는 것이다

라멘하고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동네에 위치한 신설동 리도의 메뉴는 돈꼬츠가 베이스였다. 돼지뼈를 우려낸 돈코츠 육수를 기반으로 나오는 라멘이 전부인듯. 

우리가 시킨 메뉴는 미소라멘과 탄탄멘. 



그렇게 나온 미소라멘. 돈코츠 육수에 일본식 된장인 미소를 가미하여 불로 로스팅(아부리)을 가한 챠슈. 

그리고 멘마. 콘. 아지타마고. 그리고 부추 무침이 같이 등장했다.

한눈에 봐도 굉장히 진해보이는 육수. 내가 시킨 메뉴는 아니지만 궁금하긴 했다. 



드디어 나온 탄탄멘. 돈코츠 육수 베이스에 매콤한 양념이 가미된 라멘이다. 

내가 알고 있던 탄탄멘에 비해서는 조금 더 매운 느낌이 느껴졌다. 당연하지. 돈코츠 베이스니까 땅콩버터가 들어가면 돼지 육수 느낌이 사라질테니까. 

하지만 좀 더 매운건 사실이다.

하지만 진한 돼지 육수 베이스에 매콤함은 그 자체로도 맛이 없을수가 없는 법이다.



대충 맛본 육수의 느낌은 그냥 돈코츠 라멘이 메뉴에 있긴 하지만 돈코츠 라멘 자체의 육수는 왠지 느낌상 진하지만 맑게 우려낸 마일드한 타입의 육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처음 라멘을 도전하는 사람들에게는 부담감 없이 먹기 쉬운 것임은 틀림 없지만 매니아들에게는 다소 카리스마가 부족한 느낌. 

그래서 그런지 탄탄멘과 미소라멘의 맛은 마일드한 육수가 양념의 맛을 배가 시켜줘서 부족한 카리스마를 더욱 더 채워주는 느낌.

근데 모 블로그에서 마일드하지만 맑고 진하게 우려낸 육수도 좋다고 그랬지만 여기는 면이라고 그랬다.

확실히 느껴졌다. 여기 면 정말 잘한다. 

탄력감도 그렇고 면의 질감이 굉장히 좋다. 

자가제면인 듯 한데 이 정도 면이면 정말 육수보다 면이 주인공이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 

면이 타고 올라와주는 육수의 맛을 극대화 시켜줬다고 해야할까? 

아이씨..표현이 어렵네.



그렇게 오늘도 완식 완료. 피니쉬샷을 날려본다. 

묵직할듯 하지만 마일드하게 잡내없이 내린 육수로 대중성을 살렸다면 면이 매니아들을 사로잡는다는 말이 맞는 듯 하다.

분명 라멘 하나에 굉장히 자존심 걸고 사업하는 전문가들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한국에도 그러한 라멘 전문가들이 많이 생기는 듯 하다. 

뭐 나야 즐겁게 돈주고 사먹기만 하면 되니까.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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