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삼거리' 태그의 글 목록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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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에 다들 여행 혹은 가족과의 계획을 많이 잡는 시기.

혹은 직장인으로써 인생에 쩌들어 사는 사람들에게

모임을 갖기란 쉽지 않은 법이다.


간만에 반가운 얼굴을 만나는 것이란 참으로 축복인 셈이다.

오늘은 그런 시기에 물 한모금 포기할 수 없는 

더운 여름의 소주(?) 한잔 후기이다.



미아사거리역에서 조금 걸어서 나오다보면

미아삼거리 번화가 끝자락에 위치한

강북끝집.

석쇠불고기 옛날 우동을 취급하는

이발소 컨셉 간판?





이발소 간판은 원래 칼을 잘 다루는 

이발사들이 간단한 상처 치료를 목적으로 

하얀색의 가운 색, 피색상의 빨간색과

파란색의 메스...어쩌구저쩌구..

맞나 모르겠다.

알게뭐야..

깔끔한 내부 메뉴판을 보니 

그냥 간판만 이발소 컨셉이다.



우선적으로 씹어먹을 채소가 나오니

술 한잔 받고 시작하는 우리네 인생.

혼자 센치해질 때 시티팝을 틀어놓고

혼술을 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간만에 

모여서 한잔하는 것이란...크으....



드디어 주문한 석쇠불고기

체력과 먹성 좋은 우리네 건장한 사내들이

모자라다고 추가로 시킨 매운 곱창 불고기.

파의 싱그러움과 불고기의 짭쪼름함.

그리고 곱창의 쫄깃함과 매콤함이

간만에 마시는 미아사거리에서의 술집 선택

나쁘지 않았다.

쭉쭉 들어가는 술 한잔 두잔...





그리고 더워도 포기할 수 없는 따끈한 국물

김치우동

요놈이 정말 제대로 역할을 살려준다.

별거 아닌데 맛집 소리 나오게끔 해준다.



불고기 한점을 들고 술 한잔.

그리고 또 한점.

살찌는건 너가 찌는거지

술과 고기는 잘못이 없어.

그리고 우동 국물 한 숟가락은

또 불러주게 만드는 술이 정말...크하...



지저분하게 마신 소주 청X..

대체 몇병이나 깐거야..이것들아!!!

그리고 또 먹은건 함정.


간만에 반가운 얼굴들과 

한잔의 기울이는 술과 우동.

그리고 고기 한점.


더위로 인해서 올라오는 숙취는 

참을 수 없지만 어찌됐건 기분은 좋았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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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주 안가게 되는 미아사거리역. 일명 옛날 이름으로는 미아삼거리. 역시 이 곳도 불황의 여파에 이기지 못하는지 길가에 사람들이 많이 없다. 특히 연말이고 해도 예전보다는 오고가는 사람들이 많이 줄어든 듯한 느낌.

사람들이 점점 주머니에서 돈을 안꺼낸다는 말이 실감이 날 정도이다.

그래도 추운날 어디선가 소주 한잔 하고 싶은 날이 바로 이런날인듯 하다. 씁쓸하디 씁쓸한 연말. 싸구려 인생에 뭐 어찌하겠냐만은..



이것저것 따지기 귀찮다는 우리 간수님은 추운날인데 뜨끈한 곱창전골 하나에 소주나 말아먹자는 이야기에 가보게 된 원조할매곱창.

돼지곱창이 전문인데 돼지곱창으로 전골이 되나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뭐 끓이면 똑같은 전골이기 때문에 한번 맛을 보도록 해본다.



딱 봐도 돼지 곱창이 주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더불어서 닭고기 철판류도 취급하지만 우리의 눈에는 그저 따뜻한 매콤한 곱창 전골 국물에 소주 한잔이 땡길 뿐이고.. 

어느 누구도 방해받지 않고 소주 한잔 하는게 중요한 시기이기에. 여기도 대기가 있다.

일단 대기를 하다가 자리를 안내 받고 들어간다. 맛집인가 궁금해진다.



조촐한 찬거리. 부추김치와 양파절임. 양파절임 없으면 느끼한 기름을 우찌 없애겠어.

많은 반찬류는 아니지만 적당하게 필요한 반찬만 뚝딱 나와준다. 일단 소주 일병.



그렇게 나온 곱창전골 2인분. 비주얼만 봐도 소주를 불러준다. 가볍게 목을 축이고 바글바글 끓여준다.

깻잎의 향긋함이 돼지 곱창 특유의 비린내를 사라지게 만들어주고.. 

한번 더 끓여본다.


추운날 보면 흥분해버리는 움짤. 어느 누가봐도 맛집 느낌 내기 좋은 움짤.

전골 요리는 이렇게 끓어오르는 모습이 일품이지 아니한가.

한소끔 끓여서 소주 한잔에 국물 한숟가락. 그리고 또 소주 한잔. 연말이 지나가고 한살 더 먹는 억울함을

쓰린 속에도 소주한잔으로 달래본다.


맛은 뭐 그냥 저냥 나쁘지 않고 가격을 생각해보면 나쁘지 않다. 다소 돼지 특유의 쿰쿰한 향은 어쩔수 없지만 납득이 되는 가격이고 맛도 괜찮았기 때문에 뭐.


이렇게 또 쓰린 속의 소주 한잔과 국물로 추운 겨울의 연말을 지새워 본다.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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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술은 술을 부른다고 누가 그러던가. 내가 술을 마시면 술은 술을 마시고 결국 술은 나를 갈아 마신다고 하지 않던가.

그렇게 갑자기 땡기는 안주가 있다고 하길래 그 안주를 선택하고자 돌아다니다가 도전해보려다가 돌아섰던 고기집이 있었다.

맛집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의문감이 드는채로 일단 들어가본 고기집이다.



이름은 숯불곱창 양대꾸이이다.

여기는 간수랑 오기 직전에 다른 선배랑 한번 가려다가 그냥 뒤로 돌고 안간 술집이다.

...이때부터 망 삘의 서막이 시작된다... 발걸음이 안가는 곳은 가지말라는 아프로디테(?)의 계시였을텐데 말이다... 



전체적으로 가격은 쎈편. 당연하다. 곱창이나 부속 계열의 경우는 비싼편이긴 하니까 말이다.

일단 곱창과 염통을 시켜본다. 근데 간수 표정이 그리 좋아보이지 않는다.



좋은 질의 곱창과 염통을 왜 숯붗에...? 가스불이나 돌판에 구워서 나오는 투박하지만 푸짐한 곱창을 기대했던 간수는 순간 표정의 변화가 온다.

그래도 숯불에 구워지는 곱창의 맛도 나쁘지는 않겠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구워본다.



일단 자글자글 잘 구워진다. 곱도 적절하게 잘 들어가 있다. 염통도 잘 구워진다.



어찌됐건 이런 애니메이션 한장이 이 음식의 침을 질질흘리게 만드는 요소이니 일단 침흘리게 만들어보자.

하지만 분명 초반부터 얘기했다.

쎄했던 분위기는 여전히 틀린적이 없다고 말이다.


아무리 구운 곱창이라고 해도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법이다. 하지만 분명 곱창이나 염통은 그 특유의 향과 맛이 있을텐데 숯이 아닌 갈탄의 그을음으로 인해 맛이 망한 케이스가 발생했다. 

우리 간수.. 열심히 사는 사람이라 돈벌어서 먹는건 남기지 말아야 한다는 주의인데 이날 음식은 또 남겼다.

곱창이나 염통의 선도가 얼마나 좋은지 모를 정도로 갈탄 냄새에 쩌들어서 먹기 힘들다고 한다.

왜 곱창을 숯불에 안굽는지.. 그리고 주변에서 다들 돼지갈비만 먹는 이유를 알게 해준 곳이었다.

맛의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요소가 있다. 이 내용은 주관적이니 받아들이는 사람의 판단에 맡기겠다. 


<직접 돈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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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이 넘었다고 제목에 써놨긴 했지만 내가 알기로는 그 이상 더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어렸을때 할아버지가 이 쪽 미아사거리쪽에 지금으로 치면 정말 없어서 못먹는 경양식집을 영업하셨을 때 자주 가던 떡볶이 집이다. 참 그때의 시장은 참 크고 다양한 물건들이 팔던 곳인데 지금은 그 모습들은 싹 사라지고 시장으로써의 활기는 사라진지 정말 오래이다.


그런 와중에도 유일하게 살아있는 떡볶이집 제일분식에 다녀온 후기이다. 


바로 건너편의 이랜드계열의 의류를 판매하는 곳에 들렀다가 간만에 생각 나서 들러본 제일분식. 

다른 곳은 장사가 영 그런데도 이 곳은 참 꾸준히도 잘 된다. 떡볶이를 뜨거운 증기로 계속 온도를 유지하듯이 하는 특이한 떡볶이이다. 


튀김이나 잡채도 직접 한 것을 맛 볼수 있는 곳이라 참 좋아라 하던 곳이다.



한 몇년 안왔다고 물가가 반증 하듯이 가격 참 많이 올랐다. 불과 4년전에만 해도 천원이었는데 이제는 2천원. 

참으로 세월이 많이 지났다. 미아사거리는 술 한잔 마신다고 자주 오는 곳인데 모임 갖기전에 이곳에서 미리 배좀 채우고 기다릴껄 하는 자괴감이 든다.



우선적으로 내주는 오뎅 국물. 어묵 국물은 어감이 참 별로다. 외래어여도 오뎅 국물이 제일 좋다. 

자장면보다는 짜장면이 더 맛있어 보이는 법이고 닭볶음탕보다는 닭도리탕이 더 맛있는 법이니까 말이다.



일단 시켜본 떡볶이와 김밥. 김밥도 많이 올랐다. 그래도 저 꼬마김밥 직접 만드는듯. 



떡볶이에 김밥을 콕콕 찍어서 한입샷. 정말 평소에 먹어도 이 맛이 안 날텐데 옛 생각을 하면서 맛을 본다. 

뭐 그래봐야 내 나이가 얼마나 많겠냐만은 그래도 유치원때부터 왔던 미아사거리이기에 나름대로의 추억이 있는 법이다.



냉면은 먹다가 찍어버림... 정말 다들 배가 엄청 고팠나보다. 비록 사진에는 없지만 순대도 있었다. 

맛은 변함이 없었다. 다만 너무 늦게 간 것일까. 튀김이 거의 다 떨어진 상태라 튀김을 먹기는 어려웠다. 

그래도 나름 옛날 생각하면서 먹은 떡볶이 정말 오랫만이었다.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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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월 중순이 임박했다. 시간은 왜이리도 치사하게 지나가는 걸까. 뭔가 바쁜듯 하면서 밀린 과제가 많았던거 같고 하루하루 보람차지 못했던 거 같은데 왜 시간은 이렇게 억울하게 가는걸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은 2018년의 1/4가 이렇게 지나가버렸다. 평창 동계올림픽도 벌써 패럴림픽 D-1에 다다랐을 거 같다. 이제는 일상이 스포츠와 같은 하루하루다.


지난 2월 말 여행계획을 세우기 위해 최고의 주당을 제외한 여행계획자들과 모임을 갖기 위해서 한잔 하면서 계획을 세우기 위한 수다 목적으로 미아사거리역에 위치한 숯불 닭갈비 전문점 한가네에 다녀온 후기이다.



생긴지 얼마 안된듯한 간판 모양. 예전에 인근에 닭갈비집이 하나 또 있었고 거기 자주 다녔는데 어느 순간엔가 없어진 듯 하다. 미아사거리역 이쪽 임대료도 상당히 비싼가 보다. 주기적으로 가게가 자주 바뀌는 듯.



이 곳은 특이하게 닭갈비 고기를 초벌을 해서 갖다주는 듯 했다. 그런다고 옷에 냄새가 베지 않는다는건 아니지만 최소한 다 태워가면서 먹을 일은 없을 듯 하다. 



내부는 여느 고기집이나 다를 거 없는 듯. 메뉴판이 좀 멀리 있어서 보기 힘들었던건 흠이었다. 닭갈비 자체의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었다. 닭고기의 가격을 감안하더라도 1인분의 가격은 좀 쎈 편이지만 초벌로 구워 주는 인건비라고 생각해야 할려나 모르겠다.



어찌됐건 깔려 나오는 밑반찬. 미역국과 사진상에는 안나왔지만 계란찜이 서비스로 나온다. 미역국과 계란찜만 해도 꽤 나름대로 소주 한병씩 거뜬이 할 우리 주당이 갑자기 생각난다. 찍어먹을 거리와 간단한 반찬들 정도.



초벌되어 나오는 닭갈비. 특이하게 여기는 닭봉도 같이 나온다. 날개쪽 부위라고 해야할려나. 뜯어먹는거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저 숯불 닭갈비에서도 뼈를 만끽할 수 있겠구나 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우리가 시킨 것은 간장과 양념. 그리고 마늘 닭갈비로 각각 1인분씩.



언제나 그렇듯이 한입샷은 진리 아니겠어? 미리 잘려진 닭갈비의 모습을 보자니 침만 꼴깍꼴깍 넘어가고 소주가 절로 불려지는 안주의 느낌.


양념 닭갈비의 느낌은 매콤했으며, 마늘은 마늘 특유의 향으로 부드러움이 느껴졌고 간장은 달콤함의 느낌이 강했다.



마지막으로 시킨 날치알 주먹밥. 닭갈비로 소주를 적셔줬으니 이제 마지막으로 배를 조금 더 채우자는 느낌으로 시켰다. 주먹밥이야 뭘 어떻게 해도 맛이 없을 수가 없지.


대체적으로 닭갈비의 맛은 나쁘지 않고 부드럽고 초벌 덕분에 번거로운 절차가 없어서 좋았으나 가격이 다소 좀 쎈편. 

나름 잘 먹고 왔습니다.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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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한 되도 않는 일본어로 포스팅을 하지 않은지가 좀 돼서 그런걸까. 방문객의 느낌이 다소 달라지기 시작했다. 사실 일본에서 한국으로 오는 여행 관광객들을 위해서 소개를 해주려고 한다면 어느 관광객이 가족이나 개인적인 용무가 있지 않은 이상 서울의 윗쪽인 강북구. 특히 미아사거리역. 아무리 나름 번화가여도 볼 거 없는 이 동네에 뭐하러 오겠어.


무튼 지난 며칠전 해외 여행을 갔다오고 여독을 술로 풀어야 한다는 우리 주당의 부름에 또 미아삼거리 (난 이게 더 정감가더라..)에서 한잔 한 곳이다.


고기집 서래갈매기. 요즘 술집으로 잘 안가는 곳인데 고기와 소주로 한잔 해독 시켜야 한다기에 일단 간 곳.



옛날에는 서래 갈매기 진짜 많았었는데 이제는 사람들이 잘 안가는 듯 하다. 솔직히 난 원래부터 옷에 냄새 베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기에 고기를 좋아해도 고기집은 잘 안가는 편인데 주당을 따라가야 하니까 어쩔수 없이 고고씽.



메뉴는 예전의 서래 갈매기와는 달리 삼겹살이나 항정살. 우삼겹에 갈비. 참 다양하게 판매 하고 있었다. 갈매기는 여전히 한근단위 판매는 그대로 인 듯. 뭐 갈매기 맛이 거기서 거기니까 그러려니.



다소 한산했던 분위기였던 듯 싶지만 사진이 안 찍힌 쪽으로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참 말도 안되는 셀프바. 간이 테이블에 간장과 소스 양파를 올려놓은 느낌의 셀프 리필. 그리고 문이 굉장히 얇아서 그랬나. 아니면 술 먹고 나갈 때 문을 제대로 안닫는지 고기집인데도 은근히 추워서 벌벌벌 떨었다.



일단 기본 찬. 김이 나오는 것은 다소 생소했다. 김은 통조림 참치에 밥이랑 싸서 먹어야 제 맛 아니겠어? 그리고 양파랑 파. 쌈채소들. 이런 것은 다 기본 적인듯.



갈매기가 나오고 불판에 올린 모습. 


역시 구워야 제맛. 그리고 참기름 마늘. 고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저렇게 먹어야 제 맛이라고들 하더라고. 


난 별로 안좋아하지만.. 그래도 고기는 먹을 만 했다.


불친절 하지는 않았으나 종업원이 많이 없는지 손님 응대가 굉장히 느렸던 느낌. 여기도 최저임금의 늪에 못 헤어난 것일까? 몇 명 안되는 직원들끼리 굉장히 허둥지둥 대는 느낌.


뭐 나쁘지는 않았던 곳이다. 


(직접 사먹은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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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블로그쪽에서는 이곳을 많이올린 기억이 있는데 티스토리에서는 처음 올린 듯 하다. 역시나 이 날도 우리의 주당꾼들을 만나기 위해서 갔던 서울 강북구 미아사거리역. 옛날 명칭은 미아삼거리지만 편안하게 미아리라고 많이 부른다.


지금은 롯데백화점이 자리잡은 뒷편. 나름 맛집으로 불리던 술집 두군데가 없어진 것이 조금 서글프긴 하지만 이 날은 자주 가는 곳중 한군데인 천원에서 5천원 정도면 안주 거뜬히 먹기 좋은 애들 입맛에는 안맞는 짝태 노가리야 라는 술집이다. 뭐. 호프집이라고 하는게 좋을려나.



작태 노가리야 라는 간판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다른 튀김요리니 볶음 요리니 그런건 여기서는 있을수 없는 거다. 오로지 마른 안주 위주이다. 물론 아주 없는건 아니지만 여기 주력은 역시 말린 물고기지. 구운것도 아닌 튀긴것도 아닌 그렇다고 회로 뜬것도 아니다.



늦은 시간이고 출근해야 하는 다음날이어서 그랬는지 사람이 없을 줄알았는데 의외로 소소하게들 모여서 한잔씩 하고 있었다. 역시 아재들 뿐이야. 마른안주에 노가리 맥주 .. 이런 노가리같은 인생들아... 난 아직 아재 아냐!!!!



안주는 보다시피 이런 느낌. 주로 노가리 장어포 오다리 등등 마른안주가 위주이다. 완전한 아재들의 입맛에 맞춘 술은 고프지만 안주는 그닥 신경 안쓰고 조용하게 대화하기 좋은 분위기 라고... 하기엔 아재들보다 애들이 더 많이 온 느낌? 그래서 싸이패스가 설치된건가?  미성년자들이 무슨 마른안주 맛을 안다고.



일단 시켜놓은 맥주가 나왔다. 무려 레드락이다. 레드락을 파는 맥주집은 정말 찾기 어려울 정도로 드물다. 하지만 여기서는 유일하게 레드락을 같은 생맥주 가격에 맛볼수있다. 이게 여기 짝태 노가리야 만의 장점이자 내 주당꾼 친구들이 자주 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일단 카스 생맥주보단 더 진하니까. 


근데 고든램지는 카스가 굉장히 훌륭한 맥주라고 칭찬했다. 자본주의의 노예가 아닌 진심으로. 뭐 입맛은 다양하니까.



드디어 나온 마른안주. 아귀살포와 아귀포. 그리고 가오리날개. 도대체 저걸 무슨 맛으로 먹냐고 하지만 아재가 아직 아닌 나도 음.. 맛이 역시 다르구나 하고 느낄 수 있는 수준이다. 아무리 말린 물고기라고 하지만 식감과 맛은 다른 법이니까. 설마 이것까지 맛이 똑같고 구별못한다고 하면 혀가 이상하거나 아니면 그냥 이걸 싫어하거나 둘 중 하나겠지.



그리고 추가로 나온 장어포와 오다리. 오다리가 매우 좋다. 쫄깃쫄깃하니 통통하고 맛도 좋다. 장어포야 정력따위는 따지지 않는 나였기에 한번만 먹고 그냥 술로 고고고 한다. 


각각의 식감은 다 독특하며 맛도 다 다르다. 그래도 배부르지 않고 실컷 대화하기 매우 좋은 간단한 안주의 비주얼.



고기를 좋아하는 주당 한녀석이 여기 떡갈비가 그렇게 기가막히다고 꼭 시키자고 졸라대서 시켜먹은 떡갈비. 맛은 우리가 흔히 아는 함박스테이크의 질감과 똑같을 수 있으나 소스나 이런 저런 느낌은 다소 다르다. 가성비는 나름 쏘쏘한 느낌.


아무래도 안주가 간소한 곳이다 보니까 술을 많이 마시고 대화하기는 매우 좋은 곳이나 마른안주가 싫은 사람들은 지양할만한 장소일 수 있다. 하지만 뭔들 어떠리오. 한잔 거하게 하고 대화의 꽃을 피우는것도 좋은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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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사거리도 점점 상권이 바뀌고 죽은 가게는 점점 더 죽어가고 살아나는 가게는 점점 더 살아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어느샌가 갔었던 술집은 사라지고 새로운가게가 들어오고 임대문의 간판 및 리모델링 중인 가게들이 눈에 띄었다.


오늘은 백's 비어 이것도 백종원 브랜드인듯하다. 어찌됐건 서울 강북구 미아사거리역에도 이러한 브랜드가 있었길래 가본 후기이다. (다소 오래전에 가본 후기이기에 지금과는 분위기가 다를 수 있다.)



PAIK's BEER 백's 비어 ... 백종원이라는 이름 자체 하나가 이렇게 브랜드가 된 거고 점점 더 커져서 이제는 다양한 방송에도 출연할 정도로 그 사람 하나가 브랜드로 등극된 인물이 프랜차이즈로 운영되는 술집 인듯 하다. 그냥 간단하게 맛있을 수 있는 브랜드라고 하지만 어떨지는 들어가서 느껴보기로.



골뱅이와 돈까스 샐러드. 그리고 샐러드 파스타. 샐러드 파스타가 궁금했긴 했으나 역시 육식을 좋아하는 우리 주당님들은 돈까스 파스타를 선택. 그리고 나머지 안주들과 맥주로 고고씽을 하기 시작한다.



순살치킨. 나초. 양파링. 가격이 다소 저렴한게 특징이긴 하지만 뭐 양은 적겠지라고 생각을 해본다. 어찌됐건 맛은 어떨지 궁금해진다.



생맥주 500cc로 주문. 역시 주당들은 크림따윈 필요없다. 액체가 많아야 한다고 알바한테 신신당부를 한다. 역시 무서운 주당들. 한방울도 아깝댄다. 



사진 찍기전에 한모금 해버린 500cc 생맥주. 역시 거품이 없으니까 맥주가 꽉 찬 느낌. 하지만 다소 잔이 작은 듯한 느낌이 드는건 기분 탓일까?



주문한 돈가스 샐러드. 돈가스와 아랫쪽에 샐러드가 가득 깔려 있었기에 나름 죄책감을 못느끼고 먹을 수 있는 느낌이 들었다. 양은 그나마 적절한 소소한 수준.



순살치킨에는 감자튀김이 같이 포함되어 나왔다. 양은 적지만 그래도 맛은 적절하니 괜찮은 듯 싶었다. 감자튀김 하나만으로도 맥주를 가득가득 먹을 수 있다는 걸 잘 아니까 말이야.



그리고 술에 취해 먹다가 못찍은 맥시칸 나초. 이건 양이 너무 적은 느낌.. 대체적으로 가격은 저렴하지만 안주가 그만큼 적기에 조금은 아쉬운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나름 먹을만한 수준이었다. 


조금 퀄리티 좋은 저렴한 안주를 찾기에는 좋은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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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곱창이나 막창류를 참 좋아하기는 한데 역시 체력이 점점 하락한다는 것은 술 한잔 마실 때 여실하게 느껴지는거 같더라고요. 특히나 겨울과는 달리 여름에 올라오는 술기운은 굉장히 쎄기도 하고요. 그래서 가급적이면 여름에는 술을 많이 안마시도록 하는게 정석이기도 하고 제 아무리 초가을이라고 하여도 낮에는 덥고 밤에는 반팔을 입어도 될 정도로 시원하기에 땀을 아예 안흘릴 정도의 수준이 돼야 술을 한잔 기울일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그래도 언제나 그렇듯이 미아삼거리 맴버들이랑 만났는데 늦게까지 한잔을 했답니다. 오늘은 며칠전에 다녀온 미아사거리역 롯데백화점 뒤에 위치한 왕십리 구이곱창이라는 곳의 후기입니다.



굉장히 강렬하면서도 다른 무늬따위는 신경도 안쓴 평범한 간판. 근데 내부가 굉장히 넓더라고요. 곱창하고 막창 등 돼지계열의 곱창을 전문적으로 파는듯 싶었습니다. 당시 9월 초반대였기에 저희는 야외 테이블에 착석을 하였습니다.



메뉴는 요기 빌지에서 보고 대충 고릅니다. 역시 술꾼들이라 선수답게 잘 고릅니다. 소금과 양념 반반으로 1인분씩. 어차피 3차로 온 술집이었기에 적당하게 마시고 적절하게 먹자는 취지로 주문했습니다. 술은 청하. 사실 5병 깠다는건 비밀이며, 저는 한잔도 안마셨다는건 안비밀입니다. 왜냐고요? 더우면 금방 취하고 구토하기 일쑤라 일부러 참았습니다. 



기본 찬거리. 쌈채소와 소스류. 그리고 양파 마늘, 파무침. 그리고 역시 짐승들은 차가운 콩나물국이 보이자 마자 저 한대접으로 청하 한병을 해치우기 시작합니다. 역시 술꾼다운 행동력이죠.



저희가 주문한 소금 막창과 양념 막창이 나왔습니다. 미리 구워져서 나오기에 불은 중간으로만 맞추고 따뜻하게 된 상태에서 바로 먹어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역시 쫄깃쫄깃한 막창. 하지만 살찌는건 쉽기에 적당하게 먹고 적당하게 빠져줍니다. 또한 술도 안먹는 사람은 일단 술꾼들에게 안주를 넘겨줘야 합니다. 안그러면 짐승이 되기 십상이거든요.



막창으로 마무리를 할 줄 알았더니 역시 술꾼다운 우리 짐승들. 뽀끈밥도 시켜봅니다. 비록 양념곱창으로 볶은건 아니지만 그냥 단순히 고추장과 파와 김가루만으로도 충분히 맛을 낼 수 있잖아요~ 저 특유의 불맛이 입맛을 확 돌게 해주는 효과라고 할까요?


적절하게 막창이나 곱창에 소주 한잔하기에 좋았던 곳 이었습니다.  미아삼거리 번화가 갔을때 들러볼만한 듯 싶습니다. 굳이 멀리서까지 찾아갈 수준은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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