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 태그의 글 목록 (3 Page)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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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도쿄를 생각하면 일본의 수도이자 엔터테인먼트쇼핑. 그리고 덕질하기 참 좋은 핫플레이스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온천이라는 이야기를 듣다보면 결국 오오에도 온천을 빼고는 잘 아는 사람들이 없기도 하고 군마, 사이타마, 요코하마 등 주변으로 나가야 하는게 대세이다.


오늘은 도쿄에서도 온천을 즐기기 원하는 분들을 위해서 도쿄 온천 몇군데를 추천하려고 한다.


1. 사쿠라 온천


 도시의 번잡함을 잊을 수 있는 침착 한 분위기의 일본식 모던 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있는 치유의 시설이다사계절의 다양한 색상으로 물든 일본 정원을 만끽 할 수 있는 공간고급 여관을 온듯한 기분을 맛 볼 수 있다.



특히 미인탕이라는 온천은 피부 보습효과와 매끈매끈한 피부를 만들어주는 성분이 다양하다고 한다. 신주쿠에서 북쪽 방향으로 지하철로도 이동 가능하다.

[주소] 東京都豊島区駒込5-4-24 (야마노테선 고마고메역에서 도보 10분)

[영업 시간] 10 : 00 ~ 23 : 00 (22:30 입장 마감

[정기 휴일] 없음 

[요금] 어른 1,296 엔 어린이 756 엔





2. 테르마에유 


이 곳 온천은 무려 신주쿠역. 그것도 유흥이 밀집되어 있는 가부키쵸 주변에 위치해 있다. 멀리 갈 시간도 없고 온천을 즐길 시간이 없었는데 꼭 온천을 가야겠다고 한다면 이 곳 테르마에유도 괜찮은 선택이다. 매일 공수되는 천연 온천을 즐길 수있는 시설로, 남녀 각각 옥내 6 종 · 노천탕 · 사우나 2 종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온천 외에도 마사지와 치유 등을 즐길 수 있다. 영업 시간은 오전 11 시부 터 다음날 아침 9 시까지 길기 때문에 신주쿠 쪽에 숙소를 얻어서 쉬는 사람들이라면 새벽 온천을 만끽 하는 것도 좋은 생각일 수 있다. 다만 단점이 여타의 온천대비 요금이 좀 비싼편.

시설 상세

[주소] 東京都新宿区歌舞伎町1丁目1-2 (세이부신주쿠역 뒷편)

[영업 시간] 11 : 00- 익일 9:00 

[정기 휴일] 연중 무휴  (※ 시설 점검 등으로 임시 휴관하는 경우 임시 휴업 있음) 

[요금] 보통 성인 : 2364 엔 어린이 : 1,620 엔  (※ 심야 · 휴일 추가 요금 있음)




3. 나고미노유 


이 곳은 JR츄오선 오기쿠보 역에서 도보 1 분 거리에있는 당일 치기 온천 시설이다. 여기의 온천 시설에서는 귀중한 무사시노 쿠로유 천연 온천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오기쿠보역 앞이라 작을 거 같지만 있을 것은 모두 다 있는 알차고 깔끔한 온천이다. 특히 키치죠지, 미타카쪽을 다녀오는 사람들이라면 꼭 들렀다가 오기 좋은 최고의 온천이다.


[영업 시간] 10:00 (토 일 공휴일 9:30) - 다음날 아침 9:00 (※ 마지막 입장 8:30) 

[정기 휴일] 연중 무휴  ※ 시설 점검 등으로 임시 휴관하는 경우 있음) 

[요금] 성인 (입욕료) 2,000 엔 

    어린이 (4 세 ~ 초등학교 6 학년까지) 1,050 엔 

    유아 (0 세 ~ 3 세까지 ) 530 엔 (※ 조조 요금 · 심야 요금 있음)




4. 헤이와지마 천연온천


천연 온천 헤이와지마게이힌 오모리카이간역 헤이와지마역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있는 온천 시설이다. 특이하게도 다른 온천들과는 달리 상가 내에 위치한 온천이다. 특히 온천건물 내에 돈키호테가 있다는 것이 지대한 특징. (온천을 끝내고 쇼핑을 할 수 있다.) 지하 2000m에서 뽑아내는 도내에서도 굴지의 천연 온천이라는 것이 특징. 하네다 공항에서 가깝기에 출국 직전이나 입국직후 야간일때 이용하면 매우 좋을 것이다. 



이 곳의 천연 온천은 보습 효과가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피부의 탄력, 보습, 투명감 등 피부 미용에 굉장히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암반욕과 부분 입욕, 침탕 등 온천의 종류도 풍부하기 때문에 본인의 입맛에 맞춰서 온천욕이 가능하다.

[주소] 東京都大田区平和島1-1-1 ビッグファン平和島2F 

[영업 시간] 24 시간 영업 

[정기 휴일] 연중 무휴  (※ 유지 보수에 의한 휴업 있음) 

[요금] 평일 1,800 엔 , 토 일 공휴일 2,100 엔  (※ 소인 900 엔, 유아 300 엔)




이 외에 도쿄 근교인 하치오지시, 후추시 등등 더 좋은 온천이 많으나 말그대로 일본에서 비즈니스 목적 및 정말 단기 목적(컨퍼런스 세미나 등)으로 어쩔수 없이 관광도 못하고 후다닥 한국으로 입국을 해야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잠시나마 일본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온천을 만끽 하기에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도쿄 시내에 위치해 있다보니까 땅값을 감안 하더라도 1인 입욕비용이 다소 비싸긴 하지만 천연온천을 끌어와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만큼 가격은 감안하더라도 꼭 한번 방문하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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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시내 여행을 하다보면 모두들 하는 생각은 다들 똑같을 것이다. 왜 제대로 된 온천이 하나도 없을까 라는 생각이다. 있어도 센토(錢湯 전탕) 라고 하는  자그마한 동네 목욕탕 뿐일테니 말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도쿄 땅값이 비싸기 때문에 제대로 된 온천이 없는건 어쩔수 없는 사실이다. 그래도 일본 도쿄에 처음 자유여행으로 놀러온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제대로 된 온천을 만끽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일본 도쿄 인공섬인 오다이바 내에 위치한 오오에도 온센 모노가타리 (오오에도 온천)가 있다. 오늘은 그 곳의 후기를 미네스가 소개하도록 하겠다.



꼭 옛날 가옥 느낌이 나도록 만들어진 입구의 모습. 전형적인 일본 냄새가 물씬 풍겨지는 오오에도 온천의 입구 모습이다.


경전철유리카모메를 타고 오다이바로 들어와서 텔레콤센터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걸어가면 되는 곳에 위치한 오오에도 온천은 지난번에 오사카에 위치한 미노오 온천하고 똑같은 그룹에서 운영하는 오오에도 온천 그룹의 본사격인 셈이다.



입구는 보이는 바와 같이 이렇게 되어 있다. 처음에 들어가자마자 입장료를 지불하고 RFID 타입의 열쇠를 받는다. 그리고 옆칸에서 유카타를 지급받으면 된다. 나올 때는 계산대에서 온천 내에서 RFID로 사용한 금액 만큼 지불 ,정산하고 나오는 입구에서 출점용 티켓을 반납하고 나오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먹튀가 굉장히 많아서 인가? 어찌됐건 처음 가는 사람들은 조금은 복잡할 수 있지만 일단 들어가면 유카타를 받은 후에 유카타로 갈아입고 마츠리 장소로 나오면 된다.



탈의실에서 유카타로 갈아입고 나오면 꼭 일본의 여름 마츠리 행사장 처럼 생긴 일본식 포장마차와 술집. 그리고 게임장과 더불어서 다양한 부대시설이 펼쳐져 있다.


온천이라고 하지만 하나의 자그마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처럼 해놓은 것을 보면 얘네들도 참 대단하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같은 그룹의 미노오 온천과는 차원이 다른 느낌이었다. (거기는 다소 한산했던 분위기.)



이쪽이 남탕과 여탕. 정확히는 탈의실에서 나오면 남탕과 여탕이 연결되어 있는 부분이다. 딱 저 가림막 커튼을 펼치고 나오는 순간 부터 마쯔리 (마츠리)는 시작되는 것이다.



중국인 관광객과 한국인 관광객들이 유카타로 갈아입고 활보하는 모습이 보여서 한장 찍었다. 솔직히 말하는데.. 유카타는 여성용이 더 귀엽고 깜찍해 보였다.. 남성용은...하... 나도 사쿠라 무늬의 유카타 입고 싶었다고!!!



정말 옛날 느낌 물씬 풍겨지는 뽑기 게임장. 일본 영화나 만화에서 보면 자주 나오는 물고기 건지기나 총으로 물건 맞추기 등등. 정말 일본 만화나 영화에서 볼수 있을 법한 시설들이 즐비해 있었다.



방문했던 당시에는 겁쟁이 패달의 캐릭터들이 오오에도 온천 홍보대사였던 모양이다. 지난번 미노오 온천에서는 짱구가 홍보대사였는데 여기도 은근 캐릭터로 홍보를 참 잘하는 듯 하다.


온천 사진은 따로 없다. 어차피 사진을 못찍으니까. 기본적으로 설명을 하자면 우리나라 방식의 대중 온천과 노천탕이 존재한다. 아울러 온천수는 일반적으로 느낄 수 있는 유황온천이 아닌 해수물을 끌어서 사용한 온천이라는 점이다. 유황온천의 수질과 비교하면 다소 떨어질 수도 있으나 해수 온천 자체도 굉장히 낭만적일 수 있을 것이다.



온천을 끝내고 나오는 길. 조금만 더 일찍 갔다면 좋았을 텐데 너무 늦게가서 아쉬웠던 오오에도 온천. 여름보다는 가을 겨울에 더욱 더 재밌는 느낌을 가질 수 있을 듯 하다.


요금 : 평시 2,612엔 ~ 2,936엔 (평일 및 주말, 공휴일에 따라 요금 상이)

18시 이후 2,072엔 ~2,396엔 (평일 및 주말, 공휴일에 따라 요금 상이)

위의 요금은 부가가치세 8%가 포함된 금액이다.


이용시간 : 아침 11:00~ 다음날 아침 09:00



http://daiba.ooedoonsen.jp/

참고 : 홈페이지에 오오에도 온천 할인 쿠폰 이벤트가 수시로 있으니 방문 예정인 

사람들은 꼭 한번 확인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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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날부터 기분좋고 활기차게 보내기 위해서 온천에 가서 몸을 녹이고 다음 날 몰려올 피로를 없애기 위해서 가족들이랑 큰 맘 먹고 요즘 강화도에서 좀 유명하다고 하는 석모도 미네랄 온천다녀오는 후기를 쓰려고 했으나 역시 새해 첫 날인 점과 더불어 휴일과 엄청난 대기에 그 나마도 대기인원을 안받는다고 하는 최악의 사례를 경험하고 난 후기이다.



일단 석모도 미네랄 온천에서 바라보는 야산의 모습. 근처에 보문사도 있고 경치가 좋다고 하는데 사실 그 경치를 바라보기에는 이미 강화도 및 김포쪽 교통이 너무도 최악일 뿐만 아니라 일단 차가 있어도 휴일에는 엄청나게 지체와 서행이 반복 되었다.



제대로 된 주차장이 없어서 임시로 만들어 놓은 부지에 주차해 놓은 차량들의 모습은 흡사 얼마나 석모도가 입소문이 나고 많은 사람들이 새해를 맞이해서 오는 지 알 수 있었다.



저 멀리 바닷가를 배경으로 우뚝하게 서있는 석모도 미네랄 온천. 사실 여기까지는 굉장히 기대가 컸다. 바다를 바라보면서 가족들이랑 수영복을 입고 해수 온천이라는 것을 만끽 하겠구나 라는 기대감?



워낙 섬쪽이고 바닷바람이 부는 곳이라 매우 추운 건지 모르겠지만 이 날 날씨가 영상권인데도 불구하고 얼음이 얼어 있었고, 눈도 안녹은 곳이 많았다. 얼마나 추웠던 것일까 라는 것이 안봐도 눈에 훤했다.



드디어 도착한 강화도 석모도 미네랄 온천. 하지만 입구에서 아주 청천벽력같은 소리가.. 


당시 도착한 시각은 오후 12:30 한창 낮인데도 이미 대기인원이 다 마감됐고 더 이상의 대기인원은 받지 않는다고 한다. 그럴꺼면 애초 인터넷으로 예약을 받거나 뭔가 시스템 상으로 개선을 하던가 해야 할텐데 수요에 비해서 공간 및 수용할 공간은 개인이 운영하는 온천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고 멀리서 온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하나도 없었다.





아쉬운 마음에 족욕이라도 하고 갈까 싶었더니만 이게 웬걸.. 족욕탕도 문을 닫았다. 정말 실망감 그 자체이다.


앞으로 얼마나 좋아질지 개선될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절대 아니다. 규모에 비해 수요가 과다해서 그걸 다 못받는 거 뿐만 아니라 도로 사정도 굉장히 안좋았던 점. 하지만 도로는 문제가 아녔다.


먼 길 까지 와서 아무 것도 못하고 기름값 시간 다 버리고 온 생각을 해보노라면 정말 이렇게 경험도 못해보고 최악이라는 소리를 해볼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온천 물의 수질이나 시설은 경험은 못했으니 이에 대해서는 언급을 전혀 하지 않도록 하겠다. 하지만 이제 이 곳은 먼 곳까지 가서 짠맛 조금도 못 보고 나오게 한 내 기분을 굉장히 망쳐놓은 첫 사례가 될 것 이다.


새해 첫 액땜을 이 것으로 했다고 생각하는 것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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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춥고 싸늘한 때에는 역시 따뜻하고 훈훈한 뜨거운 물이 펄펄 끓어 오르는 온천에서 몸을 담그고 유유자적히 아무런 생각도 안하고 멍 때리면 참 좋은 시기이다.


오늘은 지난 일본 후쿠오카때 다녀온 곳으로 일본 큐슈 후쿠오카 오이타 벳부 여행을 계획한다면 꼭 한번은 들러본다는 가마도지옥 온천 이야기의 방문기 겸 후기이다.



벳부 온천 지역에 위치한 가마도지옥. 자그마한 온천마을이 이렇게 관광단지가 될 수 있으리라고 누가 상상이라도 했을까? 정말 이 곳 벳부 가마도지옥을 돌아다니다 보면 황의 냄새가 굉장히 심하다고 느낄 수 있다. 의외로 비위가 약한 사람은 못참는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 황의 성분이 온천에 있어서 엄청 좋은거라고 하니 말이다.



성인 입장료 장당 500엔. (변동될 수 있음) 입장권은 이렇게 엽서처럼 생긴 티켓으로 제공된다. 보통은 싸구려 티켓으로 제공되는데 여기는 나름 기념품 삼으라고 엽서처럼 된 티켓이다. 한국인이 정말 많이 오나보다. 티켓에 한글까지 적혀있는 것을 보면 말이다.



이 곳 가마도지옥은 약 8개의 지옥으로 이뤄져 있다고 한다. 1정목부터 8정목까지 이뤄져 있으며, 일부 지옥은 가마도지옥 소속의 가이드가 신기한 퍼포먼스까지 펼쳐주면서 설명을 해준다.



환영합니다. 지옥에. 가마도지옥. 어째 말이 심상찮다.. 지옥에 환영한다니.. 그것도 지옥인데도 귀여운 도깨비 캐릭터를 박아놓고 지옥에 온 것을. 일본은 참 자그마한 곳도 캐릭터가 잘 되어 있어서 어린 아이들도 부담감 없겠다는 생각이 마구 든다.



마실 수 있는 온천이라고 한다. 80도 정도 된다고 하는데 1잔 마실때마다 10년이 젊어진다고 한다. 물론 나도 한잔 마셨다. 결과는 개뿔.. 10년은 무슨.. 아줌마들 조금이라도 더 젊어지겠다고 후룩 거리면서 독점해서 마시는데 아오.. 


뭐튼 어찌됐건 뜨거운 채로 한잔 후루룩 마셨지만 젊어지진 않고 지금 늙어가는건 ing 진행형이다.



바로 여기서부터 가이드의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저 키작고 한국어 엉성하게 하는 아저씨가 가이드이다. 신기하게도 여러곳의 온천물이 부글부글 끓고 있었다.


담배를 피우는건 절대로 담배 피면서 가이드를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바로 담배를 피우면서 그 연기가 온천물 위를 지나가면 신기하게도 모세의 기적이 일어난 것 마냥 연기가 반을 가른다. 바로 요 것이 이 가마도지옥에서 저 숏다리(본인 입으로도 자기가 숏다리라고 웃기는 멘트를 하였다.) 가이드가 보여주는 퍼포먼스다.


참.. 한국어 그렇게 잘하는 거 같진 않은데도 살아있네~ 신기하네~ 빅쑈입니다~ 카메라준비~~OK!!??


이러면서 멘트 치는거 보면 정말 대단하기도 하다.



이 파랗게 생긴 온천물에서 나오는 연기에서도 퍼포먼스를 펼쳤으나 영상으로 찍어서 사진은 따로 보관하지 않고 있다. 실제 퍼포먼스는 직접 가서 보길 바란다. 사진은 그냥 이런 곳이 있으며, 분명 직접 눈으로 보고 즐겨야 제 맛이라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구경이 다 끝나면 족욕을 할 수 있다. 이렇게. 당시 추운 날씨에 온천에 갔던 것인데 족욕이라는 아주 좋은 것을 경험하니까 걸어다니면서 혹사된 발에게 애썼다고 힐링을 주는 느낌이었다.


물도 뜨겁고 아주 좋다. 분명 아저씨 아줌마들은 엄청 좋아할듯.



그리고 온천물로 삶은 달걀라무네 사이다. 라무네 사이다는 왠지 안시키면 민망할 거 같아서 한병 시켰으며, 달걀은 끝나고 저녁을 먹어야 하기에 다소 아쉬워도 맛만 봤다는 느낌으로 하나 사서 먹었다.


많이 먹지는 말고 한개정도씩만 맛보고 오면 굉장히 좋을 듯 싶다.


그렇게 어려운 관광지도 아니고 후쿠오카 벳부 오이타 여행 코스에서 한번 쯤 넣고 중년층의 어르신들과 같이 오면 굉장히 좋아할 법한 코스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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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휴때 갔다온 충청북도 수안보 및 충주 , 경상북도 문경 국내여행에서 우리 가족은 숙박도 하고 쉬기 위한 장소로 어렵게 당첨된 수안보 서울시 연수원에서 숙박을 하게 됐다. 수안보 연수원은 온천으로 유명한 수안보 온천단지에 위치한 서울시 지방직 공무원만 이용이 가능한 콘도 같은 곳이다.


오늘 이 글을 볼 법한 서울시 지방직 공무원 고시 준비생들이라면 정말 이걸 보고나서라도 왜 공부도 열심히 해서 시험을 열심히 치루고 합격해야 할 지 하나의 이유가 생길 수 있을 것이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올라오게 되면 자그마한 공원과 더불어서 충주 괴산에 걸쳐있는 지역에 걸맞게 사과나무가 여기저기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가을이라서 사과가 제철맞을 시기라서 그런지 사과는 정말 이쁘게 열려있었다. 


물론 이 사과는 다 수안보 연수원 주변의 농가분들의 자산이기때문에 괜히 땄다가 개망신 당하지 않길 바란다.



이 곳이 바로 우리가 처음 연수원으로 들어갈때 거쳐가야 할 관문이자 로비이다. 모든 건물은 이 곳을 기준으로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저 멀리 보이는 숙소 혹은 콘도라고 해야할까나. 테라스가 넓직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충청북도의 풍경이 한눈에 바라보기 좋은 위치로 테라스를 뻗어놔서 그런지 굉장히 장관일거 같은 기대감이 들었다.



하절기에만 운영하는 수영장. 수영장을 실외가 아닌 실내에도 뒀다면 많은 연수원 이용객들이 겨울에도 수영을 즐기면서 재밌게 즐기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가져보게 된다.



로비와 1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쪽에서 찍은 사진. 참 이질감이 느껴진다. 분명 지역은 충청북도인데 서울특별시 CI가 달린 환영 플랜카드라니.. 분명 로비에 있는 사람들도 그렇고 저 곳에서 청소 혹은 린넨작업을 하는 직원들도 서울시 소속 직원일텐데 과연 저 사람들은 수안보에서 계속 숙식을 하면서 사는걸까 라는 의문심을 가져보게 된다.



프론트와 로비가 있는 쪽에는 이렇게 서울을 상징하는 글귀와 마크가 벽에 뙇! 하고 자리잡혀있다. 서울시민을 위해서 열심히 헌신하는 공무원들에게 푹 쉬고 일할때는 열심히 일하라는 의미인걸까.



이 곳의 숙소 및 모든 시설은 이 카드가 있어야 사용이 가능하다. 솔숲관에 위치한 방으로 자리가 잡혔으며 운좋게도 굉장히 높은 층의 방에 배정이 됐다. 늦게 도착하면 풍경이고 야경이고 국물도 없는거다.



있을 것은 다 있던 주방. 식기류와 숟가락 젓가락 밥솥 인덕션 냉장고에 요리할때 써야할 것들은 다 모여 있었다. 전기 인덕션보다는 가스렌지가 개인적으로 더 편안한데.



넓직하기까지 한 테라스와 거실. 이 곳에서 밥도 먹고 쉬면서 TV도 볼 수 있게 되어있다. 다만 담배는 못핀다. 다른 콘도나 호텔과는 달리 재떨이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이 곳은 잠을 잘 수 있는 침실. 이불 및 침대도 모두 다 있으며, 직접 깔고 온돌에서 잠을 청하는 방식이다. 침대에서 자버릇 하던 사람들은 고생이겠지만 이 정도면  매우 훌륭한 시설이잖아 라고 생각하게 된다.



테라스에서 바라본 풍경. 평소에는 건물들만 빽빽이 들어선 건물숲만 보고 살아오다가 논과 밭 그리고 산맥과 나무가 푸르른 숲을 보고 나니까 눈이 절로 호강해진다. 싱그러운 바람과 멀리 보이는 산을 보면서 눈정화도 하고 공기도 시원하게 맛보고 매우 좋다.



언제나 그렇지만 객실이용 수칙과 비품목록표는 어느 방에나 다 있다. 잃어버리면 무조건 배상하는거다. 비품 절도 혹은 훼손을 하게 되면 그게 바로 서울시 시민의 세금을 축내는 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좀 깨끗이 쓰고 제자리에 놓고 가는 것이 제일 좋다.



밤에 로비쪽으로 나와서 찍어본 사진. 불과 얼마 안된거 같은데 단풍이 빨갛게 보이기 시작했다. 시간은 정말 치사하게 흘러간다는게 맞는 말인 듯 싶었다.




그리고 서울시 수안보 연수원 산책로라고 해서 연수원 건물 주변의 얕은 산을 이용하여 만든 산책로이다. 밤에는 다소 위험하기에 그냥 안가기로 하고 아침을 이용해서 사우나 직전에 산책을 하였다.



그리고 숙소쪽에도 또 다른 미니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바로 요렇게 꽃들이 심어져 있는 공간과 더불어서 앉아서 이야기도 나누고 산책하기는 너무 좋게 되어 있었다. 정말 다른 거 없이 쉬러 오기에는 제격인 곳.



그리고 온천과 사우나가 존재하는데 사우나는 당연히 개인 프라이버시가 있기때문에 찍지 못하였으며, 온천도 만끽할 기회가 생겼었다. 다만 남녀혼탕이기 때문에 수영복 없이는 절대 출입할 수 없다는 점과 특정 날짜 (공휴일,주말)에만 운영되는 점은 다소 아쉬운 점. 


그래도 수안보에서 끌어올린 온천물로 온천도 즐기고 사우나는 매월 셋째주 월요일을 제외하고는 정해진 시간에 마음껏 목욕을 할 수 있다고 하니 그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좋은가?


이 외에도 수안보 서울시 공무원 연수원에는 노래방, 당구장, 탁구장도 있었으며, 이 장소들은 예약을 하여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었다. 내게 있어서는 사우나가 있다는 것은 정말로 큰 행운이었던 듯 싶었다.


이곳 수안보 서울시 공무원 연수원을 이용할 수 있는 자격은 서울시 및 자치구, 서울시 산하기관의 공무원이어야 이용이 가능하며, 매월 1일부터 15일까지는 서울시 및 자치구에서 먼저 배정되어 뽑힌 사람들의 신청이 가능한 기간이고, 16일 부터 마지막 날까지는 코레일 기차 예매처럼 선착순으로 신청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다소 경쟁률은 있지만 굉장히 괜찮은 콘도인 셈이다. 무엇보다 복지포인트 15포인트 (약 만오천원상당)만 지불하면 1박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부담도 정말 적은 곳이다.


이 모든 혜택은 공무원에게만 주어진다. 아무렴. 이런걸 보고라도 공무원 고시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열심히 해서 시험에 합격해야할 명분이 생기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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