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태그의 글 목록 (9 Page)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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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라멘 전문 블로거들 보면 참 글을 맛깔나게 쓰면서도 일부 라멘 전문가라고 자칭하는 사람들 보면 본인이 라멘에 대해서 굉장히 잘 아니까 넌 깜도 아냐! 라고 훈수질 하는거 보면 참 어이가 없게 마련이다.


음식이라는 것 자체가 애초 계급 없이 누구나 다 즐기는 것 아닌가? 

물론 같은 재료여도 구성과 요리 방식이 달라진다면 모를까. 

이것저것 따지는 사람들 치고 본인들은 얼마나 음식에 대해 조예가 깊은지는 의구심이 든다. 더군다나 라멘 자체가 일본에서는 서민 대표 음식인데 무슨 감투질이야..ㅉㅉ


오늘 다녀온 곳은 이런 곳에서 라멘이 된다고? 싶을 정도로 쌩뚱 맞은 곳에서도 꿋꿋이 라멘을 하고 있다는 숨어있는 라멘 맛집이라고 해서 찾아간 곳이다. 이름은 리도.


신설동역과 청계천 사이에 위치한 라멘집. 

바로 근방으로 신설동과 동대문 도서관, 서울 풍물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라멘을 즐겨먹는 2030 시대의 젊은 층이 자주 오는 동네가 아니기에 과연 이 곳에서 라멘을 잘 하고 있을까 라는 의문심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블로거들이 맛집만 붙이면 본인이 다녀온 곳이 맛집이라고들 해서리.



내부는 뭐...쏘쏘. 어차피 한국에 있는 라멘집의 특성상 일본 컨셉의 인테리어지만 나는 오로지 라멘 맛만 잘 보고 오면 되는 것이다

라멘하고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동네에 위치한 신설동 리도의 메뉴는 돈꼬츠가 베이스였다. 돼지뼈를 우려낸 돈코츠 육수를 기반으로 나오는 라멘이 전부인듯. 

우리가 시킨 메뉴는 미소라멘과 탄탄멘. 



그렇게 나온 미소라멘. 돈코츠 육수에 일본식 된장인 미소를 가미하여 불로 로스팅(아부리)을 가한 챠슈. 

그리고 멘마. 콘. 아지타마고. 그리고 부추 무침이 같이 등장했다.

한눈에 봐도 굉장히 진해보이는 육수. 내가 시킨 메뉴는 아니지만 궁금하긴 했다. 



드디어 나온 탄탄멘. 돈코츠 육수 베이스에 매콤한 양념이 가미된 라멘이다. 

내가 알고 있던 탄탄멘에 비해서는 조금 더 매운 느낌이 느껴졌다. 당연하지. 돈코츠 베이스니까 땅콩버터가 들어가면 돼지 육수 느낌이 사라질테니까. 

하지만 좀 더 매운건 사실이다.

하지만 진한 돼지 육수 베이스에 매콤함은 그 자체로도 맛이 없을수가 없는 법이다.



대충 맛본 육수의 느낌은 그냥 돈코츠 라멘이 메뉴에 있긴 하지만 돈코츠 라멘 자체의 육수는 왠지 느낌상 진하지만 맑게 우려낸 마일드한 타입의 육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처음 라멘을 도전하는 사람들에게는 부담감 없이 먹기 쉬운 것임은 틀림 없지만 매니아들에게는 다소 카리스마가 부족한 느낌. 

그래서 그런지 탄탄멘과 미소라멘의 맛은 마일드한 육수가 양념의 맛을 배가 시켜줘서 부족한 카리스마를 더욱 더 채워주는 느낌.

근데 모 블로그에서 마일드하지만 맑고 진하게 우려낸 육수도 좋다고 그랬지만 여기는 면이라고 그랬다.

확실히 느껴졌다. 여기 면 정말 잘한다. 

탄력감도 그렇고 면의 질감이 굉장히 좋다. 

자가제면인 듯 한데 이 정도 면이면 정말 육수보다 면이 주인공이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 

면이 타고 올라와주는 육수의 맛을 극대화 시켜줬다고 해야할까? 

아이씨..표현이 어렵네.



그렇게 오늘도 완식 완료. 피니쉬샷을 날려본다. 

묵직할듯 하지만 마일드하게 잡내없이 내린 육수로 대중성을 살렸다면 면이 매니아들을 사로잡는다는 말이 맞는 듯 하다.

분명 라멘 하나에 굉장히 자존심 걸고 사업하는 전문가들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한국에도 그러한 라멘 전문가들이 많이 생기는 듯 하다. 

뭐 나야 즐겁게 돈주고 사먹기만 하면 되니까.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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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동을 시작으로 동묘, 동대문까지 참 맛있다고 말하기 좋은 식당들 없는건 어쩔수 없는 노릇인듯 하다. 이 동네에 거주하는 사람들 치고 괜찮은 맛집 하나도 없고 금방 쫓겨나가거나 망해서 나가거나 둘중 하나라고 얘기가 나올 정도이니 말이다.

그런 동묘역의 맛집 불모지라고 불리는 동네에 나름 나쁘지 않은 금액과 가격으로 소머리 국밥과 꼬리찜 등 소고기를 이용한 요리가 나름 선방한다고 하는 식당에 다녀온 후기이다. 



서울 종로구 동묘역. 창신동 쪽에 위치한 소머리 국밥 전문점 옛날집이다. 옛날 가정집을 개조해서 식당으로 운영하는 듯 싶었다. 

여기는 가고 싶어서 간 것은 아니고 엄마 지인분들이 괜찮다는 소릴 듣고 가는거라 걱정반 기대반이 동시에 수렴하고 있었다. 맛집 소리를 들한만한 곳인지 아닌지는 내가 판단할 것이다. 



정말 옛 가옥 구조라고 불리우는 한옥 양식을 개조해서 만든 식당이었다. 뭐 요즘 한옥 스타일에 정갈하고 맛깔나게 인테리어 한 것은 아니고 말그대로 편안하게 식사하기 좋은 수준의 식당 모양으로 개조한 듯 한 느낌이 들었다. 

당시 방문 시간이 토요일 점심시간대인데도 불구하고 동네 조그마한 식당치고 사람들이 많았다. 과연 동묘역 맛집 이라고 부를만한 수준이 될지 한번 냉정히 보도록 하자.



메뉴는 요정도? 소머리 국밥과 수육. 그리고 곱창 전골과 꼬리찜이 주력이었다. 딱히 메뉴의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이게 맞는 말이긴 하지.

소머리와 소꼬리 등 소고기를 활용한 파생메뉴라면 모를까 그것도 아닌 국적 불명의 음식이 나온다면? 그러면 맛집 소리 듣지 말아야지. 



어차피 거드는 반찬. 찬종류는 딱 국밥 반찬으로 알맞는 수준의 갯수와 구성. 반찬 많이 나오는 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구성이 될 듯 하다. 

그리고 특이하게 공기밥을 먼저 내줬다. 



드디어 나온 소머리 국밥. 겉 보기에도 국물이 굉장히 진해보였으며, 각종 소머리 살코기와 부속물이 나름 실하게 들어간 모습. 그런데도 가격 7천원이면 왠만한 설렁탕 집 가격보다는 저렴한 듯 하다. 

국물은 나름 간도 적절하게 나온 느낌이며, 진했다는 느낌. 속풀이나 든든한 식사를 할때 한끼 든든하게 하기 좋은 곳이었다. 하지만 자리가 다소 불편하고 조금은 정신없는 느낌? 뭐 그만큼 장사가 잘되니까 맛을 어느정도 유지한다고 좋게 생각해야겠지?


어찌됐건 동묘역 인근에서 점심 식사 완벽히 잘 해결하고 간 후기이다.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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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제 9월에 접어드는 만큼 조금은 선선해지리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조금은 차가운 날씨에 어울릴만한 과거의 식사 후기이다. 

한동안 할머니가 몸이 편찮으시고 그러던 시절 의도치 않게 과거에 유흥을 즐기던 건대에서 이제는 유흥이 아닌 주기적으로 병문안을 목적으로 다녀오곤 했다. 

그래도 당신이 온김에 여러곳 구경도 하고 맛난것도 먹고 집에 들어가라고 그랬나 가끔 엄마님이랑 식사하던 곳이다.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 스타시티 롯데백화점 내에 있는 1인 샤브샤브 맛집 이라고 알려진 공기에서 식사한 후기이다.



메뉴는 다른거 없이 1인 샤브샤브가 전부이다. 칼국수로 먹을지 쌈으로 먹을지 정하면 된다. 보통 배가 덜 고픈 사람들은 칼국수 샤브샤브로 주문하는 듯 했으며 나의 선택은 쌈 샤브샤브로 선택.


건대에 맛있는 맛집 많을텐데 왜 이런데 가냐 하겠지만 결국 부모님들은 제일 평균 이상을 하는 백화점을 좋아하나보다. 그렇기에 나의 선택도 이렇게 되는 듯 하다. 



이러게 주문해서 나온 1인 샤브샤브. 쌈과 샤브샤브용 채소가 나온다. 특히 저 쌈밥이 굉장히 맘에 들었는지 저 쌈밥으로 주문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던 기억이 난다. 

아무래도 건대입구역 인근 번화가에 있는 맛집들은 혼자 식사할만한 공간이 없어서 그런가 이 곳에서 혼자 식사하는 사람들이 은근 많아 보였다.  



채소는 뭐 숙주와 버섯, 쑥갓과 배추. 그리고 고기 등 기본적으로 샤브에 들어가는 재료들은 제대로 구비되어 있었다. 



그렇게 개인 자리당 마련되어 있는 인덕션. 보글보글 끓여져 채소가 우러나오면서 고기를 데치면서 쌈과 같이 먹으면 어느 누가 먹어도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 

1인 식사하기 어려운 판국에 샤브샤브를 1인 식사로 마련한다는것은 정말 좋은 듯 하다.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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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방송, 블로그 그밖에 다양한 SNS등 소식 등을 공유하기 좋은 수단으로 맛집 정보를 찾았으나 이제는 그 정보도 희미해지고 그 효과가 결국 악화될 수 도 있다는 것을 요즘의 식당들은 잘 알 것이다.

지금은 그 분위기도 많이 죽었지만 택시 운전사들의 입맛은 보통이 아녀서 택시 기사들이 많이 모이는 식당은 숨어있는 맛집이라는 소리가 많았으며, 그 중 성북동 아랫자락으로 모여있는 기사식당들은 왠만해서는 거의 다 히트를 쳤을 정도로 지금은 택시기사들 보다는 일반인이 많은 맛집이라는 소문이 많이 났다.

오늘은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있는 엄청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돼지불백 식당인 쌍다리 집에 다녀온 후기이다. 



여기도 굉장히 TV에 많이 탄 곳이다. 연탄으로 돼지불고기를 구워서 백반으로 나오는 메뉴가 대표적인 곳이다. 백종원이 맛집이라고 그렇게 외쳐대길래 사실 성북동 자체가 가기 쉬운 동네도 아니고 차 없이 어떻게 가냐만은 나름 점심 해결해보겠다고 꽤 오래된 당시의 사진을 다시 찾아서 올려본다. 



저쪽에서 돼지불고기를 구워서 서빙해 주나보다. 사실 연탄이 가스로 보면 좋은 가스는 아닌데 구워먹으면 맛이 기가막히긴 하다. 연탄 불고기로 맛집 아니라는 소리 듣기 어려울 정도니 말이다. 



기본 찬은 좀 심플하다. 별거 없다. 오로지 돼지 불고기가 메인이라서 그런거일까. 그거 하나만 믿고 밥에 쌈을 싸서 점심식사 한끼 뚝딱 해치우는 사람들이 많을테니 말이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돼지불백 2인분과 부대찌개 1인분. 국물이 좀 없었기에 국물이 필요한 우리로써는 부대찌개를 대안삼아 시켜본다. 맛집인지 아닌지는 맛 보면 안다.



평범한 김치국물에 야채와 햄과 라면 반쪽짜리가 들어간 부대찌개. 끓이면 뭐 중간 이상은 하는 맛이다.

그리고 주문해서 나온 돼지불백. 음.. 그렇게 맛있는지 모르겠다. 양도 의외로 적고 그냥 저냥 무난한맛? 

와...맛있다 라고 얘기하기엔 뭔가 TV에서도 블로그에서도 다른 곳에서도 너무 설레발 친건 아닌가 라는 생각.

그냥 솔직히 얘기하자면 근처 지나가는 길이면 먹어도 되지만 여길 굳이 찾아서까지? 글쎄. 내 생각에는 No 이다.


개인의 편차가 있기때문에 뭐라 말하기는 그렇지만 내 수준에는 그냥 보통수준. 어찌됐건 점심 한끼 잘 해결했던 저 날의 맛집 후기이다.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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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아닌게 아니겠지만 서울의 중심은 광화문. 그리고 서울 시청역이 있는 그 주변이 중심이자 강남보다도 더 오래전 부터 서울로 존재하고 있었던 도심구간. 

특히 정동은 가을에는 덕수궁 돌담길과 더불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굉장히 유명한 곳이다.

이쪽 정동에만 해도 유럽 국가의 대사관들이 밀집해 있으며, 가까이 영국대사관. 그리고 프란치스코회관. 그리고 이름 좀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기업들도 위치한 동네이다. 

오늘은 그런 시청역 정동에 바로 앞에 위치한 오버더 디쉬라는 셀렉트 다이닝 푸드코트에서 식사가 아닌 간단한 술과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다녀온 후기이다.



십수년째 영원히 고통받는 그 대학생들이 다니는 그 대학교에서 보유중인 그 학교 배재대학교에서 보유하고 있는 건물 내에 셀렉트 다이닝 오버더 디쉬가 위치해 있다. 

1호선 시청역 보다는 2호선 시청역에서 좀 더 가까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딱 봐도 맛집이라고 불려봐야 나 대기업에서 이미 백그라운드 키워놨어! 라고 외치는 듯한 모습이다.

원래 여기 맞은편에 장터국밥 진짜 맛있게 하는 청송옥이라고 있는데 거기는 나중에 리뷰해보고 싶은 생각?

지나가는 배재대생들도 여긴 가봤겠지?



간단하게 도스타코스에서 맥주와 코로나 병맥주를 시켜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 앉았다. 

저 당시 모 공공기관에 다니던 시기였던지라 토요일날에도 자주 나와서 일을 하고 있었기에 사람들 만날 기회가 없기에 퇴근하고 나서 만나자고 해서 만나서 맛집이라고 해봐야 서로 배도 안고팠기에 오버더 디쉬 내에 위치한 곳 한군데에서 맥주와 안주를 주문하였다.




우리가 선택한 메뉴는 칠리후라이. 

역시 칠리는 멕시코 스타일의 매콤한 칠리가 진리라고 하지만 그렇게 매운 느낌은 들지 않았다. 

조금씩 맛보면서 한잔하기 좋은 적당한 양과 사이즈.



코로나 맥주. 그리고 생맥주. 마지막으로 내가 즐겨피우던 뫼비우스 LSS 멘솔이 같이 피쳐링을 한다. 지금은 실내에서는 흡연이 금지됐지만 저 당시에는 가능했기에 한대 태우면서 마실 수 있었다.


이것저것 맛집 따지기 귀찮을 때 다녀오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 든다. 카페 대용으로도 나쁘지 않지만 식사도 취급하는 엄연한 식당이며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고 하니까 입맛대로 골라도 나쁘지 않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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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는 몰랐지만 의외로 굉장히 부유하거나 좀 있는 집안애들이 오던 식당들이 꼭 있었다. 그런 곳을 어렸을땐 할아버지와 할머니 손을 잡고 가던 그런 식당인데 어느샌가 두분 대신 우리가 직접 가보는 곳이 되었다.

동대문쪽에서 그나마 식사나 모임 갖기 괜찮다고들 이야기 하는 곳인데 다소 예전대비 호불호가 갈려서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어찌됐건 꽤나 오랜 기간 머무르고 있는 한식집에 다녀온 후기이다.



동대문역 바로 앞에 위치한 진고개라는 곳이다. 말로는 1963년에 개업 시작해서 현재에 이르는 식당이라고 알고있는데 그 모습에 걸맞게 꽤나 오래된 외관을 자랑한다. 

일부 블로그에서는 어복쟁반 맛집이라고 유명한데 어복쟁반은 술을 식사때는 잘 안먹기에 기회가 영 없었으며, 보통 우리는 불고기나 갈비찜. 갈비탕이나 육개장을 주력으로 먹는데 이 날은 육개장과 갈비찜으로 식사를 해결하려고 왔다.



꽤나 오래된 듯 한 테이블. 그리고 개인용 식사받침대. 그리고 꽤나 오래된 맛집이라고 자뻑 아닌 자뻑이 써있다. 

내가 알기로는 동대문 외에도 충무로에도 하나 더 있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충무로는 애저녁때에도 술이던 식사던 갈 기회가 거의 없는 곳이라 동대문만 자주 가는 듯 하다. 



살포시 차려지는 밑반찬들. 완전 옛날식 깍두기와 김치는 삭힌 생선과 밤이 들어간 듯한 보쌈김치. 그리고 무채가 나온다. 

저런 스타일의 밥그릇. 요즘에는 보기 힘들듯 하다. 아. 물론 필자인 미네스도 이런 밥그릇은 여기서만 봤기에 다른 곳에서도 

못봤을 법한 생소한 밥그릇이다.




드디어 나온 갈비찜과 육개장. 

여기 육개장이 참 맘에 드는게 지저분한 고사리나 숙주같은게 안들어가고 오로지 파와 양지머리 고기만으로 매운 맛을 낸다는 점하고 완자 한개. 그리고 옛날 사람들이 단백질이 부족했는지 계란 한알이 들어간다는 점이다.

그리고 갈비찜은 달달짭쪼름한 국물에 자박하게 끓여져서 무와 소갈비가 같이 어우러져 부드럽고 단맛때문에 예전에 많이 먹었던 기억이 난다.  



육개장 한입샷. 당면이 듬뿍 들어가서 나름대로 심심한 육개장의 식감을 살려주는 느낌이 든다.



고기도 한입샷을 찍은 후에 흰 쌀밥 한숟가락 떠서 콕콕 얹은 후에 한입 앙~ 하고 맛을본다.


솔직히 말한다. 육개장, 갈비탕(사진 상에는 없지만 같이 먹었음), 갈비찜 전체적으로 과거에 할아버지, 할머니와 같이 먹었던 그 맛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힘이 빠진 듯한 맛이었다.


아무리 덥다고는 하지만 잘 끓여지고 얼큰한 육개장의 맛을 기대했지만 역시 힘이 많이 빠지는 듯 하고 갈비탕은 상대적으로 고기가 너무 질기다는 점.


그리고 갈비찜도 예전에는 한쪽에 휴대용 가스렌지를 꺼내서 불을 쎄게 해서 빠글빠글 끓여져서 나오는 모습을 보면 참 신기하기도 하고 그 국물에 밥 비벼먹던 기억이 새록새록 한데 역시 힘이 빠진 듯한 모양새.


나이가 들었어도 맛집이라는 타이틀 하나를 유지하기 위해서 노년의 신사도 힘을 그렇게 빼지는 않지만 상대적으로 힘이 많이 빠진 듯한 모양새이다.


다소 아쉽지만 그래도 날이 더웠던 시기에 방문한 만큼 어느정도 다시 빠진 힘이나 맛이 복구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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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입추도 지나고 말복도 임박했지만 더운 날씨의 기세는 아직도 꺾이지가 않는 요즘이다. 이제 날이 좀 지나면 어느순간에 찬바람이 불겠지만 여름 자체를 싫어하는 나 미네스로써는 정말 이놈의 죽일듯한 여름은 좀 빨리 가버렸으면 하는 바램이다.


정말 힘겹고 힘겨웠던 2018년의 중반이 아닌 후반전으로 돌입하는 시기인 만큼 이제는 조금 더 정신차리고 다시 맘 추스리고 마음의 욕심을 줄이고 내안의 모습을 조금 더 낮추면서 더욱 더 앞으로 정진하는 시기가 되어야 할 듯하다.


그렇게 더운 술맛도 없고 잘 받지도 않을 요즘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사람이 어찌 알콜을 섭취 안하고 살겠냐고 한잔해야 하는 모임이 발생했으니 한잔해줘야 하는거 아닐까?

서울 성북구 돈암동 성신여대입구역에 위치한 술집에서 간단히 한잔 한 후기이다.



중화요리를 이용하여 안주를 내주는 맛집이라고 말하고 있는 안선생주가 에서 한잔 한 후기이다. 보통 짜장면집에서 술 마시는것도 즐기긴 하지만 그 정도의 레벨로 가기에는 중화요리집 이미지는 동네 아저씨들이 많이 갈법한 이미지가 커서 그런거일까. 

아직까지는 거부감을 갖는 아이들이 꽤나 많은 것으로 알고있다. 

이 곳은 그런 느낌은 전부 타파해서 만족을 주려고 한듯한 느낌이 들었다.



메뉴는 이런 느낌. 역시 기본적으로 탕수육, 깐풍기, 깐쇼새우 등 우리가 흔히 알 법한 음식들은 다 있었다. 아무래도 퓨전 중화요리 안주 전문점이라서 그런걸까. 짜장면이나 짬뽕같은 메뉴는 없다.

그래도 안주들이 기름지기 때문에 충분히 포만감은 올 듯. 



내부의 모습은 예상했던 것과 같이 모던하면서 중국집 느낌은 배제된 듯한 느낌을 싣어주고 있었다. 그래도 연태구냥과 공부가주 공병들이 아..여기 중화요리 전문점 맞구나 라는 생각도 갖게 해서 나름대로의 아이덴티티는 어떻게든 유지하려고 보여준 느낌이 들었다. 맛집 소리를 들을려면 점포마다 정체성을 잘 가지고 있어야 하니까 말이다.



역시 중화요리에 맥주는 칭다오 아냐? 칭다오 맥주 한잔에 소주도 한잔. 

그리고 소주안주로 서비스 삼아 나온 계란탕. 이런 서비스는 언제나 환영이다.

슴슴하고 심플하지만 그 자체로도 훌륭한 안주이기 때문에 쓰린 속을 달래주기는 아주 제격이다.




우리가 시킨 메뉴인 동파육과 깐풍기가 나왔다. 

뻣뻣하게 마른 느낌의 동파육이 아닌 잘 쪄서 보들보들한 느낌의 동파육. 그리고 그 주변에서 느끼함을 잡아주라고 대기하고 있는 청경채.

매콤하고 살짜기 달큰하게 잘 볶아진 바삭하지만 소스가 잘 버무러진 깐풍기. 아주 훌륭한 안주가 아닐수가 없다.  



이렇게 한입샷을 또 한장 남겨본다. 보들보들한 잘 삶아진 동파육과 청경채. 그리고 맥주한잔. 

그리고 소주 한잔..

더운날의 숙취는 이렇게 또 쌓이고 다음날의 누더기가 될테지만 그래도 그게 어딘가. 

즐겁게 한잔하고 하루를 마감하고 그렇게 즐겁게 사는거만으로도 좋은 것 아닌가?

안주의 가격대는 다소 조금 쎈감은 있다. 하지만 그 만큼 맛은 보장됐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게가 나름대로의 센스도 잘 발휘하는 듯해 보였다.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후기이다.



<직접 돈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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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인 미네스의 동생도 금년도 여름 군번으로 육군 기술행정병으로 입대를 하게 된다. 이에 따라 모든 남자들의 필수 코스 중 제일 어려운 퀘스트 중 하나인 군대에 들어가기 미션이 시작되는 것이다.


모든 남자들이 피하고 싶다면 피하라고 말할 정도로 들어갈 때는 우리 자식~ 이러면서 다치거나 사고 나면 느그 자식 이런 취급을 하기에 나라 지키면서 청춘과 젊음을 무려 1년 8개월 (단축된다고 한다.)


이라는 시간을 자유를 빼앗으면서 대우는 개똥만도 못한 대우하는 이러한 군인의 현실이 씁쓸하고 더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대한민국 국민 4대 의무 중 하나인 병역의 의무를 남자 한테만 차별 핸디캡이라고 하지만 일단 지켜야 하니 다녀오는 우리 군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오늘은 모든 남자들의 육군 입대를 예정한 예비 사병 장병들의 필수코스인 논산 육군 훈련소의 버스 및 기차 시간표를 안내하려고 한다.


통상 육군훈련소에는 오후 1시 30분까지는 도착해야 하기 때문에 적절한 시간 할애 및 민간인으로써의 마지막 시간도 잘 계산해야 할 것이다.


참고 : 이 시간표는 2018년 8월 6일 기준 시간표 입니다. 



우선 서울 출발 연무대 터미널 도착 고속버스 시간이다. 

도로사정에 따라 다르지만 서울 센터럴시티 고속버스 터미널 기준 연무대 터미널까지 약 2시간 30분 소요된다.

버스는 일 19회 편성되어 있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예비 사병들이 논산 육군 훈련소로 입영을 예정하고 있다면 최소 못해도 10시 20분 버스에 탑승해야 한다.






부산에서 논산 도착하는 버스는 일 4회 편성이며 굉장히 이른 시간대의 버스에 탑승 해야 하는 점이 있다.

노포동 부산 버스터미널에서 7시 30분 버스를 타야 연무대에 도착 가능하다.







인천, 부천 구로 등지에서 출발해야하는 예비 사병들은 부천 소풍터미널에서 승차해야 한다. 

버스는 9시 10분 버스는 탑승해야 수월한 입영이 가능하다. 

연무대 버스 터미널에서 내리는 버스는 이렇게 일 5회 편성이다. 




위의 내용은 버스 요금이다. 

통상 일반 사병 및 가족, 친구들과 승차를 했을때 기준으로 1인 10,400~25,600원 정도

요금이 든다고 할 수 있다. 






이 시간표는 목포, 광주, 정읍 출발 논산에 도착하는 열차

논산 출발 서울 용산 도착 시간표이다. 

이 시간표는 무궁화호 및 ITX-새마을 , 누리로 열차의 시간표이다.

목포, 광주에서 출발하는 예비 사병들의 경우는 

못해도 10시 22분 이전까지는 열차에 탑승하여 논산에 도착해야 한다. 






이 시간표는 서울 용산 출발 논산 도착 

논산 출발 정읍, 광주 및 목포 도착 시간표이다.

주로 서울에서 논산으로 입대 준비를 해야하는 예비 장병들이

논산 육군 훈련소로 갈때 많이 이용할 것이다.

못해도 9시 44분 열차에는 탑승해야 논산 육군 훈련소까지 갈 수 있다.

(호남선 기준이며, 여수, 전주로 가는 용산 출발 열차도 있으니 그쪽의 시간표도 참고하도록 하자.)




여수, 전주 에서 출발하여 논산에 도착하는 열차

논산 출발 서울 용산에 도착하는 열차 시간표이다. 

여수나 전주에서 출발하는 예비 사병들은 9시 10분 열차에 탑승하여야

안정적으로 육군 논산 훈련소까지 입소가 가능하다. 




이 시간표는 용산 출발 논산 도착 시간표

논산 출발 전주, 여수 도착 시간표이다.

이 시간표를 기준으로 했을 때 8시 58분 출발 열차에는 탑승하여야 하나

서울에서 출발하는 예비 장병들의 경우는 위의 광주, 목포로 가는 호남선 열차가

제일 늦게까지 탈 수 있는 시간표가 될 것이다. 




이 시간표는 서울 <-> 전주, 여수엑스포 KTX 시간표이다.

안타깝게도 이 시간표는 입소를 예정하는 장병, 사병들에게는 해당이 없다.





호남선 목포, 광주송정, 익산 KTX 시간표이다.

서울 용산에서 출발하는 장병들은 KTX를 이용할 시 10시 10분 열차는 이용해야 할 것이며,

목포, 광주 출발 예비 사병들은 다소 이른 시간대의 열차들 뿐이다.





위의 지도와 요금표는 논산역 및 연무대 고속 버스 터미널과 육군 훈련소 간의 거리 및 택시요금을 의미한다.

버스를 이용할 경우 연무대 터미널에서 택시로 약 6천원 정도 나온다고 봐야 하나 바가지 요금이 극심할 수 있으니 감안해야 한다.

논산역은  육군훈련소까지 거리가 꽤 된다. 그렇기에 대략 택시비가 15,000원 정도 소요된다고 하지만 바가지 요금이 극심하기에 2만원 정도 소요된다고 봐야 한다.


아울러 이제 입대를 위해 논산으로 가야 하는 예비 장병들을 위한 자그마하지만 소소한 꿀팁이다.


1.  기본적으로 택시비는 바가지를 씌운다. 몇명이 묶어서 한꺼번에 승차하도록 하자.

자그마한 시군단위의 도시이다 보니까 한철 반짝 돈 벌어먹겠다는 식으로 해버리다 보니까 울며 겨자먹기이다. 택시는 감안하도록 하자.


2. 육군 훈련소 앞에 있는 식당은 절대 이용하지 말자.

가급적이면 식사는 미리 해결하도록 하자. 시간 사정으로 미리 해결을 못하고 온 상황이라면 논산시내 혹은 터미널 인근에서 식사를 하도록 하자.

육군 훈련소 앞의 식당 음식물 쓰레기 그 이하급으로 만들어서 잠깐 팔면 된다는 마인드로 하는 식당들이 많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이용하지 말아야 할 식당들이다.


3. 절대로 훈련소 앞에서 파는 잡상인 물품은 사지도 팔아 주지도 말자.

정말 질이 떨어지면서도 가격도 평균 소비자가격의 3배 이상 불려서 판매하는 악덕 업자들이다.

또한 쓸때 없는 것들 많이 팔고 있기 때문에 살 필요가 없는 것들 까지 사게 되는 경우가 생길 것이다.


4. 미리 챙기면 좋은 물건들 리스트.

신분증, 나라사랑카드, 손목시계 (방수, 알람, 라이트 기능이 있는 것으로) , 안경과 안경닦이, 여행용 휴지 여유분, 유성 매직 혹은 네임펜, 필기구(반입 금지이나 분명 필요할 것이다.) , 면봉, 위장크림(화장품 브랜드에서 판매중),  

세면용품도 가져 오지 말라고 되어 있지만 반입이 가능하다. 

클렌징, 샴푸, 스킨로션(올인원으로 된 것) 한개로 되어 있는 것 들은 사용이 가능하다. 

선크림도 일단은 가져가 보도록 하자. 사용 허락한다면 꼭 사용하도록 하자. 내 피부는 소중할테니까.

현금은 미리 나라사랑카드에 충전해서 오도록 하자. (적당히 3~5만원 선이 적당하다. )


라이트펜이나 구두약 등은 절대로 사지 말도록 하자. 


부디 몸 조심히 잘 다녀오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히 잘 다녀와서 더 많은 꿈을 꾸고 이룰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나라를 위해 청춘을 바치는 예비 장병 및 현 사병여러분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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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있으면 동생녀석이 군대를 간다고 먹고 싶은건 다 먹고 가겠다는 일념하에 오늘도 열심히 먹으러 다니는 미네스이다. 중랑구에서도 멀지도 않고 바로 옆으로는 중랑천이 흐르는 장한평역. 그리고 조금만 올라가면 흡사한 명칭으로 있는 동네인 장안동. 


TV 매스컴 파워가 이렇게 무섭고 대단한 것일 줄이야. 지난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한 경양식집은 문제점이 많은 식당임에도 불구하고 KBS생생정보통 맛집이라고 소개가 되어서 구설수에 올라와 이제는 TV에 나오는 맛집은 믿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하지만 한번은 속아보고 싶다고 하는 동생의 말에 따라 다녀온 곳은 코미디 tv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뚱보4남매 (문세윤,김준현,김민경,유민상) 가 뭘 그리도 많이 먹는지 모르겠지만 맛있는 녀석들이라는 프로에 나온 식당이었다.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경남호텔 인근에 위치한 맛집이라고 소개된 곳인 먹깨비에서 점심 식사를 한 후기이다. 참고로 5호선 장한평역에서는 조오오오올라....멀다.



장안동 맛의 거리라고 불리는 곳인데 뭐 어딜가나 맛집 거리는 다 있는 법 아닌가? 그런건 개인적으로 신뢰를 하지는 않고 이 곳에 보니까 주변으로 간장게장을 잘한다고 내가 진짜 맛집이오!! 하면서 외치는 곳들이 꽤나 많았다. 그래도 TV파워는 어디 간다고 그 주변 식당 모두 TV에 한번씩은 탄 곳이더라.

어찌됐건 다녀온 꽃게범벅이 있었던 먹깨비의 외관 모습이다. 특이하게도 가건물로 되어 있더라.



의외로 사람들이 가족단위로들 많이 오는 듯 싶었다. 맛있는 녀석들 파워가 쎈건가. 커플단위도 좀 오는 듯.  개인적으로 TV에 나오는 곳은 평균이상의 맛을 하면 맛이 없을 수 없고 뻥도 워낙 많아서 그렇게 신뢰를 갖지는 않지만 그래도 늦은 시간대에도 손님이 있다는 것은 대박은 아녀도 중박 이상은 한다는 의미 겠지? 



메뉴는 거의 다 해산물종류. 고기 좋아하는 나 미네스는 조금 걸리적 거리지만 뭐 굳이 해산물만 있다고 안먹는 것은 아니니까. 우리 선택은 꽃게범벅 중자 사이즈에 볶음밥. 어차피 남들처럼 신나게 먹고 놀 그런 목적이 아닌 식사만 하고 집에 갈 요량 이었으니 말이다. 



다소 부실한 밑반찬. 뭐 어차피 메인메뉴가 주가 되는 법이긴 하지만 기다리는 동안 배고파서 뭐라도 집어먹어야 성이 차려지는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반갑지는 않은 모습. 가격이 쎈 만큼 약간의 쓰끼다시가 나오는 것은 좋을텐데 내가 봐도 쓰끼다시가 좀 적은 듯한 느낌.



드디어 나온 꽃게범벅 중 사이즈 비주얼. 느낌은 아구찜을 꽃게찜처럼 만든 느낌. 꽃게찜과는 다른 느낌이라고 할 수 있으나 어차피 내 눈에는 그 아이가 그 아이일뿐.. 매콤매콤해 보이는 꽃게와 미나리. 그리고 콩나물과 한마리의 낙지가 피쳐링을 해주고 있었다.

역시 아쉽다고 한다면 양이 좀 아쉬울 뿐이라고 해야할듯.



그리고 다 먹고나면 볶아 먹는 볶음밥. 이게 맛없을리가 절대로 없고 마지막 마무리의 화룡정점 아니겠는가? 다 볶아 놓은 볶음밥은 이렇게 그릇에 따로 나온다. 철판이나 불 위에 올려서 먹었으면 누룽지도 생기고 먹는 재미도 쏠쏠 했을텐데 조금은 아쉽다. ㅅ



결국 오늘도 한입샷을 한장 찍어본다...(사진이 거꾸로 된 듯한 것은 기분 탓이라고 생각해 두자) 주변에 맛집이라고 불리우는 곳들 치고 실망을 가져다 주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오늘 다녀온 꽃게범벅이 유명하다고 한 장안동 먹깨비는 맛은 뭐 솔직히 나쁘지 않았다. 해산물 호불호가 아닌 이상은 어느 누가 먹어도 호불호가 발생하지 않을 그런 맛.

하지만 가격에 비해서 부족했던 스끼다시는 좀 아쉬웠던 점이 크다.

그외에 짜잘한 아쉬움 (컵의 비린내..)이 있지만 이런건 뭐 해산물 집 특성이니 그러려니 하고 그 외에 맛은 나쁘지 않았고 잘 먹고 왔다.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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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잠실 종합운동장으로 간다고 하면 보통은 UMF, 월디페, 블루플레이그라운드 등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매머드급 공연을 보러 가거나 LG, 두산의 홈구장인 야구장에서 야구 경기를 관람하는 목적으로 가는 것이 주 목적인 동네이다.


하지만 이 날 우리가 간 당일에는 비록 야구 경기가 있었긴 했지만 야구 경기가 목적이 아닌 특별한 쇼를 보러가기 위한 목적에 있었다. 


바로 서울 잠실 주경기장 FB시어터 (舊 스케이트 실내 경기장)내에서 공연중인 푸에르자 부르타 웨이라(FUERZA BRUTA WAYRA) 공연이다. 오늘은 그 공연에 대한 관람 후기를 작성하려고 한다. 푸에르자 부르타는 에스파냐어로 잔흑한 힘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다소 주변이 어지럽혀져 있는 분위기의 서울 잠실 운동장 FB시어터의 모습. 그 곳에는 FUERZA BRUTA라는 이름을 가진 공연장이 보이기 시작했다. 가건물처럼 보이는 느낌이 들었는데 진짜 가건물로 임시로 만든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티켓을 차고난 후의 모습. 이 곳은 티켓을 이렇게 팔찌처럼 차고 들어가면 된다. 

이 티켓을 보유하면서도 19세 이상인 사람들은 주류를 마시면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되어 있었다. 물론 술은 신분증을 보유한 만 19세 이상의 성인만 구매가 가능하니 이 점은 참고하도록 하자.  



처음 공연장에 입장을 하고 시작했을때의 모습이다. 현란한 퍼커션과 약간의 덥스텝드럼엔 베이스가 가미된 듯한 EDM푸에르자 부르타 본 뜻인 잔흑한 힘과 어떻게 일맥상통 할 지 조금씩 느끼게 해주는 대목이다. 힘차고 강한 파워의 북의 퍼커션. 열정적인 스페인의 느낌이 들었다. 



그 순간 갑자기 뻥!!!! 하고 천장에서 배우들이 종이꽃과 함께 헤집고서 좌우로 왔다갔다 하는 모습! 이 모습은 흡사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보면 아오씽!!! 하고 사무실 책상 위에서 이런 삐리리리!!! 하고 소리지르면서 뛰어 내리는 듯 한 모습이다. 


분명 이 공연을 보면서 처음에는 어렵게 해석을 하다 보니 문득 그 생각이 들었다. 이 공연은 그랬다.

"다 필요없어! 그냥 봐! 뭘 의미를 두려고해!? 그냥 존내 노는거야. 10초 동안 생각을 비워! 8초 , 9초따윈 업ㅂ어! 존내 즐겨"



많은 사람들. 그리고 매번 지나가는 일상. 이 속에서 우리는 챗바퀴 돌듯이 하루하루 피곤하고 똑같고 무료하고 집 -> 회사 -> 집. 

그리고 밥먹고 똥 싸고가 전부인 일상이라는 것을 느끼면서 그저 한쪽으로 바라보는 무대가 아닌 관객석 쪽에서 펼쳐지는 그들의 퍼포먼스. 

쓸때없는 개똥철학 같은 해석을 이렇게 미네스는 이 블로그에 써 재끼고 있다.



찰랑거리고 휘황찬란한 물길같은 벽무대로 펼쳐지는 과격하고 미친듯한 퍼포먼스. 그 퍼포먼스 자체 하나하나에도 의미는 분명 있겠지만... 아 씨끄럽고 그냥 즐기자. 뭘 의미를 두고 그래.. 무슨 평론가야? 


하지만 분명한 점은 내가 서있는 이 곳이 관객석이 아닌 무대가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다. 

시선은 우리가 흔히 가요무대나 전국노래자랑. 음악캠프, 엔카노 하나미치를 보듯이 한쪽에만 시선이 가 있는 것이 아닌 뒷통수를 때리는 듯한 말도 안되는 공간으로 우리는 시선이 바뀌고 그들이 펼치는 퍼포먼스를 보는것이 아니라 즐기게 될 것이다.  



우리의 시선은 어느새 무대의 뒷편이 아닌 무대의 천장. 아니 관객석의 천장으로 고개를 돌릴 것이다. 그 모습은 바로 이러한 수중 퍼포먼스. 

아름다움과 더불어서 물보라가 일으키는 신기한 모습. 우리는 수족관에서 이쁘게 헤엄치는 물고기들과 스쿠버다이버만 봤겠지만 여기서는 그딴 거 없다.



화려한 물보라가 만들어가는 배우들의 퍼포먼스는 우아하면서도 과격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다. 수족관에서 봐오던 우아함? 개나 주는거다. 

우아함으로 시작한다고 하면 마지막은 과격함이다. 그리고 그 모습은 우리는 천장에서만 보는 것이 아닌 내가 고개를 올리고서 딱 10~15cm 정도의 거리에서 퍼포먼스를 하는 배우들의 일그러지고 사악하지만 아름답고 열정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렇게 무대가 올라가고 내려가고. 이런 퍼포먼스를 상상이라도 했을까?



그리고 어느샌가 또 무대는 내 좌측에서 다시 펼쳐지기 시작했다. 

배우들은 어떠한 것도 필요 없이 우리가 하고 싶었던 물건 던지기 깽판치기 등 스트레스 풀기를 대리 만족삼아 해주는 모습이 펼쳐지기 시작했고 그리고 화려한 댄스 안무. 

우리는 상상했던 그 위치가 아닌 그것도 제대로 정리 안된듯 하지만 아주 치말하면서도 잘 맞춰진 공연을 볼 수 있었다.



어느샌가 배우는 무대에서 관객석으로 내려왔다. 그 흔하디 흔한 지정좌석도 없고 배우들을 좀 더 가까이 가서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순서따위는 안중에도 없다. 그저 배우라는 의미에서 벗어나 공연장을 파티장으로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표정이 엄해보이지만 엄연히 즐겁게 춤추는 거다.



그리고 그 공연의 참석자직장인이나 학생 신분의 성인뿐만 아니라 가족단위의 부부. 나이드신 중년층까지. 상관없었다. 

아이들도 뛰어서 춤을 춘다. 잘추던 못추던 그딴것은 상관이 없는 거다. 그냥 막춤이건 개다리 춤이건 상관없이 같이 즐겨 나가는 관객석. 아니 무대의 모습이다. 



이렇게 공연장은 무대와 관객석의 경계허물어주고 우리가 상상하던 그 위치가 아닌 모든 공간무대이자 관객들의 위치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모든 상상력을 뛰어넘고 하고 싶은 모든 것을 하게 해주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또 한번 공연장은 위치가 바꼈다. 이번에는 위 아래 옆쪽도 아니다. 바로 공연장 한 가운데의 빈 공간이다. 그 공간에서 배우는 새로운 퍼포먼스를 펼쳐준다. 

흡사 스턴트맨의 분위기도 나지만 상상력을 동원해서 나름대로 해석해도 될 듯한 느낌이다.



이렇게 약 1시간 15분 정도 소요되는 공연장시원함스트레스 해소. 그리고 틀에서 벗어난 상상력. 다양한 방식. 아울러 배우가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 아닌 관객들도 그 공연의 스탭이자 배우가 될 수 있는 기회가 펼쳐지는 파티 느낌이 펼쳐진 푸에르자 부르타 공연 이었다.


2018년 10월 중 까지 펼쳐지는 공연. 가격은 좀 비싸지만 그들이 차려놓은 밥상을 보면 아... 짧은 시간이지만 푸짐하게 잘 먹고 간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푸짐하지만 임펙트 있는 식사였다고 말해도 될 정도의 공연이다.


<어떠한 지원, 대가, 초대권도 받아보지 못한 순수 공연 관람 후기임.>

네이버가 아닌 티스토리라서 이런 지원도 안해준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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