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는 자주가면서 무슨놈의 오꼬노미야키는 도쿄에서 먹냐는 소리를 할 것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나는 저렴하고 혼자 먹기도 부담없는 술을 좋아하기에 오사카에 가서도 타코야키 정도는 사먹어도 오코노미야키까지 사먹을 수준은 아니란 것이다.

좋아하지만 나름 부담스럽기 때문인 것 아닐까? 

그래도 그런 나에게도 일행이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지는 법이다. 

본디 신주쿠란 동네 자체가 번화가 + 할렘가가 공존하는 곳이기에 외국인에 대해서 질려버렸다는 표정의 사람들이 은근 많기에 제대로 된 대우받기가 어렵다. 

가부키초는 실제 0404 사이트에서도 위험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내가 간 이 곳은 의외로 외국인에 대해서 거리낌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얼핏 봐도 캐쥬얼한 느낌의 오꼬노미야끼 전문점이었다. 이름은 TEPPAN BABY. 일본어로는 철판 베이비라는 뜻이다. 꽤나 늦은시간까지 장사하는 곳으로 철판으로 이용하는 요리가 전문인 듯 하다.



오꼬노미야끼전문이라고 할 정도니 일단 기대를 해보고 들어가보자. 
본디 도쿄는 몬자야끼인데 역시 오코노미야키의 편이 더 맛있는 거 아냐?



메인 스테이지인 철판이 보인다. 일부 직원들은 히로시마가 써있는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이번 재팬시리즈에 후쿠오카와 붙었던 최후의 팀인 히로시마. 그 상징인 빨간색 유니폼. 

야구가 아닌 철판 위에서 대결을 펼치는 듯한 철판의 향연이다. 그리고 느꼈다. 

아...여기 약간 히로시마풍의 오꼬노미야키가 있겠구나.....



일단 주문을 하기 전 기본 세팅은 확인한다. 여기 영어 메뉴판이 참 잘 되어 있다. 입구부터 영어가 잘 써 있다는걸 느꼈을 때 부터 기본적인 영어는 가능하겠구나 라는 생각? 

여기 젓가락 받침이 특이하다. 역시 아기 인형이다. 역시 철판 베이비....



목을 축이는 맥주를 일단 시작으로 필두는 결국 두종류의 오코노미야끼로 시작을 한다. 시원하고 고소한 풍미깊은 생맥주의 맛은 역시 이루말할 거 없다. 다 필요없다. 이미 생맥주에서 넋이 나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저쪽의 철판 스테이지에서는 불이 이글이글 끓어 오른다. 그리고 철판의 긁는 소리.

재팬시리즈의 히로시마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밟혀 콩라인이었지만 여기서의 철판 시리즈는 콩라인이 아닐 것이다. 



그렇게 나온 히로시마 풍의 오꼬노미야끼. 위에 올라간 것은 파와 유자잎. 그리고 계란지단과 노른자. 마요네즈는 참 이쁘게 잘 도 뿌려놨다. 몇번을 마요네즈 노즐을 지속적으로 때리더니만 주르르르 잘도 뿌려준다. 

별거 아닌듯한데도 참 정성이 지극하다.



마지막으로 나온 치즈 야키소바 오코노미 야키. 요거 참 좋다. 

아까전의 오꼬노미야끼가 상큼하고 덜 느끼한 개운함이라면 요 아이는 치즈의 고소함과 국수의 탄수화물맛이 참 조화롭다.

맥주가 잘도 넘어가는 이 느낌. 


물론 오사카를 가야 더 맛있게 먹겠지만 그렇다고 일본인데 맛없이 하진 않는다고 믿고 간 곳인데 분위기도 맛도 괜찮았다.

철판 앞에서 앉아서 마셨다면 참 좋았을걸 이란 생각을 어렴풋이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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