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카야' 태그의 글 목록 (2 Page)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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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우리나라에서 블로그좀 한답시고 맛집이니 뭐니 올리는 블로그들 보면 그 중 80% 이상이 체험단 혹은 SNS홍보 등으로 거짓말로 맛집이라고 올리는 식당들이 꽤나 있는 듯 싶다. 


당연히 컨텐츠의 양도 많은데 이런식으로 홍보를 하다 보니까 진짜 맛있는 곳은 어딘가 하고 찾기가 어렵게 마련이다. 진짜 맛집은 결국 저렇게 체험단이나 SNS 홍보등으로 도배한 덕분에 진짜배기 정보들은 다 가려지고 그로 인해 컨텐츠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물론 내 컨텐츠가 그렇게 퀄리티가 좋다고 하기도 어렵지만 내 나름대로 소신을 갖고 하자는 것이며, 이득이야 뭐 애드센스만으로도 충분하니까 말이다.


오늘은 라멘만 소신껏 포스팅 하는 사람들이 꼭 한번씩은 다녀왔다고 하는 서울 용산구 서울역 인근. 정확히는 후암동이라고 해야할 듯 싶다. 그 곳에 위치한 일본 라멘 전문점 이이네에 다녀온 후기이다.



내 눈이 잘못된 것일까. 지지네로 봐버린건 착각인 듯 싶었다. 다른 라멘집들과는 달리 소뼈를 베이스로 하는 육수가 특징이라고들 하는데 라멘 = 돈꼬츠 라고 생각하는 내 인식을 어떻게 깨 줄지가 궁금해진다.




내부의 모습은 대략 요런느낌. 라멘도 라멘이지만 서울역 인근이라 직장도 많고 그래서 그런지 술 한잔 하려고 오는 사람들이 태반이었다. 물론 라멘도 시키지만 라멘 말고도 여러가지 다양하게 파는듯. 


내 솔직한 심경으로 기대가 안되기 시작했다. 이렇게 술마시기에 좋은 안주들도 같이 판다는 의미는 라멘에 대해서는 그닥일꺼라는 편견이라고 해야할까?



근데 또 메뉴판을 보니까 꼭 그런것은 아닌듯 하고.. 참 종잡을 수 없네. 일본식 분위기가 물씬 묻어나서 그런거는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여기도 모든 주문은 이렇게 자동 주문용 키오스크를 통해서 주문을 해야 한다. 


술 얼큰하게 취한 사람들은 어찌 할려나 궁금했지만 어찌됐건 술 적당히 마시고 치고 빠지는 이자카야의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라멘이 일단 주류라는걸 알았으니 내 선택은 쇼유라멘. 쇼유라멘에도 육수는 규꼬츠 베이스라고 하니까 일단 지켜보고. 맥주도 시켜봤다. 오리온 오키나와 생맥주로. 



우선적으로 나와 주신 오리온 오키나와 생맥주. 한국에서는 맛보기 힘들 듯 한데 여기서 맛볼 줄은 몰랐다. 사실 처음 먹어보기도 하고 말이지. 라멘을 즐기는 사람들은 라멘에 챠슈나 아지 타마고를 추가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는 역시 라멘과의 콜라보는 맥주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드디어 나와주신 라멘규동님. 규동은 흔히 일본에서 볼 수 있는 요시노야, 스키야, 마츠야 방식의 규동이 아닌 고기를 직접 야부리( 토치로 한번 더 그을려서 만드는 방식 )를 해서 얹는 방식의 덮밥이다. 보니까 저 고기를 이용해서 라멘도 하지만 규동도 하는 듯 싶었다. 챠슈동이라고 해야할까?



내 라멘과 맥주와 한장 찰칵. 난 진짜 라멘에는 맥주라고 생각한다. 진하디 진한 현기증 나는 짜고 진한 국물로 한번 머리를 띵하게 해주고 나서 맥주로 한번 브레이크를 걸어서 머리를 한번 더 때려주면 그 짜릿한 맛은 어느 누구도 모를 것이다.



챠슈 규동. 맛은 안봤지만 딱 봐도 구운 고기라서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비주얼. 튀긴 마늘이 잘 어울린다.



언제나 그렇듯이 맥주 한잔 마시고 라멘 먹다 보면 한입샷을 놓치기 마련인데 정신줄 바짝 차리고 한장 찍어본다. 



역시 맥주 덕후는 어쩔수 없다. 오리온 오키나와 생맥주를 마시고 나서 여기서 판매하는 기린 생맥주를 추가로 주문. 


아...괜히 시켰다. 양이 적어... FAIL!! 여기서는 그냥 오리온 생맥주를 마시는걸로.


라멘의 느낌을 얘기하자면.. 돈꼬츠의 느낌과는 사뭇 다르다. 좀 더 깔끔한 맛. 하지만 절대 연하지도 않다. 딱 좋았다.

규꼬츠. 소뼈 사골의 설렁탕 느낌에서 조금 더 진하게 만든 느낌과 더불어서 쇼유를 넣으니까 정말 어떻게든 나도 라멘이라고! 외쳐도 될 듯한 비주얼과 맛이었다.


개인적으로 잘 먹고 왔다.



다 먹고 나와서 내려오는 길에 보이던 남산타워의 모습. 그리고 그 아래로 펼쳐지는 일상의 도로 모습. 우리네 일상도 양날의 검같은 인생인가 보다. 


맛있는걸 먹는 날이 있는가 하면 맛없는 것을 먹는 날도 생기기 마련이다. 약간은 맥주 한잔 마시고 센치해지는 하루.


<직접 돈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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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를 놀러가건 왠지 한잔 하면서 밤문화를 즐기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나 있을 법 하다. 하지만 돈이 없는 자유여행족들은 언제나 저렴한 가격에 즐길 방법을 꼭 찾곤 한다.


오늘은 일본 도쿄 오사카 쪽으로 여행을 가는 사람들을 위한 정보가 될 수 있을 법한 술집 정보이다. 특히 닭꼬치가 한 꼬치에 298엔밖에 안하고 저렴하게 술도 마실 수 있는 프렌차이즈이다.


닭꼬치 전문 프렌차이즈 토리키조쿠 (鳥貴族) 의 이야기이다.



이렇게 생긴 간판을 찾으면 만사OK인 왠지 난잡하기 그지없는 토리키조쿠의 모습이다. 닭꼬치 전 메뉴 280엔(지금은 세전 294엔)의 가격으로 닭꼬치 및 주류 등을 파는 술집이다.



닭꼬치의 가격은 위와 같이 전 메뉴 280엔(메뉴판 당시의 가격)이라고 호언장담을 할 정도로 싸게 팔고 있다. 사진이 있어서 아무리 일본어를 몰라도 쉽게 부위별로 맛에 따라 본인이 원하는 닭꼬치를 골라서 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안주 메뉴가 있는데 어느 누구나 다들 안 빠지고 시킨다는 메뉴가 있다. 바로 캬베츠모리 (양배추 한접시) 가 있는데 이유는 술은 더 먹고 싶은데 안주가 부족하다 싶으면 캬베츠모리를 시킨 사람들은 리필 요청을 하면 된다. 


바로 양배추 한접시 메뉴는 무한리필이 가능한 메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연하겠지만 닭꼬치에는 역시 술이 빠지면 섭한법이듯이 다양한 술을 판매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술의 값은 천차만별이겠지만 만약 정말 빵빵하고 가성비로 술을 마시고 싶다면 킨무기를 주문하도록 하자. 한자로는 (金麦) 라고 하며, 일명 발포주라는 맥주를 갖다주는데 생맥주 대비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많이 준다. 그렇다고 맛이 없는 것도 아니니까 걱정 안해도 된다. 


결국 가까운 지점을 찾아야 할텐데 주로 많이 활동하는 지역 (오사카 : 우메다, 난바, 텐노지내), (도쿄 : 신주쿠, 시부야, 아사쿠사 내)에 매장이 있어야 하는게 당연할 듯 싶다.


현재 확인된 정보로는 도쿄는 신오오쿠보, 가부키쵸, 세이부신주쿠쪽에 많이 몰려 있으며, 오사카 또한 난바쪽으로 센니치마에, 긴테츠 니혼바시, 난바 등 외국인 신분으로 자주 가는 동네에도 100% 많이 몰려 있으니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을 듯 싶다.


특히 혼자 여행을 다니거나 돈도 없는데 술 진탕 마시기에는 이만한 곳이 없을 것이다.


사이트 주소 : https://www.torikizoku.co.jp


<어떠한 대가도 없이 순수 정보 목적용 포스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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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점점 더 따뜻해지고 이렇게 4월이 다가오기 시작하는 1분기의 마지막인듯 하다. 이러다가 여름이 오면 2018년도 절반 남았겠지라는 푸념을 하는 날이 또 올 거 같아서 더욱 더 두렵다. 더불어서 지난 겨울이 정말 추웠던 만큼 올 여름도 엄청 덥겠구나 라는 것이 벌써부터 긴장을 타게 만드는 듯 하다.


이제 여름이 되면 해물류는 절대적으로 먹을 수 없는 상황에 오는 만큼 지금이라도 더 즐기자는 우리 주당분들의 이야기에 요즘 자주가는 쌍문동 도봉구민회관쪽에서 술 모임을 자주 갖는데 술집을 찾던 도중 이날 처음 가본 사이코우스시 라는 일식집에서 모임을 가져본 후기 이다.



사이코우 스시의 입구 모습. 보기만 해도 굉장히 가격 쎄겠구나 라는 상상이 들 정도로 비싸 보인다. 하지만 걱정 하지 말자. 주당들은 술집에서 비싸다고 도망칠 녀석들이 아니기도 하고 그 일당 중에서 끝판왕이 이 곳에서 경험을 풍부하게 했다는 이야기를 하니까 일단 믿고 들어가 본다.



역시 내부 모습도 다른 술집과 달리 굉장히 모던하면서도 고급진 느낌이 술에 얼큰하게 취한 사람도 정신을 번쩍 들게 만드는 인테리어 였다. 사이코우스시? 사이코우라는 의미 자체가 最高 라는 의미라서 음식이 최고라는 의미일텐데 과연...?



기본안주 따위. 풀떼기와 에다마메. 에다마메 자체만 까먹어도 굉장히 짭쪼름하니 맛있다. 돈까스 먹을때 자주 땡겨오는 샐러드. 일단 소주 한잔에 저 풀떼기로 입을 달래본다.



그리고 나온 연어회. 여타 맛봐왔던 연어회의 비주얼은 아녔다. 와사비도 싸구려 공장표 와사비가 아닌 생와사비여서 굉장히 맘에 들었다.



그리고 꽤 먼곳에 위치해서 나온 초밥. 워낙 테이블이 넓다보니 내 손에는 전혀 안닿는다. 그래서 후다닥 일어서서 한개  맛보고 시마이.



그리고 추가로 시킨 짬뽕. 그리고 돈까스. 와...정말 푸짐하다. 배터질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서 제대로 찍지는 않았지만 전복죽도 나와서 쓰린 속을 전복죽이 달래줘서 참 좋았다.



그리고 서비스였나? 추가였나. 기억도 안나지만 연어롤이 나왔다. 근데 내 입맛에는 아녔다. 이유는? 오이가 들어가서. 난 오이 못먹거든. 오이 들어가면 어떠한 음식들도 다 쓰레기가 된다는 일념때문이지.



그래도 소주 한잔에 통통한 연어회 한점으로 일단 하루를 마무리 한다.


처음 가본 집 치고 퀄리티나 양은 나쁘지 않았던 거 같았다. 본점이랑 별관이 따로 있는데 우리가 간 곳은 별관. 본관에 사람이 많아서 별관으로 왔는데 별관도 나쁘지는 않은듯. (그냥 애초 여기가 처음임.)


사람 많을때 빼면 모임 갖기에 나쁘지 않겠구나 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언제나 그렇듯이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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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얼마전에 큰 일을 치루고 난 후에 기운이 없었다. 그래도 일도 잘 치루고 왔으니 나름 조용히 지낼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참...신기하게도 일이 손에 잘 안잡히고 기운도 별로 없는 느낌이 들었다.


이 날은 우리 주당들의 영향으로 저기압이었던 기운을 높여준 기분 좋은 날이었다. 술 한잔에 기분을 달래줄 수 있었던 날이 되었던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위치한 퓨전 주점. 중화요리 선술집 마오마오의 방문기이다. 




팬더곰씨가 귀엽게 맞이하는 마오마오. 흡사 여기가 중국요리로 자그마한 술집을 운영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팬더곰이 굉장히 수줍어 보인다. 역시 중국하면 팬더곰을 빼고는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팬더곰은 중국이 시그니쳐와 같은 동물인가 보다.



쌍문동 도봉구민회관에서 다소 가까운곳에 위치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자그마한 중화요리 술집이라 뭐 안주가 얼마나 되겠어? 라는 생각을 했는데 의외로 본격적이다. 물론. 짜장면은 없었다.


우리는 탕수육과 깐풍기. 그리고 만두와 가지튀김을 시켰으며, 술은 중국에서도 맛을 보지 못한 설화 맥주 2병. 그리고 매번 자주 먹는 하얼빈 맥주로 입가심.



몇병 먹고 찍은 하얼빈 맥주와 설화맥주. 설화맥주는 생각외로 탄산이 그렇게 쎄지는 않았다. 에일맥주 치고는 깊은맛은 났지만 음... 역시 내 입맛에는 칭다오가 더 좋은듯 하다.


그리고 바꿔서 마시기 시작한 하얼빈 맥주. 참.. 한국은 맥주 너무 맛없다. 하지만 다른 안주하고 같이 먹을때는 진가를 발휘한다. 고든램지의 말이 맞는듯.



가지 자체를 그냥 먹거나 그러면 혐오를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튀기면 의외로 그 맛이 쫄깃쫄깃하고 단맛이 확 난다는 가지튀김. 솔직히 가지를 별로 안좋아해서 안먹을려고 했는데 우리 주당들이 꼭 한번 먹어봐야 한다고 해서 하나를 억지로 먹었는데 어라...


이거 맛있네? 왜 가지를 튀기면 맛있는지 이 날 드디어 께달았다. 아 물론. 오이는 죽어도 안 먹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다음 타자로 나오기 시작한 깐풍기. 얼큰하게 잘 볶은 깐풍기와 왠지 쌩뚱맞게 나온 알새우칩. 양은 적지만 맥주 안주로 정말 잘 어울리는 깐풍기의 맛이었다. 



역시 주당들과 새롭게 알게된 주당들의 친구들의 식성이 굉장히 좋다. 1차에서 그렇게 신나게 먹었는데도 무서울 거 없이 진공청소기 마냥 흡입하는 모습 보면... 음... 난 그냥 살 안찔래. 조금씩 먹자 마인드가 될 듯...하면서도 계속 먹게된다.



가지 한입 베어 먹고 나서 한입샵. 다소 지저분하지만 뭐 어때. 가지 자체를 먹을 일은 없겠지만 튀기면 나름 먹어줄 듯 하다. 일본가서 가지튀김 맛 좀 봐야지.



여기 마오마오에서 유명하다고 하는 그 탕수육. 쌍문동이 그냥 일반 동네와 같은 곳인데 의외로 이런 곳이 있을 줄이야. 탕수육 고기와 위에 와갤 요리에서 나올 법한 두꺼운 가죽 케이크와 비주얼이 흡사한 뭔가 바삭바삭한 아이가 올려져 있었다.



나는 부먹파. 너는 찍먹파. 하지만 진정한 식신들은 외쳤지. 그런거 따지기 직전에 먼저 먹는 사람이 승리하는 법이다 라고. 


하지만 이날은 다들 귀찮다고 소스를 붓기 시작했다. 바삭한 소스가 빠작빠작 소리가 나는 느낌이 들었다. 호오.. 신기해.



마지막으로 안주가 좀 더 모자라다고 시킨 군만두. 가격도 나쁘지 않고 적당한 양이라 맥주에 이것만 있어도 충분히 먹기 좋은 맛.


전체적으로 술 안주로 먹기에 양은 많지는 않다. 하지만 적당하게 먹고 나가기에는 괜찮았던 곳 이었다. 조용한 도봉구민회관에 의외의 괜찮았던 술집인 듯 하다.


참...쌍문동 진짜 멀다... 그리고 여기 서빙하시는 분...굉장히 늠름하게 생겼고 목소리 정말 달달하게 멋있었다...(나 이상한 사람 아니예요.)


(직접 돈 내고 먹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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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술을 마신다고 하면 자주 모이는 곳이 미아사거리나 종로가 주류였는데 점점 어째..위로 더 올라가는 느낌이 든다. 도봉구 부터 강북구. 의정부까지. 이 날은 도봉구 쌍문동까지 올라와버렸다. 


주당 녀석이 굉장히 단골이라고 하는데 왜 단골인지는 알게 됐다. 도봉구민회관 맞은편 조용한 골목에 위치한 The 쎈 포차? 더쎈 포차? 이렇게 써야 하나. 어찌됐건 퓨전 호프집의 방문기이다.



간판을 보고 느낀점. 아.. 가게 진짜 작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방문했던 시각. 약 11시. 외국 갔다오고 여독 뺀다는 우리 주당은 멀디 먼 쌍문동 도봉구민회관 까지 끌고 왔다.



다소 좁지만 아기자기 하게 올망졸망 꾸며놓은 느낌의 술집. 흡사 이자카야 혹은 퓨전 호프집 느낌 물씬 나게 꾸며놓은 듯한 생각이 들었다. 


당시 시각이 밤 11시인데도 불구하고 손님은 대부분 만석인 상태. 



안주는 여느 술집에 못지않게 다양하게 있었다. 우리는 뼈없는 닭발과 꽃빵. 그리고 주먹밥. 더불어서 안주가 모자랄 거 같아서 자그마한 안주를 주문하였다. 이 안주는 주당 같은 단골에게만 적절하게 판다고 한다.



일단 주당이 그렇게 극찬하던 그 맥주. 호스를 매일 청소한다고 한다. 그리고 거품은 쭉 뺀 채로 가득가득 위태롭게 채워서 나오는 저 혜자스러움이 정말 좋았다고 한다. 


내가 봐도 굉장히 혜자스러웠다. 술 좋아하는 사람들이 왜 좋아할 지 알게 되는 대목. 



일단 추우니까 나오는 기본 안주 국물. 원래 이 것만 있어도 주당들은 소주가 세 병 아니겠어? 하지만 난 갸날프고 여린 몸이기에 그렇게 안마셨다. 



드디어 나온 뼈없는 닭발과 꽃빵. 사실. 나 미네스는 닭발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왜냐면 오돌도톨 씹는 질감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에. 하지만 애들이 좋다는데 뭐 어쩌겠어. 꽃빵이나 찢어 먹어야지. 



그리고 그걸 알았는지 나 먹으라고? 시킨 줄 알았던 참치 주먹밥. 닭발 소스에 콕콕 찍어서 먹으면 매운 맛도 중화되고 나름 대로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는 탄수화물. 


살은 잘 찌겠구나... 껄껄껄...



각 세잔씩 마신 맥주 때문에 안주가 모자란다는 우리 주당. 본인만 시킬 수 있는 안주를 추가로 주문한다. 그렇게 나온 쥐포와 땅콩. 가격은 비밀이랜다. 단골이니까 가능한거랜다.


대체적으로 가게는 다소 협소하지만 안주도 안주이지만 맥주를 끝짱나게 담아주는 매력과 깨끗이 관리한다는 점과 그 때문에 마셔본 맥주는 정말 끝짱나게 맛있었다.


다른 것은 몰라도 맥주가 진짜 진리인 듯. 

(직접 사먹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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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을 갖다보니까 결국 다니는 술집은 저렴하고 싸고 한명이라도 가보고 공략해 본 경험이 있는 술집들을 위주로 다니게 되는 듯 하다. 오늘도 그 모임에서 한번이라도 가 본 경험이 있다는 닝겐을 따라서 다녀온 술집이다.


서울 송파구 신천역. 아.. 그냥 잠실새내역 보다는 신천역이 나은데 말이야. 저렴한 이자카야식 술집. 동경야시장 선술집의 후기이다.



신천역에 동경야시장이 한 두군데 있는 듯 한데 이 곳이 1호점인 듯 했다. 다소 어수선한 느낌은 들었으나 나름 일본식 이자카야 라는 느낌을 내려고 노력을 많이 한 듯.



메뉴는 대체적으로 만원이 안넘는 가격대. 여러명 왔을때 조금씩 맛보기 수준으로 주문을 해본다면 나쁘지는 않을 듯한 가격대였다. 우리는 아이비리그크림치즈(!!??) 해물볶음우동닭껍질 가라아게를 시켰다. 그리고 술은 무난무난한 생맥주 500cc로 고고씽.



정체불명의 바그다드 카페에서 만날 수 있을 법한 아이비리그 크림치즈의 정체는 바로 요랬다. 크래커와 크림치즈. 그리고 꿀이 좀 뿌려진 간단한 디저트 느낌의 안주. 가격이 싸니까 일단은 그냥 냠냠.


나쁘지는 않았던 양과 비주얼이었다.



그리고 나온 해물볶음우동. 뭐 매콤하게 볶았으면 일단 맛이 없을 수도 없고 야끼우동 자체가 어느 누구나 좋아할 스타일이니까 야무지게들 잘 먹는다. 역시 가격을 생각하면 그렇게 많은 양은 아닌 듯한 느낌.



그리고 마지막으로 닭껍질 가라아게. 닭껍질은 그냥 먹을때는 다소 식감이 이상한데 이렇게 튀겨놓으니까 나름 먹을만했고 식감도 독특했다. 꼭 치킨에서 껍질만 벗겨서 먹는 듯한 그런 느낌? 



전체 상차림 사진을 마지막에 찍어서 올릴줄이야.. 실컷 먹고 마시다가 찍을려니까 사진도 흔들리고 이쁘지도 아니하다. 그래도 어쩌겠어. 이렇게 포스팅하는 인간미.


나쁘지는 않았다. 다만 정말 딱 가격수준. 한번 도전했으니 나중에 신천 갔을때 저렴하게 한잔 하고 싶다면 가볼만할 듯 싶다.


(직접 돈주고 사먹은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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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연말이 되면 어느 누구나 바쁜건 매한가지인 듯 하다. 최소한 사회생활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직장에 다니거나 자영업을 하거나 최소한 대학생 등 사회인으로써 할 도리를 하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모임도 겸허하고 즐겁게 받아들이는 게 당연한 거 뿐만 아니라 그만큼 열심히 살았다는 나름대로의 증표이기도 하다. 


역시 이 날도 간만에 예전 직장 동료분들이랑 만나서 연말을 맞아 한잔 하기로 했기에 원래는 2차로 간 곳이지만 어쩌다 순서가 꼬여서 올리게 된 서울 강남구 신사역 인근에 위치한 일본식 이자카야 선술집 오토코의 방문기이다.



꼬치구이를 잘한다는 의미인 것일까? 간판에는 일본식 정통 꼬치구이 전문점이라고 써있었다. 오토코. 남자라는 의미이다. 나름 말도 안되는 의미가 있는 일본어로 사업자를 내는 분들도 있는데 뭐. 이정도 쯤이야.



내부 분위기는 나름대로의 일본 분위기를 내려고 그런 것일까. 곳곳에 일본어와 일본에서 유명한 브랜드의 맥주 마크와 더불어서 피규어들로 나름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느낌.



언제나 소주 한잔에 츠케모노로 일단 입가심을 하자고 하는 주당. 까진...아니고 그냥 적절하게 즐기는 우리 예전 직장 동료들. 일단 세팅부터 해놓고 안주를 기다려본다.



오뎅나베가 보글보글 끓여진 채로 나온다. 다양한 어묵들이 가지가지 들어가 있었다. 가마보꼬와 아게모노 계열의 어묵. 내가 집었던 어묵은 연어살로 만들었는지 빨간 색의 어묵을 잡았다. 가격을 생각하면 나름 다양하게 넣은 느낌.



그리고 나온 꼬치 여섯 종류. 간단하게 한잔 하면서 1인 1꼬치로 조금씩 나눠먹었다. 역시 2차로 온 탓인지 배불러서 많이 못먹는게 조금은 아쉬웠던 느낌. 닭날개와 염통. 그리고 베이컨말이, 야키도리 등 고기계열의 꼬치가 있었다.


간단하게 2차에서 한잔 하기에는 적절했던 곳이었다. 원래 자주 모이던 집결지인 영등포를 벗어나서 정말 오랫만에 강남에서 모여서 한잔 하다 보니 감이 많이 떨어졌다. 


옷차림도 후줄근 하고 왠지 모르게 강남은 내 나이가 나름 채워질 만큼 채워졌는데도 아직까지 작아지는 동네.. 참 슬프다.. 내년에는 조금 더 성장 한 채로 강남을 활보 할 수 있겠지? 이런 자본주의의 노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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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경기도쪽은 주로 술모임을 가지면 안양은 범계쪽이고 수원역, 병점역, 부천역 이렇게 한정된 장소만 다니다 보니까 안양1번가는 잘 안가게 되는 장소 중 하나이다. 개인적으로 너무 복잡해 보인다는 느낌도 들기도 하기에 즐겨서 안가는 곳이긴 했지만 말이다.


지난 며칠전에 간만에 반가운 선후배를 만나기 위해서 어쩌다가 가게 된 경기도 안양역 번화가인 안양1번가에 위치한 룸형 이자카야 자쿠와에 다녀온 후기이다.



다소 경기도는 이런게 아직도 익숙하지가 않다. 커다란 빌딩에 다양한 술집과 편의점 등이 밀집되어 있는 것은 정말 생소하다. 서울에서는 이런 커다란 건물에 술집이 빽빽히 들어간 것은 종각역이나 강남 건대에도 정말 손에 꼽을 정도인데 경기도에는 그런 건물의 수가 한두개가 아닌 듯 싶었다.


이 건물 2층에 위치한 듯 싶었다.



나름 일본식 이자카야랍시고 나베모노 초회요리 아게모노라는 명칭을 써서 해놓은 메뉴판이 이색적이다. 보통은 나베모노보다는 평범하게 나베요리(鍋料理)라고 표현하는데 음.. 지적하고 싶어서 지적한 것은 아니다. 누가 그러더라고. 우리나라 사람들 영어실력이 늘어나지 않는 이유는 영어 잘하는 사람이 영어 못하는 사람 짓밟고 그래서 영어 실력이 더 안 좋아진다고... 훈계질은 하지 말아야 하는듯.



첫번으로 나온 나가사키 짬뽕과 숙주삼겹볶음. 숙주삼겹볶음은 굴소스로 볶아서 그런지 살짝 불맛도 느껴지는 듯 했다. 어차피 숙주삼겹볶음도 못 만들래야 못 만들 수 없는 기본은 하는 안주니까 뭐 낫베드 xoxo 한 느낌.



나가사키 짬뽕은 가스렌지가 아닌 초로 된 불을 이용해서 온도를 유지하는 듯 싶었다. 맛은 우리가 흔히 먹던 나가사키 짬뽕보다는 덜 매웠다. 원래 나가사키 짬뽕이 매운 음식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만 매웠으면 어땠을까 라는 아쉬움이 생겼다. 일본 그렇게 다녔어도 일본에서 나가사키 짬뽕 맛을 보진 못했으니 말이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온 사미시 3품 모듬. 대충 메뉴판에서 보니까 제일 비싼듯한 듯 했는데 뭔가 그 가격으로는 먹기에는 회가 좀 부실한 느낌? 그래도 나름 먹을만은 했다. 참 감질맛 나던 양.. 그리고 아무래도 이자카야 라고는 하지만 번화가쪽의 호프집과 같기 때문에 큰 기대는 안하는 것으로.


여기는 대체적으로 단체나 조용하게 이야기 하기를 원하는 연인들이 오기에는 그럭저럭 괜찮아 보였다. 말 그대로 일본식 분위기를 연출한 듯한 적절한 안주수준의 술집 정도? 


직접 돈주고 직접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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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일본 오사카를 가게 되면 술 한잔이 거하게 생각나는 때가 있다. 하지만 너무 늦게 가면 오사카의 술집은 일찍 문닫기에 조금은 서둘러야 하는 단점이 있다. 


난바 도톤보리 쪽을 걸어가다 보면 왠지 허름하긴 하지만 가격에 왠지 이끌려서 가게 되는 그런 곳이 있었다. 오늘은 야키도리 1꼬치 50엔. 닭꼬치가 500원정도 하는 그런 이자카야 술집에 다녀온 후기이다.



정말 정직한 간판. 야키도리 1개 50엔. 겉으로 보기엔 가게가 굉장히 조그마해 보인다. 그래도 뭔들 어떠하리요. 오사카에서 자유여행을 하는 돈없고 배고픈 청춘들에게 이 가격은 정말 기적과 다름 없는 법 아닌가?



앉자마자 메뉴판을 건내준다. 한국어 메뉴판도 있으나 일본어 메뉴판도 쓸데없이 찍어본다. 아직까지 일본어 실력이 많이 낮아서일까.. 읽기는 쉬워도 어라...싶은 메뉴들이 보인다. 


그래도 술꾼들은 잘 시킨다. 닥치고 잘 먹게 된다.



다찌의 모습이다.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왔다 간 흔적이 보인다. 닭꼬치는 특이하게도 저 철판에 구워서 나온다. 실제로 어떠한 숯불 장비도 없었다. 하지만 뭔들 어떠하리요. 저렴하게 먹으면 장땡이지.



우선적으로 나온 맥주. 참 좋다. 생맥주 한모금. 그리고 기본반찬(이것은 자리세를 받기위한 반찬이라고 하면 쉽다.) 그리고 담배를 태울 수 있는 공간. 이제 한국은 담배를 술집이던 어디던 매장에서 피울수 없게 됐다.


나름 담배가 안좋다 하면서도 담배 피는 사람들에게 아직까지도 배려적인 국가 답다.



드디어 나온 닭꼬치. 생맥주 두 잔이면 이렇게 닭꼬치 하나는 쉽게 흡입이 가능하다. 50엔 짜리라서 다소 작긴 하지만 술마실 수 있는 공간이라면 어떻게든 좋다.



추가로 시킨 닭껍질. 구워서 나오면 의외로 식감이 독특하다고 한다. 그렇게 비싸지는 않았던 기억이..



이것은 내가 시킨 닭모래집. 뭐 비주얼은 우리나라꺼랑 다를 것은 없다. 다만 저 쫄깃쫄깃한 맛은 닭의 부드러움과는 또 다른 느낌. 


자리세가 있으며, 혼자던 몇명이던 자리는 다 받을 수 있는 구조인가 싶었다. 맛은 뭐 그럭저럭이지만 나름 저렴한 가격으로 술 한잔하기 좋은 이자카야 술집이었다. 닭꼬치를 숯불에 굽는 것이 아니라 숯불 냄새의 그윽함은 없지만 말이다.


정식 상호 : 도톤보리케보 (道頓堀けー坊)

소요 예산 : 1인당 약 1천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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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는 오로지 저렴하고 양많고 다양한 안주가 많이 나오던 호프집에 자주 가던 기억이 나는거 같아요. 특히나 종로에 위치했던 인디오 호프나 시민호프 같이 안주 세개를 시키면 15000원 밖에 안하다 보니 4명이 들어가도 술값만 적절히 뿜빠이 하면 1인당 만원에 홀짝홀짝 마시기 좋았던 그런 호프만 다녔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나이가 들어서 그런건 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양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퀄리티도 중요한 나이가 된 거 같더라고요. 


오늘은 꽤 몇년전에는 자주 다녔지만 한동안 안다녔던 이자카야 분위기도 나는 퓨전 술집 와라와라 후기입니다. 처음으로 사당 직영점에 다녀온 후기이네요.

今日はソウルsadang駅にある飲み屋フュージョン感じ居酒屋。WARAWARA訪問記です。



비록 간판 사진은 못찍었지만 사당 본점만의 세트라고 나와있는 게 이 곳이 사당역에 위치한 와라와라가 맞구나 라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라고 할 수 있겠죠?^^


メニューセットメニューです。3人以上のグループが注文する良いメニューです。



우선 처음으로 나온 맥주입니다. 500cc이지만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500cc보다 더욱 큰 잔에 나온답니다. 거기다가 히야시가 아주 잘 된 맥주. 그리고 고구마 과자도 같이 나온답니다.


700ccの感じ500cc生ビール本当に巨大です。冷やしがよくされた冷たいビール。パン! そして基本的なおかずサツマイモの天ぷら感じお菓子。本当にうまい!




옛날 느낌이 나는 양은 도시락. 7080세대 분들에게는 추억의 느낌. 저같은 사람한테는 생소하지만 재밌는 도시락의 느낌? 밤 8시 이전에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주는 서비스 메뉴입니다.


このことは、夜8入ってくるの顧客サービスのお弁当です。日本でもこのような感じお弁当使用しましたか



내용물은 소세지와 멸치, 그리고 볶음김치와 쌀밥. 계란후라이가 이쁘고 아름답게 올라가 있는 느낌입니다.

中にはソーセージ炒めキムチとご飯目玉焼きが一緒にこの組み合わせは、最高



그리고 본격적으로 주문한 메뉴. 데리야키 치킨볶음입니다. 약간 매콤하지만 달달한 맛과 야채의 조화로움이 굉장히 인상적이고 맛있었답니다.

そして本格的に注文したメニュー。照り焼きチキン少し、甘い味と野菜調和とても印象的で美味しかったんです。



마지막으로 시킨 연어쌈. 나쁘지 않았습니다. 보통의 연어는 다 똑같잖아요. 다만 맥주를 많이 마시다보니까 다양하게 시키는게 중요하다보니까요.^^

最後にサケ一番無難で普通味です。


이 외에도 다양한 메뉴가 있었습니다. 조금 색다른 요리에 맥주 한잔하기 괜찮았던 곳이었습니다. 단체 모임이나 데이트하기 좋았던 술집이었던거 같습니다.

この他にもいろんなメニューがありました。少し特異な料理ビール飲みやすいところでした。団体の集まりやデートするもいい飲み屋だったよう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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