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메뉴라고 하면 스시.
한국말로 초밥이 있다.
일본의 초밥 가격대는 개인 혹은 대기업이 운영하는
저렴한 회전초밥과 조금 저렴하지만
살짝 높은 가격대의 초밥..
그리고 오마카세라고 하는 질 좋은 생선과
절묘한 방법으로 밥을 짓고 쥐어서 주는
고가의 초밥집이 있다.
필자는 그런 고가의 초밥집은 입맛도 싸구려고
그닥 많이 먹질 못하는 입장인지라
대기업의 저렴한 회전초밥에도 맛있다고
느끼는 수준이다.
3년만에 방문한 일본 오사카 여행에서
맛본 대기업 회전초밥 스시 프렌차이즈 후기이다.
일본 오사카 난바역 센니치마에 상점가 입구
아무자 빌딩 내에 위치한
일본 1위 회전초밥 프렌차이즈 스시로의
방문 후기이다.
일본의 초밥 프렌차이즈라고 하면 다양한데
대표적으로 전국구 1위의 스시로.
간사이지역 1위의 쿠라즈시
그 외 하마즈시, 갓파즈시 등 다양한
회전초밥 프렌차이즈가 있다.
올라가는 길부터 재밌는 스시로의 광고.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스시로가 있는 간판 창문.
스시로는 이미 한국에도 진출한 맛집으로
유명한 저렴한 가격대의 초밥 스시 프렌차이즈다.
일본에서도 이미 1위로 달리는 브랜드로
최근 논란은 있었으나 그래도 현지에서 먹는
스시로와 한국에서 먹는 스시로는 차이가 있기에
필자가 간만에 스시로를 선택한 이유가 있었던 듯 하다.
바로 이 곳 아무자빌딩 3층에 위치한 스시로.
누가 봐도 이 곳이 초밥집이구나 싶은 분위기가
물씬 풍겨진다.
사실 이 스시로가 입점한 건물이
아무자 캡슐호텔이라는 사우나가 딸린
호텔이 있어서 돈없는 배낭 여행객들에게는
잘 알려진 장소인데 땅값 비싼 이런곳에
스시로가 생겼다니... 참 신기할 따름이다.
입구에 들어가서 웨이팅이 있을때는
번호표를 뽑고 이 곳에서 기다리면 된다.
사실 난바나 이런 번화가에 저렴한 가격대의
초밥 프렌차이즈가 1개도 없었던건 사실인데
난바에만 무려 두개의 점포가 생겼는데
바로 이 스시로와 쿠라즈시가 생겼다.
쿠라즈시는 3년전에도 가본적이 있었기에..
이제 잡소리는 제쳐두고 이용 방법은 설명으로.
사실 최근에 비대면이라는 이유로 코로나가
많은 상황을 바꿨는데 여기 또한 이렇게 바뀌었다.
처음에 입장하면 번호표를 뽑아야 하는데
일반 바형식의 다찌에 앉을것인지
테이블에 앉을 것인지 선택하라고 나온다.
그러면 원하는 좌석 타입을 선택한 뒤에 번호를 받으면
되는데 통상 테이블석 보다는 바형식의 다찌 좌석이
회전률과 빠른 입장이 가능한 타입이다.
그렇게 선택을 해서 번호를 뽑고 대기를 하다가
웨이팅이 끝나고 본인의 번호가 표출되면 세번째 사진의
QR코드 인식기로 인식을 시킨 다음에 입장하면 되는 타입이다.
웨이팅 번호는 대기실에서 음성 혹은 화면으로 표출이 되니
이걸로 확인하면 된다.
기다리는 동안 스시로의 광고와 관련 뉴스등이 같이
나오기 때문에 지루하게 기다릴 필요없이 기다리면 된다.
참고로 혼자서 와도 테이블석은 이용이 가능하다.
그렇게 필자 또한 혼자서 테이블석으로 배정요청을 하였으며,
번호가 표출된 후 QR코드 인식을 하니 배정된 좌석 번호가
자동으로 표출되었다.
그러고 그 좌석번호표를 들고 배정된 좌석으로 이동하면 되는 타입이다.
필자는 웨이팅 번호 104번에 좌석번호 23번에 배정되었다.
위의 두개 영수증은 절대 버리지 말고
꼭 가지고 있어야 한다.
계산할 때 필요하다.
역시 한국의 스시로와 큰 차이는 없다.
저 스시로만의 시그니처 간장과 더불어서 뜨거운물이 나오는
온수기와 녹차가루.
그리고 태블릿으로 원하는 메뉴를 선택하여
비대면으로 주문하는 방식.
그러고 보니까 최근 일본 내에서 뜨거워진
일본 회전초밥집 프렌차이즈에서
일어난 일련의 고객 악행사건들을 보면
저 간장과 회전대에 돌아가는 초밥들은
참...난감하고 조심스러울 따름이다.
모든 사람들의 행동은 아니지만
일부 몰상식한 애들이 하는 행동인지라
참... 안타까울 따름이다...
일부 지점의 악행이고 고소까지
진행중이라고 하니까 안심해도 좋을듯 하다.
태블릿은 위와같이 화면이 구성되어 있으며,
메뉴를 선택해서 주문하면 자동으로
레일을 타고 오는 방식이다.
1인당 1회 주문은 최대 5개까지이다.
위와같이 참치류, 흰살생선류, 새우류, 연어류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분류가 되어 있으며
가격은 모두 메뉴에 써있다.
그렇게 주문을 하고나면 위와같이
주문이 들어갔다는 메세지가 표출된다.
주문한 초밥이나 각종 음식들은 레일을 타고
내 자리로 오는거니까 기다리면 된다.
주문을 해놓고 녹차가루를 컵에 넣고
뜨거운물을 받아서 한잔 호로록 마셔준다.
꽤나 고소한 맛이 나고 따뜻해서
비린 냄새도 잡아주고 아주 좋다.
미소시루 대신에 녹차 한잔은 매우 좋다.
회전초밥의 레일은 이렇게 생겼다.
물론 자주 본사람들은 자주 봤을것이고
일본 자유 여행이나 오사카 여행 등
다양한 회전초밥집 스시집을
다닌 사람들은 당연히 알테지만 말이다.
다만 최근들어서 예전보다 레일에서
움직이는 초밥보다는 직접 주문 받아 오는
초밥의 수가 더 많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 또한 코로나 때문.
아, 와사비는 이렇게 움직이는 레일에 비치되어 있으니
필요하면 미리 챙겨야 한다.
필자가 1차로 시킨 초밥은 대략 이런식
다랑어 빨간색 살과 연어
그리고 다랑어 빨간색과 흰색살 조합.
그리고 방어 초밥을 시켰다.
일본에서 스시 메뉴로 방어를 먹긴 처음인듯.
참치와 연어부터 한입샷.
캬.. 역시 기가 막힌다.
참치 자체에 자존심을 보유한
일본 답기도 하지만 나름 생선 품질의
1위를 달리고 있는 스시로 답게
생선의 질감이나 샤리라고 하는 초밥의
밥 자체가 너무 훌륭하다.
연어도 말해 뭐해..
그 다음은 방어 스시와 두가지 색상의
생선을 같이 올린 초밥도 한입샷.
방어 자체의 고소한 맛과
참치 두가지 맛의 조화가 매우 좋다.
다만 참치 두가지 살의 조화로 된 초밥은
1피스 뿐인지라 다소 같은 값으로 치면
조금 비싼편..
두번때 스테이지는
고등어초밥과 단새우초밥.
그리고 참치속살 군함 마끼
참치커틀릿 스시. 참다랑어 스시
요렇게 다섯개를 주문해봤다.
또 한입샷이다.
참다랑어 스시는 말할 필요없는 훌륭한 맛.
그리고 짱구는 못말려의 아류작인 노하라 히로시의
점심식사 방식에서도 나왔던 이야기.
왜 초밥집인데 다른 음식도 맛있냐고 했던 식으로
참치커틀릿의 초밥은 왜이리 맛있던건지..
단새우랑 고등어 스시도 정말 맛있다.
아니 초밥 자체의 밥이 너무 맛있으니 생선과
조화가 너무 좋다. 참고로 밥(샤리)위에 올라가는
생선은 네타라고 불리우는데 네타 자체도 좋지만
샤리가 너무 잘 지어져서 맛있다.
그 다음에는 참치속살 군함마끼를 한입샷.
그 와중에 뭔가 부족해 보여서 가쓰오 아부리 절임
일명 가다랑어를 불에 살짝 그을려서 매콤한 소스에
절여서 초밥으로 만든 스시도 맛을 보고 싶었기에
이 곳 오사카 스시로에서 처음으로 새로운 도전을 해 보았다.
키햐... 이거 기가 막힌다.
살짝 매콤하면서 짭쪼름한 맛으로 절여진
가다랑어 살에 겉은 익혔지만 속은 내츄럴한
맛이 정말 절묘하게 격차가 있어서 아주 고소하면서
짭쪼름하고 매콤한 맛이 식욕을 자극시켰다.
혹시라도 무슨 메뉴인지 모를 사람들을 위해서
한글로 메뉴판을 바꾼 뒤에 필자가 먹은 내역을
사진으로 찍어봤다. 정확히 딱 10접시 정도를 먹고
피니쉬 인증샷이다.
위에서 언급 못했지만 일본어를 못해도 언어 변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큰 문제 없이 주문 및 주문내역 확인도
가능하니까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한글로 된 메뉴를 한번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이렇게 한글로는 요런 느낌으로 표출이 되며,
주문 완료되면 그 내용 또한 한글로 정상적으로
나온다.
이제 필자는 더 이상 먹을 배가 없었기에
배불러서 계산을 요청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퇴점 직전에 계산 요청을 하면 그에 맞춰서 가격이
계산 될 것이고, 모든 정산 내용은 계산대로 이관되어서
자리를 뜨면 된다.
가기전에 좌석 번호 영수증은 꼭 챙겨 가야 한다.
좌석번호 영수증을 챙기라는 이유가 바로
셀프 비대면 계산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본인 좌석번호 영수증의 QR코드를
계산대에 접촉시키면 계산이 되는 방식이다.
이렇게 본인이 식사한 금액이 나오며,
게산은 현금과 카드, 그리고 각종 페이류가 지원되는데
필자는 현금으로 계산을 진행했다.
페이류는 우리가 흔히 아는 일본내 모든 페이류와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도 지원되는듯 하며,
카드 또한 우리가 흔히 보유한 모든 카드가 지원되는듯 했다.
비대면 계산 및 정산 서비스 포스기가
너무 잘되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필자도 평생가며 보지 못한 현금 투입기와
동전투입기가 보였다.
아무리 어려워도 천천히 하면 상관이 없는 방식이며,
눈치 볼 필요없고 쑥쓰러운 사람들을 위한
완벽한 비대면 단말기였다.
이렇게 현금지폐는 한꺼번에 넣어서 투입시키면 알아서
계산해주는 방식이었으며, 동전 또한
투입시키면 알아서 계산이 되는 방식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한장씩 넣어서 투입시키던 방식과는
또 차원이 다르며, 고액 금액의 동전이 아직도 있는 나라 답게
동전 정산기도 잘 되어 있었다.
카드 결제가 필요하면 카드로 해도 되니까 어려울게 없는 방식.
정말 오랫만에 본토의 초밥을 맛본 기회였다.
사실 초밥이 거기서 거기라고 하지만
환경이 주는 맛과 그 현지 생산 식자재가 주는 맛이 또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같은 음식이어도
현지에서 먹으면 다르다는건 필연적인 상황이다.
논란이 있었어도 일본 초밥 프랜차이즈 1위이기 때문에
스시를 저렴하게 먹고 싶다면 스시로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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