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서 일하던 시절
술모임으로 자주 다니던 곳 중
하나가 바로 공덕역에 있는 족발골목인데
이 날은 족발보단 예전부터 꽤나 알려진
노포 맛집이라고 꼭 좀 가보자고 해서 다들
일부러 날을 잡고 다녀온 곳 중 하나.
서울 공덕역 인근에 위치한 굴다리식당.
이미 유튜브 내에서도 유명하고
블로그에서도 유명한 곳 중 하나이다.
굉장히 오랜 업력과 백반에 소주를 할 수 있는
곳 중 하나로 메뉴도 몇개 안되는 곳이다.
(2024년 3월 중순 방문)
메뉴는 딱 요 세가지뿐.
김치찌개와 제육볶음.
그리고 추가로 계란말이인데
이 세가지 만으로도 장사가 잘된다.
손님은 일찍이부터 이러한 메뉴에
소주 한잔 걸치는 사람들로 바글바글...
우리는 한종류씩 다 시켜봤다.
그렇게 순식간에 빠르게 나온 김치찌개와
제육볶음... 제육볶음은 보니까 미리 익혀서
푹 끓인것을 접시에 내어주는 식인데
우리가 흔히 아는 그런 얇은 고기가 아닌
투박하게 썬 뭉턱 깍둑썰기 방식으로
한 제육볶음의 느낌이었다.
제육볶음에 우선 소주 한잔
그리고 밥도 한입..
밥은 있으니 맛을 봐야지?
제육볶음.. 정말 특이하다.
불맛보단 매콤달콤한데 매운맛이 약하고
양념이 밥비비면 참 맛있게끔 만든 타입.
고기 한입 더 먹고
그 다음으로 김치찌개로 선수교대.
김치찌개는 푹 익힌 묵은지 느낌인데
김치찌개에 밥을 슥슥 하면 괜찮고
소주 한잔 기울이나 잘 어울렸다.
제육볶음에 김을 싸서 한입
이 조합도 나쁘지는 않았네.
맛도 괜찮고 말이다.
드디어 나온 계란말이.
계란말이는 크긴한데 가성비는
앞의 메뉴보단 떨어지는 느낌...
정말 투박한 전형적인 정석의 계란말이 느낌.
케찹은 정석이지?
케찹을 뿌려서 한입샷.
딱 정석의 계란말이 맛이다.
그리고 소주도 거나하게 마시고
그렇게 피니쉬~!!
제육볶음은 이제까지 먹어본 제육과는 달리
볶거나 구운 타입이 아닌 좀 끓여서 대량으로
내오는 타입의 느낌이 커보였다.
그리고 김치찌개도 좀 특이한 맛이었다.
다만 한 메뉴를 머릿수대로 시키니까
양이 대중이 없는건지 3인분인데 2인분도
안될 때까 있었고 1인분인데 2인분보다
많을때도 존재해서 난감했다.
그 외에도 아무래도 노포이니 만큼
이런 분위기가 적응 안되면
쉽지 않겠지만
맛은 나쁘지 않고 유명한 곳이기에
한번은 가봐도 좋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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