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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혜화역. 일명 대학로 라고 더 많이 불리우는

이러한 한때의 영광만 남아있던 거리는 

코로나의 여파도 있지만 홍대, 이태원, 강남 등의

더욱 더 핫한 거리일색으로 인하여

지금은 그 명맥마저도 못추리는 초라한 번화가가 

되어버린 그러한 장소가 되어버린 대학로.


그래도 가끔은 집 근처에서 제일 가깝고

맘편하게 다녀오기 좋은 장소이니 만큼

간만에 지난 코로나의 무서움도 다 이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소소한 모임을 가져보도록 하였다.



혜화역 4번출구에서 대명거리로 가지 않고

혜화동 로터리로 지나면 조금은 오래된 듯한 느낌의

프렌차이즈인 비어오크가 있다.


십수년전에도 다녀왔었는데 지금도 여전히 건재하다.

그 옆에 있던 주막집은 없어졌고

프렌차이즈 치고는 나름 맛집으로 불리는건지

아니면 분위기 때문인지 여전히 건재하다.


이 날은 이 곳에 다녀왔다.



메뉴는 조촐한 구성.

장작 바베큐 치킨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우리는 양념이 되어있는 숯불 모듬 바베큐로 주문.

그리고 언제나 생맥주로.


4월 중순이었던 것을 감안해도 

굉장히 더웠던 기억이 나는 그 시기.


코로나 사태가 진정이 된다고 해도

해외 유입은 계속되고 있으니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생각만 가득할 뿐이다.







술은 뭐 위에서도 언급했다 시피 생맥주로 시켰는데

여기만의 특징인 주석잔 생맥주가 존재하고 있다.

주석의 특징인 조금 더 차갑게 해주는 역할이라고 하지만

어차피 목구멍으로 넘어가는거 똑같다고

그냥 생맥주로 선택하는 우리의 평범함.



그래. 노포였다면 샐러드가 아닌

저 케찹과 마요네즈만으로 이뤄진 

양배추 사라다가 나와야 진리이다.

샐러드가 아니라 사라다이다.


옛날에 퇴근길에 사오시던 그 치킨속에는

플라스틱 통으로 된 양배추 사라다가 

꼭 있었다.


백화점 쇼핑센터도 아녔는데

종이 박스에 담겨져 있는 맛집 포스

폴폴 풍기던 통닭 봉다리.


물론 필자는 어렸을때 채소는 손도 안대던

어린이 입맛이었지만 역시 입맛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변하는 법인지

양배추가 없으면 뭔가 섭섭하다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그리고 바로 나온 숯불바베큐 모듬구이



조금 더 근접해서 찍어본 사진.

숯불에서 구운 치킨을 매콤달콤한 양념에

마카로니와 떡. 그리고 스위트콘이 들어간 구성이다.


참...별것도 아닌데 참 생각나게 만든다.

이거 하나에 맥주 한잔... 올킬하기 딱 좋다.



역시 불에서 지글지글 익혀서

나온건지 모르겠지만 소스가 아주 그냥

부글부글 끓어올라오게 만드는 게 

술을 그렇게 마시고도 또 입맛을 돋구게 만들어준다.

부글 부글 끓어오르는게 매울거 같지만 그렇게

매운 느낌도 없고 딱 좋다.







언제나 그렇듯이 치킨 한입샷

그리고 떡도 한입샷.

그리고 맥주 원샷...은 어렵고

한잔 콸콸콸....


컵이 얼음처럼 차가우니 맛이 없을수 없고

안주가 푸짐하니 달콤 매콤하고 눈도 즐겁다.

맛집이 뭐 별거인가... 시원하게 맥주 한잔

콸콸콸 드링킹하고 왁자지껄 수다 떨면 그게 바로

인생 아닐까...


역시 덩치들 좋은 애들이라

이정도 한판 싹 다 넘겨버리는건

어렵지 않은듯 하다.


나름 오래된 가게이고 유명 배우들

싸인도 많지만 그것보다는 뭔가 수수하고

굉장히 오래된 듯한 느낌인데도

꾸준히 유지하는것을 보면 대단하다고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든다.


모처럼 시원하게 한잔 했더니 기분 좋았던

하루의 마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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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혜화동 141 | 비어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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