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야시노기' 태그의 글 목록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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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정해진 곳에서만

츠케멘을 즐기는 인생이 되어버려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자주 안다니는 곳에 대해서는

섣불리 모험을 안하게 되는듯 하다.

 

그도 그럴것이 시간은 당연지사요

좀 한다고 하는 곳들은 가기도 전에

조기품절이라는 크리를 맞기에 쉽사리

도전을 안하게 되곤 한다.

 

그런 어느날 몇번 다녔던 라멘집의 리뉴얼

소식을 듣고 마침 다녀와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다녀온 곳.

 

강남역에서는 좀 멀지만 신논현역에서는

접근하기 좀 괜찮은 라멘 전문점

멘야시노기.

이 곳은 예전에도 포스팅을 했던 곳인데

최근에 많은 리뉴얼과 개선을 거쳐서

조금 더 좋아진 맛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그전에도 이 곳의 츠케멘에 굉장한

깊은 인상을 가지고 간혹 다니던 곳인데

마침 생각나서 다녀왔다. 

 

 

 

메뉴는 여전히 똑같지만 돈코츠 라멘의 경우는

기존 대비 농도를 많이 높였다는 이야길

들었고 츠케멘은 기존의 2가지 사이즈에서

3가지 사이즈로 변경되었고 매운 츠케멘도 추가로

생겼다고 한다.

그리고 아부라소바, 마제소바는 기존에도

있었던 메뉴니까 일단 넘기고. 

 

 

여전히 바뀐건 없는 듯한 느낌.

다만 요즘 대한민국의 라멘씬은 

그 동안 일본 여행을 못가는 모든 사람들의

열망이 폭발해서 그런지 굉장히 많이 늘어난

느낌이고 그런 점에 대비해서 라멘집들도

이제는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 PR에 굉장히 열을

올리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필자는 돈코츠 라멘도 좋아하고

츠케멘도 좋아하지만 나이가 든 만큼

돈코츠 라멘을 먹고나면 속의 더부룩함은

이제 못참아서 가급적 츠케멘으로 진한 맛을

가볍게 느끼면서도 묵직함은 놓치기 싫기에

츠케멘을 즐기는 듯 하다.

 

 

 

각종 설명과 먹는 방법 및 등등...

 

그러고 보면 이러한 라멘을 즐기는 것도

일본을 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열망을 가지고 있기에 그런점도 있지만

그 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의 라멘을 먹는

입맛의 레벨이 굉장하다 싶을 정도로

높아진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이 곳의 멘야시노기 또한 그런 점을

알 수 있었던게 지난 리뉴얼 이야기를

인스타그램으로 보고 그 만큼 이제는

다수의 니즈를 맞추기에는 조금 더 농도를

높여도 좋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그런거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필자가 주문한 츠케멘 중 짜리 사이즈

그리고 낮에도 마실 수 있는 맥주.

1테라 맥주 한병 목구멍으로 툭 

던져줄 준비를 하고 계신다.

 

비주얼 상으로는 딱히 

기존의 멘야시노기와 다를건 없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여전히 같이 딸려 나오는 김과 멘마 챠슈

그리고 아지타마고 맛달걀..

그리고 뜨겁기 그지 없는 아주 좋은 츠케지루.

꾸덕한 점도의 진한 농도...

농후한 츠케지루 국물에 

두껍지만 차가운 면을 콕콕 찍어가면서

소바 먹듯이 먹는 메뉴. 

 

 

낮부터 맥주를 마실 수 있는 사람은

진정한 승리자라고 누가 그러던가...

 

시원한 병맥주 한병에 라멘...

별거 아니지만 이 것 하나에 굉장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도 감격스럽고 보람차다.

 

그 만큼 필자 또한 해외 여행에 목이 말랐으니..

 

 

언제나 그렇듯이 면 호로록...

국물 맛 먼저 호로록...

 

이렇게 한입샷을 시작해본다.

 

면이나 각종 토핑의 차이는 

큰 변함이 없다.

 

츠케지루는 확실히 지난번과 비교해도

굉장히 눅진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확 올라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여타의 요즘 매니악틱한 츠케멘과

비교해서는 마일드할 수 있지만 

매니악틱한 츠케멘 좋아하는 필자 입장에서도

절대로 맛있다고 단박에 말할 수 있는 수준의 

츠케지루..

 

아주 맘에 든다. 

 

 

그리고 오늘의 움짤샷..

사실 필자가 갤럭시S22 울트라를 사서

자랑삼아 리뷰 포스팅을 하려고 했는데

그냥 포스팅 수 늘리기와 같을거 같고

테크 유튜버나 다른 포스트가 워낙 훌륭하기에

필자는 그냥 일상 샷에 걸맞는 

이러한 내용만 적는게 제일 좋겠다 싶어서

일단 이정도인데

일단.... 사진 너무 맘에 드는구만!!!껄껄껄!!!

 

잘 적셔주고 잘 매겨줬으니 

잘 한잔 말아서 목구멍으로 툭! 맥주 한모금

던져주면 그저 이게 퇴근의 쾌락...아니..

낮술의 쾌락이다. 

(퇴근은 전날에 했었으니..)

 

 

그리고 진짜 한입샷..

잘 적신 츠케지루 국물의 면...

 

여기 육수의 특징은 교카이 어분 가루가 아닌

가쓰오부시를 사용해서 맛을 내는지

특이하게도 중간에 씹히는 

가쓰오부시의 감칠맛이 확 올라온다.

 

흡사 스모크향도 같이 올라온다고 해야할까..

뭐튼 좋다 좋아. 

 

 

여기 오면 원래 와리스프를 요청 안했었는데

이 날은 유난히 와리스프를 요청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당연하게 요청한 와리스프.

 

오... 요기도 뽀얀 돈코츠 육수 계열의 

백탕 와리스프를 제공해준다.

 

마지막까지 묵직하고 고소한 감칠맛을

한껏 느끼겠구나 싶었다. 

 

그렇게 남은 국물에 호로록 느껴가며

그저 돈코츠라멘을 못즐기는 한을

츠케멘으로 맛뵈기식으로 즐겼으니

이걸로 시마이!

 

 

마지막 피니쉬샷까지 완벽!

아주 좋다. 

 

가끔 다른 곳의 라멘집들이

붐비거나 색다르게 즐기고 싶을때

종종 다니던 곳인데 강남의 몇 안되는

라멘 좀 잘 하는 맛집 중에서는 손에 꼽을 수 있는

몇 안되는 곳이다.

 

이미 입방아에 올라 내려오는

유명한 맛집 라멘 몇 군데들 봐도

여기 또한 꿀리지 않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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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일본라멘이 도입된지도

벌써 꽤나 많은 시간이 지났으며,

이제는 라멘의 세부 장르 또한 다양하게

늘어났다는 점은 익히 알 수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보면 라멘을 좀 먹는다는 

매니아들의 만족감을 채워주는

가게들은 좀처럼 많지 않고 입소문으로만

찾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필자의 경우는

츠케멘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다.


그런 츠케멘도 엉터리로 하는 곳들이 많은데

이날 다녀온 곳은 완전한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츠케멘을 놓고 본다면 나름 잘 따라한 듯한 곳.



강남 신논현역에서 KCC사옥 맞은편으로

이동하면 만날 수 있었던 멘야시노기

일본라멘 전문점이라는 느낌이 물씬 든다.


근데 이곳은 강남 라멘 맛집으로

검색을 해도 많이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이제까지 몰랐던 곳 중 하나이다.

그래서 그런지 홍대 연남동 합정동

망원동에 있는 라멘집들에 비해서는

대기줄이 존재하는 그런 곳은 아녔다.



메뉴는 대략 이렇게.

역시 라멘을 전문적으로 하는 곳 답게

메뉴가 심플하고 믿음직 하다.


필자의 선택은 츠케멘과 맥주 한병.

국산맥주라 아주 좋다.

저렴한 가격에 라멘과 맥주의 조화는

지금 생각해도 너무 좋은 듯 하다.







한국의 일본라멘은 참으로 외로운

음식인듯 하다.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하지만

수요가 아직까지는 많이 한정되어 있고

매니악틱하게 가면 분명 먹히기는 하지만

약빨은 한계가 있고

그렇게 일본라멘 쫌 잘한다는 맛집 소리를 듣고

난 뒤에도 그 영향은 장기간 가기가 어렵다.


짭쪼름하고 묵직한 돼지육수는

분명 라멘 매니아들에게는 환호지만

일반인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대략적인 분위기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버렸다.



특히나 츠케멘 좀 잘한다는 곳은

가뭄에 콩나듯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몇군데 존재하지 않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이 곳 강남에도 츠케멘 잘한다는 곳들 가봤지만

정말 실망감과 분노밖에 생기지 않았었다.


이런걸 츠케멘이라고 파는 이유가 뭘까..

대체 왜 내가 이런 돈을 주고

이런 맛없고 기본도 안되는 츠케멘을

맛집으로 칭송받는 이유가 대체 뭘까..




그렇게 츠케멘 불모지라고 하는 한국에서

과연 이 곳 신논현역에 위치한

멘야시노기는 과연 어떨지 궁금해 하면서

맥주가 먼저 나왔기 때문에 먼저 한잔 마시기

...는 개뿔... 천천히 마셔야지.


누가 도망가냐? 



그렇게 꽤나 시간이 걸려 나온 

이 곳 멘야시노기의 츠케멘


음... 일단 겉보기에는 필자가 원하는

츠케멘의 비주얼이 맞다.


굵은 면발과 멘마.. 그리고 챠슈 한장

그리고 아지타마고.. 일명 맛달걀과 김

그리고  꾸덕하고 진해보이는 츠케지루 육수


국물이 겉보기에도 진한 스프 느낌의

츠케지루가 정말 생명인데 비주얼은 합격이다.







그래도 뜨겁게 달궈졌지만

조금안 덜 뜨거운 느낌이었던 츠케지루

그리고 기본적인 츠케멘의 정체성은

잘 살린 토핑


보는 것만으로도 여기는 잘 찾아왔구나

싶은 생각이 드는 비주얼이었다.


사실 홍대, 부천의 모 츠케멘이

워낙 너무 맛있어서 가고싶지만

직장이 갑자기 인천국제공항으로 옮겨져서

이동하기도 멀고 홍대쪽은

조기 품절 마감이라는 크리티컬을

맞을 수 있어서 안정적으로 왔는데

보통의 비주얼이 아녔다.



우선 면부터 맛을 보면 면의 삶음새는 딱 좋았다.

일반적인 츠케멘 좀 한다는 곳의 수준과 

비견해봐도 만족할만한 수준.


다만 가게 자체에서 제면을 하는 느낌은 아녔고

공장제 면이 아닌 자가제면을 하는 곳에서

납품받는 방식인건지 모르겠지만

제면기가 없는데도 제면기로 뽑은 느낌은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츠케지루는 분명 꾸덕하고 농후한

느낌은 확실히 있었다.


약간의 산미와 생선 풍미의 육수.

다만 엄청나게 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름 진하게 하려고 노력한

돈코츠 느낌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움짤샷과 한입샷은 언제나 진리이다.

스프의 점도 및 적셨을때 면과 같이 올라오는

육수의 풍미가 얼마나 잘 빨아 올라오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잘 묻어 올라오는 츠케지루와 면

이거... 이정도면 다른 츠케멘 잘하는 곳의

대안점은 되겠는데?


맛있다. 필자가 원하는 수준의 

츠케멘이었다. 이정도면 만족한다.



기분좋게 치팅데이 느낌 같이

맥주도 한잔 하면서 츠케멘 한젓가락


지친 일상의 우울하고 힘겨운

나날을 어떻게든 마감하고

또 새로운 하루를 위해 노력하는 

필자를 위해 주는 선물이라고 해야할까..




그렇게 완식한 마지막 피니쉬샷


조금 아쉬웠던 점은 츠케멘의 설명이 없는건지

아니면 주력 상품이 아녀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와리스프가 없다는건 조금 아쉬웠다.


조금만 살짝 더 진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만 빼면 나무랄데 없이

기본기와 츠케멘의 정체성을 제대로 잘 지킨

훌륭한 맛집이라고 생각을 하였다.


그 만큼 다른 라멘도 맛있다는 의미겠지?


하루를 마무리 하고 즐겁게 식사를 끝낸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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