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신내 맛집' 태그의 글 목록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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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지난번에 이어서 연신내에서 

술모임을 가진 이야기이다.


예전같았으면 막 부어라 마셔라

안주도 빵빵하게 대용량으로 해서 먹던

그런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시절보다는

깔끔하고 심플하게 먹는 것을 좋아하는 듯 하다.


다만 적당함을 중시하는데 참 사람마음이 간사한듯 하다.


이 날 다녀왔던 곳은 감자로 우주정복이라는 

연신내 번화가..맛집 많다고 할 수 있는 곳 중에서

여길로 간단하고 깔끔하게 마시기 위해서

스몰비어 스타일 느낌이 들어서 다녀온 곳이다.







딱 봐도 안주 자체가 스몰비어의 스멜이 느껴졌다.

딱 적절한 수준으로 심플하게 마시고 올 수 있는 술집..


사실 예전에 신당동에 같은 술집이 있어서 다녀왔었는데

거기랑 같은 곳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찌됐건 이 곳으로 선택.



메뉴판은 대략 요래요래...

메뉴가 역시 딱 심플한 수준..스몰비어 느낌.


감자튀김에 그외 곁가지 메뉴정도가 있고

술종류 정도가 있었다.


감자튀김 전문점이라고 하니까 모듬감자튀김에

맥주 한잔씩.



근데 내 나이가 꽤나 먹었는데 신분증 검사를 한다.

음... 이걸 좋다고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업무를 종종 하다 보면 어리다는 소리를 듣는걸

기쁘다고 하는건 잠깐 뿐이다.


보통 계약의 건을 따내거나 뭔가 오더를 내릴때

어린애가 어른한테 명령한다고 일 대충대충 하고

근무태만인 경우가 많다.


나이가 어려보이니까 함부로 해도 된다는 무언의

표현이 직장에서 보이기에 필자가 느끼는 것이 있어서 그런가..


가급적이면 신분증 검사를 하는 곳은 그래서

가급적 피하는 편인데... 업장 입장에서 이해는 된다.



그리고 나온 맥주.... 사실 맥주야 뭐 노즐 청소만 잘하면

맛이 없을 수는 없지만 딱 중간 수준의 맥주...


그냥 무난했다... 그리고 기본 안주로 나오는 커피땅콩...

에... 뭔가 감자튀김으로 승부를 보는 스몰비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조금은 빈약한 느낌.....







그리고 나온 모듬 감자튀김..


사실 튀김류는 누가 튀겨도 맛이 없을 수 없는

구성이기 때문에 감자튀김에 대해서는 딱히

할말이 필요가 없을듯 하다.


감자튀김이야 종류별로 있다지만 딱 거기서 거기..


그냥 무난하고 심플했다.


하지만 왠지 다른 스몰비어에 비해서는 

에.... 뭐가 특색이 있을까 라는 생각...


사실 다른 것을 더 먹고 갈까 

생각도 했긴 했는데 그냥 딱히 큰 임펙트가 있는

느낌은 못들어서 딱 한잔에 감자튀김만 먹고 나왔다.


그냥 간단하게 한잔 적당히 때리고

간편하게 한잔하기는 좋았던 곳이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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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만화를 봤을때 나왔던 이야기 중 하나가

대포마시러 간다고 하면

응...??? 대포? 포탄? 그렇게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나이를 차츰차츰 먹고 대포가 뭔지 알게 됐으니

지금은 그런 오해를 할 이유도 없고 그만큼 대가리가

많이 커졌는데 생각하는 수준은 아직도 어린애인듯 하다..



연신내역 번화가는 정말 오랫만이다

여기도 연신내 로데오 거리라고 불리우는 듯 한데

특이하게도 중년층들이 다녀갈 듯한 분위기의

배다리 생막걸리 라는 막걸리 전문점이 있었다.


특색있는 맛집들이 은근 많을듯 한데

우리의 선택은 이 곳이었다.




메뉴는 여느 막걸리 전문 주막집에서나

볼 수 있는 구성의 메뉴들이 중심이었다.


여기는 오면 무조건 주전자 막걸리를 마셔야 한다고 하니까

일단 주전자 막걸리 한개, 그리고 치즈김치전에

매운낚지볶음소면으로 선택







대략적인 분위기는 정말 구한말의 대포집 느낌이나

역시 21세기에 걸맞는 것들도 같이 있으니 이런게

퓨전이 아닌가 생각이 들 수 있다.


들어오자마자 코를 팍팍 찌르는 향기가 있었는데

이 곳에는 중년층들도 많이 오는 곳이라서 그런지

홍어삼합 메뉴도 있었으며, 실제로 그 냄새가 맞다고 한다.


안타깝게고 홍어삼합은 먹을 줄 모르는 찐따라서...



그렇게 나온 밑반찬과 막걸리.

김치와 콩나물. 그리고 번데기가 나왔다.


역시 찐따라서 손을 전혀 못대는 번데기...

홍어도 못먹고 번데기도 못먹는 찐따라서

뭐라고 하는지 잘 안들린.....읭?



오늘의 킥... 일명 핵심 포인트는 바로

살얼음이 들어간 주전자 막걸리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다.


사실 다양한 지역 막걸리도 맛있는데

여기는 이것이 핵심포인트라고 하니...


이미 주전자에서도 티가 나듯이 주전자로

막걸리 정말 많이들

마시는듯 하구나 싶은 주전자의 외관을 볼 수 있었다.



주변이 좀 지저분하긴 한데 망한 

움짤샷을 찍어봤다.


소리까지 같이 들으면 예술인데

안타깝게도 소리는 제외...


막걸리를 쪼로로로 부을때 나는 살얼음 떨어지는

소리는 정말 몇번을 들어도 이 더운 여름날의

코로나로 어디 놀러가지도 못하는 우리네 인생에

뭔가 생기를 불어넣어주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한잔 받아서 마셔보는 막걸리..

여름의 막걸리는 쥐약이지만 그래도

이정도의 시원함은 술 약한 필자에게도 아주 떙큐베리마취~

시원하게 쭈우우욱 들이키고 한잔 원샷하면

숙취고 나발이고 일단 시원하게 톡 쏘는 막걸리

기분을 썩 괜찮게 만들어 준다.







그리고 한번 더 기분을 썩 괜찮게 만들어주는

매운 낚지볶음 소면.

매울줄 알았는데 크게 맵지는 않았으며, 적당한 매콤함

그리고 입을 개운하게 만들어주는 수준.


소면이 있으니 배가 고파도 언제든지 OK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두번째로 나온 치즈 김치전

김치전에 치즈라니.... 예전에도 치즈가 들어간 

빈대떡 종류는 많이 먹어봤지만 여기는 치즈가

꽤나 많이 들어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꾸덕한 치즈위에 얼큰한 김치전의 조화...

막걸리에 한점 집어들면 제로칼로리....는 얼어죽을..



그렇게 한잔 마시고 한입샷 두둥!

소면에 낙지는 당연하게도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 되는 것과 동시에

치즈김치전은 치즈가 생각외로 쭈우욱

잘 늘어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정도 안주라면 막걸리를 계속 쭉쭉 들이킬수 있겠다 싶었다.

분위기와 위치에 따라 맛집의 선택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

굳이 중년층이 아닌 우리같은 나이대에도

충분히 즐길 수 있었던 연신내 술집 배다리 생막걸리에서

조촐한 모임을 가졌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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