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황학동 청계천 치킨매니아에서 호프 대신 술한잔 후기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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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격세지감이다. 

정말 후줄근하디 후줄근하고 복사본 게임팩이 난립하고 거의 세운상가는 저리가라고 할 정도로 각종 국적불명의 가전제품에 미군들이 절대 근처도 얼씬거리지 말라던 카더라가 있었던 청계천. 

지금은 청계 고가도로가 없어진지 십수년이 됨과 동시에 복개천은 하천으로 바뀌고 이제는 도로 보다는 강가로 많이 유명해졌다.


물론 아직도 청계천 8~9가의 모습은 한쪽 구석으로 여전히 예전의 청계천 도깨비시장이 떠오를만한 풍경이 많이 남아있긴 하다. 

그래도 롯데캐슬 베네치아 아파트에 텐즈힐. 

어느샌가 청계천의 스카이라인도 굉장히 많이 바꼈다.


지난 며칠전 청계천에 위치한 황학동 롯데캐슬 배네치아 상가 내에 있는 치킨매니아에서 술을 한잔 한 후기이다. 

치킨매니아 하면 예전에 응암동에 어떤 점주가 노블리스 오블리주 드립을 고객한테 했다가...(읍읍읍!!!) 여기는 전혀 관련 없으니 헛소리는 그만하겠다.



여기도 치킨의 방식은 크리스피 방식. 

나이드신 분들보다는 젊은세대가 좋아하는 방식의 치킨. 

나도 개인적으로 요런 튀김옷의 치킨이 더 좋더라... 


이 근처에 괜찮은 술집이나 치킨집이 거의 전무하기도 하고 곱창집은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기에 갈만한 곳이 없는게 사실이다. 

여기나 아니면 아예 텐즈힐이나 근처에 강호동 678이 있긴한데 결국 선택의 폭이 좁기에 이 근처에 몇군데만 거의 사람들이 몰리는 실정인듯.



이리 둘러보고 저리둘러봐도 결국 짜잘한 안주보단 딱 적절한 안주 두개가 훨씬 나을듯 싶기에 순살치킨+ 감자튀김과 국물떡복이를 추가로 주문. 

개인적으로 치킨에 떡볶이 조합이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었기에 한번 도전삼아 시켜봤다.



어딜가나 기본적으로 나오는 샐러드, 무많이, 과자, 찍을거리. 

아 저건 사라다라고 불러야 하는데 케챱 마요네즈 조합이 아니라 그냥 키위소스이기 때문에 샐러드다. 

사라다는 절대 저렇지 않다. 


옛날 치킨 맛집들 보면 사라다가 주를 이루더라..



드디어 나온 순살치킨 감자튀김. 

그리고 국물 떡볶이. 

워메.... 양보소.... 벌써 테이블이 꽉 차네. 

아침 점심 안먹고 술에 안주만 먹는다 생각을 했어야 하는데 갑작스런 약속은 이렇게 생각치도 못한 비주얼을 만나게 되는 법인듯.



치킨과 감자튀김의 겉모습... ㅎㄷㄷ하다. 

정말 이거 먹다가 배 터질듯. 치킨 양도 양이고 감자도 그렇고. 

두명이서 먹기에는 정말 혜자스럽기 그지 없는 엄청난 양이다. 

감자는 웨지감자 계열이라 그냥 감자보다 훨씬 기분 딱 좋다. 



국물 떡볶이. 뭐 어차피 여기거 떡볶이 전문점은 아니기에 큰 기대는 안했지만 느끼할만 하면 떡볶이로 느끼함과 허전함을 어택하기는 딱 좋았다. 

떡 가운데가 뚫려있는 방식이라 아주 잘 익어서 나오는듯. 



무조건 추천좀 해보는 한입샷. 치킨과 떡볶이 국물을 묻혀서 찍어본 사진이다. 

꼭 요 조합 추천해본다. 

정말 맛있다. 

내 개인적으로 최고라고 생각하는 조합 중 하나이다. 


황학동 청계천 주변에 변변한 술집이 없다 보니까.. (그 전에 밤만 되면 유동인구가 거의 끊기는 구간이기도 하다.) 변변한 술집이 없긴 하다. 

곱창이 유명한 곳이긴 한데 솔직히 사람이 곱창에 술만 먹고 사는것도 아니기 때문에 호프집같은건 거의 전무하다. 


개인적으로 브랜드 치킨 호프 생각해보면 양도 맘에 들었다. 

다소 좁고 위치가 애매모호해서 그렇지 의외로 없을 만한 곳에 술집이 있어서 찾아서라도 가볼 듯 해 보인다.


<직접 돈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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