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술집' 태그의 글 목록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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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매년 만나던

애증의 위인들이 있다.

아..증까지는 아니고

참으로 오랜 인연이지만 각자의 삶이

존재하기에 매년 연말에 꼭 한번씩.

 

더 된다면 연중 한번 더 보긴 하겠지만

그 이상은 무리이기에 만났던 사람들과

어쩌다 보니까 한해가 지나고 봄에 만나버렸다.

졸지에 늦은 신년회가 되었지만 말이지.

이 날 우리의 선택은 방이역. 올림픽공원

인근에 위치한 일본식 선술집 이자카야 요시

조금은 더 고급적인 느낌이 물씬 풍겨지는

이자카야 술집에 다녀온 이야기.

 

옆동네에서 블로그를 하는 친구(로잘린)씨가 

여기 은근 맛집이라고 해서 추천을 받고

우리 모두 결정! 판결을 하고 다녀왔다. 

 

분위기는 여타의 이자카야 분위기..

물론 프렌차이즈형 이자카야 하고는

분위기가 다를 수 밖에 없지만.

조금은 셀레브한 분위기로 액세스가 가능한

술집이기에 가격은 당연히 조금은 쎄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 법한 인테리어.

우리는 코로나로 인해서

그래도 자리가 여유롭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졌다가 졸지에 다찌에

앉았어야 한 망연자실을 하던 도중

마침 다행이도 룸 좌석이 취소발생으로

자리를 옮길 수 있었다. 

은근히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인가 보다.

여느 이자카야에 걸맞게 다양한 니혼슈

일본식 소주를 취급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하이볼과 일본에서도 고급술로 칭송받는

에비스 맥주도 취급하고 있었다. 

 

사진 설명:(?!)

이 곳의 1티어는 나다.

이 정도도 취급하는 장소니까

우리를 고급스럽게 봐주셈!

(.....)

메뉴는 대략 이런 느낌.

메뉴 설명은 귀찮으니 보이는 그대로 

어떠한 구성으로 되어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선택은 모찌리두부와 

차돌오뎅나베, 사시미 3인 세트.

술은 꼭 이상하게 한번씩 먹게되는 센노유메.

도수는 높지만 그렇게 취기가 잘 안올라와서

부담도 없어서 그런걸까..

 

사실 필자는 이자카야에 대한 이미지가

별로 좋지는 않은게 사실이다.

쩐도 없는 최하층 서민인 관계로

가성비를 추구하는 주의인지라 

잘 안가게 되는 장르중 하나이다.

 

하지만 이 날만큼은 그래도 매년 한번씩

방문하던 일본도 못가는데 이런곳에서 나마

일본 냄새를 양껏 느껴보자는 취지로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하던 도중

잔을 본인 취향에 맞게 고르라고 한다.

특이하지만 나름대로의 여기만의 방식인 것일까..

 

우선은 큰 병에 나온 센노유메.

정말 크...크고 아름답다.

올림픽공원의 규모를 생각해본다면

센노유메 사이즈에 걸맞다고 해야할까...

쓸데 없는 개소리는 집어치우자... 

어찌됐건 센노유메의 모델(?)이 되어주신

로잘린님의 힘겨운 팔운동 감사...

히야시가 잘 되게끔 하라고

여타의 이자카야와 같이

이 곳 이자카야 요시 또한

별도의 도쿠리 잔과

갈은 얼음이 있는 통을 제공한다.

시원하긴 오질나게 시원하겠군.

 

이제 드디어 여흥을 즐길 시간이 되었다.

서로 이제는 너무 잘 알고 있는 관계이기에

우선적으로 한잔 마셔보고 시작해야 한다고..

다들 공통적인 주제는 역시 코로나로 인한

외식, 모임, 여행의 강제 단절...

그래서 이 곳 이자카야 요시에서 마시는 술은

비싸지만 그래도 분위기로 먹었던 것이 아닐까..

이게 그르케 맛있대메~?

모찌리두부! 모찌리토우후!

딸기쨈이 올라간 모찌리 두부는 

이 날 처음 먹어봤다.

 

사실 이 음식 자체도 필자가 

위대한 배태랑에서 김용만과 정호영쉐프가

얘기해줘서 오..이런게 있구나 싶었는데

실제로 보니까 정말 신기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취급하지 않는 두부인데

뭐랄까...모찌리 두부라고 해서

두부맛이 날 줄 알았는데

뭔가 치즈 식감에 두유 느낌?

이거 정말 신기했다.

이건 내가 해먹어 보고 싶었던 느낌.

 

그 다음으로 나온 사시미 모듬 3인분.

이자카야에서 나오는 사시미는 원래 필자에게 

있어서는 존재하지 않는 메뉴이지만

회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필자 또한 야무지게 맛보긔.

 

 

사시미 회에 한해서만

한입샷을 양껏 찍어본다. 

선도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아무래도 다양한 메뉴를 취급하기에

엄청난 수준의 선도를 바라는건 양심에

어긋나는 행동이긴 하지만 말이지...

 

 

이 차돌오뎅나베를 얘기하자면

푸짐하게 들어간 어묵과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모습을 보면

감동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예상치도 못한

사건이 발생한 메뉴 중 하나이다.

뭣이 중헌디?

미나리? 어묵의 양? 아니면 간?

아니면 국물의 양?

 

그것이 아니었다.

다른건 다 좋았는데 미각과

시각이 매우매우 뚜렷한 로잘님께서

이 차돌오뎅나베에는 차돌이 없다는

청천벽력같은 이야기를 내어줘버렸다.

 

그리고 그 내용을 바로 직원한테 얘기를 하니

모르고 차돌이 빠졌다고 한다.

빠바바밤....빠바바밤.......

허허... 이거참... 

그리고 술을 한창 마시고

우리는 추가로 오다리 튀김을 주문하였다.

다들 한 먹성하는 양반들인지라..

술을 쪽쪽 마시면서도 안주는 잘 들어간다.

그리고 뭔지 모를 메뉴를 가지고 왔는데

차돌오뎅나베에 들어갈 차돌이 빠져서

죄송하다고 차돌숙주볶음을 서비스로 내어주신다.

허허... 안주 모잘랐는데 마침 잘됐구만 기래..

 

오다리 콕콕 먹어가면서 사케도 한잔..

그리고 또 시시콜콜한 EDPS도 한마디씩..

10시까지만 모여 있을 수 있고

5인 이상 집합금지인지라

참으로 제약은 많지만 우리는 그래도

꿋꿋이 이자카야에서 마실거 마시고

먹을거 먹고 다음날 후회할 거 후회를 할 준비를 한다.

이 날 참 많이도 먹었다.

다음 선수들은 매콤불닭과 치킨 가라아게.

그리고 모찌리두부를 추가로 시켰는데

모찌리두부는 이날 다 끝났다고 한다.

아쉬워 하는 얼굴을 뒤로 한채 

추가로 주문한 매콤불닭과 가라아게로

남은 술을 더 채워본다.

 

역시 한 술들 하는 사람들인지라

센노유메로는 모자랐던 것일까..

그러면 별수 없지..껄껄껄...

어쩔수 없이 에비스 생맥주를 한번

조져줘야 하지 않겠어?

 

역시 부드럽고 목넘김 좋은 에비스 생맥주다.

맛이 없을 수 없는 최적의 맥주.

그렇게 요 한잔으로 시아게 마무리를 하고

이 날의 모임은 마무리...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은

안주 가격대가 높은 만큼 분위기는

확실히 좋다고 할 수 있지만 이날 따라

주방의 컨디션이 안좋았던 것인지

실수가 있었던건 조금 아쉬울 따름이다.

그래도 서비스를 받았으니 그걸로 시마이!

 

역시 이자카야는 필자에게는

분위기 깡패지만 나하고는 안맞는 것으로..

아무래도 가격대와 선택되는 안주를 생각해보면

어쩔수는 없지만 잘 하는 곳도

필자의 만족도를 채운 곳이 거의 없었기에

필자는 그냥 입맛이 싸구려인 것으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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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를 놀러가건 왠지 한잔 하면서 밤문화를 즐기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나 있을 법 하다. 하지만 돈이 없는 자유여행족들은 언제나 저렴한 가격에 즐길 방법을 꼭 찾곤 한다.


오늘은 일본 도쿄 오사카 쪽으로 여행을 가는 사람들을 위한 정보가 될 수 있을 법한 술집 정보이다. 특히 닭꼬치가 한 꼬치에 298엔밖에 안하고 저렴하게 술도 마실 수 있는 프렌차이즈이다.


닭꼬치 전문 프렌차이즈 토리키조쿠 (鳥貴族) 의 이야기이다.



이렇게 생긴 간판을 찾으면 만사OK인 왠지 난잡하기 그지없는 토리키조쿠의 모습이다. 닭꼬치 전 메뉴 280엔(지금은 세전 294엔)의 가격으로 닭꼬치 및 주류 등을 파는 술집이다.



닭꼬치의 가격은 위와 같이 전 메뉴 280엔(메뉴판 당시의 가격)이라고 호언장담을 할 정도로 싸게 팔고 있다. 사진이 있어서 아무리 일본어를 몰라도 쉽게 부위별로 맛에 따라 본인이 원하는 닭꼬치를 골라서 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안주 메뉴가 있는데 어느 누구나 다들 안 빠지고 시킨다는 메뉴가 있다. 바로 캬베츠모리 (양배추 한접시) 가 있는데 이유는 술은 더 먹고 싶은데 안주가 부족하다 싶으면 캬베츠모리를 시킨 사람들은 리필 요청을 하면 된다. 


바로 양배추 한접시 메뉴는 무한리필이 가능한 메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연하겠지만 닭꼬치에는 역시 술이 빠지면 섭한법이듯이 다양한 술을 판매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술의 값은 천차만별이겠지만 만약 정말 빵빵하고 가성비로 술을 마시고 싶다면 킨무기를 주문하도록 하자. 한자로는 (金麦) 라고 하며, 일명 발포주라는 맥주를 갖다주는데 생맥주 대비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많이 준다. 그렇다고 맛이 없는 것도 아니니까 걱정 안해도 된다. 


결국 가까운 지점을 찾아야 할텐데 주로 많이 활동하는 지역 (오사카 : 우메다, 난바, 텐노지내), (도쿄 : 신주쿠, 시부야, 아사쿠사 내)에 매장이 있어야 하는게 당연할 듯 싶다.


현재 확인된 정보로는 도쿄는 신오오쿠보, 가부키쵸, 세이부신주쿠쪽에 많이 몰려 있으며, 오사카 또한 난바쪽으로 센니치마에, 긴테츠 니혼바시, 난바 등 외국인 신분으로 자주 가는 동네에도 100% 많이 몰려 있으니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을 듯 싶다.


특히 혼자 여행을 다니거나 돈도 없는데 술 진탕 마시기에는 이만한 곳이 없을 것이다.


사이트 주소 : https://www.torikizoku.co.jp


<어떠한 대가도 없이 순수 정보 목적용 포스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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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얼마전에 큰 일을 치루고 난 후에 기운이 없었다. 그래도 일도 잘 치루고 왔으니 나름 조용히 지낼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참...신기하게도 일이 손에 잘 안잡히고 기운도 별로 없는 느낌이 들었다.


이 날은 우리 주당들의 영향으로 저기압이었던 기운을 높여준 기분 좋은 날이었다. 술 한잔에 기분을 달래줄 수 있었던 날이 되었던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위치한 퓨전 주점. 중화요리 선술집 마오마오의 방문기이다. 




팬더곰씨가 귀엽게 맞이하는 마오마오. 흡사 여기가 중국요리로 자그마한 술집을 운영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팬더곰이 굉장히 수줍어 보인다. 역시 중국하면 팬더곰을 빼고는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팬더곰은 중국이 시그니쳐와 같은 동물인가 보다.



쌍문동 도봉구민회관에서 다소 가까운곳에 위치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자그마한 중화요리 술집이라 뭐 안주가 얼마나 되겠어? 라는 생각을 했는데 의외로 본격적이다. 물론. 짜장면은 없었다.


우리는 탕수육과 깐풍기. 그리고 만두와 가지튀김을 시켰으며, 술은 중국에서도 맛을 보지 못한 설화 맥주 2병. 그리고 매번 자주 먹는 하얼빈 맥주로 입가심.



몇병 먹고 찍은 하얼빈 맥주와 설화맥주. 설화맥주는 생각외로 탄산이 그렇게 쎄지는 않았다. 에일맥주 치고는 깊은맛은 났지만 음... 역시 내 입맛에는 칭다오가 더 좋은듯 하다.


그리고 바꿔서 마시기 시작한 하얼빈 맥주. 참.. 한국은 맥주 너무 맛없다. 하지만 다른 안주하고 같이 먹을때는 진가를 발휘한다. 고든램지의 말이 맞는듯.



가지 자체를 그냥 먹거나 그러면 혐오를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튀기면 의외로 그 맛이 쫄깃쫄깃하고 단맛이 확 난다는 가지튀김. 솔직히 가지를 별로 안좋아해서 안먹을려고 했는데 우리 주당들이 꼭 한번 먹어봐야 한다고 해서 하나를 억지로 먹었는데 어라...


이거 맛있네? 왜 가지를 튀기면 맛있는지 이 날 드디어 께달았다. 아 물론. 오이는 죽어도 안 먹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다음 타자로 나오기 시작한 깐풍기. 얼큰하게 잘 볶은 깐풍기와 왠지 쌩뚱맞게 나온 알새우칩. 양은 적지만 맥주 안주로 정말 잘 어울리는 깐풍기의 맛이었다. 



역시 주당들과 새롭게 알게된 주당들의 친구들의 식성이 굉장히 좋다. 1차에서 그렇게 신나게 먹었는데도 무서울 거 없이 진공청소기 마냥 흡입하는 모습 보면... 음... 난 그냥 살 안찔래. 조금씩 먹자 마인드가 될 듯...하면서도 계속 먹게된다.



가지 한입 베어 먹고 나서 한입샵. 다소 지저분하지만 뭐 어때. 가지 자체를 먹을 일은 없겠지만 튀기면 나름 먹어줄 듯 하다. 일본가서 가지튀김 맛 좀 봐야지.



여기 마오마오에서 유명하다고 하는 그 탕수육. 쌍문동이 그냥 일반 동네와 같은 곳인데 의외로 이런 곳이 있을 줄이야. 탕수육 고기와 위에 와갤 요리에서 나올 법한 두꺼운 가죽 케이크와 비주얼이 흡사한 뭔가 바삭바삭한 아이가 올려져 있었다.



나는 부먹파. 너는 찍먹파. 하지만 진정한 식신들은 외쳤지. 그런거 따지기 직전에 먼저 먹는 사람이 승리하는 법이다 라고. 


하지만 이날은 다들 귀찮다고 소스를 붓기 시작했다. 바삭한 소스가 빠작빠작 소리가 나는 느낌이 들었다. 호오.. 신기해.



마지막으로 안주가 좀 더 모자라다고 시킨 군만두. 가격도 나쁘지 않고 적당한 양이라 맥주에 이것만 있어도 충분히 먹기 좋은 맛.


전체적으로 술 안주로 먹기에 양은 많지는 않다. 하지만 적당하게 먹고 나가기에는 괜찮았던 곳 이었다. 조용한 도봉구민회관에 의외의 괜찮았던 술집인 듯 하다.


참...쌍문동 진짜 멀다... 그리고 여기 서빙하시는 분...굉장히 늠름하게 생겼고 목소리 정말 달달하게 멋있었다...(나 이상한 사람 아니예요.)


(직접 돈 내고 먹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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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을 갖다보니까 결국 다니는 술집은 저렴하고 싸고 한명이라도 가보고 공략해 본 경험이 있는 술집들을 위주로 다니게 되는 듯 하다. 오늘도 그 모임에서 한번이라도 가 본 경험이 있다는 닝겐을 따라서 다녀온 술집이다.


서울 송파구 신천역. 아.. 그냥 잠실새내역 보다는 신천역이 나은데 말이야. 저렴한 이자카야식 술집. 동경야시장 선술집의 후기이다.



신천역에 동경야시장이 한 두군데 있는 듯 한데 이 곳이 1호점인 듯 했다. 다소 어수선한 느낌은 들었으나 나름 일본식 이자카야 라는 느낌을 내려고 노력을 많이 한 듯.



메뉴는 대체적으로 만원이 안넘는 가격대. 여러명 왔을때 조금씩 맛보기 수준으로 주문을 해본다면 나쁘지는 않을 듯한 가격대였다. 우리는 아이비리그크림치즈(!!??) 해물볶음우동닭껍질 가라아게를 시켰다. 그리고 술은 무난무난한 생맥주 500cc로 고고씽.



정체불명의 바그다드 카페에서 만날 수 있을 법한 아이비리그 크림치즈의 정체는 바로 요랬다. 크래커와 크림치즈. 그리고 꿀이 좀 뿌려진 간단한 디저트 느낌의 안주. 가격이 싸니까 일단은 그냥 냠냠.


나쁘지는 않았던 양과 비주얼이었다.



그리고 나온 해물볶음우동. 뭐 매콤하게 볶았으면 일단 맛이 없을 수도 없고 야끼우동 자체가 어느 누구나 좋아할 스타일이니까 야무지게들 잘 먹는다. 역시 가격을 생각하면 그렇게 많은 양은 아닌 듯한 느낌.



그리고 마지막으로 닭껍질 가라아게. 닭껍질은 그냥 먹을때는 다소 식감이 이상한데 이렇게 튀겨놓으니까 나름 먹을만했고 식감도 독특했다. 꼭 치킨에서 껍질만 벗겨서 먹는 듯한 그런 느낌? 



전체 상차림 사진을 마지막에 찍어서 올릴줄이야.. 실컷 먹고 마시다가 찍을려니까 사진도 흔들리고 이쁘지도 아니하다. 그래도 어쩌겠어. 이렇게 포스팅하는 인간미.


나쁘지는 않았다. 다만 정말 딱 가격수준. 한번 도전했으니 나중에 신천 갔을때 저렴하게 한잔 하고 싶다면 가볼만할 듯 싶다.


(직접 돈주고 사먹은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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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연말이 되면 어느 누구나 바쁜건 매한가지인 듯 하다. 최소한 사회생활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직장에 다니거나 자영업을 하거나 최소한 대학생 등 사회인으로써 할 도리를 하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모임도 겸허하고 즐겁게 받아들이는 게 당연한 거 뿐만 아니라 그만큼 열심히 살았다는 나름대로의 증표이기도 하다. 


역시 이 날도 간만에 예전 직장 동료분들이랑 만나서 연말을 맞아 한잔 하기로 했기에 원래는 2차로 간 곳이지만 어쩌다 순서가 꼬여서 올리게 된 서울 강남구 신사역 인근에 위치한 일본식 이자카야 선술집 오토코의 방문기이다.



꼬치구이를 잘한다는 의미인 것일까? 간판에는 일본식 정통 꼬치구이 전문점이라고 써있었다. 오토코. 남자라는 의미이다. 나름 말도 안되는 의미가 있는 일본어로 사업자를 내는 분들도 있는데 뭐. 이정도 쯤이야.



내부 분위기는 나름대로의 일본 분위기를 내려고 그런 것일까. 곳곳에 일본어와 일본에서 유명한 브랜드의 맥주 마크와 더불어서 피규어들로 나름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느낌.



언제나 소주 한잔에 츠케모노로 일단 입가심을 하자고 하는 주당. 까진...아니고 그냥 적절하게 즐기는 우리 예전 직장 동료들. 일단 세팅부터 해놓고 안주를 기다려본다.



오뎅나베가 보글보글 끓여진 채로 나온다. 다양한 어묵들이 가지가지 들어가 있었다. 가마보꼬와 아게모노 계열의 어묵. 내가 집었던 어묵은 연어살로 만들었는지 빨간 색의 어묵을 잡았다. 가격을 생각하면 나름 다양하게 넣은 느낌.



그리고 나온 꼬치 여섯 종류. 간단하게 한잔 하면서 1인 1꼬치로 조금씩 나눠먹었다. 역시 2차로 온 탓인지 배불러서 많이 못먹는게 조금은 아쉬웠던 느낌. 닭날개와 염통. 그리고 베이컨말이, 야키도리 등 고기계열의 꼬치가 있었다.


간단하게 2차에서 한잔 하기에는 적절했던 곳이었다. 원래 자주 모이던 집결지인 영등포를 벗어나서 정말 오랫만에 강남에서 모여서 한잔 하다 보니 감이 많이 떨어졌다. 


옷차림도 후줄근 하고 왠지 모르게 강남은 내 나이가 나름 채워질 만큼 채워졌는데도 아직까지 작아지는 동네.. 참 슬프다.. 내년에는 조금 더 성장 한 채로 강남을 활보 할 수 있겠지? 이런 자본주의의 노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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