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애니메이션 굿즈 및 다양한 팬시 용품들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이 역시 animate라는 곳일 것이다. 일본 한번 여행 다녀온 사람들 중에서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면 곡 한번 방문하게 되는 곳이며, 일본 어딜 가도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샵중 하나이다.
위의 사진과 같이 책부터 시작해서 각종 학용품, 필기구, 팬시용품에 CD 그리고 심지어는 우리가 생각치도 못한 상품들까지 다양하게 팬들의 입맛에 맞춰서 나오는 곳이 바로 이 애니메이트다.
더불어서 건담의 총 원산지인 일본을 생각해보면 건담샵은 여기저기 몰려있으며, 그 만큼 건프라를 다양한 객층에서도 사랑하고 좋아하는 상품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건담의 경우는 최근 연예인들 중에서 레고만큼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을 정도이다.
오늘은 그런 일본의 전문 샵인 건담베이스. 그리고 애니메이트가 한국 용산에 들어온지 조금은 기간이 됐지만 그래도 나름 매니아이자 일본 사업도 병행하는 미네스에게 있어서 좋은 구경의 기회가 될 듯 싶어서 용산 아이파크몰. 지금은 HDC 신라면세점이 위치한 용산역으로 이동하였다.
용산역 아이파크몰 6층 CGV에서 리빙몰로 넘어가는길이다.
HDC신라면세점으로 리뉴얼되어 변경된 직후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래 용산역은 기차 및 그밖에 컴퓨터 부품 때문에도 자주 오던 동네였는데 조금 안 왔었다고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
그렇게 끝까지 넘어서 와보니 리빙파크가 보이기 시작했다. 6층의 리빙파크에는 키즈, 토이 그리고 하비, 무인양품이 들어와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이파크몰이 면세점으로 바뀌면서 전체적인 분위기도 많이 개선된 듯 싶었다.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넘어서 세련된 모습의 쇼핑몰 길을 지나가다 보면...
어느샌가 건담베이스가 우선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RX-78-2 건담의 전시된 모습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여기가 바로 용산역 아이파크몰 내의 덕후들의 핫 플레이스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공간이 시작된다.
바로 이 곳은 건담베이스. 건프라 및 초합금 피규어와 그밖에 원피스, 나루토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 피규어를 취급하는 곳이었다.
역시 기본기에 출중하게 건담 뿐만 아니라 마징가. 그리고 다양한 메카닉으로 구성된 프라모델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건담, 마징가. 그리고 다양한 메카물들. 심지어는 가오가이거에 다간도 있었다.
이렇게 가오가이거가 눈앞에 떡하니 나타나 있는 모습을 보고 정말 과거의 향수에도 젖어들 수 있는 다양한 로봇들을 보니까 수집의 욕구가 불타오를 듯한 모습마저 펼쳐질 듯 해 보였다.
이렇게 입구까지 진입하기 직전에는 다양한 라인업의 전시 샘플과 더불어서 취급하는 상품들의 샘플들을 다양하게 디스플레이 해 놓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 외에도 피규어도 다양하게 취급하는 모습이었다.
이렇게 건담 베이스는 입구에 위치해 있으며, 이미 반다이는 국내에 정식으로 들어와서 운영하는 주식회사이다. 반다이남코코리아 홈페이지에도 정식으로 건담에 대한 라인업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거의 왠만한 건담물들은 다 있기에 프라모델이나 피규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용산역에 조금 일찍와서 구경하기 좋을 법 하다.
그리고 바로 맞은편에 위치했던 애니메이트 샵. 한국에 정식으로 들어온 샵인건 확실한데 주변사람들의 이야기대로 큰 기대를 하지말라는 예방주사를 맞고 방문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역시...
규모가 작아도 너무 작다.
어찌됐건 나름 장족의 발전이라고 해야할까.
한국에 첫 런칭되어 들어온 애니메이트치고는 나름 다양한 상품군을 취급하는 듯 싶었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만족하기는 어렵다.
대원고속 대원씨아이에 너무 큰 기대를 하지 않는건 다행인듯 싶다.
어째.. 얘네들도 같은 이름이지만 다른 회사인 KD대원고속같은 스멜이 풍겨오는지 모르겠다.
역시 애니메이트의 본질인 동인녀들을 위해 열심히 뛰는 회사답게 여기는 주로 하이큐, 오소마츠군하고 최근에 킹 오브 프리즘 더 히어로 애니 관련 굿즈가 가득했었다.
원래 동인녀들의 성지인 도쿄 이케부쿠로에서 시작한건 당연하기에 남자보단 여자들을 위한 곳이긴 하다.
사실 내가 기대하는 상품들도 있을까 약간은 기대 했으나..
역시... 이런건 필요없는데.. 카드캡터 사쿠라, 세일러문 관련 굿즈가 있을 줄 알았는데 실망이었다. 전혀 없다. 있어도 필요없는 것들 뿐. 이미 철지난 상품들 뿐이다. 매니아라는 미명하에 구매하라기엔 좀...
아이돌마스타 관련 굿즈. 관심이 가는 애니는 아니지만 나름 몇번 봤기에 어느정도의 파급력이 있어서 굿즈가 많을 줄 알았는데 그 후줄근하디 후줄근한 일본 교외의 애니메이트 상품모음 보다도 못한 구성. 가격이 비싼건 어느정도 납득을 한다. 최소한 다양한 상품 구성으로 눈길을 사로잡게 해야 하는데 없어도 너무 없다.
하이큐 팬들 억장 무너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하이큐가 얼마나 다양한 상품들을 취급할텐데 이거뿐이라니.. 인구도 우리나라의 절반도 안되는 대만의 애니메이트보다도 더 적은 구성에 규모. 그리고 라인업. 최소한 무인양품 코너급으로 규모를 차지해서 다양한 상품군을 취급함과 동시에 다양한 사람들이 몰려오길 바라는건 무리였나 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사실 사업자 입장인 나는 좋지만 매니아 입장에서는 별로 안좋을 법 하다.)
오히려 건담베이스의 상품군이 나름 나쁘지도 않고 가격도 나쁘지 않다는 점에서 좀 더 깜짝 놀랄 수준.
앞으로 애니메이션 매니아들을 위한 시장이 더욱 더 활성화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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