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 충무로' 태그의 글 목록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반응형
728x170

충무로가 이렇게 저렴한 곳이 있을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다.


지난 하얀집 2호점 포스팅도 그렇지만

오늘도 그런 가격 저렴한 곳이다.

특히 TV조선에서 허영만이 맛집이라고 돌아다니는

프로그램에 나왔던 곳이라고 하는데 일단 가봤다.



세운상가 스타일의 건물이 있는 도로 옆에 자그마하게 자리잡은

굉장히 허름한 골목의 인현시장에 있었던 통나무집


정식명칭은 인현분식이라고 써 있었다.

정말 엄청 허름하디 허름하고 찾기 어려운

골목에 위치해 있었다.

서울 충무로역 바로 앞인데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허영만 하면 만화책 타짜도 생각나지만 특히

드라마로도 나왔던 식객이 생각난다.


그만큼 허영만이 나오는 프로그램 중에 맛집 탐방이

많았었는데 여기도 그 중 하나로 꼽혀서 나왔던 곳인데

여기는 2만원짜리 메뉴가 인기라고 한다.


그래서 그 메뉴로 주문을 하였다.


아니...근데...여기도 술 가격은 안붙어 있었다..

충무로 특징인건가...


같은 서울인데 왜 이런거지...?

지난 포스트의 하얀집도 그러더니만...

나 이거참....이러면 술 계산 어찌하라고...?



내부 모습이 대략 요러하듯이 가건물

형태의 위치에서 식당을 하다보니까

다소 허름해서 조금은 꺼림직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주당들이 그런거 따지랴?

그 분위기에 맞춰서 술마시면 되는거 아닌가..


근데...화장실은 좀 불편하긴 하더라...ㅎㅎ



일단 한잔의 맥주를 빨고 시작을 해보자.

필자와 간수만 마신 맥주...같이 중간 합류한

열혈 라이더 복지부 선생은 자전거 떄문에 술은 일단 자제를 한다고 한다.



그리고 1차적으로 나온 2만원짜리 세트메뉴

첫번째 메뉴가 나왔다.

순대 조금과 피꼬막과 머릿고기.

그리고 고구마와 콩자반과 무말랭이가 같이 있었던

조금은 특이한 조합의 메뉴가 나왔다.


주당들이 참 좋아할 만한 메뉴 조합인데

이게 참...내가 아직 어린애 입맛인지 아직까지

이 정도의 경지까지는 안 온듯 하다.







그리고 그 다음 타자로 나온 모듬전과 계란찜

이건 뭐 말할거 없이 술킬러들이다.

투박하지만 다양하게 나온 안주들...



조금 더 클로즈업해서 찍어봤다.

포실포실한 계란찜 술 한잔..

그리고 여러가지 손에 집히는 대로 

대충 서걱서걱 썰어 준 모듬전.


이건 뭐 술 좀 기량있다고 할 만한

주당들은 그냥 호로록 재낄만한 수준의 양이다.



그러고 보니까 이 곳이 어떻게 해서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나왔을까 궁금해졌다.

아무래도 저렴한 가격에 다양하고

푸짐한 안주가 한몫을 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서울에서 이정도 안주량에 가격대가 

이정도 나오리라고는 상상도 못할테니 말이다.



모듬전이야 뭐 누가 구워도 맛이 없을 수가 없고

머릿고기는 가격을 생각해봐도 이정도면

꽤나 훌륭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나온 김치찌개.

오뎅이 들어간 수수한 느낌의 김치찌개인데

속풀이에는 제격이겠구나 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비싸지도 않고 안주도 푸짐했으니까 말이다.



대략 먹다가 찍었긴 했지만 2만원에 이정도 안주 규모라면

양도 많고 푸짐해서 정말 딱 좋아보였다.

분위기는 좀 아재느낌이 나고 허름하긴 하지만 그래도 

코로나로 인해서 조금은 주춤했는지 테이블은 꽉 차 있었다.






언제나 빼놓지 않고 올리는 한입샷으로 

마무리를 해본다.


다만 여기서 안주가 저렴하다고 술을 정신없이 먹다보면

술값이 안 써있기 때문술값을 정확히 인지하지 않으면

계산이 잘못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실제로 음료수 하나 맥주 한병으로 

끝내고 집에 가려고 했는데 2천원 정도가 더 붙어서

사람이 많다 보니까 정신없어서 그랬는지 일부러 그런건지

계산 오류가 나서 다시 계산하긴 했지만 말이다.


뭐튼 그런 사소한거 빼면 언젠가

한번 정도는 또 오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서울에서 이 정도 가격 정말 흔하지 않으니까..



반응형
그리드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