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태그의 글 목록 (3 Page)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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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목표가 생겼다.

달에 약 4~5번 정도는 흔히 먹기 힘든 장소에서의 라멘을 즐기고 오기.

그 목표중 한 곳인 연남동의 모 츠케멘 전문점이 리모델링 수리로 인해서 빠꾸를 먹고 다른 차선의 장소로 다녀온 곳이다.

사실 몇몇 분들이 호불호 반응을 보이고 있어서 가야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했던 곳이다.

바로 연남동 옆의 홍대입구역 홍대 라멘 전문점이다.



홍대 상수역 가까이에 위치한 켄비멘리키. 간판에는 켄비멘RIKi라고 써있었던 일본 라멘 전문점.

홍대에는 내가 알고 있는 한 전국에서 제일 라멘집이 많은 곳으로 알고 있다.

장사가 잘되는 전문 라멘집부터 시작해서 프렌차이즈. 

그리고 맛탱이 없이 근본없는 라멘을 만드는 아류작들까지.

가히 인싸들의 동네 다웠다.

요즘 아싸놀이 한다고 이런 번화가는 안다녔는데 간만에 홍대 가니까 기분 너무 좋았다.






메뉴는 대략 요래요래. 

밥종류쪽의 메뉴를 찍은 것은 술의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라멘에는 맥주가 있어야 제맛이기 때문이다.

다행이도 있었다. 

그리고 주류를 이루는 라멘. 그리고 츠케멘. 마제소바.

생각보다 종류가 너무 많아서 살짝은 의심이 가기 시작했다. 

그래도 츠케멘이 너무 땡겼던 나에게 있어서 선택은 쇼유츠케멘과 카스 병맥주.

기린으로 마실려다가 역시 헤비한 음식에는 라이트한 맥주가 어울릴것이라 생각이 들었기에.



육수와 면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한 것일까.

설명문이 마련되어 있었다.

그리고 다양한 조미료들. 어계가루가 눈에 딱 들어왔다. 

딱 봐도 다시다 느낌일거 같았지만 예전에 집에서 어머니께서 멸치나 건어물등으로 가루를 내어서 만들던 걸 기억해보니까 직접 만든 느낌이 들었다.

애초 시판용 양념이었다면 첨가물 때문에 굉장히 끈적한 점성의 느낌이 컸을테니 말이다.



우롱차 쿠다사이가 필요없던 기본제공되는 우롱차.

고독한 미식가에서 주인공인 이노카시라 고로는 술을 못마시기 때문에 일부러 우롱차를 시켜서 마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제일 무난해서 그런거였을까?





내부의 모습은 협소해서 단체로 오거나 하면 조금은 곤란할듯한 느낌이 들었던 와중에 나온 맥주.

참 신기하다. 

왜 라멘집들은 다들 라멘도 나오기 직전에 맥주를 이렇게 일찍 서빙해서 주는 걸까.

라멘이 나오는 시간이 굉장히 오래걸리는 걸 생각하면 히야시가 떨어진 맥주는 맛이 없는데..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 나온 쇼유 츠케멘

오... 토핑 대단하다. 

면도 맘에 들어 보인다. 

정말 딱 봐도 푸짐해보이는 저 비주얼... 기분이가 꽤나 좋아요.



전립분으로 만들었다는 면의 모습과 주변의 토핑.

그리고 카푸치노 느낌이 드는 거품이 가득한 츠케멘 육수 스프.

딱 봐도 진해보이지만 부드럽다 느껴질듯한 비주얼이다.


실제 다른 블로그에서도 호불호가 갈린다고 하는 햄과 같은 느낌의 챠슈.

그냥 먹으면 누구나 맛있다고 하지만 라멘에는 안어울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의외로 내 입장에서는 좋았던 기분이었다.

그리고 잘 삶아진 아지타마.

새싹잎은 조금 불호. 향이 너무 쎄다 보니까 라멘 본연의 맛을 해칠까봐 걱정이었다. 

뭐 따로 먹으면 되니까 상관은 없을 듯.





우선 면부터 따로 즐겨봤다. 

음.. 적절히 좋았다.

물론 특정 츠케멘 몇군데와 비교했을때는 살짝 떨어지는 감은 있지만 그렇다고 나쁜 수준은 아녔다.

훌륭한 면발이다.

내 입맛은 정말 지극히 평범하기 때문에..

정말 맘에 들었던 츠케멘 육수. 제대로 된 교카이 스멜.

육수가 야매 느낌이 들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모 블로거가 조미료 맛이 느껴진다고 그랬는데 내 생각에는 어계 가루가 그러한 조미료 느낌을 내서 그런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가져봤다.

그렇게 면과 챠슈를 같이해서 스프를 찍어서 호로록~



이번에는 와일드하게 젓가락으로 챠슈를 면과 싸서 한입샷 호로록~!

그리고 맥주 한잔. 이 보다 더 좋은 조합이 어딨을까?

국내에서 츠케멘 잘하는 곳 찾기가 드문데 꽤나 기대 안했던 곳에서 츠케멘이 맛이 괜찮았기에 맥주가 술술술 잘 넘어간다.



간만에 인싸 놀이하면서 홍대 연남동쪽으로 나온 결과답게 배가 고팠는지 클리어샷도 찍어봤다.

역시 사람은 좀 멀리 인싸답게 놀아야 한다는 것을 느낀 하루였다.

꽤나 홍보가 된 곳이기도 했지만 이렇게 억지로라도 여러 곳을 외출삼아 다니면서 돌아다녀야 이런 것도 맛보지 않을까?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다녀올 법한 츠케멘 맛집이었다.

교카이 어계 돈코츠육수 베이스인 만큼 다른 일반 라멘은 어떨까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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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가끔은 고기보다는 생선류에 술한잔 하는 것도 생각나는 요즘이다.

정말 고마웠던 분이 계시기에 대접은 해드리고 싶었으나 기회도 없었던 차에 간만에 사당역에서 한잔 한 이야기이다.

물론 그렇다고 내 주머니도 녹록치 않았던 만큼 가급적 고급스럽게 대접하면서도 부담없는 것을 생각하다보니 생각난 것이 참치였다.

오늘은 사당역에서 참치 먹은 이야기이다.



서울 사당역 참치 무한리필 전문점 참치락에서 한잔한 후기이다.

참치 맛집 검색을 여러 블로그를 통해서 검색하다 보니까 이런저런 장소가 많이 나왔는데 지하철역에서 제일 가깝기 때문에 다녀온 곳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니 입장해 본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1인 3만3천원짜리 스페셜 메뉴.

정신이 없어서 메뉴판을 찍지 못했지만 다양한 가격대가 존재했다.

기본 식전 메뉴로 죽과 샐러드.

여느 참치집에 맞게끔 세팅되어 있는 상차림.





어깨가 많이 뭉쳤다면 알콜의 성분은 근육을 풀어준다고 하지?

지친 하루를 소주 한잔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도록 한다.

...그게 좋은 의미는 아닌데...

어찌됐건 소주 한잔 홀짝 하면서 죽도 홀짝홀짝.




우선적으로 나온 스끼다시.

참치로 만든 초밥. 각 부위별로 1인 2피스씩 제공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참치가 전문적인 곳인 만큼 초밥의 맛은 그냥저냥 soso하다.

기본은 하는 수준의 초밥.



그리고 추가 스끼다시와 더불어서 나온 참치 한접시. 다양한 부위가 모여져서 세팅되어 나온 참치.

물론 좋은 대뱃살 같은 부위는 안나온다.

우리는 기본 메뉴로 시켰기 때문이다.

가격을 생각하면 딱 적절하게 배치되어 나온 메뉴 부위.


예전에 어느 영상에서 이런 이야기가 있었다.

일본인이 즐기는 참치 부위와 한국인이 즐기는 참치부위가 다소 다르다는 이야기를 말이다.

그리고 생선회 자체의 식감을 즐기는것도 한국인과 일본인이 다르다는 이야기도 말이다.

대체적으로 일본인은 살살 녹는 회의 식감을 즐긴다면, 한국인은 쫄깃한 활어의 식감을 즐긴다고 그러더라.





어디가서도 빠지지 않는 콘버터 그리고 계란찜.

특이하게도 여기는 우동이 아닌 지리류로 된 국물이 제공되고 있었다.

물론 이게 더 좋다는 사람들이 있지만 역시 내 입맛은 싸구려인가..

난 우동이 더 좋은데..ㅠㅠ 그리고 참치 튀김 샐러드.

스끼다시가 많지는 않지만 여러가지로 모여 있으니 소주 한잔 쭉쭉 들어가기 시작한다.



참치튀김 샐러드 맛이 특이해서 한장 찍어본 한입샷.

요거 은근 맛있었다. 달콤 짭쪼름 하니 맥주도 부르는 맛이었다.



처음으로 추가 리필을 요구한 후의 구성나쁘지 않게 제대로 제공해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나온 튀김. 그리고 참치 머리 조림.

지속적으로 쭉쭉 한잔 넘어가는 구성..






점점 몸에서 소주를 거부하는 것인가.. 이번에는 도쿠리로 사케 한잔.

따끈한 사케에 참치. 이것도 조합이 참 좋다.

가격이 좀 쎄서 그렇지..


참치라는 메뉴 자체가 애초 많이 먹기가 어려운 음식인 만큼 적절히 먹고나면 한계점이 오기 마련이다.

그래서 무한리필을 주문해도 많이 못먹는건 당연지사.

그래도 고기보다 깔끔히 먹고 여러가지로 즐기고 끝내기에 좋은 참치에 술한 잔.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거 같다.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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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너무 좋아지다 못해 이제는 덥기까지 한 요즘 날씨. 

그래도 봄에는 쭈꾸미 등을 먹고 피로회복도 얻고 해야한다고 하는데 마침 그런날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모든지 맛있는 곳은 자주 다녀보고 느껴본 사람한테 배워야 안다는 것이 맞는 듯 하다.

서울 시내에 이렇게 넓은 땅으로 단독 건물로 두고 식당하는 곳은 드문데 오늘 다녀온 곳이 그런 곳이었다.



돌곶이역 바로 앞 석계 석관동에 위치한 성가네 낙지마을.

낙지만 전문으로 하는 맛집인듯 했다.

이렇게 단독 주차장에 건물로 되어 있는 식당들 치고 맛없는 곳을 못봤는데 여기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하기 시작했다.

특히나 서울이라는 지역 특성상 땅값이 무진장 비싸기 때문에 단독 건물은 택도 없을텐데 말이다.



역시 예상했던대로 매장도 넓고 손님도 많았다.

그리고 한켠에는 자그마하지만 낙지들이 살아서 헤엄쳐 다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분명 저건 전시용인가 생각이 들었다.

대체적으로 혼자 오는 사람들보다는 단체 단위. 

특히 가족단위와 친구단위로 오는 사람들이 많은 듯 했다.

낙지 가격이 가격이니 만큼 젊은층 보다는 나이가 좀 지긋한 중년층들이 많은 듯한 느낌.





메뉴는 대략 요래요래.

기본적으로 낙지 볶음 계열의 요리가 기본이었으며, 거기에 부가적인 메뉴들이 위주인듯.

낙지만 전문으로 하는 맛집인 만큼 반찬은 정말 별거 없었다.

샐러드, 연두부, 콩나물, 미역국. 이게 전부이다.

그 흔하디 흔한 김치도 없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낙지덮밥. 점심시간이었기 때문에 헤비한 메뉴는 뒤로 했다.



샐러드와 연두부 미역국에 한해서는 무한리필이었는데 저 연두부..별거 아닌데 계속 섭취하게끔 만들어준다.

실제로 연두부가 계속 리필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나온 낙지덮밥의 낙지 한접시.

그리고 김가루가 뿌려진 밥 한공기. 보기보다 양이 많다.



낙지가 정말 실하니 씨알이 굵었다.

매콤한 만큼 혀에서 침이 줄줄줄 흐르게 만드는 비주얼.

그리고 낙지와 콩나물을 제공된 밥에 넣고 슥슥 비벼준다.

비주얼 참 별로일지 언정 저 맛을 아는 사람들은 지금 배고파 죽으려고 할 것이다.





잘 비벼놓고 한입샷.

매콤하니 낙지도 탱글탱글해서 밥이 술술술 잘 넘어간다.

낙지에 소주나 맥주 한잔은 어떨지 감이 잘 안오긴 하지만 그래도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비록 식사였지만 성가네 낙지마을. 

정말 다른거 없이 낙지 하나만 조진다. 

반찬 흔한것도 없이 낙지만 조지는 전문점의 느낌 제대로였다.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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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이제는 우후죽순 퍼지기 시작한 일본식 라멘.

그 시초가 물론 중국이라고는 하지만 발달시키고 상품화 시켜서 국가 대표 음식으로 만든건 일본이다.

그리고 그러한 라멘의 대표격인 돈꼬츠 라멘의 발상지는 바로 큐슈쪽에 위치한 후쿠오카 하카타식 라멘이 대표적이다.

텐진. 중국에서는 한때 텐진조약으로 유명했던 그 지역이 떠오르겠지만 그 곳은 천진.

일본에서도 텐진이라는 지명이 존재하지만 그 곳은 천신이다. 

어찌됐건 지명은 집어치우고. 오늘은 라멘이야기이다. 오랫만에 만나는 선배와의 식사인데 의외의 장소에서 맛보게 된 라멘이다.




몇몇 곳에서 소개가 되어서 가보려다가 포기했던 선유도역에서 가까운 텐진라멘.

뭉뚱그레하게 보면 당산동이지만 알고보니 양평동이더라.

지점이 두개인데 이 라멘집이 두번째 지점이라는 소릴 들은거 같다.

텐진이라는 이름 자체에서 일본 여행을 좀 다녀본 사람이라면 돈코츠 방식의 하카타 라멘이 주력 이겠구나 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과연 라멘 맛집으로써의 기염을 토할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그리고 그라스 맥주 한잔 공짜가 너무.........허...ㅠㅠ 이런 불경기에 이런 서비스 너무 좋다.




역시 예상대로. 

후쿠오카 텐진역의 그 텐진.

하카타 방식의 라멘이다.

가정집을 개조한듯한 공간에서 일본 라멘 장사를 하고 있었다.

어찌보면 단골들의 사랑방 느낌도 들 법하다.



역시 돈꼬츠를 베이스로 시작하여 응용된 라멘들 일색이다.

뜬금없이 중구난방식으로 하는 라멘들을 생각해보자면 이게 정답이고 기본에 충실하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사이드 또한 라멘의 퀄리티를 해치지 않을 수준으로 적당히 구성되어 있었다.

여기도 국산 맥주를 팔고 있었다. 이게 제일 좋은 점이다.

고든램지가 실제로 카스가 맛있다고 하는 이유가 바로 음식의 맛을 해치지 않는 맥주가 바로 국산 맥주이고 저렴하기 때문이니까.





여기도 쇼와시대의 향수가 묻어나는 각종 광고 포스터들을 일정하게 붙여놨다.

너무 화려하지도 않고 너무 수수하지도 않고 여기 일본 라멘 파는 곳 맞긔!

라고 외칠듯한 인테리어.

과유불급이라고 기본에 충실하게 잘 되어 있었다.

역시 여기도 삿포로 맥주 포스터는 없을꺼라 예상했다.

바로 니시다 토시유키가 호쾌하게 웃으면서 맥주잔을 들고 있는 모습.

실제로 그 포스터는 굉장히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 듯 했다.



우리의 주문은 이쪽의 것.

내가 돈코츠 육수가 기본 베이스인 텐진라멘.

그리고 선배와 형수님이 마제소바와 쇼유라멘. 



쿠로마유 (검은 마늘 기름)가 들어간 라멘은 정말 오랫만에 만나는 듯 하다.

쿠로마유가 들어가는 라멘은 건대의 우마이도에서 만난 직후 정말 오랫만이다.

면의 올림새하며 살짝 옆에 자리잡은 매콤한 타래 양념장.

저 매콤한 양념은 흡사 한국에서 고가정책으로 망해서 나가버린 잇푸도의 양념 타래와 똑같다.

느끼하다 싶으면 매콤하게 먹기 좋은 타입. 



그리고 나와준 그라스 잔 맥주.

나왔으니 스프 부터 호로록~

라멘의 4할이 국물이고, 4할이 면. 그리고 토핑이 2라고 보는 내 관점.

돈코츠 스타일의 진하지만 짜지 않고 적당한 맛.





요즘 라멘좀 먹어본 사람들은 꼭 먹어본다는 마제소바.

비록 내가 주문한 메뉴가 아닌 선배가 주문한 라멘 이지만 역시 후토멘 스타일에 다양한 토핑과 양념.

맛이 어떤지 궁금하지만 나중을 위해서 맛을 보지 않고 가만히..ㅎㅎ



존내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될거 같은 나루토 어묵.

그리고 수육처럼 삶아서 얇게 썰어 나온 챠슈.

기본적인 토핑에 알맞게 나왔다.

챠슈의 삶음새는 잡내 없이 잘 삶아서 돼지 비린내가 두려운 사람들도 먹기 편할 듯 하다.



계란 인심 후하네. 반개가 아닌 1개.

아지타마고의 꿀같은 노른자.

잘 삶아서 맛을 가미한 아지타마고를 좀 먹으면서 먹는 라멘은 맛이 없을 수 가 없고.

계란을 먹는 타이밍은 사람마다 다르나 나는 역시 먹다가 중간에 먹어줘야 제맛인듯 하다.

그리고 맥주 한잔과 같이.



면은 카타메로. 바리카타까지 선택은 가능한데 그정도의 레벨은 불가능하니까.

면의 삶음새를 선택할 수 있단 점은 자가제면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면을 맛봤다. 음...

향에서 간수를 이용하여 삶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오..이거 면 썩 괜찮은데?



그리고 술이 모자란 미네스씨.

또 맥주를 시켜본다. 라멘에 교자가 아닌 맥주를 선택하는 미네스씨.

그리고 과식을 해본다.

오발탄의 철호가 피를 흘리면서 설렁탕을 외치듯이 반쯤 정신나간 상태로 카에다마를 외쳤겠지.



그리고 맥주을 호로록.

그리고 완식! 피니쉬 완료를 해버렸다.

테이블 좌석과 부엌과 바를 마주보는 방식의 다찌방식의 테이블.

나름 직장인들이 몰려오는 번화가임에도 불구하고 밤에는 아는 사람만 찾아갈 법한 단골집같은 느낌이다.

한일부부인 사장님 내외가 참 싹싹하게 손님 응대도 하면서 장사를 잘 하는 모습이 보였다.

조금 자주 다니면 심야식당처럼의 분위기를 살짜쿵 느낄 수 있을려나..

한동한 자극적인 라멘에 빠졌다가 간만에 진하면서도 조금은 덜 자극적이고 차분한 라멘을 먹은 느낌이 들었다.

일본에 있는 유명 프렌차이즈나 그런 곳이 아닌 일본 동네에서 잘 만든 수수한 라멘집의 분위기.



간만의 과식으로 소화를 시킬 겸 어릴 적 추억을 되새기며 따릉이를 타고 건너가는 양화대교.

한동안 선유도공원에서 많은 경험을 갖고 지냈는데 거의 10년만에 내 두발로 건너는 듯 하다.

그리고 힘든 경험도 같이 건넜던 이 곳 양화대교.

오랫만에 라멘 한 그릇으로 밤을 지새우고 생각을 곱씹으면서 건너본다.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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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좋아하는 사람들은 굳이 튀긴 치킨 외에도 장작 바베큐 치킨도 곧잘 즐겨먹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기억한다.

난 그 정도로 치킨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 있으면 조금은 즐기는 편이다.

하지만 역시 뭔가 먹을 때 손을 쓰는걸 굉장히 귀찮아 해서 닭을 안 즐기는 편인데 같이 술을 한잔 하기로한 친구는 뭐든 다 잘먹는 스타일이라 그런지 닭을 굉장히 먹고 싶어하는 듯 했다.

마침 간만에 다녀온 돈암동 성신여대. 바로 옆으로는 성북구청과 성북천이 흐르는 따뜻한 날씨에 한번 돌아다니다가 새롭게 찾게된 술집의 후기이다.



성신여대입구역에서 성북구청 방향으로 조금만 걷다보면 발견할 수 있는 돌쇠 참나무 장작구이.

요즘 흔히 발견하기 힘든 장작구이 전문점인듯 하다.

이런 장작구이 맛집을 서울시내에서 보기는 비어오크 같은 곳 외에는 보기 힘든데 이런 곳에서 발견할 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다.



내부는 뭐..후줄근하다.

내가 기억하기로도 이 곳이 이전에 다른 매장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 전의 가게를 그대로 조금만 손 대고 오픈한 듯 해 보였다.

요즘 장사가 너나할 거 없이 안되다 보니까 이렇게 인수해서 장사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여기도 그렇게 최소한의 자본금으로 오픈한 듯.

그렇다고 지저분한 것도 아니고 기본에 아주 딱 충실한 느낌. 





다른 호프집들과 달리 많은 종류의 안주가 있는 것이 아닌 딱 메인 메뉴만 몇개 정도만 존재하는 방식.

솔직히 이런게 제일 좋다.

여러가지 많아봐야 선택장애만 발생하고 짜증나기 마련이니까.



기본 찬과 생맥주 클라우드.

정말 수수하기 그지 없다. 그래도 저 안주들 만으로도 이미 술 너댓잔 너끈하지.

샐러드 절대 아니다. 무조건 사라다.

진정한 맛집 블로거라면 정식 단어가 아닌 야매 단어. 사라다가 맞는 표현!



드디어 나온 양념구이? 모듬구이..? 기억이 안난다..ㅠㅠ

어찌됐건 옛날에 비어캐빈이나 비어오크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그런 비주얼의 장작구이.

그리고 통삼겹살구이.

그냥 보기에도 굉장히 양이 많아 보임을 알 수 있다.



통삼겹살의 양은 얼핏 봐도 메뉴판에 언급된 그 양에 맞게끔 정말 양이 많아 보였다.

600g이라면 한근이라는 의미인데 예전에 모 막걸리집에서 먹었을때 양을 생각했을때 거기는 정말 구라가 심하다 할 정도로 양이 적었는데.

여긴 정확해 보였다.

그리고 모듬구이? 양념구이? ㅠㅠ 

이것도 딱 봐도 양이 많아 보였다. 

둘이 시킨것으로 보기엔 정말 너무 많이 시켰나..





어찌됐건 천천히 먹으면 된다는 일념으로 한입샷!

맥주 한모금에 삼겹살 한점.

그리고 맥주 한모금에 양념 바베큐 장작구이 닭살 한점.

어느 곳을 가도 구운 고기는 맛없다는 소리를 듣기 힘들 정도다.

이러니 어딜가도 맛집 소리가 절로 나오는 거겠지?


둘이서 가면 메뉴 한개에 맥주를 마시도록 하자. 정말 양이 너무 많았다.

앞으로는 한개만 시키기로 할 것이다. 가격에 딱 어울리는 양이었다.

역시 장작구이라서 그런지 기름의 느끼한 맛보다는 조금 더 쫄깃하고 꼬들꼬들한 맛이라서 나쁘지 않았다.

간만에 단백질로 또 한번 배를 가득 채우고 맛있게 먹고 온 후기이다.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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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가장 땅값 비싸기로 소문난 강남 서초 송파. 이 3개의 구는 1주일에 한번 이상은 입에 오르고 내리는 지역인 듯 하다.

그런 서초에 참으로 오래되었으며 어찌 보면 전국에서 가장 상위급 하위급을 모두 다 볼 수 있는 지역 중 하나인 서울 고속터미널 경부선 쪽.

물론 그 옆에는 호남선 센트럴시티가 있지만 센트럴시티는 워낙 멋지구리하게 지어놔서 그런지 고속터미널의 이미지라고 보기엔 좀 애매모호하다.

오늘은 그런 오래된 건물이지만 여전히 몇십년째 전국 국민들의 발이 되어주는 서울 고속터미널 옥상에 위치한 전망 좋은 고기집에 다녀온 후기이다. 




이런 건물에 고기집이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한게 태어나서 이 곳을 버스 타는 곳 외에는 생각도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끝내주게 좋은 전망에서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다니 상상도 못한 곳이었던 맛집 육각고기의 이름을 가진 고기집.

당시 방문했던 날짜가 막 날씨가 따뜻해지던 4월 말이어서 그런지 마당이 없었다.



이렇게 저 멀리 화려한 조망과 더불어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공간.

원래 마당이나 야외에서 뭔가 먹는걸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여기서 만큼은 바깥에서 먹고 싶었으나 아직 준비가 덜되어서 실내에서만 가능하다고 했다.

별수 없지. 뭐. 

육각고기 옆에 또 다른 고기집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거기도 야외 테이블을 깔아놓지는 않은 듯.





식사류는 대략 요래오래.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고기집의 식사 메뉴와 별반 다를게 없었다.

가격은 여느 고기집과 지역을 감안하여 비교했을때 나쁘지는 않은 수준의 가격.



그리고 우리가 선택하게되는 세트 메뉴. 그리고 상차림.

고기가 맛있으면 술은 절로 들어가겠지만 여기서는 전망으로 한잔 더 마시게 되는 듯 하다.

근데 역시 체력이 문제인걸까. 

요즘 하루 하루가 다르네.

한잔만 마셔도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는 중이다.



소고기. 그리고 돼지고기 야무지게 구워가면서 야무지게 먹는다.

고기는 굽고 먹을 떄는 좋지만 옷에 냄새가 베는 것은 참으로 신경이 많이 쓰이는 점이 크다.

그래도 어찌하겠나. 단백질을 구워가면서 옷에 냄새는 베어도 내 입에는 즐거움을 주는 법이니 말이다.



그렇게 잘 구워진 돼지고기. 그리고 소고기 한입 샷

한점 집어서 먹고 소주 한잔 하면서 또 수다 삼매경.

나이가 들고 한잔 마시면 지치긴 하지만 그래도 그 지친 몸을 이끌고 다시 한번 내일을 준비하는 우리네 미래.

고속터미널 옥상 테라스에서 또 다른 인생의 이동 지점을 찾아가본다.

개똥같은 소리 오지게 하네....





낮의 조망을 이렇게 보기도 처음이다.

63빌딩이나 남산 타워에서 보던 테라스의 느낌과는 또 다른 빅재미.

고기를 구워먹으면서 즐길 수 있는 테라스의 느낌을 여기서 만끽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리고 밤이 되어서 만끽할 수 있는 전망.

고속터미널 건물 자체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이러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고기도 먹고 술 한잔 하며 이런 분위기를 만끽하기는 쉽지않은데 말이다.

참..그러고 보면 저렇게 아파트는 많은데 왜 내 꺼 하나는 없을까...

슬프다.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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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패션타운 그리고 흥인지문. DDP 및 평화시장 , 동묘 구제시장 및 동대문 종합시장, 완구시장 , 광장시장까지 한 구역에 굉장히 오밀조밀하게 모여있는 서울의 중심시 동대문.

은근히 맛집이라고 치자면 별거 없는 의외의 맛집 불모지이다.

그 흔하디 흔한 인스타그램 , 페이스북 에도 동대문쪽으로는 괜찮은 식당들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오랫동안 자리 잡은 노포 들이나 특정 컨셉들의 식당들은 있지만 캐주얼하고 좀 편안히 먹을만한 것은 없는게 특징.

일식 초밥좀 맛보려고 한다면 좀 멀리 나가봐야 하는데 현대시티아울렛을 한번 뒤져봤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보다는 동대문역에서 가까운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지하 푸드코트에 마련되어 있었던 바르미스시 초밥 전문점.

초밥 8개에 우동까지 해서 7900원이라는 가성비 맛집이라고 하는데 한번 도전해봤다.

가격이 저렴해도 맛이 없으면 뭐든지 꽝이니까 꽝인지 당첨인지는 긁어봐야 알겠지.



가격이 범상치 않다. 

우동이나 모밀은 정식으로 거의 다 포함인 듯  하며, 그외에 초밥의 구성과 갯수에 맞춰서 메뉴를 정하는 방식인 듯 하다.

일반적으로 동네 초밥집의 가격보다는 굉장히 저렴한편.

초밥 원가를 생각해보면 저렴한 편이긴 하지만 이상하게 초밥은 그 가격만큼 퀄리티도 비례된다는 생각때문일까.

가격이 저렴하면 조금은 의심이 가는 편이기도 하다.





특이하게도 초밥 (스시) 같은 일식을 주로 취급하는 식당임에도 모든 서비스가 다 셀프 서비스였다.

주문도 직접 카운터에서 주문한 후에 번호가 뜨면 음식을 가져오는 방식.

여타의 푸드코트 시스템과 다를 것이 없다.

인건비를 절감시켜서 그걸 맛집에 걸맞는 맛으로 환원한 것일려나 궁금해졌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특선초밥 정식 (모밀 소바)

그리고 초밥 8개 + 우동정식

이렇게 주문하였다.


특선초밥에는 와규 , 참치 , 연어 , 광어 , 초새우 , 장어가 각 2개씩 구성되어 있었다.

사이드는  고로케, 고구마 튀김, 샐러드, 모밀 소바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리고 나머지 초밥 8개 우동 정식.

구성은 대략 요러하다.

다만 우동이 1인당 한 그릇이 아닌 전골에 한꺼번에 같이 끓여서 먹는 방식.

요건 좀 특이했다.



그렇게 오늘도 의미없는 한입샷으로 마무리.

초밥은 생각했던 것 보다 밥도 고슬고슬하고 맛도 괜찮았다.

생선도 기대했던 것 보다 두껍고 씹는 맛도 잘 살려져 있었다.

오히려 실망이었던 점은 모밀 소바의 국물이 굉장히 심심하고 약했다는 점.

오히려 우동의 국물시원하고 깔끔한 느낌이어서 술 마신 다음날 먹기에도 부담 없는 해장감을 느낄수 있었다.


가격때문에 그저 그럴 줄 알았던 초밥의 퀄리티에서 의외의 결과를 마주할 수 있었다.

가격도 괜찮도 도 괜찮아서 한끼 식사로 가볍게 잘 해결하고 왔다.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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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생각하는 오리고기는 우이동이나 서울 근교에 위치한 가든 형식의 식당에서 차몰고 도착하여 백숙이나 숯불 구이 방식으로 먹는 것을 많이 생각하게 만든다.

나 또한 그런 생각을 많이 하지만 필자는 차가 없기 때문에 어림 반푼어치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집에서 오리 고기를 먹을려고 한다 치면 오리 특유의 엄청나게 뿜어대는 기름을 보노라면 청소할 생각에 후회와 까마득함이 공존할 것이다.

오늘은 그런 까마득함과 후회를 돈으로 없애자는 마음으로 다녀온 곳이다.



참 동대문구가 넓긴 넓은듯 싶다. 장한평역에서는 꽤나 많이 올라와야 할 정도로 먼 곳에 있다.

중랑천이 흐르는 장안교 옆장안동 오리고기 정식 전문점 신토불이.

의외로 많이 알려진 맛집이라고 하는데 난 이제까지 몰랐던 장소이다.  

단독 건물이라서 그런지 주차가 가능한 식당이었다.



주차장을 통해서 입구를 들어가면 기본적인 메뉴 코스를 볼 수 있었다.

1인 기준이 아닌 머릿수 기준으로 음식을 제공하는 듯 하였다.

것보다 건물 정말 으리으리하다.

바로 옆 중랑구에서 그렇게 일하면서도 여기의 존재를 왜 못들은 것일까?



내부는 정말로 으리으리하게 넓었다.

그냥 일반 홀만 생각하고 들어 갔는데 화장실 가는 쪽으로 엄청난 갯수의 단체석 룸과 더불어서 연회실까지 있었다.

그냥 단순히 오리고기만 구워먹으러 오는 곳이 아닌 단체 회식도 하는 듯 싶었다.





주문은 그냥 다른거 없이 인원수에 맞게 주문하면 알아서 음식이 나오게 되어 있다.

우선적으로 나와주는 메인 메뉴오리 로스 , 훈제오리 , 양념게장 , 소세지 샐러드가 우선적으로 제공되었다.

그리고 개인용 겨자 양배추와 기본적인 소스 및 양념거리.



누가 그러던가. 단백질은 구워먹는 것이라고.

구워먹는 단백질은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오리고기도 예외는 아니다. 오리로스를 구우면서 나오는 엄청난 양의 기름을 보노라면 그 이후의 청소에 대한 두려움이 엄습해 올 법하기도 한데 참 다행이다.

솥뚜껑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오리로스의 모습.



그 다음에 나오는 것이 바로 오리 주물럭. 

말그대로 제육볶음 마냥 양념해서 볶아 먹는 오리고기인 듯 하다.

어느 정도 익어갈 때 즈음에 부추를 얹어서 같이 볶으라고 알려준다.



언제나 그렇듯이 오리로스 한입샷오리 주물럭 한입샷.

예전에 오리덕후 강민이 오리를 바라보면서 흐뭇해 하다가 방송에서 강제로 오리를 먹고 나서 맛은 굉장히 안정적이라는 이야기를 했던 것이 기억난다.

일명 원팩더블의 맛.

땅값 비싼 서울. 물론 조금 변두리이긴 하지만 장안동 쪽에서 이렇게 다양하게 코스식으로 맛 볼 수 있는것도 처음이다.





끝날 때 끝난게 아니라고 하던가.. 막국수남은 오리 뼈로 끓여먹는 국물이 나왔다.

입가심 이라고 해야할까 후식이라고 해야할까?

하여튼 약 두 젓가락 분량의 막국수 한냄비 담겨져 직접 끓여먹는 오리뼈 국물.

나름 삼계탕 대신 여름 보양용으로도 좋을 듯 하다.



에.. 아직 끝난게 아녔다. 오리 육수로 끓인 죽마지막 식사로 나왔다.

원래 죽을 즐겨먹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감흥은 없지만 녹두가 들어갔다는 점과 밥을 못먹었다는 점 때문에 다소 아쉬움을 가질 사람들에게는 식사대용으로 좋을 듯 하다.

나름 오리고기 먹고나서 후식겸이라고 생각해보면 나쁘지 않은듯.



마지막으로 나온 진짜 후식. 팥빙수.

오리 고기가 자칫 느끼할 수 있으니까 내어주는 듯 하다.

이 팥빙수까지 차례대로 나온 음식을 모두 먹고나면 굉장히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특이하게 입구쪽에는 미역과 쌀과자 같은 것들도 판매하고 있었다. 

흡사 서울 근교에 있는 식당 느낌이 확 들었다.




음식 자체는 전체적으로 나쁘진 않았다.

양념게장의 경우는 그렇게 간에 쎄지가 않아서 매콤한 맛으로 양념게장을 즐기는 사람한테는 조금 부족함이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오리고기는 뭐 맛이 없을 수가 없고, 막국수는 흔히 족발 시키면 나오는 쟁반국수 수준이다.

오리뼈 국물약간은 간이 심심하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크게 자극적이지는 않다.

다 먹고나면 의외로 굉장히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다만, 일부 직원들이 간단한 서빙 요청에 대해서 굉장히 퉁명스러운 모습에 좀 기분이 언짢았다.

제 아무리 많은 양에 가성비 좋은 맛집 식당이라고 하지만 뭔가 갖다달라고 요구 할때 굉장히 표정이 어두워 지면서 귀찮다는 표정이 느껴졌었다.

뭐, 코스 요리이다 보니까 이래저래 신경을 쓰고 때에 맞춰서 챙겨줘야 하는 건 이해가 된다지만 단순히 물티슈나 기본적인 양배추 리필을 요구할 때 보여지는 표정이 음...

뭐 감정 노동이니까 이해는 하지만 내가 돈 내고 서비스를 요구한 것 뿐인데 그런 뉘앙스를 느끼니까 조금...

그러한 종업원의 응대를 제외하고는 맛이나 음식 양 등은 만족했던 듯 하다.


<직접 돈 주고 사 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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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신조가 있다면 국물이 없는 라멘은 내 마음을 녹일 수 없을 것이며, 돈코츠가 아닌 라멘은 조금은 슬플 것이다.

라고 하는것이 나의 얼토당토 않는 신조이다. 

잘 만들어진 면 한가닥과 잘 우러나와 정성들인 육수와 어우러진 라멘의 조화는 기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뭔가 국물이 없거나 하면 라멘으로써는 조금 실망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오늘은 몇번이나 추천을 받고도 정말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고민을 하다가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천천히 다녀온 특이한 라멘집이다.




서울 경복궁역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만날수 있는 서촌거리. 

커플천국 솔로지옥이라고 외치는 듯한 억울한 이 거리에 위치한 라멘집.

아부라 마제소바만을 전문으로 하는 칸다소바에 다녀온 이야기이다.

한자로 신전 소바. 

일본 내에서도 극히 만나보기 힘든 마제소바를 한국에서 만나 볼수 있다고 해서 최근 매우 인기이다.

대체 왜 이렇게 인기일까? 





개인적으로 라멘의 패러다임을 깬 것은 츠케멘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최소한 츠케멘은 라멘이라는 기본 틀에 벗어나지 않기 위해서 육수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말이다.

이 마제소바라는 아이는 비슷한 것도 없다. 다양한 양념과 소스. 그리고 토핑. 

그외 어떠한 국물도 준비된게 없어 보인다.

메뉴도 정말 심플하다.

마제소바. 그리고 생맥주, 음료수 정도. 그 이상도 없다.

여기도 생맥주는 조그마한거에 줄게 뻔하지만 그래도 싸게 판다는거에 감사 해야겠지?

비싼 아사히, 기린, 삿뽀로 맥주 마셔봐야 어차피 라멘의 강렬한 맛때문에 맛 좋은 맥주는 의미가 없거든.



각 자리마다 붙어있는 먹는 방법.

라멘처럼 아무 생각 없이 면과 육수를 즐기고 토핑을 즐기는 내 멋대로 방식이 아닌 규칙과 방대한 소개까지 되어있다.

새로운 레스토랑에 방문을 하게 되면 그 레스토랑 만의 규율이 있고 그걸 눈대중으로 배우고 터득해야 아..이 사람 여기 좀 다녀본 느낌 아네?

이 소리를 들을 것이다. 몰론 허세 일것이다.

요 동경식 아부라 마제소바도 그렇다. 먹는 법을 모르는 나한테는 이러한 것도 결국 공부이다.

과연 내가 이렇게까지 국물 없는 라멘을 맛집이라는 소리까지 듣고 와서 먹어도 될 정도인 것인가?

사람이 너무 많기도 해서 살짝 의심이 갔다.



언제나 그렇듯이 라멘을 주문하면 맥주는 빠지지 않는다. 

그리고 주변의 모습을 살짜쿵 살펴본다.

테이블 위에 무와 다시마 및 절임 반찬 외에는 식초와 시치미. 외에는 없다.

그리고 겨우 마제소바 하나만 하는데 정말 점원도 많지만 들어오는 손님도 꽤나 많았다.

국물 없이 먹는 라멘이라서 그런것일까? 회전도 정말 빨랐다.

겨우 비벼먹는 면을 거진 만원돈을 주고 먹고 회전도 빠르다는건 양도 적고 참 뭔가 치사한거 아닌가?

이 곳에 방문한 것이 잠시나마 후회될려고 하기도 했다. 이건 뭐 포만감도 없는거 아냐?




여차저차해서 주문해서 나온 마제소바.

정말 타이밍이 기가막혔다.

 내가 주문한 라멘이 바로 나온 직후 그 다음 사람들은 면을 새로 뽑고 다시 만드는 시간 때문에 굉장히 지체된 듯 했다.

그리고 어느 순간에 몰려드는 웨이팅. 그 웨이팅 나만 아니면 돼~~~!!!

자...보아하니 가운데는 뭔지모를 육류 계열로 잘 만들어진 비빔소스. 그리고 김. 그리고 가쓰오 향이 물씬 풍겨지는 가루와 파와 노른자. 


당황스럽다. 일단 비주얼은 너무 근사하고 이쁘다. 

다만 맛이 전혀 상상이 안간다. 매운 느낌은 없을거 같은데 그렇다고 국물이 없는데 가쓰오 가루도 굉장히 뻑뻑해 보여서 어떨지 전혀 모르겠다.



헤에... 잘 비벼진다. 뭔가 육류계열의 향기가쓰오의 고소한 향기가 같이 몰려들어온다.

면은 살짝 두꺼운 중면 수준의 면이었다.

매운 느낌일 줄 알았는데 비벼보니 간장 비빔면 같은 느낌의 비주얼이다.






새로운 처음 본 음식을 접하기 직전 맥주를 바라보면서 한 모금 입을 적셔준다.

레드락 생맥주. 간만에 마시니까 맛있다.

과연 이 마제소바. 맛은 어떨까? 

예전에 SBS에서 하던 아빠의 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과연 도전 실패 성공인가?



언제나 한입샷.

호오... 이거 처음 느껴본 맛이다.

이거 맛있구만? 왜 사람들이 맛집이라고 하는지 알겠다.

분명 확실히 맛있다. 그냥 남들 맛있으니까 맛있다고 하는것이 아닌 진심이다.

하지만 이거 분명히 어디선가 느껴본 맛은 절대로 아녔다. 

아는 맛이 섞여있는데 뭔가 비슷한걸 찾아보려고 노력을 해봐야 했다. 


매뉴얼에는 1/2정도 먹고난 후에 식초를 적당량 뿌려서 즐겨보라고 알려줬는데 한번 뿌려봤다.

아... 이거 식초를 뿌렸을때 느낌이 딱 그거다.

짜장면 먹을때 절반정도 먹고 식초를 살짝 뿌리면 풍미가 더 깊어져서 고급진 맛을 내게끔 만들어주는 역할.

다시마식초가 바로 그 역할을 하고 있었다.

면만 따로 종지에 옮겨서 식초를 흠뻑 뿌려서 먹어봤다.

굉장한 풍미. 새로운 도전에서 또 다른 새로운 도전.



어느정도 먹고나면 서비스 밥을 제공해준다고 한다. 

조금이긴 하지만 비벼먹으면 어떨지 궁금한 맛이기도 해서 억지로 시켜봤다.

라멘 먹을때 밥을 먹는 경우는 역사적으로 거의 없지만 이건 솔직히 내게 있어서 라멘의 범주는 아니다.

그래도 밥은 한번 먹어봐야겠지?



비주얼은 좀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비벼놓고 보면 맛깔난다.

애초 양념 자체가 강렬하고 묵직한 맛을 내고 있기 때문에 하얀 쌀밥과의 조화가 굉장하다.

짭쪼름한 맛과 고기계열의 맛. 그리고 어류계열의 맛.

아.. 살짝 마제소바에서 느낀 맛이 생각났다.

바로 츠케멘.

육류계열에서 나온 양념소스에 가쓰오? 가루가 어우러지면서 육류와 어류의 좋은 맛이 어우러져서 묵직하면서도 굉장히 고소한 맛이 올라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이렇게 처음 도전해본 경복궁역 칸다소바의 마제소바.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었다. 피니쉬샷을 보면 알 수 있다.

가격은 솔직히 좀 안 착하다. 그나마 밥 덕분에 포만감이 상승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 만큼의 맛은 있었다. 왜 인기있는지 알 수 있었다.

정말 여러가지 맛이 확 나타나는 만큼 내가 느껴볼 수 있었던 맛이 아닌 모르는 맛들이 다양하게 나오니까 참 신기했다. 




다 먹고 집에 바로 가기 아까워서 한장 찍어본 경복궁과 창경궁.

역시 밤의 고궁은 정말 아름답다.

배경이 아름다운 장소를 보고난 후에 입안에서 아름답게 변하게 만들어주는 음식을 맛보고 난 후의 기분은 그야말로 최고다.

가격은 좀 아름답지 않았지만.


정말 다양한 맛을 나타내는 생소했지만 맛있는 맛을 쥐어짜낸 듯한 칸다소바의 마제소바의 후기였다.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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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램지의 키친나이트메어를 보고나면 건강한 사람도 암에 걸리도록 만드는 스트레스를 유발시키는 빌런 자영업자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걸 한국판으로 해서 시작된 것이 바로 백종원의 골목식당.

하지만 골목식당은 숱한 논란과 더불어서 각종 폭로성. 그리고 그런 와중에 생각보다 착하고 조금은 일반 고객의 선으로 다가가게끔 만들어주는 백종원식의 컨설팅.

어찌보면 그 방식은 한국이기 때문에 어울리는 것이다.

미국방식을 한국에서 한다고 하면 한국은 팁문화도 없고 점심 저녁 프로그램 방식으로 운영하는 자영업자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어찌보면 그럴수도..

라멘에 관심있는 사람으로써 백종원이 이대 골목식당 편에서 나왔던 라멘집의 분점이 성신여대에 있던건 알고 있었지만 백종원의 입맛을 생각했을때 가야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하고서 다녀온 곳이다.



서울 돈암동 성신여대 일본 라멘 맛집 가야가야.

이대 본점의 가맹점인듯 하다.

사실 백종원이 이런저런 라멘의 맛을 보면서 이야기 할 때 보면 지식이 아예 없는것도 아니고 분명 나보다는 더 잘 알듯했다.

실제로 맛을 볼때도 뭐가 뭔지 잘 알기도 하고 말이다.

그런데 그 백종원의 입맛을 믿고 다녀온 식당들이 대다수는 내 입맛에 안맞았단 말이지..ㅠㅠ

백종원이 정말 얼마나 칭찬에 후한지 알 수 있었던 점이 바로 성북동의 모 식당... 정말 실망의 극치였기 때문이었다.





SBS , tvN ,  MBC는 참 백종원 효과를 톡톡히 본거 같다.

일개 푸드 프렌차이즈 대표가 이렇게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여 맛을 알려주고 컨설팅까지 해주고..

하지만 여길 오기까지 많은 고민을 하였다.

요즘 너무 핫한 라멘집이 많다는 점과 더불어 백종원 효과를 보고 다녀온 식당의 일부는 참 실망이 컸기 때문블로그를 좀 더 샅샅이 찾아보고 좀 냉정한 후기들을 찾아봤다.

음.. 그런다고 언젠가는 안간다는건 아닐테니까 큰맘먹고 들어가보자.



나도 일개 허접떼기 블로거이기 때문에 내가 먹어본 식당이 무조건 맛집이라고 하지만 대다수의 블로거들도 내가 돈주고 먹었거나 뭔가를 받고나면 그걸 계기로 맛집이라고 포장을 해준다.

최소한 나는 내가 먹어 보기는 하지만 어찌됐건 누군가는 내 글을 보고 들어와야 하기 때문에 특정단어를 넣지만 그게 무조건 맛집이라는 조건은 아니라고 하고 싶다.

여기서 제일 핫하다는 돈코츠 교카이 라멘. 그리고 크림생맥주 하나.

메뉴판에 구성된 가격대는 대체적으로 7000원에서 10500원까지 구성.

교카이는 바로 어계라는 의미의 라멘이다.

돈코츠 = 돼지뼈로 우린 육수.

교카이 = 어계. 생선계열의 육수나 맛을 첨가한 것.

한국에서 교카이 계열을 맛보기란 하늘의 별따기이기 때문에 돈코츠가 아닌 돈코츠 교카이로 주문. 


어느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혼자만의 사색을 즐기고 싶었기 때문에 일부러 앉은 바 테이블.

혼자 앉아서 먹는 바 테이블에는 이렇게 직수 정수기가 연결되어 있어서 미지근 하지만 물을 바로 마실 수 있다는 점이 특징.

여름에는 얼음을 달라고 해야할 듯.

아무래도 여대 근처이고 나름 번화가 쪽이다 보니까 라멘집 치고는 나름 깨끗한 분위기.





백종원이 과연 이 부추무침을 먹어는 봤을려나..

이게 바로 주객전도 첫번째이다.

부추무침.. 별거 아니다. 그냥 생 부추에 양념..

롱부츠 아니다.. 앵클부츠 아니다...

저거 은근 계속 먹게 된다. 저 무침양념만도 별도로 팔던데 이유는 알겠더라.

근데 딱히 무침양념만 사서 먹어야 할 이유는 모르겠고 여기 가야가야에서 먹으니까 계속 먹게되는 듯.



드디어 나온 돈코츠 교카이 라멘.

심플하기 그지없는 토핑의 구성.

챠슈 두장과 파. 그리고 납품받아서 사용하는 듯한 베니쇼가.

그리고 갓무침으로 착각하기 쉬운 쫑쫑 썰어서 올린 목이버섯.

처음 받자마자 느낀것은 그렇다.

음... 뭐지? 평범하다. 역시 기대를 안했어야 했나?


면발 한입샷스프 국물 한입샷.

어찌됐건 찍어본다.

면발은 역시 예상한대로 시판용 느낌이 나는 그냥 그런 면.

육수는 나름 잘 우려냈지만 라이트한 느낌의 그냥 그런 느낌.

그리고 교카이라멘이라고 하지만 교카이라고 하기에는 이것도 좀 라이트한 느낌.

그리고 사진으로는 안찍었지만 쿰쿰한 돼지냄새가 어우러진 챠슈.

이건 어찌보면 누군가는 불호가 될 수 있지만 내 나름대로는 야수의 느낌이라 맘에 들었다.

오히려 이 라멘 자체가 너무 라이트 한 느낌이라서 그런지 말이다.



허... 그 와중에 또 다른 주객전도 등판 하시겠다.

너무 맛있게 먹었던 부츠 부추무침과 더불어 다른 곳에서 창렬화 되어 나오는 생맥주와는 달리 500ml의 정직한 생맥주.

너무 착하다. 너무 착해.

라멘에는 맥주다. 

아사히 삿포로 기린도 필요없다. 국내산 생맥주로 저렴히 잘 마시면 장땡이다.



그래도 내가 못먹을 정도가 아녔으니 이렇게 육수 국물을 싹 다 해치운거 아닐까?

어찌됐건 피니쉬 샷 되시겠다.


개인적으로 정말 느낀점이라고 한다면 뭐랄까..

라멘 자체는 뭐 보통의 프렌차이즈 라멘집하고 비교해봐도 나쁘다고 할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국물에 대한 임펙트가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니보시라고 하는 멸치 베이스가 보통인 돈코츠 교카이 라멘은 오사카에서 먹었던 니보시 라멘을 생각해봐도 너무도 그 임펙트가 빨려들어간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그리고 면발. 라멘은 6할이 국물 스프라고 한다면 4할이 면이라고 할 정도로 굉장한 효과를 지니는 법이다.

(개인적인 생각이다.)

면발에 대한 실망감이 좀 큰 편이었다.


의외의 번화가로써 성신여대입구역은 라멘이 아직까진 불모지격인 곳이다.

성신여대이기 때문에 그나마 먹을 수 있는것이다.

물론 맛이 없었으면 가지도 않았겠지만 뭔가 참...부족하다.


바로 옆 동네 대학로가 떠오르는 라멘의 핫플레이스( 부탄츄 , 가마마루이 , 고라멘(오늘 날짜로 폐업) , 멘야산다이메 등등.. )라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우리나라의 라멘 매니아층들의 입맛을 잡을려면 여기도 열심히 공부한 사람들이겠지만 나같은 풋 사과!도 이런 소리를 한다는 것은 조금은 분발해야 할 듯 하다.


추가 : 대학로에 꽤나 괜찮았던 라멘집이 또 없어짐으로써 떠오르는 라멘계의 핫플레이스는 물거품 되어가는듯..


정말 오히려 라멘보다 맥주와 부추무침이 아직도 생각날 정도이다.

분명히 얘기하지만 난 어느 누구보다 입맛이 너무 평범하고 맛없는 것도 잘 먹는 풋 사과에 불과해?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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