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맥주' 태그의 글 목록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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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다 뭐다 해서 어디선가 모임을 갖기도 어려운 시기가 벌써 

만 9개월 이상은 도래한듯 하다.


뭔가를 계획했던 사람들은 그로 인해서

모든게 물거품이 됐던 참 힘든 시기...

그런 요즘이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아둥바둥

살아볼려고 노력하는 힘겨운 요즘의 시기이다.


오랫만에 코로나 사태가 대량 발생하기 직전에

미아사거리역 번화가 쪽에 있는 호프집에 다녀온 이야기인데

어찌보면 스몰비어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특이해서 다녀왔던 곳의 이야기.



미아사거리역 舊 미아삼거리

번화가쪽 끝자락에 위치해 있던

숙성맥주 전문점 쑥맥

KBS 생생정보통에도 나왔던 곳이라고 하는데

사실 방송국 맛집은 믿고 거르는 추세라

그런건 다 제쳐두고 특이한 안주가

있다고 하니까 일단 들어가본다.




메뉴는 대략 요래요래..

스몰비어와 똑같은 구성인데

굵직한 호프집 메뉴와 같은 구성도 있다.


여기의 특징은 숙성 생맥주가 전매특허라고 하는데

한여름에 마시기 좋을거 같아 보였다.

여기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할 수 있는

숙성 생맥주와 66cm 돈까스를 주문했다.







단조롭고 모던한 분위기의 철제 인테리어

제일 무난하면서도 어느 호프집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분위기.

매장이 그렇게 큰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모임도 가질 수 있기는 적격인듯 한 느낌.



그리고 깔려져 나오는 기본안주와 수건

수건의 용도는 역시...

완전 꽁꽁 얼려놓은 생맥주 컵에 

거품이 모락모락 피어져 있는 생맥주를 받쳐주는

그런 컵받침의 역할을 해주고 있었다.


거품이 좀 많아서 맥주 양이 적어지는건 아쉽지만

정말 엄청 더운 날씨에 시원한 생맥주는

명쾌한 해답인듯 하다.



간단하게 안주 나올때까지 먹으라고 준

튀김만두 3개.

쪼끔밖에 안되는 안주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이런 서비스에 기분이 참 좋다.


돈 쓸 곳도 없지만 그렇다고

돈이 많은 것도 아닌 우리네 인생사..


이런 소소함에 고마움을 느낀다.







그렇게 한잔 받자마자 벌컥벌컥

드링킹을 한 컵의 모습은 여전이 컵의 

살얼음이 엄청나게 남아 있었다.


얼마나 시원한지 알 수 있는 대목.

이것이 인생이다.

이것이 생맥주다...



그리고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뒤 나온 돈까스

66cm이라고 하는데 길기는 진짜 길다.

장난 칠려고 일부러 만드는 음식들도 있는데

그런 느낌은 아녔다.


진짜 길게 붙여서 만든 돈까스에 소스도 한가득.

그리고 조금이지만 샐러드도 같이 준다.



필자의 못생긴 손과 비교를 해봐도 아...이거

보통 큰 사이즈가 아니구나 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그리고 느끼하지말라고 주는건지 서비스로 준

국물 떡볶이 조금과 같이.


분명 지상파 방송국에 나오는 무슨 무슨 정보

라고 해서 나오는 맛집들은 그렇게 신뢰를 안하는 편인데

여기는 그걸 보고 간 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 사이즈라면 이 곳은 일단 신뢰를 할 수 있겠더라..


코로나 때문에 그런건가 여기 서비스 안주가 

기가 막히네.. 꽤나 좋쿠만..



어쩌다가 보니 망친 움짤샷과 한입샷..

맥주 한잔이라고 하지만 빠른 속도로 마시면

어쩔 수 없이 훅 올라오고 취하는건

어쩔 수 없는 노릇인가 보다.


그 만큼 나이를 많이 먹었다는 의미일수도...?



그렇게 한판은 싹 다 해치우고 아쉽다고 한다.

뭔가를 더 시키자고 한다. 

물론 술집에서 맥주 한잔 더 마신다고

나쁠건 없잖아?







그렇게 한번 더 주문한 순살 치킨과 

국물 떡볶이 한 그릇.


국물떡볶이가 개운 하게 느끼함을

날려줄 것 같다고 해서 

맥주랑 추가로 시킨 것이다.



부글 부글 끓어 오르는 떡볶이 움짤샷과

치킨을 찍어서 먹으면 한입샷으로 ㄱㄱㄱ


이 조합은 원래부터 많이 먹었기에

절대 맛이 없을수 없는 맛이다.

그냥 믿고 먹는 조합이다.



치킨 소스에 찍기전 한입샷과 떡볶이 한입샷.

맥주에 안주가 계속 내 위장을 적셔주니

그냥 더 할 말은 없다.

그냥 좋다고 말하는거다. 


그리고 맥주를 좀 더 벌컥벌컥 마셔가면서

피곤한 인생사에 조금이라도

활력을 불어 넣어주니

그저 기분이가 풀린다.



그리고 끝난 줄 알았더니 안주를 많이 시켜서

먹은거 때문에 그런건가...

황도 한그릇을 또 내어 주신다.


여기뭐야...무서워.....

정말 코로나로 인해서 불황이라

오는 손님들을 챙겨주는 것인가

아니면 그냥 챙겨주는 것인가...


의문이긴 하지만 뭐 어때..

난 맛있게 잘 먹었고 시원하게 

맥주도 기분좋게 때렸으니까 그걸로 된거지.


거품이 많은건 조금 아쉽지만 

얼음잔 단가를 생각해야 할지...

어찌됐건 돈까스와 맥주는 정말 맛있었고

나머지 안주는 당연히 기본 이상은 하는

수준이었다. 


이상 미아사거리 쑥맥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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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오래된 홍대입구쪽 술집에 다녀온 이야기..

사실 홍대는 프랜차이즈나 그런 술집보다는 개인이

영업하는 이색적이고 분위기 좋은 감성이 풍부한

맛집들이 많은데 이상하게 지난번에 다녀온 곳도 그렇고

무슨 이유로 계속 프랜차이즈만 다녀왔는지 이해가 안된다.


사실 그만큼 기본적인 실패할 확률이 적기 때문인걸까.

이 날도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에 다녀온 

홍대입구역 프랜차이즈 술집에 다녀온 이야기.



꽤나 번화한 곳에 위치해 있었던 동경야시장

예전에 신천동쪽에서도 다녀온 적이 있지만

이자카야 느낌을 뿜어내는 프랜차이즈형

일본식 술집이라고 보면 쉬울 듯 하다. 


딱히 괜찮다 싶어 보이는 맛집 안보일때 신천에서

주저없이 다녀온 곳인데 홍대에서 다녀올 줄은..







메뉴판에 있는 안주나 술은 대략 요런 느낌..

예상은 했지만 역시 저렴한 가격대의 

돈없는 청춘들이 좋아할 만한 수준의 가격대에

양많고 맛은 딱 적정한 수준의 그런 안주 리스트.

사실 이런데에서는 잘 안시켜먹는데 너무도 먹고싶어서

오꼬노미야끼하고 마른안주를 주문하였다.


그리고 맥주 두잔...



분위기는 대략 요런 느낌...

심플하지만 누가봐도 일본 느낌 물씬한

저렴하면서도 구성맞추기 쉬운 이자카야 느낌.


인테리어가 한몫을 한다고 하지만 

내 나이가 든건가... 그만큼 전문성은 떨어지겠구나

라는 생각만 가득해질 뿐..



그리고 나온 생맥주.

음.... 보통 이런 프랜차이즈 호프에서

파는 생맥주들의 특징이 바로 그렇다.


어째...좀 찝찔한 맛이 난다.

호스 청소 혹은 관리를 안한 느낌.

관리를 잘하는 곳은 매일매일 관리해서 깨끗하고

맛있는데 역시 사람들이 많은 큰 이자카야라서 그런가..

이런데에서 생맥주 맛집 급의 기대감을

갖는것은 솔직히 좀 그랬겠지...







그리고 몇분뒤에 나온

마른안주 모듬과 오꼬노미야키..

이자카야 분위기의 호프집에서 나오는 

안주들에 대해서는 큰 기대감은 없다.

어차피 전문적이라기 보다는 납품 받아서

요리해서 나오는거라서 큰 기대감이 필요 없기 때문에..


어찌보면 외국물이라면 가릴거 없이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을

잘 파악해서 인테리어나 분위기 등으로

이자카야 감성으로 맛을 낸 뒤에

안주는 간단하게 가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오꼬노미야끼는 솔직히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오꼬노미야끼를 생각하면

밀가루 풀맛이 너무 심했으며,

마른안주는 주로 노가리와 쥐포, 땅콩, 육포 구성인데

마른안주가 맛이 없으려면 어려우니 이건 패스..


홍대입구역의 동경야시장은 

아무래도 규모도 규모고 연령대가 낮은

사람들의 우선적인 타겟이라서 그럴까...




음... 너무 익어서 오꼬노미야끼 특유의 맛이 좀 덜하다.

푹 익어버린 빵에 소스를 발라서 먹는 느낌...

이럴 줄 알았으면 다른거 시킬걸 하고 후회를 한다.


사실 이런데에서는 큰 기대는 안한다

뭘 시켜도 딱 무난 혹은 적절한 수준이니까.

분위기야 나쁘지 않고 안주 퀄리티는 딱 적당한 수준.

가격을 생각한다면 그래도 땅값 비싼 홍대에서 이정도야 뭐...


역시 필자에게 있어서 홍대는 라멘 혹은

서브컬쳐나 언더그라운드 쇼핑이 

주류가 되어야 할 듯 하다. 

술은 그냥 동네에서 먹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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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까 포스팅을 해놓고 글도 작성도 안하고

하루하루 너무 정신없이 살다보니까 이런 경우도 생긴다.

그만큼 힘겹게 살아가는데 왜 이렇게 좋은 일은 생기지도 않고

산업 역군으로서 열심히 살았는데도 왜 악재만 닥치는지

이해가 안가는 요즘이다.


그래도 친구들이 하루 정도는 좀 부유하게 먹지않으면

좋지 않겠냐는 이야기에 미아사거리역 뒷편

미아삼거리 번화가쪽의 수제맥주 전문점에 다녀온 이야기이다.



프렌차이즈인듯 한데 여기저기 번화가에

꼭 하나씩은 있을 법한 수제맥주 전문점

브롱스 미아사거리역 점.

미아삼거리 번화가는 참 자주도 다녔지만

수제맥주 가게까지 갈 줄은 몰랐다.


간판때문에 노래방 다녀온 이야기인거

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필자의 노래 실력은

거의 음치박치의 그 이상이기 때문에

친구들이랑은 노래방을 안다닌다.


고로 노래방 이야기가 아니다.



다양한 종류의 브롱스 미아사거리역점

수제맥주 종류.


수제맥주가 아무리 개판으로 만들어도

오줌물보다 맛없을 리도 없고

(오줌물 마셔보기나 했어?)


뭘 마셔도 실패할 수 없는 수제 생맥주들.

필자는 IPA로 마셨다.

그리고 뭐 시켰는지도 까먹었지만 

하여튼간에 다양한 맥주를 시켰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메뉴는 대체적으로 가격대가 좀 쎈편

그도 그럴만한게 수제맥주집이라고 하는

모든 술집들의 안주들이 전체적으로 낮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이 곳 브롱스 미아사거리역 점도 

여타의 호프집이나 술집에 비해서는

안주가 좀 더 쎈편이긴 하지만

분위기와 수제맥주로 한몫을 한 듯 하다.



그래서 그런지 분위기 다소 모던하면서도 따뜻한

느낌마저 들던 인테리어.


물론 너무 따뜻한 것은 아니고

원래 주광색이 아닌 노란색 계열의

백색전구를 쓰는 조명은 따스함을 주기 때문에

주광색 조명보다는 백색 조명을 더 좋아하는 듯 하다.



그렇게 필자가 시IPA 수제 생맥주

도수는 여타의 생맥주에 비해서는 좀 높은편이다.


다른 수제 생맥주 집에 가도 IPA는 다소 높은 수준의

도수를 자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하다.


그렇게 홀짝홀짝 쪼록쪼록 마셔대면서도

씁쓸한 인생사 이야기를 남기고 하루의 찢어질듯한

직장 이야기 및 거지같고 더러운 회사생활의 뒷다마도

솔찬히 까고 결혼, 부동산, 주식 등등 이제는

나이에 걸맞는 현실적이고 씁쓸한 가슴에 멍이 들듯한

이야기들 위주로 가슴이 씁쓸해질때

맥주 한모금으로 씁쓸한 가슴을 씻어 내려준다.



그리고 나온 소세지 추가로 시킨 마늘빵.

배부르게 먹고 난 이후의 2차였던 관계로

많은 안주보다는 적절한 양의 안주가 좋을듯 싶어서

시킨 소세지 세트와 마늘빵





특별한 가니쉬 따위는 없이 양파

감자튀김 정도로만 나온 안주

맥주의 맛은 맥주 본연의 맛도 중요하지만

안주도 잘 어울려야 한다는 점이 참 중요한 듯 하다.


어떤 맥주에도 안어울리면 그 것은

키친나이트메어에서나 나올법한 쓰레기

음식이라고 해도 할말 없는 안주가 아닌

소세지와 감자튀김.


그냥 맥주를 계속 불러주는 맛이다.

표준적이지만 절대 배신하지 않는 안주.



그렇게 안주도 같잖게 한입샷 신공을 펼친다.

빵 한쪼가리소세지 한조각

그리고 맥주 한잔.


맥주랑 안주는 절대 살이 안찐다.

살은 먹는 니가 찌는거지.

그리고 다음날 후회를 하고 땅을 쳐도 

이미 요단강은 건넌거뿐...


가슴은 찢어지지만 또 내 손에는 맥주와 안주가

잡혀있겠지... 서글프도다



그리고 추가로 시킨 스타우트? 뭐였더라...

하튼 맥주 한잔 거나하게 또 마시고 마시고

그렇게 찢어질듯한 하루의 아픈 가슴을 

소독하고 위장에 맥주와 안주로 쫙 깔아서

혀로 아스팔트 혀를 햝고 가지 않을 정도로

적당하게 촉촉히 젖어서 집에 들어간다.


조금은 무리하는 가격대라고 하지만

엄청나게 비싼 수준이 아닌지라

한번 정도는 우아하게 수제맥주를 즐기고 싶다면

나쁘지는 않은 선택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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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SNS별 특징이라고 하면

페이스북은 이렇게 내가 재밌게 지낸다

카카오스토리는 이렇게 내 자녀들이 잘 자라고 있다.

트위터는 이렇게 내가 병신같이 지낸다.

그리고 인스타그램은 이렇게 내가 부유롭게 허세 부린다.


각종 SNS별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져있다.

오늘은 그런 SNS로 치면 좀 허세 스러운곳?



종각역 생활맥주.

분위기 자체부터가

아...인싸 놀이 지대로 박아주는 각.



그런 인싸놀이를 위해서는

언제나 그렇지만 돈이 많아야 한다.

UMC/UW가 부른 노래

내돈 어딨냐!!


그런 노래를 불러주고 싶을 듯한 느낌의 가격대

인싸놀이 성공 = 많은 돈 소비



그런 인싸놀이를 위한 소품들이

아기자기하게 잘 활용한듯한 느낌이다.

맥주컵 받침부터 물티슈까지

깨알같은 모 배달업체 방식의 문구들..

참 잘도 꾸며놨다.




종각역 자체가 직장인들도 많지만

학원가도 밀집되어 있어서

대체적으로 젊은 혈기라고 하지만 

이 곳의 분위기도 불황의 여파는 못비켜 나가는듯.


하지만 돈 있는 애들은

뭔 짓거리를 해도 돈을 잘 쓰니까

상관은 없을듯?


이미 분위기에서 돈 많으면 

인싸놀이 인증해~


이러한 느낌마저 감돈다.



드디어 나온 생맥주.

그래도 흑맥주라 매우 만족!

꼴에 또 인싸 허세질이라고

pyrex 500cc 계량컵


저 컵 굉장히 비싸다.

보통 호프집에 들어가는 생맥주컵.

그 가격을 알게되면 기겁할 듯?


깨지면 맥주값이 아니라 안주값 수준의

컵 비용을 물어내야 할 수도..



우선 나와준 소세지 감자

헤에... 보기 좋은 개살구.

맛있어 보이지만 양은 적다.

그리고 거기에 인싸로써 인증 비용.


에에.. 내 주머니가 슬퍼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나온 치킨.

아.. 치킨 맛있다.

그냐마 가격 수준을 했던 느낌의 치킨.



이게 뭐라고 한입샷까지 찍고...

어째...인싸 각이라 생각하고

사진좀 찍어봤더니 에헐...ㅠㅠ

역시 나같은 서민따위...


뭔 인스타 인증놀이래...

허세도 부려본 놈이 부려본다고...

역시 허세쀼세허..


전체적으로 분위기 좋고 맛도 괜찮지만

가격은 살짜쿵 살벌했던 느낌의 생활맥주.


정말 인싸놀이 각 오지게 박아주는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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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샐러리맨...

회사를 다니다 보면 좋은일도 있지만

같은 팀의 사람하고의 관계가 안 좋다면

그건 그거 나름대로 스트레스인 법...


그럴때 사람들은 뭔가 해소하기 위해서

해소할 수단을 찾고는 하는데

오늘 그런 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 

홍대에 가끔 다니는 라멘집을 갔으나

....공사중이네...


그렇다... 하나가 꼬이면 여러 방면으로 꼬인다.

그래서 대안을 찾아야 겠다고 하는 찰나에

모 블로거가 "그 라멘집을 외면해서 미안하다.."

라고 해서 생각난 라멘집을 찾아갔다.



홍대입구역에서 내려서 장장 20분 이상...

상수역도 아니고 합정역..

합정역에서도 거리가 꽤 되는 위치...

여긴 더울때 가면 안되겠구나 라고 생각이 드는 장소

길라멘이라고 하는 라멘 맛집.



모 맛집 전문 블로거가

가끔 라멘 이야기도 올리는데

모 라멘집의 츠케멘과 장어 덮밥에

굉장히 실망해서 이 곳을 안 간 것에 후회한다는

이야기가 있길래 호기심 삼아서 가버린 곳.

근데...너무 멀다...

합정역에서도 멀거 같지만

홍대입구에서 빠꾸해서 걸어온 나는 오죽할까..

....이거 보통 거리가 아니네..

...체력이 하루하루가 다르다.




역시 위치가 위치라서 그런가

홍대의 라멘집들하고 비교했을때 

협소하지 않고 넓직 하다.

라멘 먹을때 만큼은 쾌적한 공간인 듯 하다.




좁아 터진 곳에서의 라멘은

돈코츠 국물의 열기로 인해서

그래도 끈적거리는 가게가 더욱 더 컨디션이

안 좋아 질 수 있기 때문이다.



라멘 맛있게 먹는방법이

적혀 있긴 한데... 뭐...

내 스타일 내 뜻대로 먹는게 라멘이고

나야 뭐 무조건 진한 맛을 찾는 사람이기 때문에..


메뉴는 딱 4개. 

라멘과 구색 맞추기식 덮밥.

이미 메뉴에서는 합격.


아... 생맥주가 비싸다... 

맥스 주제에..



자리에 착석하니까 내어주는 반찬.

김치, 베니쇼가, 마늘. 

본디..맛있는 라멘은 김치, 베니쇼가도 필요없다.


나는 모름지기 맛있는 생맥주 정도면

충분하니까 말이다.


것보다 저 거품...생맥주 거품 많아봐야

좋을거 없는데 너무 많다..

맥주는 분명 깨끗한데 거품이 너무 많아서

삐이...........!!!!



오리지날 돈코츠 라멘.

여긴 특이하게도 토핑이 다양하지 않다.

그 흔하디 흔한 아지타마고도

올려주지 않는다.


목이버섯과 파. 그리고 챠슈 1장 그 거뿐.

그 동안 나름 다양한 라멘 맛집을 다녔지만

계란 없는 라멘집은 오랫만에 본다.



육수에 신경을 좀 썼겠지?

본디... 국물이 맛있다면 파와 국물만으로도

이미 스프의 수준은 모두 다 잡았다

라고 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가까이서 보면 정말 스프만큼은 진해보인다는

느낌이 확실히 다가올 수준이었다.






국물 한 숟가락 호로록 해본 후..

그 다음 면발... 호로록...


면은 너무 푹 익지도 딱딱하지도 않은 보통

식감 수준이었다.

조금 딱딱하게 요청할껄 그랬나.. 싶은데

이건 이거대로 좋다.


그리고 육수의 농도...어...어라?

보통이 아니구만?

이 면발에 이 정도 육수...

면은 내가 좀 요청하면 된다고 쳐도

스프의 내공이 보통이 아니다.


캬...진하다... 향도 스멀스멀...

묵직하게 카운터를 날리는 맛이다.


큰 기대를 안하고 온 것인데도 불구하고

이거...보통이 아니구만 기래?



언제나 그렇듯이 움짤샷으로 한번 더!

면의 맛도 좋다. 조금 더 딱딱하게 요청할 껄 하고 아쉬운건

뒤로 한 채 일단 육수와의 조화가 매우 좋다.


원래 가려고 했던 라멘집은 아녔지만

얻어 걸린 수준 치고는 수준 이상이다.



그렇게 한 그릇...

그리고 생맥주 두잔...

속상한 마음을 맥주로 비우고 

마지막 국물로 알콜감을 살짝 지워주니

그릇 아래에는 스마일을 머금은 바닥이 보인다.


너라도 웃어줘서 조오온나~~~

아리가또 습니다!!!


위치가 좀 가까운 곳이거나

지하철역에서 접근성만 좋았다면

생각 날 때마다 갈 수 있을텐데

여긴 도저히 위치가.....하...


우연찮게 주운 조개속에 뿜어져 나온

흑진주 마냥 잘 다듬어진 라멘집 길라멘.


정말 힘겹게 라멘이 땡길때 한번 더 올 법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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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엔가 라멘에 대한

열정이 잠깐 식게 되는 날이 있었다.


그렇게 믿었던 자주 다니던 곳의

라멘 맛이 예전만큼 못하다는 것을...


물론 그 라멘집의 컨디션이 안좋았던

날일 수도 있었지만

임팩트가 강했던 그 날의 기억과는 달리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던 적이..


뭔가 제대로 띵! 하게 만들었던 

기억을 찾고 싶었지만 어려울거 같았던 와중에

우연찮게 알게 된 라멘집.



이미 홍대에 꽤나 오랜 기간

정착했다는 돈코츠 라멘 맛집이라고 하는데

그 만큼 내가 오랜 기간

홍대에 잘 가지를 않았던 점 때문인가..


살면서 잘 몰랐던 라멘집이었던거 같다.

이름은 지로우 라멘.


시력이 나빠서 그런가..

도로우로 본 내가 바보인듯.



심플한 메뉴 구성.

라멘과 덮밥. 그리고 음료수 정도.


그리고 농도 조절과 면의 익힘 정도를

선택할 수 있는 지로우 라멘.


일본식이니까 당연히 진하게.

그리고 면은 덜익히도록.

일명 카타메로.


점주 국내산..

무뚝뚝한 분위기속의

깨알같은 센스.





가게가 좁은 만큼

부엌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렬햔 열기와 수증기가

매장 내부에서도 느낄수 있다.


그 만큼 꽤나 계속 끓이는 육수라는

의미가 될 수도...?



심플하지만 전형적인 라멘집 분위기

느껴지는 조촐한 테이블 구성


그리고 한국 라멘집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김치.


그리고 마늘의 여부를 물어보길래

당연히 달라고 했다.


내 구강상태는 순결하니까~(??)



나같이 눈 나쁜 사람들도

가까이서 보라고 냅킨 케이스에도

붙여놓은 메뉴판.


그냥 맛있는 국물에

라멘이 땡기던 날이었기에..



드디어 나온 지로우 라멘.

모 라멘 블로거가 극찬한 맛집이라고

그렇게 아우성 했지만

큰 기대는 안했는데 

육안으로 봐도 진해 보인다.


조...금...만 기대해 보지.



뽀얗고 진해 보이는 국물.

첫 외관부터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한다.




한장씩 얇게 잘라져 나온 챠슈와 달리

조금은 큰 한입 거리로 나온 1장의 챠슈.


그리고 깨가 뿌려진 숙주와 파.

그리고 정말 잘 삶아진 반숙 달걀.


계란을 환장할 정도로 먹는 국가가 아닌

대한민국 답잖게 일본 현지의 라멘보다

더욱 잘 삶은 우리나라의 라멘집 종특.





휘휘 저어가면서 면의 탄력...

그리고 국물의 점성...

얼마나 진하면 육수의 윤기가 좌르르..


그리고 탱탱거리는 듯한 스프의 조화.



도 한입, 챠슈도 한입

그리고 국물도 한입 호로록.


캬.... 갑자기 예전 처음에 먹었던 라멘의 기억.

대가리시원하게 띵! 하게 때리는 듯

느낌이 화악~! 올라온다.


이거...그냥 라멘만 먹기 아까울 정도의 퀄리티인데?

개인이 하는 로컬 라멘집 치고

놀라울 정도로 진하고 맛있다.


제면기도 없었던거 같은데 면도 놀라올 따름의 맛.



에이씨... 안되겠다!

맥주 한잔 주문!

국산 생맥주가 없어서

먹은지 안먹은지 감질맛 나는 양의

일본 맥주를 안마실려고 했는데..


이건 도저히 참을수 없다!!!



아껴둔 반숙 달걀과 

맥주 한잔 올킬을 위한 영접!


오호호호호...

장난 아니구만 기래!?




하... 무사히 라멘으로 시작해서

맥주까지 영접 완료한 

뜻하지 않았던 라멘 완식! 피니쉬!


정말 맛있게 먹었다.

맥주는 안 시키려고 했는데

맥주까지 불러버린 이 맛..


워낙 멀어서 또 갈지 모르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또 가고 싶어질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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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큰 다짐을 하고 다녀왔던 그 라멘집.

라멘의 범주에 안 낄려고 했지만

그 오묘함에 또 끌려서 가까운 퇴근길의

홍대입구역. 상수역에 가까운 곳으로

이동을 하였다.


이제는 현기증이 날 지경.

대체 이 끌려오는 느낌은 무엇인가..



홍대 라멘 맛집은 많지만

국물없는 마제소바. 비빔라멘

아직까지는 자리 잡지 않았지만 

여기는 이 마제소바 하나만으로

한국을 평정하려는 느낌이 보인다.




홍대입구역, 상수역 마제소바 라멘 맛집

칸다소바. 한국어로는 신전소바.

신전라멘이라고 해야할까..

어찌됐건 서촌에 이어서 한번 더 맛을 보고 왔다.




여전히 다른 메뉴는 전혀 없고

그저 마제소바와 음료수뿐.

유일하게 마실 수 있는 레드락 생맥주.

요기의 장점이라고 해야할 듯.




돈꼬츠 라멘도 아니고 겨우 마제소바 하나만으로

이렇게 긴 행렬을 만드는 라멘이 얼마나 있을까.

일본에서도 굉장한 유명한 라멘집인가 생각해봤다.

그리고 한번 둘러본 인테리어.



전형적인 수수한 일본 가정식 식당 느낌.

하지만 필요한건 다 챙겨놓은듯한 느낌.

일본틱하게 1회용 앞치마까지 제공.

겨우 한개의 음식만 제공하는데도 끊임이 없는 손님들.





이미 서촌에서도 1번 본 소개문과 먹는 방법.

젓가락 사용법 몰라서 라멘 못먹는건 아니지만

마제소바는 나름대로의 규칙이 있다고 하니까.



타베로그 , 구글로 검색해보니까

와이즈라멘이라고 나온다.

도쿄 칸다역, 아키하바라역 앞에 와이즈라멘이라고

존재하는데 정말 평범한 라멘집이었다.


그런 도쿄의 평범한 라멘집이 이러한 비빔라멘 하나

한국에서 행렬을 하게 만들다니..

될놈은 뭘 해도 된다는게 확실하다.




꽤나 많은 재료가 들어갔다고 자화자찬한

그 특제 마제소바.

담음새는 정말 누가봐도 이뻐 보인다.

돈꼬츠라멘으로는 승부가 어려우니까

마제소바 하나만을 전문으로?

이런게 선택과 집중이라고 하는건가.



마제소바 하나만 파는

직원이 꽤나 많다.

요즘 라멘업계의 센세이션과 같은

츠케멘 수준의 고난이도 라멘이라는 의미인데

재료의 밸런스와 양을 잘 맞추기 위해서?


메뉴 하나만 전문으로 하기 때문에

퀄리티나 담음새나 맛이 떨어진다면

그건 정말 문제가 되기 때문에

이미 기대치는 80% 이상 먹고 간다.




그래도 빠질수 없는 맥주.

레드락. 거품없이 준다.

아..진짜 센스 좋네.

까득까득 담아주는 맥주의 센스.

이 집 잘하네...

거품따위..보기에만 좋고 감질맛 나는

번거로운 녀석!




배고픈 사람 꼴리는 샷.

오늘도 움짤이다.

뻑뻑해 보일 수 있지만 의외로 잘 비벼진다.

특히 생선향이 물씬 나는 가루?

그게 걸리적 거릴 줄 알았는데 의외로 잘 비벼진다.






백문이 불여일견.

한입 호로록 샷!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게 

첫 인상과는 다르다.


의아했던 첫 만남과는 달리 두번째의 만남.

아주 만족한다.

호로록 잘 넘어간다.

매콤하지도 않지만 느끼하지도 않다.

오묘하지만 새로운 맛.



어느정도 먹고나면 뿌려주면

풍미를 올려주는 다시마 식초.

짜장면에 식초를 뿌리면 풍미가 올라오듯이

이 마제소바에도 식초를 뿌리면 풍미가 올라온다.


제대로 된 선택과 집중 + 응용이다.



그리고 어느정도 먹고난 후에 요청하는 오이메시.

밥은 서비스로 제공되기에 면이 모자란 사람은

조금 더 맛을 즐기기 좋게끔 되어 있다.


사실 거진 만원돈 다되어 가는 국수 요리에

밥이라도 제공되면 조금은 안도감이 있지..

정말 맛있지만 가격적 부담은 어쩔수 없는 상황



하지만 신나게 비벼보고 나면 

다양한 맛이 올라온다.

밥을 비비기 전의 양념만 살짝 맛봤더니

역시 오묘하지만 기분 좋은 오묘함이 남아있다.


밥을 비비면서 고소한 향 속에 풍겨져 나온

고기맛과 생선맛. 그리고 감칠맛.




그렇게 비벼놓고 보면

비주얼은 좀 그렇지만

면에서 느끼는 맛과는 또 다른 느낌의

새로운 음식이 탄생한다.





한입 한숟가락 툭! 떠서 먹어본다.

라멘에 밥을 먹은 것은 마제소바가 처음일듯.

돈꼬츠 라멘은 역시 면과 어울리는 음식이기에

밥은 가급적 생각도 안하지만 

여기서는 밥도 있어야 좋다.




그렇게 오늘도 완식 피니쉬 완료!


일부 몇몇 잘하는 라멘집들도

점점 츠케멘, 단순 쇼유라멘, 마제소바까지

취급하는 곳이 점점 늘어나는 점은 사실이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츠케멘과 마제소바는

이제 내 인식속에는 정말 잘 하는 곳이 되고 싶다면

하나만 집중하는게 좋다.


이게 내 생각과 인식이 될 듯 하다.


만만치 않은 난이도에서 만들어진 라멘의 맛은

안 좋을 수가 없다는 점이 사실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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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달 전에 사당역에 있던 백스비어에 굉장히 실망을 한 직후

같은 곳에서 또 가까운 곳에 백스비어가 있어서

가성비는 그래도 나쁘지 않기에 

그냥 속는 셈 치고 다녀온 술집 이야기이다.

2차는 깔끔하고 적게 먹기 때문에 선택지의 변동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다녀온 백스비어.

경기도 버스 정류장이 모여있는 복잡한 곳에 위치해 있던 곳과 달리

이곳의 사당역 백스비어는 서울매트로 본사 옆쪽?

물론 번화가지만 조금은 외진듯한 장소였다.



약간은 올드한 건물에 위치해 있어서 이거 맞나 싶었는데

제대로 지하1층에 위치해 있었다.

봉구비어, 봉쥬비어 같은 스몰비어 보다는 더 나은 선택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선택한 듯 하다.



여기도 분위기는 똑같다.

지난번에 다녀왔던 다른 사당점과 똑같은 인테리어.

여기도 넓기는 오지게 넓다.

다만 시간대가 조금은 일러서 그랬나?





언제나 시작은 맥주.

여기서 눈여겨 봤다.

지난번의 그 지점은 맥주를 성의없이 서빙해서

사람마다 맥주의 용량이 달랐는데

여긴 딱 봐도 정량을 잘 맞춘듯 했다.

이래야 생맥주지

지난번에는 정말 해도해도 너무한 수준 ㅡㅡ^



그리고 처음으로 시켜본 샐러드 파스타.

이거... 진짜 깔끔하니 좋다.

국수는 좋아하는데 뭔가 느끼한건 싫다면 좋을듯.

산뜻하고 뭔가 은근히 포만감도 준다.

의외로 맥주 안주에 참 잘 어울렸던 듯한 느낌의 맛.

샐러드에 고기류나 어패류가 아닌 국수류도

이렇게 어울릴 수 있었다니.. 기발하다.



그리고 추가로 주문한 통 오징어 튀김.

꼬치로 꽂아서 튀긴게 특이했다.

가위로 일일히 해체를 한 후에 먹으면 되는 듯.


오징어도 꽤나 부드럽고 먹을만 했다.

가격도 나쁘지 않았던 기억.


일단 백스비어 자체가 가성비도 그렇고

뭘 해도 맛없을 수 가 없는 기본은 해주는 느낌인데

지난번의 그 사당점은 해도해도 너무 할 정도로 맥주의 양도 못맞췄다.

그 뜻은 엉성하게 맥주를 관리한다는 의미인데

여긴 정말 딱 맞춰서 줬다.


오히려 지난번에 비해서 여기에서 먹었던 백스비어가 맘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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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엔가 츠케멘에 푹 빠져버려서 결국 참지도 못하고 갔다온 이야기이다.

이 당시 정말 어렵고 힘겨웠던 순간의 시기를 이겨낸 나를 위해서 준 선물이라 생각하고 먼 곳까지 다녀왔다는 점이 중요하다.

지난번에도 다녀왔던 곳이기도 했고 딱히 뭐라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결국 츠케멘 전문점.

무슨 연유때문이지 모르겠지만 갑작스럽게 츠케멘 중독자가 된 듯...



서울 건대 번화가쪽에서 좀 떨어진 초등학교 근처.

조용하게 우두커니 자리잡고 있는 츠케멘 전문점 멘쇼.

뭐..지난 포스팅에서도 얘기했지만 츠케멘이 전문적인 곳이다.

우마이도를 운영하는 곳에서 공동으로 겸업하는 곳이라고 하지만 분위기는 우마이도와는 다소 다른 느낌.

그래도 확실히 지난번의 좀 쌀쌀했던 분위기와는 달리 이 날의 분위기는 역시 더워서 그런가..

조금은 더 밝아보이는 느낌.



두말이 필요없다. 메뉴는 무조건 츠케멘

건대에 한번 오기가 쉽지 않은 곳이니 만큼 제일 큰 사이즈로 무리하게 강행.

이렇게 양이 많은 사람이 아녔는데 정말 기분이 우울했었나봉가...

감성샷이라고 적어보고 꼴랑 물컵과 영수증.





흡사 다른 곳의 라멘집을 가면 매장 내의 테이블이나 그 밖에 집기류 들의 컨디션을 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펄펄 끓이는 육수에 걸맞게 가게 관리가 잘 되나. 

그 것이 바로 맛집의 기준.

육수의 열기가 끈적거려서 자칫하면 집기류가 끈적거리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여긴 그런 더러움 없이 한결같이 관리된 느낌이었다.

뭐 먹는 법. 그밖에 와리 스프 물 등등.. 연장류들이야 기본적으로 잘 아는 것들이기도 하고..

지난번 포스트에서 적절히 보면 나올듯 하다.



확실히 양이 많아 보이는 츠케멘.

지난번에 주문했던게 보통 사이즈대비 조금 더 양이 많다면 이번 꺼는 확실히 양이 다르다.

완전한 곱빼기 사이즈.

이거..조금 무리하는거 아닐려나 모르겠다..



츠케지루 스프 국물은 양에 맞게 조금 더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지난 방문 이후 오래된 생각.

그리고 여전히 컨디션이 잘 유지되는 듯한 면발의 퀄리티와 맛.

그리고 멘마. 아지타마고 계란.

누군가가 이렇게 얘기한 기억이 났다.


"계란만큼은 일본 라멘집 보다 더 잘 만드는 나라가 한국이야. "




그리고 더운날의 피쳐링. 생맥주.

시원한 생맥주 한잔에 라멘은 언제나 진리이다.

국물이 있는 츠케멘은 라멘의 범주에 해됭되는 만큼 기름진 국물을 맥주가 희석시켜준다.

시원하게 쭈욱 들이켜주는 생맥주 한잔에 라멘은 명쾌한 해답이다.




우선은 계란부터.

정말 잘 삶아진 아지타마고.

맛이 잘 스며들면서도 반숙으로 잘 삶아진 계란.

반개가 아닌 한개가 온전히 들어간 명쾌함.



요즘 계속 우려먹기 시작하는 움짤 한입샷.

육수에 면을 퐁당해서 찍어먹으면 굿굿굿.

츠케멘은 바로 이런 느낌으로 먹는 것이다.


허나 이 날은 조금 아쉬웠던 점이 육수가 좀 지난번에 비해서 진한 느낌이 덜했다.

뭐 사람이 살다보면 컨디션이나 이런저런 사정 때문에 맛이 좀 달라질 수도 있는 법이다.

츠케멘의 육수는 진한 것이 중요한 법인데 미묘하게 조금 덜 진했던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차가워지면서 뜨거움에 희석된 진함이 조금 진해져서 좀 낫긴 했지만 그래도 따뜻할때 육수의 양이 조금 더 많고 진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해본다.






먹고나서 걸어가 본 어린이 대공원.

건대에서 어린이 대공원은 도보로 약 10분 정도.

비록 동물원이나 놀이기구 어트랙션 코너는 다 닫았지만 그래도 산책로나 이런 구간구간은 여전히 야간에도 개장중이라 문제 없었다.

무엇보다 몇 년전부터 무료였던 어린이 대공원 산책로.

역시 츠케멘 곱빼기는 무리였던 것인가.

그래도 가뿐하게 한그릇 뚝딱 해치우고 소화를 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걸어 본 어린이 대공원 산책로.


점점 라멘의 패러다임도 일본 본토식으로 적응이 되어간다는 의미인 것인가.

더 좋은 라멘집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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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 혹은 일명 서울의 옛 지명인 경성이라고 불리우던 100년전부터 해서 지금에 이르는 2019년. 

한때 SBS에서 유명했던 안재모와 김영철이 김두한 역할로 나왔었던 야인시대를 기억못하는 사람들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중반의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물론 요즘에는 유튜브로 엉뚱하게 심영 시리즈와 사딸라로 갑자기 급 인기가 높아졌긴 하지만 말이다.

그런 곳의 배경이 될 듯하게 옛 60~70년대의 일부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을지로3가.

그 쪽에는 옛날부터 노가리 한마리에 생맥주를 즐겨 마시던 노포들의 이야기가 묻어져 있는 공간인데 최근 인스타그램 및 페이스북 , 유튜브 등 좀 놀아본다는 SNS족들은 다들 몰려오는 새로 떠오르는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그 인싸족들의 플레이그라운드. 제가 한번 다녀와봤습니다.(응?)



종로3가에서는 서울극장 길을 따라 청계천 수표교로 나와서 서울청소년수련관 들어가는 골목부터가 흔히들 얘기하는 을지로 노가리 생맥주 골목. 일명 가맥 거리가 열리기 시작한다.

왜 노가리골목이 된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당시 날짜는 금요일. 

역시 후끈후끈한 초여름에 걸맞게 인싸 생활을 하는 후끈한 SNS족.

그리고 소문 듣고 찾아온 일반족.

그리고 좀 다녀본 역량이 있어보일 법한 노포들까지.

진정한 인싸 플레이그라운드가 열리기 시작한다.





군데군데 유명한 식당들과 호프들이 보인다.

수요미식회에 나와서 맛집으로 이미 자리매김한 동원집.

그리고 노상 맥주 노가리의 유행을 선도했다고 할...(수 있나?)

만선 호프 여러 지점.

그리고 왓썹맨이 왔다가고 몇몇 노포들에게도 유명한 을지OB베어.

하지만 을지로가 유명한 것은 공구산업단지임과 동시에 리모델링 하지 않은 빈티지한 건물.

그리고 과거에서나 볼법한 간판. 폰트 디자인.

흔히 유튜브에서 80년대 서울 거리랍시고 올라오는 영상에서 마주칠 법 한 그 모습에 이제는 스마트폰과 카드.

그리고 군데군데 지금은 1980년대가 아닌 21세기에 들어선지 어언 십수년이 지났다고 외칠법한 광고벽보 및 리모델링한 호프집들의 디자인.

경성시대에서 새마을 운동을 펼치는 그 곳에서 이노베이션한 감각을 또 마주치게 하는 새로운 장소가 되어 가는 듯 하다.



역시 인싸놀이 두번 했다가는 허리 휘는건 둘째요. 

기다리는 시간 낭비 하는건 또 다른 문제가 될 듯 하다.

그래서 조금 벗어나서 을지로3가역 바로 앞에 있었던 노가리원조 우리호프.



메뉴판을 잡아들고 우선 맥주노가리를 시켜본다.

기본적으로 노가리는 남녀노소 할거 없이 다 시킨다.

노포던 2030세대이건 중년이건 말할거 없다.

왜 생맥주에 노가리인지는 답이 나올것이다.



주문이 들어간지 약 5분만에 나온 생맥주 3잔과 노가리.

생맥주의 등짝을 좀 보자.

매일매일 엄청난 양의 맥주가 소비되는 지역인 만큼 맥주 호스 관리는 잘 하는 듯 해 보인다.

마신 느낌이 여느 번화가에 자리잡은 호프집에 비해서는 깨끗한 편.

맥주의 신선함은 많이 팔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노즐이나 기기 관리가 깨끗이 이뤄져야 맛있다.

서빙도 빨랐고 우리가 일찍온 편이어서 그런지 이때까지는 좋았다.





그리고 나온 노가리. 마요네즈에 간장과 청양고추가 썰어져 나온 소스.

그리고 추가 주문한 감자튀김.

감자튀김 맛은 예상되는 소소한 맛.

하지만 노가리는 놀랄 노 자가 바로 나오는 맛.

노가리에 맥주인지 감이 오는 맛이다.

주당이라면 노가리 한마리에 맥주 한잔은 거뜬할 것이다.

노포들이 모인 공간에 자리 잡은 메뉴는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한잔 잡아들고 한손으로 북북 찢어가며 뜯어먹는 노가리의 참맛.

분명히 얘기하는데 술 애송이 금지.

나이는 따질거 없다.

더울때 시원한 생맥주에 노가리. 그것도 야외 노상에서의 맛.

왜 마시는지 알겠더라..


아.. 여기 단점이 있다.

너무 일하시는 직원 숫자가 모자라서 그런지 주문이나 테이블 세팅굉장히 느리고 오죽하면 손님이 다시 가버리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는 곳.

술 마시는 사람들은 기다림 따윈 없다.  차는 기다리지 않고 떠나는 법.

오죽하면 테이블 다 치우지도 못한 곳에 손님이 앉아서 주문 받으라고 몇번이나 얘기해야 겨우 주문받는다.

맥주 거품조절 실패해서 나오는 경우도 간혹 있었고...

여긴 알바를 좀 더 많이 써야 할듯...

그 외에는 뭐..색다르고 새로운 경험을 했던 느낌 같다.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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