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곳을 맛집으로 하기엔 내 자신에게 블로그 소재가 너무 떨어진 것도 문제라고 해야하는거 아닌가 라는 의구심이 드는 식당이기도 하다. 왜냐면 이 곳은 그렇게 맛집이라고 하기에는 어려운 곳이다. 다만 워낙 킨류만의 그 특성이 오사카 난바에서는 명물로 인식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한번 정도는 배고프고 돈 없을때 들러볼만한 식당인 셈치고 시식기를 올릴려고 한다.



오사카 난바 도톤보리에 위치한 킨류라멘. 지점은 두개가 있으나 주로 외국인들은 센니치마에 도리 근처에 있는 노상 킨류라멘 지점을 많이 간다. 두 지점의 맛은 다를 것이 없다. 다만 이 곳이 자리가 편안하기에 이 곳으로 간 거뿐이다.


용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카리스마가 없고 귀욤귀욤한 용이 붙어 있는 킨류라멘 (금룡라멘) 간판.



테이블은 대략 요런 느낌.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앉아도 충분히 소화가 가능한 수준의 넓이이다. 다만 맛집이라고 하기엔 왠지 너무 후줄근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맞다. 그 이유가 바로 이 곳은 관광객보다는 배고프고 돈 다날리고 속쓰린 우리네 도박꾼들을 위한 식당이기도 하다. 바로 맞은편에는 일본마사회에서 운영하는 경마장이 있기 때문이다.



남들은 이쁘고 멋진 사진만 올리겠지만 난 현실적인 것도 다 찍는다. 이 곳은 모든 시스템이 셀프이며, 어느 누구도 관여를 안한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물론 요즘에는 우리나라도 점차 늘어나지만 그러한 이면속에는 이렇게 돈없고 오갈 곳 없는 노숙자들도 이렇게 들어와서 앉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니면 도박으로 탕진한 돈 때문에 속이 쓰려서 자고 있는 건 아닐까 모르겠다.



각설하고 주문한 라멘. 600엔이다. 참 저렴하다. 거의 한그릇 6천원선. 그것 뿐만 아니라 밥, 부추김치는 무한리필이다. 그래서 그런지 도박하고 속쓰리고 돈 없을때 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구나 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의외로 외국인이 많이 없는 것도 그 이유였던 듯 싶다.


드디어 나온 라멘. 직접 셀프로 가져와야 한다. 국물은 일단 진하고 면도 먹을만 했다. 다소 느끼하다면 부추김치를 넣는 것도 방법이다. 부추김치를 넣는 것은 이 곳에서 식사를 하던 도박꾼 일본인이 얘기해줘서였다.


사실 "부추무침을 라멘에 넣어봐. 맛있어질꺼야." 이러는 그 일본인의 대답을 난 못알아 들었다. "어떤걸 넣으라고요? 나 일본어 약해요." 이러니까 나를 봐 라는 눈빛으로 


부추김치를 넣어보라는 이야기를 하는 듯 싶어서 넣었더니 맛이 확 살아나서 정말 맛있다고 감사합니다 하니까 그 일본인은 나에게 악수를 청하고 인사를 하였다.


혐한이 심하다고 하더니 그것도 꼭 아닌 듯 싶었다.


뭐튼 배고프고 힘겹게 살아가는 배낭여행족들에게는 정말 좋은 식당이 될 수 있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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