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태그의 글 목록 (8 Page)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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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라멘만 전문으로 포스팅하는 블로거 (R모블로그, H모블로그)는 꾸준히 눈팅을 하는 편이다. 

그도 그럴만한게 분명 내 입맛은 전문가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그래도 라멘을 내 대학교 선배만큼은 아니지만 좋아하고 찾아 다니기에 나름대로의 바보같은 미각을 바탕으로나마 나름 냉정한 평가로써 여러 곳의 라멘집을 다니는 편이다.

오늘 방문한 라멘집은. 정말 내가 거주하는 인근 동네이면서도 절대로 라멘의 '라'자도 찾기 힘든 곳에 위치한 동대문역에서 꿋꿋히 라멘을 판매하는 곳이었다.



상호명은 초이라멘이었다. 신설동에는 리도라는 라멘이 열심히 라멘의 불모지에서 산업역군처럼 고군분투한다고 어느 블로거가 써놓은 글을 봤다. 

사실 라멘에 있어서는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딱 잡혀 있어서 자주 다니는 라멘집이 아니면 안가는 것이 내 철칙이다.

하지만 리도를 가기에는 술값이 조금 아쉬운편이고, 부탄츄, 맨야산다이메를 가기엔 중구에서 대학로까지 걸어서 넘어가기엔 이젠 날씨도 좀 쌀쌀해졌고.. 그렇다고 현대시티아울렛 지하에 있는 미스트를 가기엔 가격적 부담이 넘사벽 수준이고..

(주로 혼술에 라멘이 땡기면 대학로 부탄츄, 멘야산다이메는 츠케멘 한정으로 자주 가는편.)

이번 기회에 한번 새로운 곳에 도전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가본 라멘집이다. 분명 동대문역은 그닥 외식과 데이트의 동네는 아니다.

과연 여기도 어떤 블로거가 잘 써먹는 단어 처럼 산업역군의 라멘집이 될 수 있을까? 



메뉴는 주로 라멘 종류부타동. 그리고 부가 메뉴로 오꼬노미야끼. 

일단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메뉴는 맘에 들었다. 딱 봐도 라멘의 베이스인 돈꼬츠 스프를 바탕으로 파생되는 방식으로 메뉴를 응용했다는 점이었다.

그외에 라멘에 피해가 안 갈 정도로 부가 메뉴가 구성되었다는 점은 아주 긍정적이다.

여기저기 에마가 많이 붙어 있다. 이 그림을 그리면 음료수를 공짜로 준다는 글귀를 본 듯 한데 인근에 편입학원이 많아서 그런가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다는 증거를 볼 수 있었다.



여기서 야사이 라멘 계열의 일본어가 조금 잘못되어서 어드바이스를 해주고 싶었지만 솔직히 외국어 공부를 하는 사람에게 우리나라의 최대 단점은 너무 지적질이 많다는 점이다. 

그래서 솔직히 지적을 해주고 싶었어도 내 일본어도 좆븃신같기에 뭐 나중에 사장님이 알아서 고치겠지 라는 생각을 가져봤다.

일단 전체적으로 후쿠오카 지역의 하카타 돈꼬츠 베이스 육수응용을 하여 라멘을 만드는 방식인 듯 싶었다. 


돈꼬츠에 대한 설명 및 재료에 대한 자부심을 이래저래 써놓은 듯 했다.

요리하는 사람들이 저거까지 구라를 칠 리는 없겠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내가 이 곳을 처음 방문한 계기도 타 블로그에서 이 내용을 보고 온 것이 거의 8할 이상은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아직 홍보가 안된 듯 싶었나.. 후기를 올린 블로그가 몇개 없었다.



나의 신조는 그렇다. 무조건 라멘에는 맥주가 있어야 한다고.

후쿠오카의 이치란 라멘 본점을 가도 그렇고, 그냥 싼맛에 다니는 오사카 킨류라멘에서도 심지어는 도쿄 신주쿠의 라멘지로를 가도 라멘과 맥주를 한잔이라도 안 마시면 내 목구녕에서는 깔끔하게 세척이 안된다는 신념이 있다.

여기 맥주 정말 싸다. 이건 말이 안된다. 맥주 하나 만큼은 정말 인정하고 간다. 

하지만 라멘이 맛없으면 맥주가 저렴하도 안 오겠지? 메인은 라멘이니까 말야.



드디어 나온 돈코츠 라멘. 일본어는 이게 문제다. ㅋ과 ㄲ의 구별이 애매모호해서 말이다.

돈꼬츠 라멘도 맞는 말일테니 말이다. 

일단 겉보기엔 신설동에서 먹었던 H모 라멘의 실망감을 생각해보면 여긴 호오....비주얼 그럴듯 한데?



아지타마는 음.. 너무 삶아졌는데 맛을 보니 나쁘지는 않았고 육수 딱 봐도 진해보인다. 그리고 토치로 아부리를 가한 챠슈.

그리고 특이하게 길게 채썬 파와 김. 멘마의 유무는 라멘집 사장의 취향이니 그러려니 하고. 

(개인적으로 멘마 좋아함.)



라멘은 면도 중요하지만 일단 국물 먼저 맛을 본다. 보통 스프라고 부르는 그 아이가 맞다.

생각했던 것보다 진해서 좀 깜짝 놀랬다. 이거 의외로 일본틱한 맛이다.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다.

분명 돈꼬츠 육수의 진함은 잘 살아있는데 뭔가 살짝 더 다른 베이스가 들어간 느낌이었다. 조미료는 아닌듯 한데..닭육수가 살짝 더 가미된 것일까?

분명 진하고 묵직한 하카타 방식의 육수는 잘 살렸다. 다만 돈코츠 베이스 육수의 특성상 쿰쿰한 향은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지만 라멘 하나 때문에 여기 저기 맛을 보는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맛일 수도 있다. 

이거 진짜 일본 라멘 스타일의 육수 맞다. 



그리고 맛보는 . 음...

선택과 집중이라고 언급한 이유가 바로 이것에 있었다. 

내 입맛은 아주 주관적이고 그렇게 좋은 수준이 아니다. 

하지만 면은 분명 내 기준으로는 나쁘지 않겠지만 느낌상 자가제면이 아닌 시판용 면을 이용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건 내가 틀릴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바로 뽑혀서 삶아져 나온 호소멘 스타일을 좋아하는 편인데 여긴 생각해 보니까 그 스타일은 아녔다.

여긴 면보다육수를 우선적으로 바라보면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달걀의 경우는 너무 팍 삶아져서 아쉬웠지만 분명 맛은 잘 살린 듯해 보였으며, 챠슈는 각자만의 스타일이 있기에 뭐라 말은 안하지만 난 나쁘지 않았다. (토치로 그을린 아부리 스타일을 싫어한다면 글쎄...)

가격을 생각한다면 개인이 하는 라멘집 치고 이 정도 육수의 맛을 내는 곳은 없을 것이다. 

꾸준히..그리고 개량하고..발전한다..그런다면 동대문이라는 도매시장과 상대적으로 후즐근한 상권에서 분명히 오래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동대문이라는 지역. 특히 라멘이라는 메뉴가 없는 생소한 동네에서 아주 훌륭하게 잘 먹고 왔다.


<직접 돈 주고 사먹고 온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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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경복궁역 근처 서촌. 그리고 겨울연가가 방영되기 직전의 삼청동과 SNS가 없었던 시기의 인사동은 그저그런 동네에 불과했다. 정말 우리 할머니랑 같이 인사동을 갔을때만 해도 정말 전통있는 거리였는데 어느샌가 SNS의 감성을 타고 따봉과 함께 어머! 감성돋는다~ 이런 이야기가 터지게 만든 지금의 삼청동. 그리고 경복궁역 서촌. 

오늘은 그런 서울의 중심 광화문이 있는 경복궁역에서 가까운 거리 특화지역 서촌에 있는 라멘 맛집이라고 불리우는 니시무라에 다녀온 후기이다. 



설마 니시무라가 서녘 서 자에 마을 촌 자를 써서 니시무라가 된건가 무의식적으로 생각했는데 호오..역시.. 

옛날 같았으면 이 서촌은 참 그렇고 그런 동네 였을텐데 어느샌가 한복체험. 그리고 외국인들의 비싼돈 안들이고도 

한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감성돋는 SNS 따봉 거리가 되었다는 것. 



그리고 맞이해주는 입구. 보기에는 커보이지만 의외로 내부는 작았던 니시무라 라멘. 

이 곳 근처에 칸다 마제소바도 유명하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날이 싸늘싸늘하기 시작하고 국물류를 맛보고 싶었기에 니시무라를 선택.

개인적으로 하카타 방식의 묵직한 돈꼬츠 라멘을 선호하는 편이라 토리파이탄이니 쇼유계보다는 돈코츠 베이스에서 응용된 라멘을 즐기는 편이다.

이치란 라멘은 그런점에 있어서 돈코츠 라멘을 처음 시도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도 손쉽게 다가가기 쉬운 혼합형 돈꼬츠 스프라는 점. 


여느 라멘집과 다를 것 없는 다찌. 그리고 부엌. 

맛있는 라멘 맛집 하나를 위해서 다양한 곳을 다니지만 보통은 홍대, 대학로, 신촌, 강남 등 완전한 번화가 외에는 거의 가지 않는 편인데 감성돋는 거리에 있는 니시무라 라멘집.

다소 테이블은 정신없고 좁다보니까 동선이 굉장히 꼬이는 편. 그 점은 조금 아쉽기도 하다. 



대표 라멘 메뉴는 일단 요렇게 네개. 그리고 특이하게 간단한 술안주류 종류가 많아서 조금 당혹 스러웠다. 

돈코츠 베이스로 하는 라멘집은 그 자체만으로도 손이 많이 갈텐데 이거 왠지.. 감성의 맛만 느끼고 라멘의 맛이 별로인 것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 그렇다면 기본이상은 하는 매운 라멘으로 선택. 홍탕으로 선택했다.

그리고 같이 간 선배는 마제소바.  



같이 간 선배의 이야기는 백탕도 진한 맛일테니 잘 판단하라고 했는데 음..처음이니 나중에도 올 생각을 가져보면서 살짝 쌀쌀한 날씨에 뜨끈하고 목이 타오르는 시원한 국물을 먹고 싶었기에 선택한 크리미 라멘 홍탕

정말 뜨거운 육수 매콤한 라유와 곁들여서 크리미한 느낌을 내는 라멘이었다. 

흡사 동대문에 있던 미스트 라멘과 똑같은 느낌. 일단 크리미한 느낌이어서 진해 보였지만 속은 연하겠지라는 반신반의. 



어...어라!!??? 이럴수가...

완전한 미스였다. 어라.. 이 스프..굉장히 농후하고 진해. 매운데도 진하다. 호소멘의 적절한 카타사와 농후한 스프. 그리고 적절한 챠슈의 벨런스

점점 흥미로워지기 시작했다. 내 판단은 완전한 실수였다.  절대로 연하지 아니하다. 아주 진하다. 그것도 아주 적절하게. 맛있게 진하다. 

돈코츠 베이스약간의 다른 육수가 같이 가미된 듯한데 그 조화가 절대 어색하지 않다. 



요 아이가 바로 그 마제소바. 한입 얻어먹기만 했기에 맛을 완전한 표현하기는 어렵긴 하지만 이 녀석... 호오...

겉 잡을 수 없는 다양한 맛을 낸다. 시치미가 7가지의 맛을 내는 조미료라고 한다면 요 녀석은 음식 자체에서 다양한 맛을 낸다.

고기의 맛이 부위별로 다양 하듯이 이 마제소바에서도 다양한 맛을 내고 있었다. 이 마제소바는 나중에 따로 한번 먹어봐야 할 듯한 느낌 



마제소바를 시켰던 선배는 완벽한 식사를 마무리 하고 약간 모자란 배를 채우기 위해서 다시 한번 백탕 라멘을 추가로 요청을 한다.

홍탕과 비교하는 기회가 생기기 시작했다. 홍탕에서 진한감이 있었기에 백탕도 괜찮을지 내심 기대가 되었다.

역시 생각한 그 이상의 맛이었다.  이 녀석...진하다. 정말 진하다. 어쩜.. 창백한 모습인줄 알았는데 의외로 야수성 돋는 스프의 맛.

홍탕보다 더 진했다. 이럴줄 알았으면 백탕으로 갈껄...하고 후회하고 있다. 



양이 많을 줄 알았지만 역시 야무지게 남김없이 홀라당 다 식사를 완료하고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 했다.

점점 한국에도 꽤 내놓아라 할 만한 라멘집들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일까. 라멘 하나 때문에 일본에 가는것도 어려운 판국에

제대로 된 라멘 먹기 힘들구나 생각할 즈음 요즘은 정말 제대로 된 라멘 먹기가 이렇게 쉬워진 줄은 몰랐다


방문한 날 당시 옆 다찌에는 일본인으로 보이는 손님 두명이서 라멘에 술을 한잔씩 하고 있었다. 직원분이 라멘 스프의 맛이 어떠냐고 하니까 

역시 일본인 답게 "한국의 라멘과 일본의 라멘 육수는 뭔가 다른거 같아요." 라고 애둘러 말한다. 당연히 다른 것은 어쩔수 없다. 

일본의 땅에서 자란 돼지와 한국의 땅에서 자란 돼지의 맛은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으며, 물과 공기 그리고 채소까지 다른데 그 맛이 똑같다는건 말이 안된다.

일본 내에서도 라멘맛은 천차만별이다. 본인에게 맞는 맛의 라멘을 찾으면 그 라멘으로 공략하면 된다.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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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술은 술을 부른다고 누가 그러던가. 내가 술을 마시면 술은 술을 마시고 결국 술은 나를 갈아 마신다고 하지 않던가.

그렇게 갑자기 땡기는 안주가 있다고 하길래 그 안주를 선택하고자 돌아다니다가 도전해보려다가 돌아섰던 고기집이 있었다.

맛집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의문감이 드는채로 일단 들어가본 고기집이다.



이름은 숯불곱창 양대꾸이이다.

여기는 간수랑 오기 직전에 다른 선배랑 한번 가려다가 그냥 뒤로 돌고 안간 술집이다.

...이때부터 망 삘의 서막이 시작된다... 발걸음이 안가는 곳은 가지말라는 아프로디테(?)의 계시였을텐데 말이다... 



전체적으로 가격은 쎈편. 당연하다. 곱창이나 부속 계열의 경우는 비싼편이긴 하니까 말이다.

일단 곱창과 염통을 시켜본다. 근데 간수 표정이 그리 좋아보이지 않는다.



좋은 질의 곱창과 염통을 왜 숯붗에...? 가스불이나 돌판에 구워서 나오는 투박하지만 푸짐한 곱창을 기대했던 간수는 순간 표정의 변화가 온다.

그래도 숯불에 구워지는 곱창의 맛도 나쁘지는 않겠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구워본다.



일단 자글자글 잘 구워진다. 곱도 적절하게 잘 들어가 있다. 염통도 잘 구워진다.



어찌됐건 이런 애니메이션 한장이 이 음식의 침을 질질흘리게 만드는 요소이니 일단 침흘리게 만들어보자.

하지만 분명 초반부터 얘기했다.

쎄했던 분위기는 여전히 틀린적이 없다고 말이다.


아무리 구운 곱창이라고 해도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법이다. 하지만 분명 곱창이나 염통은 그 특유의 향과 맛이 있을텐데 숯이 아닌 갈탄의 그을음으로 인해 맛이 망한 케이스가 발생했다. 

우리 간수.. 열심히 사는 사람이라 돈벌어서 먹는건 남기지 말아야 한다는 주의인데 이날 음식은 또 남겼다.

곱창이나 염통의 선도가 얼마나 좋은지 모를 정도로 갈탄 냄새에 쩌들어서 먹기 힘들다고 한다.

왜 곱창을 숯불에 안굽는지.. 그리고 주변에서 다들 돼지갈비만 먹는 이유를 알게 해준 곳이었다.

맛의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요소가 있다. 이 내용은 주관적이니 받아들이는 사람의 판단에 맡기겠다. 


<직접 돈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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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이어서 미아사거리역. 내 기준으로는 미아삼거리이다. 고가도로가 있었던 시기의 미아삼거리를 더욱 더 기억하고 지금의 이마트 자리는 쬐끄마하지만 신세계백화점이 있었던 그런 미아삼거리이다. 

지금은 CGV로 바뀌었지만 분명 나 초등학교때까지만 해도 구리지만 대지극장이 있었고 숭인시장에는 사람이 바글 거리던 그 곳이지만 그 모습은 지금은 싹 다 사라진 상태.

그런 비오는 날의 쎈치한 기분을 따라 한번 술집을 탐색하러 다녀본다.



미아사거리역 에서는 조금 걸어가야 나오는 방천시장 인근에 위치한 유케야. 

생긴지 얼마 안된듯하다. 여기도 육회가 9천원이라고 한다. 저렴한 가격에 간단히 한잔하기 좋을 거 같아서 한번 들어가본다.




....온통 빨개서 뭐가 뭔지 안보인다... 메뉴를 찍으니 벌겋지만 희미하게 보인다. 그래도 잘 보인다. 육회 9천원.

일단 기본을 시켜보면 알 수 있다. 청하와 육회로 일단 달려본다.



기본 찬거리. 요즘 육회집들의 트렌드가 김과 참기름이 나오는게 트렌드인가.. 여기도 지난번 성신여대의 육회집처럼 김이 나온다.

김에 싸먹는건 재밌긴 하지만 내 스타일은 아녔기에 나는 그냥 안주로 먹는다.



그렇게 나온 육회. 여기도 여타의 육회 전문점들과 똑같이 치즈, 계란이 따로 나오며, 배가 나온다. 

도마에 나오는 컨셉.

예전에 육회지존을 기점으로 모든 육회 전문점들이 전멸했다가 최근들어서 육회집이 많이 생기는 추세인가 보다.

패션이 10년을 주기로 돌듯이 자영업 음식 트렌드도 10년 단위로 돌아가는건가...

분명 막 20대가 된 시기가 10년전이었는데 그때의 음식 트렌드는 육회였으니까 말이다. 



여기도 미역국으로 나온다.

광장시장이나 육회지존에서는 고깃국으로 나왔던 것을 생각하면 원가 절감이라고 생각할 만 하지만 뭐 솔직히 국물 하나 나오는것도 땡큐지. 

그러고 보니까 지난번의 성신여대도 미역국으로 나왔다. 이것도 트렌드인가 보다.

다만 미역국의 맛은 크게 감흥은 없었다. 그래도 소주 안주로 없으면 아쉬운 수준.

무난한 가격대에 가격도 적절하고 나쁘지 않은 육회였다.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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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아사거리역 주변 미아삼거리는 예전보다는 자주 안가게 되는 느낌인 듯 하다. 그로 인해서 자주가던 술집들도 바뀌고 분위기 파악도 예전대비 떨어져서 어디가 좋은지 모르기도 할 정도로 일부는 많이 바뀐 듯 하다.

이 날은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한국에 마지막으로 불어 들어온 태풍. 콩레이가 오기 전날이었다.

이제 진짜 추워지기 시작한 쌀쌀한 날씨에 비까지 내리니 막걸리에 부침개 생각이 날터이니 결국 막걸리를 마시자는 우리 간수님의 말씀에 따라서 미아삼거리 주막 이라는 팔도 막걸리 전문점에 다녀온 후기이다.



매번 방문해도 한결같은 주막의 간판. 여기도 참 오랫동안 터줏대감처럼 자리잡고 있다. 다른 집들은 떠나고 사라지고 그랬는데도 여기는 참 꿋꿋하다. 

다른 술집들과는 달리 막걸리가 전문이기도 하지만 조용한 주택가 골목에 자리잡아서 운치있는 느낌이라 그런건가?


여기는 메뉴가 확정적이지가 않다. 가끔 주기적으로 일부 메뉴는 삭제되는 식이기도 하고 막걸리도 그때 그때 취향에 따라 바뀌는 듯 하다. 

지난번에 올렸던 주막 포스트와 메뉴가 일부 바뀐 것을 알 수 있다. 지난번에는 만두탕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없어졌네..


아직까지는 춥지 않았고 비가 보슬보슬 내리던 어느날. 야외테라스에서 마셔도 무리가 없는 날씨. 이제 겨울에는 먹기 힘든 자리지만 이날은 무리감이 없었다. 



우선 나온 쟁반 막국수. 새콤매콤 달콤한 국수에 막거리 일단 1병을 권해본다.

국수는 언제나 진리이고 사랑이다. 정말 요알못이 아닌 이상은 맛없게 할 수 없는 국수이다.



우리가 일단 달리기 시작한 막걸리 1997과 한산모시 막걸리. 그외에도 다양한 막걸리가 있지만 이날은 역시 적당히 마시기 위해서 이정도로만.



그리고 나온 그대로 감자전. 

보통 감자전은 우리가 알기로도 강판에 갈아서 얇게 펴서 나오는 감자전이 생각 날테지만 여기 감자전은 감자를 채썰어서 넓게해서 나온다. 

이 전이 바로 여기만의 트레이드마크이다. 절대 맛이 없을 수 없는 맛.



양파간장과 감자전 한입. 그리고 막걸리 한잔.

살찌는건 무섭다. 하지만 마실때는 기분이가 매우 좋다. 왜냐고?

괴롭고 힘겨운 하루하루에 알콜이라는 아이는 내 우울하고 답답한 기분과 위장을 달래주기 때문이다.

슬픔도 괴로움도 잊어보고자 들이키는 씁쓸한 인생의 한잔.

함께 달려가자꾸나~~~!!!! 옥보단!!!!!!!!!!!!! (뭔 개소리야...)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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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석에 귀성길에 올라 다시 서울로 복귀한 직후 집정리도 안되고 반찬도 없는 상황이다 보니까 식사는 해결해야 할 듯 하지만 고향에 다녀온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집에서 그냥 씻고 빨리 자는게 우선이지 밥 차려서 식사하고 언제 그러겠냐는 소리를 할 것이다.

우리도 딱 그런 상황이었다. 이 날도 점심겸 저녁 식사 해결을 위해 다녀온 곳이다. 



서울 강남 고속터미널역 센트럴시티에 있는 갈비탕 냉면 전문점 송추 가마골에서 식사를 하였다. 갈비탕 맛집이라고 소문 난 곳의 프렌차이즈 형 식당이라고 하는데 잘은 모르겠고 일단 들어가 본다.



메뉴는 대략 이런식. 갈비탕하고 곰탕이 대표적인 메뉴인듯. 그 외에 냉면도 있으나 어찌됐건 점심겸 저녁으로 해결하고 후다닥 집에서 잠을 자야 하는 입장에서 갈비탕으로 든든하게 먹고 쉬도록 하자고 한다.



드디어 나온 갈비탕. 역시 반찬은 기본적인 수준. 뚝배기에 한가득 담겨서 나오는 갈비탕.

다만 나는 처음이라서 몰랐으나 부모님은 양이 적어졌다고 아쉬워 한다. 원래 뚝배기도 그렇가 양도 이정도로 작았던 사이즈가 아닌데 왜이리 작아졌냐고 안 좋아라 한다.



그래도 뜨끈뜨끈하게 바글바글 끓여져 나오는 국물의 모습을 보면 속은 든든해질테니 안좋을 수가 없고.

맑은 고기 국물에 밥 한숟가락 떠보면 뭐 달라지지 않을까? 라는 쓸때 없는 생각을 가져 본다.



여전히 한입샷으로 달래본다.

뼈는 미리 갖다준 가위와 집게만을 이용해서 살을 발라둔 후에 국물과 고기를 촉촉하게 해주면서 식지 않도록 하면서 먹어준다.

이른 추석이라는 느낌이라서 그런가.. 역시 뜨거운 국물을 먹고나면 몸이 더워진다.

아무리 절기상 가을이라고는 하지만 지난 여름을 생각해보면 참 날씨 시원해진거라고 일단을 아쉬움을 달래본다.

가격이 역시 고속터미널뜨내기 손님들을 상대하는 수준이다 보니까 비싼건 어쩔수 없다.

하지만 나는 그냥 저냥 먹을 만한 식사였다. 맛집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 적당한 수준.

하지만 부모님의 말로는 국물의 맛도 예전보단 못하다는 느낌. 양도 적어졌다고 하니.. 

개인적으로 그냥 저냥 불만 없이 잘 먹고 왔다.


<직접 돈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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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석 어느 누구나 귀성길이 이어지는 서울 고속터미널. 특히 신세계그룹이 소유한 센트럴시티에는 여전히 인파들로 북적거렸다. 어찌됐건 식사를 해결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주변의 식당을 찾아봤지만 파미에스테이션 쪽 식사는 역시 비싼 편이기에 전남쪽 방향으로 가는 노선들이 모여있는 쪽에 있었던 베테랑 칼국수에서 식사를 하였다. 

오늘은 그 칼국수의 후기이다.



전주에서 맛집으로 유명세를 이어서 서울로 상경해 온 베테랑 칼국수 강남 센트럴시티점.

서울 고속터미널과 센트럴시티가 같이 양분화하여 고속터미널에서는 경부선. 센트럴시티는 호남선을 맡고 있는 식인데 식사는 결국 각자 좋은 곳에서 어떻게든 해결하는 방식.

어찌됐건 비주얼에서 한번은 궁금증이 발생하여 맛보고 싶었던 것을 식사로 때운다니 한번 그 맛집의 유명세가 어떤지 해결될 듯 하다.




그냥 딱 필요없고 칼국수를 주문하니 주문하자 마자 나온 비주얼. 회전율도 빠르고 주문이 들어감과 동시에 바로 나와서 그런지 속도가 빨랐다.

비주얼은 참 보기만 해도 신기하다. 엄청난 양의 깨인지 후추가루인지 모를 토핑과 김가루. 국물도 진해보인다.

반찬은 딱 단무지와 깍두기. 그 이상의 반찬은 없다. 오로지 칼국수. 메뉴도 칼국수, 만두, 쫄면, 콩국수 외에는 메뉴도 없는 듯 한 느낌.

칼국수 치고 특이하게 계란이 들어간다. 과연 맛은 어떨까..




특이한 느낌의 칼국수 면발. 일반적으로 생각해 온 칼국수의 비주얼은 아닌 느낌.

면이 동글동글해서 호불호가 갈릴 듯한 느낌. 우동면발의 느낌도 들었으며, 너무 퍼진듯한 느낌의 면.

칼국수는 역시 면이 칼로 썰어서 나온 투박한 느낌이 좋은데 그 느낌이 별로 없어서 아쉬운 느낌.

하지만 육수만큼은 처음에는 몰랐으나 먹을때 계속 중독되고 신기한 맛이 나는 느낌.

하지만 가격을 생각해보면 딱히 매력적인 느낌은 아녔다. 

고속터미널 특성의 뜨내기 손님 때우기 식 식사라고 생각하면 뭐 나쁘지는 않으나 칼국수의 매력과 육수의 매력을 생각해보면 가격은 좀 비싼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는 갸우뚱한 맛.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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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광장시장은 예전에 비해서 언론에 많이 타고 외국인들한테 많이 알려지면서 오히려 이미지가 최악으로 치닫는 백화점이나 마트보다 더 비싼가격이면서도 SNS효과를 톡톡히 본 시장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 최악의 시장.

특히 이 곳의 마약김밥은 너나할거 없이 잘팔리니까 이상한 곳에서도 김밥을 팔고 앉아있고 순대나 떡볶이, 잡채는 외국인 상대로 판다고 굉장히 비싸게 파는데 맛이 있는것도 아니다.

그리고 이 곳의 빈대떡, 육회집들은 정말 전문적으로 잘하던 동네들이 어느샌가 변질되어서 빈대떡 하던 곳에서는 육회도 하고 육회하는 곳에서는 김밥과 빈대떡, 순대까지 팔면서 예전의 시장 인심은 온데간데 없는 시장이 되어버렸다.

그런와중에 여기를 가끔 오는 이유가 바로 아래에서 보여줄 사진때문이다.

(오늘 포스트는 손님이라고 하는 아줌마들때문에 짜증나는 글이 좀 함유되어 있다. 여기 순대파는 아줌마는 죄가 없다. 그걸 사먹는 아줌마가 100% 잘못이지.)



보기만해도 아줌마들이 얼마나 메너가 없고 극성인지 알 수 있다. 아줌마들이 먼저 앉을려고 순서는 아랑곳 않고 엉덩이부터 비집고 들어가는 극성에도 올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저 순대 아줌마때문이다.



여긴 저 순대파는 아주머니보다 이 것을 사먹으러 오는 아줌마들때문에 짜증이 난다. 

분명 내가 앉을려는데 어느샌가 딱 엉덩이를 비집고 들어가면서 "어머 내가 먼저 앉아버렸네~~호호호.."

이러는 얄미운 아줌마의 면상때문에 사먹기 싫어도 어쩔수 없이 한번은 먹으려고 오게되는 순대 가판대이다.

다른건 안판다. 딱 순대만 팔고 간다. 그것도 오후 3~4시 사이쯤 나와서 골목 한가운데에 자리잡고 팔고 간다고.



별수없이 서서 주문해서 먹는다. 그러더니 내 자리를 뺏은 아줌마는 "어머..그렇게 먹으면 체해..."

이따위로 얘기하길래 정색빨고서 "아줌마..아줌마가 자리 먼저 뺏어서 이렇게 먹는거야 썅!"

이러니까 얼굴 붉어지면서 화를 내려고 하길래 화내면 가만히 안있겠다는 표정을 지으니 다시 얼굴을 돌린다.

어떤 아줌마는 꼴랑 5천원어치 순대를 사먹고 비싼 오소리감투만 계속 달라고 닥달이다.

'순대보다 비싼 오소리 감투만 달라고 하는 심보는 어디서 나올까..'


어느샌가 호기심에 중국인들로 보이는 사람들도 포장해간다. 

분명 장사는 잘되고 굉장히 짧은 시간에 순대가 팔려서 게눈 감추듯이 사라진다.


여기 순대는 본인이 직접 만들어서 판다고 한다. 결론은 수제이다.

다른 분식을 파는 가판대들공장에서 납품받아 파는 순대라서 돼지 비린내가 심한데 실제로 여기꺼는 냄새가 안난다.


포장이던 먹고 가던 기본 4천원부터다. 다소 비싼감은 있지만 그 만큼의 가치는 있다. 

다만 여기를 가서 사먹고 싶다면 앉아서 먹을 생각은 말고 포장해 가도록 하자.

앉아서 먹을꺼라면 아줌마들의 뭣도 아닌 눈총과 가식 섞인 오글거리는 같잖은 아양 (예를 들면 "내가 이거 먹을려고 분당에서 왔어요~~ 많이 줘야해유~~", "내가 순대는 좋아하는데 오소리감투가 착착 달라붙네잉~ 좀만 더줘요~ 기분인데~") 소리를 들어야 하기에 그 점은 항마력이 딸리는 사람들은 비추한다.

참고로 나도 항마력이 딸린다. 


위치는 생선이 판매하는 골목의 가운데에 위치해 있다.

판매시간은 유동적이나 평일, 토요일 3~4시 사이에 나와서 오후 약 6~7시까지 판매하고 끝난다.

기본 1인분 4천원부터.


韓国ソウル広壮市場に位置したスンデを専門に販売するおばさんです。


他のところのスンデは豚のにおいがひどいです。 理由は工場で大量生産型スンデと味がありません。

しかし、ここは直接作った純粋なので味がいいです。


基本は4,000ウォンからだ。平日と土曜日3~4時に出て一日に限定された量を販売するという。

広壮市場の路地の中で魚の種類を販売する路地があります。 その所の真ん中にあります。


<직접 돈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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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면 강산이 변하고 물길이 변한다고 한다. 그리고 사람도 변하고 인프라도 변한다. 그런 변화무쌍한 일상속에 수십년째 한 자리에서 꾸준히 영업을 하고 있는 칼국수 전문점에 다녀온 후기이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고 외국에도 맛집으로 많이 알려진 칼국수 전문점인 명동교자이다.



서울의 강북 번화가 중심이라고 하면 홍대 이태원. 그리고 명동이 꼽힌다. 을지로입구역과 명동역을 기점으로 명동 번화가가 마련되어 있는데 그런 한복판 내에 위치한 칼국수 맛집으로 통하는 명동교자의 간판은 참 한결같다. 


내부는 부분적으로 간혈적으로 진행한 듯 하다. 세월이 변하고 한 자리에 있어도 가끔씩 쉬는 날을 만들어서 부분적으로 리모델링을 하는 것일까? 


외부만 변한 줄 알았는데 내부도 리모델링 했나보다. 안가본 사이에 명동교자가 한번 쉬면서 개선을 했나보다. 



그래도 이 테이블은 그대로다. 그래봐야 몇년 됐겠어? 이거까지 50년 넘었으면 저 광이나 테이블 파임은 이미 벌써 발생했을텐데 말이야. 

역시 명동교자는 칼국수나 다른 메뉴를 시키기전에 미리 자일리톨 껌을 내어준다. 후식의 용도이긴 한데 입냄새 방지용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여긴 닥치고 선불이다. 워낙 손님이 많아서 컨트롤이 안되다 보니까 미리 선불을 받나보다. 



주문한지 딱 3~4분만에 나온 빠른 회전율의 칼국수

보통 2명이서 가면  칼국수 하나에 만두 하나를 시켜서 칼국수 사리육수는 리필해서 먹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는 그냥 각자 칼국수를 먹자고 해서 각자 칼국수 한 그릇씩 주문해서 받았다.

몇년전에 갔을때 육수가 너무 진해서 짜다고 할 정도로 기분 나빴는데 이날 육수의 컨디션은 굉장히 좋았던 듯 하다. 적당히 맑고 탁한 느낌에 적절한 간

닭뼈를 이용해서 우린 듯한 칼국수의 국물은 이날 나쁘지 않았다. 



오늘도 한입샷을 한장 찍어본다. 적절히 들어간 민찌 고기. 그리고 얇디 얇은 만두와 국물이 적절하게 면을 타고 목으로 넘어오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여기의 특징은 김치가 굉장히 맵다는 점이다. 마늘도 잔뜩 들어갔고. 

칼국수의 느끼함을 김치로 달래주는 느낌. 김치는 따로 요청 안해도 알아서 리필을 해준다. 


그리고 조그마한 차조밥을 서비스로 내어준다. 보통 정말 잘먹는 건장한 남자들이라면 저 밥에 칼국수를 리필해서 먹으면 든든하다고 할 수 있을 듯하다. 


다만 역시 예나 지금이나 퉁명스럽고 빠른 회전율로 인상이 안좋은 직원들의 모습은 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여전히 싸가지들이 없다. 어르신들한테도 말을 굉장히 퉁명스럽게 하는 거 보면...쩝.. 

바쁜건 알겠지만 너무 인상 쓰면서 신규로 들어온 직원을 손님앞에서 타박하는것도 좀 그렇더라.. 

맛집으로써의 맛은 알겠지만 직원들이 참 퉁명스러운건 몇년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건 여전히 아쉬운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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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번화가는 예나 지금이나 바글바글거리고 사람이 많지만 점점 그 쪽에서 노는 세대들은 뭐랄까 연령대가 굉장히 높은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옛날 나이트클럽이나 그런 술집들이 원래 영등포에 많기도 해서 그런거일까.

이날 딱히 가본데가 없는 우리는 수비드통닭이라고 써있는 인근주민이라는 치킨 집에서 간단하게 술 한잔 한 후기이다.



수비드통닭? 무슨 분자요리 기법이라고 맛집 흉내를 내는 듯 한데 정식 간판명은 인근주민. 

나름 모던한 느낌이라서 블로그들 보면 맛집이라고 뽐내기 좋은 디자인인듯 하다. 



역시 내부도 그냥 사진찍기 이쁘게 되어 있지만 굳이 많은 것을 찍고 싶지는 아니했기에 그냥 대충 이렇다는 느낌만 찍어봤다. 


메뉴는 대략 요런 느낌. 일단 뭐 수비드 통닭이 주력인듯 하니 마늘파통닭으로 시킨 후에 간단히 소주 맥주 하나씩 시킨다. 

뭐 나는 소주 그냥은 못먹고 소맥으로 먹어야 하기에 일단 첫잔은 가볍게 소맥 선택



여기 특이하게도 딱히 과자나 그런 기본 안주가 아닌 마늘빵을 제공해준다. 식전 빵의 개념인가? 

술에 빵이 잘 어울렸나 싶은 생각이 들던 예전에 먹었던 허니브레드에 막걸리가 생각난다. 


그렇게 주문하여 나온 수비드 통닭 파닭 마늘. 통으로 치킨이 한마리 나온 후에 서빙되어져서 잘라주고 그대로 먹는 타입인 듯 했다. 뭐 보는 즐거움이나 먹는 즐거움은 있겠구나 싶었다.

사실 통닭자체는 큰 감흥이 없었다. 퍼포먼스의 맛이라고 해야할까? 그냥 그냥 무난한 수준.

오히려 여기는 종업원들이 너무 손님에게 관심을 안둔다는 것이다. 심지어 손님이 들어와도 손님이 왓는지 모르고 10분 20분 대기타도록 만드는 아이러니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그리고 메뉴판도 안갖다주길래 우리 일행중 한명이 직접 가져가서 보는 모습을 보고 왜 이러는걸까요... 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한 관심은 독이다. 하지만 아예 안주는 관심도 독이다. 모든지 적절한게 중요한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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