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교토 자유여행 코스 * 철도매니아 및 어린이의 성지. 교토 철도 박물관 #11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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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이어서 철도 매니아들의 성지이자 일본 관서 지방 최대 규모의 교통 박물관인 교토 철도 박물관의 이야기이다. 


이제 더 이상 길게 글을 쓰는 것도 무의미일 뿐만 아니라 직접 경험하는 것이 제 맛인 곳이다. 그래도 눈으로 보는 것으로도 기대감을 높이는건 매우 중요한 법이기에.



현재의 일본도 우리나라와 똑같이 IC카드를 이용하여 지하철 및 버스를 타고 내릴 수 있는 방식이다. 똑같은 NFC계열을 쓰지만 우리나라는 NFC 표준을 쓰고 있으며, 일본은 Felica라는 방식의 규격을 채용하다 보니까 우리나라의 그것과는 기술적으로 호환이 된다고 하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한다.


참고로 인식 속도는 일본의 IC 교통카드가 굉장히 인식률이 좋은 편.



이 거대한 기계는 과연 무엇일까? 지난 포스트에서 봤던 거에서 힌트가 나올 듯 하다. 엄청나게 크고 무식한 기계이지만 굉장히 섬세한 아이가 생산되는 기계이다.



바로 이 기계는 위의 기계와 같이 티켓이 발권되는 구형 방식의 티켓 제작 기계이다. 근데 왜 저리 크냐고? 당시 기술은 저것도 혁신이 아녔을까 라는 생각을 가져볼 수 있다.



지금은 모두 LED 및 LCD 등 모니터형 발차 안내표가 나오지만 옛날에는 우리나라도 일본도 저렇게 플랩형식의 안내판을 채용했었다. 물론 모니터형에 비하면 엄청난 에러를 자랑하지만 저 플랩이 넘어가는 소리와 모습만 봐도 굉장히 멋있고 황홀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은근 많을 듯 하다.



다양한 열차들의 모형들이다. 참고로 여기에는 과거의 열차와 더불어 현재도 운행중인 열차. 그리고 다른 회사의 열차들도 같이 전시되어 있다. 



다른 열차들도 전시가 되어 있다는 것은 비록 이 곳이 JR서일본에서 운영하는 것이지만 한신,긴테츠,난카이 등등 열차 회사에서 라이센스 협약을 맺거나 등등으로 교통박물관의 전신에 걸맞는 운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박물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광경이지만 이게 사실 정말 일본 내에서 어려운 이유가 바로 일본은 저작권이 전세계를 통틀어서 미국보다도 더 악랄하고 빡쎄다는 것이 이유라면 이유일 수 있다. 열차 디자인 및 컬러 등에도 저작권 등의 이유로 함부로 보여주기 힘든 것이 바로 일본 저작권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와중에도 우리나라에도 저러한 푹신하고 먼지 폴폴 날리던 시트 타입의 열차 의자를 보면 지금의 불연 소재로 바뀌었지만 안전하지는 않아도 저 시트가 얼마나 편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최근에 부산 지하철에는 여성,아동 전용칸이 부활했지만 일본은 과거에도 그렇고 잠깐 없어졌다가 몇년 전에 다시 여성 어린이 전용칸이 부활했다. 하지만 일본 내에서도 그다지 좋은 여론은 아닌 듯 하다. 



그리고 과거의 열차 행선판.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역사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저런 패찰. 일본어라서 역시 느낌이 다르다. 텐노지에서 와카야마까지 가는 쾌속열차. 고베행 열차에 다양한 전시가 되어 있다.



시대가 변하고 광고라는 문화가 생기고 철도 내에 광고 변천사까지 나열되어 있다. 물론 철도가 공공재가 아닌 일본에서는 가능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철도 자체가 공공재이다 보니까 함부로 광고하기 어려운게 현실이지만 말이다. 당장 민자열차에서도 광고하면 안좋은 시선이 가득하잖아?



어떻게 저렇게 과거의 열차 모형까지 구현해놓고 내부 모습까지 정교하게 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수집가의 피가 흐르는 사람들은 꼭 하나 쯤 사고 싶다고 할텐데 오사카의 덴덴타운이나 도쿄의 아키하바라를 가면 된다.



관서지방의 전철 노선도. 도쿄도 말할 거 없지만 여기도 만만치는 않다. 다만 레벨은 도쿄에 비하면 여긴 나름 우리나라 지하철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노선도 그렇게 꼬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레벨은 난바역과 우메다역이 굉장히 높을 듯 하다.



쇼와 시대전차 내 안내도 및 리플렛. 그리고 과거에 팔던 도시락의 모형까지 전시가 되어 있다. 설마 밥까지 진짜 안에 들어가 있는 것은 아니겠지? 


이제 몇편 안남았다. 지겨운 이야기 봐줘서 개인적으로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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