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 태그의 글 목록 (7 Page)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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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알고 있다. 그만 먹을 것좀 올리라고. 근데 일단 숨고르기는 하고 시작하고 싶다. 적당하게 올렸으니 이제는 나도 먹을 것좀 그만 올리고 다이어트 준비를 다시 해야할 느낌이 들고 있기 때문이다. 최소한 마릴린먼로 정도는 안돼도 세일러문 수준은 돼야 하지 않겠어? (어이..)


오늘은 우리 주당들이 평소 같으면 미아사거리에서 모이지만 이 날은 애아빠인 우리 최고 주당아재가 쌍문으로 오라는 호출을 받고 간 쌍문역에 위치한 본토갈비에 다녀왔다. 



특이하게도 1인당 9900원만 고기 종류가 무한리필이라고 한다. 하지만 방심하면 안됀다. 이 주당들은 고기값보다 술값이 더 나오는 무서운 사내들이라는 것을. 나같이 연약하고 졸라 아름다고 이쁜 사람하고는 안 맞는 주량이다. 

(미안합니다..)


어찌됐건 술과 공기밥 음료수 따위는 당연히 따로 팔고 그 외에 반찬과 고기는 무한리필이라고 한다. 나같은 돈없고 배고픈 청춘...은 아닌데 돈은 없다. 이 나이 되면 무한리필은 배제해야 할텐데 참 우리 주당들 양 많은거 너무 좋아한다.



우선적으로 삼겹살과 닭갈비와 갈비살이 무한리필이라고 하는데 내 기억으로는 갈비살은 못 본거 같다. 뭐 상관없다. 헤비 주당커들에게는 갈비살이고 나발이고 필요없는 거였다. 존내 마시는 거였다.


난 막창 먹고 싶었는데.....쩝..



그리고 껍데기하고 닭갈비가 있다고 써있었다. 껍데기 있으니 완벽해. 내 피부는 소중하니까.


사실.. 어렸을때도 껍데기는 먹을 줄도 몰랐는데 그 고소하고 오묘한 맛에 빠져버리니까 나 마저도 헤어날 수 없게 되더라구. 어찌됐건 뭣이 중헌디. 이 날은 주당들이 있었으니까 존내 마시는 거였으니까. 



기...기본으로 깔린 반...반찬이...핡...하하핡.... 정말 초딩입맛 취향 저격하는 파스타. 그리고 주먹밥. 된장찌개 콘버터. 어째 고기보다 스끼다시가 화려하네. 고기는 일단 삼겹살을 먼저 올렸지만 고기보다 더 빛나는 스끼다시가 어딨냐고. 



뭐 이러쿵 저러쿵 말은 말고 한잔 소맥으로 거하게 말아준 후에 이야기 하자뀨~ 한잔 한잔 넘어가면 모든게 다 긍정적으로 변할꺼야. 


오늘도 이렇게 난 주당들의 패턴에 맞춰서 신나게 또 마시고 마시기 시작했다. 하튼간에 이게 문제야...



우선적으로 나온 삼겹살. 처음에 조금씩 주지만 많이 달라고 하면 많이 준다. 햄과 감자 버섯도 준다니. 나름 구색도 맞춰줄려고 노력하는 듯 싶다. 삼겹살 두께도 적절하고 나름 향신료도 첨가해서 나온다.



삼겹살을 먹고난 후에 나온 갈비. 갈비로 바꾸겠다고 얘기하면 갖다준다. 양념갈비 안먹어 본지 꽤 돼서 그런지 난 개인적으로 양념갈비에 계속 손이 가게 됐다. 근데 역시 단점은 옷에 너무 냄새가 밴다는 점. 


뭐 아무렴 어때. 빨래하면 되지. 다만, 세제값은? 전기세는? 빨래 널어 놓는 내 노동력은?



마지막으로 나온 닭갈비. 원래는 매운 정도도 선택 가능하다고 그랬는데 내 입에는 별로 안매운 거 같아서 맵게 해달라고 하니까 청양고추를 넣어줬다. 그래도 안매운데?


개인적으로 돈없고 술 많이 먹고 싶은데 안주도 후줄근 할거 같다 싶으면 괜찮은 곳이었다. 고기도 적절하게 좋았으며, 다양한 사이드 디쉬와 더불어서 양도 많았다. 또한, 불판도 주기적으로 갈아주는 점은 정말 좋았다.


다만.. 단점은 홀이 좀 좁았다. 무한리필은 모름지기 회전율이 생명일텐데 좁아도 너무 좁고 기다리는 거 생각하면 음..글쎄. 여기는 늦은 시간에 와야 적절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우리 주당들이랑 먹었으며, 직접 지불하고 직접 사먹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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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경기도쪽은 주로 술모임을 가지면 안양은 범계쪽이고 수원역, 병점역, 부천역 이렇게 한정된 장소만 다니다 보니까 안양1번가는 잘 안가게 되는 장소 중 하나이다. 개인적으로 너무 복잡해 보인다는 느낌도 들기도 하기에 즐겨서 안가는 곳이긴 했지만 말이다.


지난 며칠전에 간만에 반가운 선후배를 만나기 위해서 어쩌다가 가게 된 경기도 안양역 번화가인 안양1번가에 위치한 룸형 이자카야 자쿠와에 다녀온 후기이다.



다소 경기도는 이런게 아직도 익숙하지가 않다. 커다란 빌딩에 다양한 술집과 편의점 등이 밀집되어 있는 것은 정말 생소하다. 서울에서는 이런 커다란 건물에 술집이 빽빽히 들어간 것은 종각역이나 강남 건대에도 정말 손에 꼽을 정도인데 경기도에는 그런 건물의 수가 한두개가 아닌 듯 싶었다.


이 건물 2층에 위치한 듯 싶었다.



나름 일본식 이자카야랍시고 나베모노 초회요리 아게모노라는 명칭을 써서 해놓은 메뉴판이 이색적이다. 보통은 나베모노보다는 평범하게 나베요리(鍋料理)라고 표현하는데 음.. 지적하고 싶어서 지적한 것은 아니다. 누가 그러더라고. 우리나라 사람들 영어실력이 늘어나지 않는 이유는 영어 잘하는 사람이 영어 못하는 사람 짓밟고 그래서 영어 실력이 더 안 좋아진다고... 훈계질은 하지 말아야 하는듯.



첫번으로 나온 나가사키 짬뽕과 숙주삼겹볶음. 숙주삼겹볶음은 굴소스로 볶아서 그런지 살짝 불맛도 느껴지는 듯 했다. 어차피 숙주삼겹볶음도 못 만들래야 못 만들 수 없는 기본은 하는 안주니까 뭐 낫베드 xoxo 한 느낌.



나가사키 짬뽕은 가스렌지가 아닌 초로 된 불을 이용해서 온도를 유지하는 듯 싶었다. 맛은 우리가 흔히 먹던 나가사키 짬뽕보다는 덜 매웠다. 원래 나가사키 짬뽕이 매운 음식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만 매웠으면 어땠을까 라는 아쉬움이 생겼다. 일본 그렇게 다녔어도 일본에서 나가사키 짬뽕 맛을 보진 못했으니 말이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온 사미시 3품 모듬. 대충 메뉴판에서 보니까 제일 비싼듯한 듯 했는데 뭔가 그 가격으로는 먹기에는 회가 좀 부실한 느낌? 그래도 나름 먹을만은 했다. 참 감질맛 나던 양.. 그리고 아무래도 이자카야 라고는 하지만 번화가쪽의 호프집과 같기 때문에 큰 기대는 안하는 것으로.


여기는 대체적으로 단체나 조용하게 이야기 하기를 원하는 연인들이 오기에는 그럭저럭 괜찮아 보였다. 말 그대로 일본식 분위기를 연출한 듯한 적절한 안주수준의 술집 정도? 


직접 돈주고 직접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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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사거리도 점점 상권이 바뀌고 죽은 가게는 점점 더 죽어가고 살아나는 가게는 점점 더 살아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어느샌가 갔었던 술집은 사라지고 새로운가게가 들어오고 임대문의 간판 및 리모델링 중인 가게들이 눈에 띄었다.


오늘은 백's 비어 이것도 백종원 브랜드인듯하다. 어찌됐건 서울 강북구 미아사거리역에도 이러한 브랜드가 있었길래 가본 후기이다. (다소 오래전에 가본 후기이기에 지금과는 분위기가 다를 수 있다.)



PAIK's BEER 백's 비어 ... 백종원이라는 이름 자체 하나가 이렇게 브랜드가 된 거고 점점 더 커져서 이제는 다양한 방송에도 출연할 정도로 그 사람 하나가 브랜드로 등극된 인물이 프랜차이즈로 운영되는 술집 인듯 하다. 그냥 간단하게 맛있을 수 있는 브랜드라고 하지만 어떨지는 들어가서 느껴보기로.



골뱅이와 돈까스 샐러드. 그리고 샐러드 파스타. 샐러드 파스타가 궁금했긴 했으나 역시 육식을 좋아하는 우리 주당님들은 돈까스 파스타를 선택. 그리고 나머지 안주들과 맥주로 고고씽을 하기 시작한다.



순살치킨. 나초. 양파링. 가격이 다소 저렴한게 특징이긴 하지만 뭐 양은 적겠지라고 생각을 해본다. 어찌됐건 맛은 어떨지 궁금해진다.



생맥주 500cc로 주문. 역시 주당들은 크림따윈 필요없다. 액체가 많아야 한다고 알바한테 신신당부를 한다. 역시 무서운 주당들. 한방울도 아깝댄다. 



사진 찍기전에 한모금 해버린 500cc 생맥주. 역시 거품이 없으니까 맥주가 꽉 찬 느낌. 하지만 다소 잔이 작은 듯한 느낌이 드는건 기분 탓일까?



주문한 돈가스 샐러드. 돈가스와 아랫쪽에 샐러드가 가득 깔려 있었기에 나름 죄책감을 못느끼고 먹을 수 있는 느낌이 들었다. 양은 그나마 적절한 소소한 수준.



순살치킨에는 감자튀김이 같이 포함되어 나왔다. 양은 적지만 그래도 맛은 적절하니 괜찮은 듯 싶었다. 감자튀김 하나만으로도 맥주를 가득가득 먹을 수 있다는 걸 잘 아니까 말이야.



그리고 술에 취해 먹다가 못찍은 맥시칸 나초. 이건 양이 너무 적은 느낌.. 대체적으로 가격은 저렴하지만 안주가 그만큼 적기에 조금은 아쉬운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나름 먹을만한 수준이었다. 


조금 퀄리티 좋은 저렴한 안주를 찾기에는 좋은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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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신설동쪽으로 많이 방문하기 시작했고 어쩌다 보니까 그쪽에서 일하는 아는 선배분들이랑 술을 한잔 할 기회가 생겼는데 포차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들을 위해서 다녀온 퓨전포차 황산벌의 후기이다.


그냥 엉망진창 찍고 술 마시느라 정신없이 찍은 사진이기에 정말 지저분하다.



얼마나 취했으면 간판 사진도 안찍었을꼬... 정신이 얼마나 나갔으면.. 결국 다음 지도를 이용하였다. 이렇게 또 캡쳐를 해서 간판을 찍어버릴 줄이야...



안주류는 흔히 포장마차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안주류들. 그리고 술은 뭐 제일 기본적인 것들. 개인적으로 볶음이나 튀김요리를 좋아하지만 이 날은 국물이 굉장히 땡겼던 선배분들을 위해서 참치 김치찌개로.



끓이다가 찍은 사진. 정신이 얼마나 나갔으면 음식 나오자마자 찍지도 않고... 참 정신이 많이 나갔나 보다. 맛은 기본수준은 하는 맛. 술이 있으니 뭐 다 똑같지 뭐. 



한입 두부를 사진으로 찍었더니 초점도 흔들리고 난리가 아니었다. 얼마나 술에 쩔어살았으면 손이 흔들렸을까.. 하.. 


가끔 포차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술이 땡긴다면 한번은 방문하기 좋을 법한 술집이었다.


당분간 술을 줄여야 하나 보다. 오늘은 피곤한 추석도 끝난 휴일이니까 좀 우울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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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곱창이나 막창류를 참 좋아하기는 한데 역시 체력이 점점 하락한다는 것은 술 한잔 마실 때 여실하게 느껴지는거 같더라고요. 특히나 겨울과는 달리 여름에 올라오는 술기운은 굉장히 쎄기도 하고요. 그래서 가급적이면 여름에는 술을 많이 안마시도록 하는게 정석이기도 하고 제 아무리 초가을이라고 하여도 낮에는 덥고 밤에는 반팔을 입어도 될 정도로 시원하기에 땀을 아예 안흘릴 정도의 수준이 돼야 술을 한잔 기울일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그래도 언제나 그렇듯이 미아삼거리 맴버들이랑 만났는데 늦게까지 한잔을 했답니다. 오늘은 며칠전에 다녀온 미아사거리역 롯데백화점 뒤에 위치한 왕십리 구이곱창이라는 곳의 후기입니다.



굉장히 강렬하면서도 다른 무늬따위는 신경도 안쓴 평범한 간판. 근데 내부가 굉장히 넓더라고요. 곱창하고 막창 등 돼지계열의 곱창을 전문적으로 파는듯 싶었습니다. 당시 9월 초반대였기에 저희는 야외 테이블에 착석을 하였습니다.



메뉴는 요기 빌지에서 보고 대충 고릅니다. 역시 술꾼들이라 선수답게 잘 고릅니다. 소금과 양념 반반으로 1인분씩. 어차피 3차로 온 술집이었기에 적당하게 마시고 적절하게 먹자는 취지로 주문했습니다. 술은 청하. 사실 5병 깠다는건 비밀이며, 저는 한잔도 안마셨다는건 안비밀입니다. 왜냐고요? 더우면 금방 취하고 구토하기 일쑤라 일부러 참았습니다. 



기본 찬거리. 쌈채소와 소스류. 그리고 양파 마늘, 파무침. 그리고 역시 짐승들은 차가운 콩나물국이 보이자 마자 저 한대접으로 청하 한병을 해치우기 시작합니다. 역시 술꾼다운 행동력이죠.



저희가 주문한 소금 막창과 양념 막창이 나왔습니다. 미리 구워져서 나오기에 불은 중간으로만 맞추고 따뜻하게 된 상태에서 바로 먹어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역시 쫄깃쫄깃한 막창. 하지만 살찌는건 쉽기에 적당하게 먹고 적당하게 빠져줍니다. 또한 술도 안먹는 사람은 일단 술꾼들에게 안주를 넘겨줘야 합니다. 안그러면 짐승이 되기 십상이거든요.



막창으로 마무리를 할 줄 알았더니 역시 술꾼다운 우리 짐승들. 뽀끈밥도 시켜봅니다. 비록 양념곱창으로 볶은건 아니지만 그냥 단순히 고추장과 파와 김가루만으로도 충분히 맛을 낼 수 있잖아요~ 저 특유의 불맛이 입맛을 확 돌게 해주는 효과라고 할까요?


적절하게 막창이나 곱창에 소주 한잔하기에 좋았던 곳 이었습니다.  미아삼거리 번화가 갔을때 들러볼만한 듯 싶습니다. 굳이 멀리서까지 찾아갈 수준은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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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물가가 오르고 7천원으로 밥 한끼를 사먹기 힘든 요즘이라곤 해도 은근하게 잘만 찾아보면 5천원 이하로도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곳들이 의외로 많이 있답니다. 노량진도 그렇고 동대문도 그렇고요. 


오늘은 성신여대입구역에 위치한 온달왕돈까스의 후기 입니다.



30년? 몇년이라고 하더라? 하여튼 엄청 오래됐다고 써있는 온달왕돈까스 간판. 간판은 비록 못찍었지만 꽤나 많은 방송에도 나왔더라고요. 저도 여기는 처음은 아니고 몇번 왔던 곳이라 맛은 잘 기억하고 있답니다.


원래는 성신여대 정문 근처에 더 수수한 온달왕돈까스 분점이 있다고 들었는데 가보니까 없어졌더라고요. 네이버 블로그에서 5년전에 포스팅한 느낌의 글을 봤는데 혹시나 싶었는데 없어졌더라고요.



정식은 6900원. 돈까스는 4900원이네요. 제가 처음 와서 먹었을 당시가 돈까스 3900원이었으니까 물가인상률은 반영됐지만 그래도 백반집에 비하면 저렴한 수준이긴 하죠. 특히나 저임금 고물가 시대에도 인상이 많이 안된듯 싶은데 대단하신듯 싶어요.



다소 돈까스와 치킨을 전문으로 파는 호프겸 레스토랑이라고는 하지만 정신없는 분위기. 그리고 레스토랑이라고 하기엔 나이지긋한 어르신들과 돈없고 배고픈 학생들이 많이 와서 정신없고 어수선하지만 이 느낌도 레스토랑 감은 제로이지만 수수함은 묻어납니다.


의외로 돈까스에 혼자 맥주나 소주를 드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집근처인데 왜 몰랐을까. 혼자는 부담스러웠던 내 자신에게 한심함을 느낍니다.


(사진에서 직원이 머리채 잡힌듯한 착시를 일으킨 사진이...왜 저렇게 찍혔지?)



앉자마자 바로 나오는 스프. 그래요. 레스토랑의 스프는 이런 밀가루 풀같은 느낌의 스프가 진리랍니다. 인스턴트 스프 가루로 뿌른 스프인지 아니면 밀가루를 우유에 끓여서 루를 만든 식으로 이뤄진 스프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렴 어때요. 어릴적의 스프는 바로 요런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온 돈까스입니다. 스프는 저렴한 맛에 너무 반해버려서 한그릇 더 리필을 요청하였습니다. 다소 돈까스 가격을 생각해본다면 미안한 감은 있지만 그래도 수수한 저 맛이 너무 좋은걸 어떻할까요. 


특이하게도 포크와 나이프는 컵에 담아서 나옵니다. 좁은 자리 때문에 그런걸까요?



이건 같이 온 동생이 시킨 정식입니다. 정식은 이제까지 먹어본 적은 없으나 정식의 양이 적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시키질 않았으나 보고나니까 의외로 양이 많더라고요. 아 물론 돈까스를 애매모호하게 먹으면 싫어서 돈까스를 시킨건 아녜요. 다음에는 정식도 먹어봐야 할거 같아요.



돈까스를 조금씩 자른 다음에 한입샷을 찍어봤습니다. 맛이요? 다소 돈까스가 다른 돈까스에 비해서는 얇답니다. 하지만 가격을 생각한다면 납득이 되며, 그런거를 생각해본다면 맛은 가성비에 딱 알맞게 맛있다는 느낌. 


다만 제가 사실은 양이 적은 편인데 이날 저 돈까스를 완벽히 다 먹고나니까 역시나 배부른건 둘째치고 다소 기름지더라고요. 역시 주변의 채소와 밥이 저를 구원해줬습니다. 나름 서양식을 추구하는 사람이었는데 저도 어쩔수 없는 동양인이구나 라는 것을 느낍니다.



스프 주고 메인주고 거기다가 마무리 시아게로 후식까지 나옵니다. 아이스크림과 요쿠르트 중 선택하는건데 저는 느끼함을 달래기 위해서 아이스크림 선택. 


가격을 생각해도 양도 그렇고 맛의 수준. 그리고 나름 구색맞춘 전채, 메인, 후식의 코스. 가격과 어수선한 분위기를 감안한다면 직원들의 서빙 응대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역시 조금 느끼한건 어쩔수 없나봐요. 다음에는 돈까스가 아닌 치킨을 도전해보는 것으로. 밥보다는 맥주에 잘 어울리겠죠? 진리의 치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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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창신동에서 숯불 닭갈비를 먹었던 포스트를 올렸던 적이 있었죠? 의외로 서울에도 숯불로 구워먹는 닭갈비집이 이렇게 많을 줄은 생각도 못했답니다. 춘천이나 가야 맛볼 수 있는 닭갈비를 서울에서도 실컷 맛볼 수 있다는 것도 놀라운데 저희 투닥거림의 달인들이랑 자주 모이는 서울 강북구 미아삼거리 쪽에도 한군데 또 있더라고요.


오늘은 미아사거리역 술집 골목에 위치한 놀란닭 이라는 숯불 달갈비집 후기입니다.



외관에서 보이듯이 숯불닭갈비가 전문이라고 써있습니다. 평소 모임 가질때도 자주 지나가던 곳인데 항상 사람이 많은 술집이라서 꽤나 맛집인가 보다 하고 기다리는 것도 짜증나서 자주 지나가던 곳인데 우연찮게 타이밍이 기가막혀서 바로 입장을 했습니다.



저희가 갔던 당시의 모습은 이렇게 엄청난 량의 포스트잇과 더불어서 평일 입장시 좋은데이가 1+1 이라고 하더라고요. 특히나 양으로도 승부를 보는 덩치들이 꽤나 있어서 좋은데이를 시키는건 당연하다고들 외치더라고요.

(당시 날짜가 2017년 4월 기준입니다. 현재도 행사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기본으로 깔리는 찬의 모습. 다른것보다 저 김치찌개 하나만으로도 이미 소주 두병을 까버리는 우리의 투닥팸들. 전 이날도 쓰러지는 것 아닐까 두려울 정도예요...라고 말한 순간 이미 벌써 저희는 김치찌개만으로 소주 두병 깠습니다. 역시 주당들. 



그 원인을 제공한 아이가 바로 저 좋은데이 라는 소주가 그랬습니다. 박보영은 도봉구에서 도봉순으로 그렇게 힘쎄게 살더니 소주는 또 부산지역 소주를 좋아하네요? 도봉구 아래에는 강북구가 있잖아요. 그런 강북구 미아삼거리쪽에서 좋은데이를 마실 줄은.



일단 나온 숯불닭갈비 매운맛과 중간맛. 떡은 주문한 인분수에 맞춰서 줍니다. 살짝 초벌이 해서 나온건거라서 그런걸까요. 드문드문 익은부분도 보이더라고요. 놀란닭 가게 내부는 생각외로 좁은데 저걸 미리미리 초벌 준비를 해놓은건 어디서 했을까 라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언제나 고기 굽기 담당은 술로는 엘리트를 달리는 국가의 녹을 먹고 사시는 그분이 굽겠다고 합니다. 역시 닭 자체가 기름이 많아서 그런걸까요? 상당히 고난이도 작업인듯 싶더라고요. 불을 약하게 한 듯 한데도 닭 기름이 불을 자극시키더라고요. 어머낫! 부끄러워...


맛은요? 닭갈비 자체가 구우면 당연히 맛이 없을수가 없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양도 적절하고요. 가격도 적절했고요. 다만 가게가 아무래도 좁다보니까 다소 타 가게에 대비해서 웨이팅이 길어지는건 어쩔수 없는거 같기도 했고요. 다행이 저희가 갔을떄는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갔지만 간혹 지나가면 사람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어찌됐건 저희 돈 주고 직접 맛있게 잘 먹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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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뭔지 모를 엔틱한 느낌과 더불어서 빈티지함. 그리고 7080시대의 생소함에 신기해 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노라면 언젠가 우리 2030세대들도 지금의 중년층 세대들 처럼 그때만의 느낌을 찾아가면서 그땐 그랬지라는 이야기를 할 때가 생기겠죠?


지난 며칠전 한창 여름휴가로 무르익을 시기의 평일에 휴가도 안간 저 미네스는 자주 모이는 친구들이랑 여름에는 잘 안마시는 술을 한잔 하기위해서 술집들이 밀집한 미아삼거리. 지금은 미아사거리역이죠. 그쪽에 있는 번화가에 위치한 꼼보포차라는 술집을 다녀왔습니다.


미아삼거리에 있는 술집은 왠만한데는 다 다녀봤지만 이번에 가본 곳은 처음인지라 반신반의한 느낌으로 들어갔습니다.



간판부터 백열등의 옛날 느낌 색상이 물씬 풍겨집니다. 메인메뉴가 모두 만원이라고 써있는 특이한 글씨체의 꼼보포차의 간판. 미아사거리역에서는 조금 거리가 있는 곳에 위치해서 그런지 사람은 그다지 많아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메뉴는 보시다시피 이렇게. 메인메뉴는 다 만원씩이라고 적혀있네요. 그외에 3천원짜리 식사대용 안주도 보였고 6천원에 간단한 안주류도 있는걸로 봐서는 만원짜리 하나에 간단한 안주 하나가 좋겠다 싶어서 불돼지와 부대찌개. 그리고 청하를 시켰습니다. 청하는 4천원이라고 써있는 것과 더불어서 같은값이면 청하죠.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는데 그건 아래에서.



휴가기간이라서 그런지 의외로 좀 썰렁한 분위기. 장사가 잘되는 다른 술집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더라고요. 외국으로들 나가고 휴양지로들 많이 나가서 돈쓰고 난 이후라서 그런걸까. 술마시러는 안오는거 같더라고요. 뭐 장사하는분들에게는 여름은 비수기나 마찬가지죠.



1차로 저희가 시킨 안주가 나왔습니다. 불돼지와 부대찌개. 불돼지는 불이 붙어있어서 매울줄 알았지만 그렇게 맵지는 않았습니다. 불향이 잘 들어가서 좋았던 느낌. 다소 양은 적다는게 함정이었고요. 부대찌개는 뭐 soso.


어찌됐건 술이나 야무지게 먹자는게 이날의 일이었으니까요.



2번째로 시킨 안주. 오돌뼈와 쌀국수. 쌀국수는 가성비가 매우 좋았으며, 오돌뼈도 밑에 깔린 김가루 비빔밥 덕분인지 모르겠는데 술안주가 아닌듯한데도 술안주 느낌이 물씬물씬. 전체적으로 안주 맛은 매우 괜찮았습니다. 미아삼거리가 수유리 쌍문동 방학동 사는 사람들이라면 꼭 한번 모이게 되는 장소이니 만큼 안주가 평균이상 못하면 절대 견딜수 없죠.



청하를 이렇게 5병 클리어 했습니다. 야무지게 마시고 나니까 정말 확 올라오더라고요. 여름은 이래서 싫어요. 술 마시고 나면 숙취가 금방올라오고 특히 섞어먹으면 더 금방 올라오다보니까 이래서 여름에는 술 마시는걸 지양하는데 결국 이날 저도 뻗어버렸답니다.


메뉴판에 청하를 4000원이라고 기재해놓은 부분을 보고 주문했는데 계산을 해보니까 청하가 4500원으로 찍혀있더라고요. 그래서 이 부분에서 제 친구가 한마디하고 이 부분에서 좀 실망을 했답니다.


뭐.. 청하 자체가 원래 업소에서 받는 가격을 생각하면 납득은 가지만 그래도 메뉴판 가격을 이런식으로 수정 안해놓으면 누가 기분이 좋겠어요.. 스티커로 라도 붙여놓았으면 이해했을텐데.


뭐 어찌됐건 서로 얼굴 안붉히고 시원하게 마시고 시원하게 취했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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