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 노포' 태그의 글 목록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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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먹는다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은 당연히 마장동이

생각날 것이다.

하지만 필자도 경제적 사정이 어둡기에

가급적 고기를 구워먹는다면 집에서

구워먹거나 외식으로 하더라도

가성비 좋은데에서 먹는 생각을 하곤 한다.

이 날은 어쩌다 보니까 미식투어라는 이름에

걸맞는 식당에 다녀왔던 이야기

(2022년 11월 23일 방문)

 

상왕십리역에서 도보로 몇분 거리에

위치한 대도식당이라는 집이다.

꽤나 오래된 한우 등심 전문점이라고

불리우는 곳이라고 한다.

좀 유명하고 오래된 한우 등심 전문

맛집이라고 하는데 일단 처음 가봤으니

맛을 봐야 알겠지..

 

 

굉장히 넓은 왕십리 대도식당의 모습.

오랜 기간 자리 잡았다는 맛집이라는 소리가

당연할 정도로 처음 간 필자 입장에서도

굉장히 화려하게 넓게 꾸며놓은 식당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메뉴는 보다시피 이런 느낌.

적당히 먹고 술 한잔 하기 위해서 

한우 등심 조금에 술을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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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상차림은 별거 없다.

다만.. 가격대가 조금 나가고 고급진

분위기의 맛집이라고 불리기에는

이 곳 왕십리 대도식당의 접객은

친근함이라기 보단 좀 가르치는 듯한

접객때문에 살짝은 불편했다.

과도한 친절은 바라지도 않는다.

어차피 다 돈 낸만큼의 서비스라지만

갑자기 이런 가르치고 대드는 듯한 접객에

을지로 영락골뱅이의 최악의 접객이

생각날 정도로 열이 뻗쳐 올랐다.

 

 

일단 그런 접객은 뒤로 하고

고기때깔 만큼은 정말 기가 막혔다.

고객 응대가 별로라면 이 곳 왕십리 대도식당이

맛집이라는 소리는 오로지

음식으로 평가 받아야 할텐데

우선 굽는 모습도 그렇고 고기의 품질에서

음... 그럴만 하군 소리가 절로 나온다.

 

 

 

어찌됐건 한입샷을 찍어본다.

고기 품질이 좋으니 당연히 맛이 

안좋을 수가 없는 맛이다.

그리고 여기서 제공된 파무침..

이거 꽤나 맛있네?

본디 질 좋은 고기는 소금만 뿌려도

맛있다고 하는데 그건 인정한다.

고기의 품질만큼은 가히 인정한다. 

최소한 여기 맛집 소리를 하는건 열받지만

인정 할만한 부분이다.

을지로 영락골뱅이처럼 맛도 없으면서

불친절하면 정말 기분 나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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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참 신기한게 술집에서

술을 마시면 배가 부른데도

한국인 종특이라고 해야할까..

탄수화물이 땡겨오는건 만고의 진리

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래서 시킨 볶음밥.

양이 상당히 괜찮다.

그나마 볶음밥 해주시는 점원분은

상당히 싹싹하고 친절하셔서

술한잔 하는데 기분 좋았다.

모든 직원들이 다 접객수준이

나쁜게 아닌 좋은 분들은 좋다는걸

또 한번 느끼게 되는 대목.

 

 

 

볶음밥 한숟가락 뜨기 전에 한장 찍고

그 다음 한입샷은 참을 수 없다.

거 참... 탄수화물 쫙쫙 잘 들어간다.

고기 먹은뒤의 마무리 볶음밥...

안 좋을리가 만무한 이 조합...

술 한잔 꼴깍꼴깍 넘어가는데 쥑인다.

 

그리고 볶음밥 시키면 나오는듯한

이 된장국... 고기가 들어가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추운날의 스며드는

이 시원함..

별거 아니지만 술이 절로 들어간다.

처음으로 와본 이 곳 왕십리 대도식당.

은근 유명한 맛집 소리를 듣는데

접객은 좀 들쭉날쭉하지만

고기의 품질만큼은 정말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맛인건 인정된다.

술집 대신에 미식투어 마냥 온

우리 선생님 분들에게 경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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