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지만 다른 장례식 문화. 일본의 장례식 절차와 예의 메너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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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엔가 20대를 거쳐 30대 초중반에 진입을 하게 된다면 꼭 한번은 거쳐간다는 장례식.

그게 가족이던 친척이던 지인이던 꼭 한번은 거치게 된다.

내가 상주가 될 수도 있고, 특정 장례식의 조문객이 될 수도 있다는 점..


하지만 문득 궁금해졌다.

같은 문화인듯 다른듯한 일본의 장례식 문화.


그럼 일단 백문이 불여일견. 확인해보도록 하자.


-. 장례식 분위기




우리나라의 장례식은 대체적으로 같이 흐느끼고 울고 하면서 슬픔을 나누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일본의 장례식은 슬픔속에서도 엄숙하고 조용한 분위기로 장례식을 거행한다고 한다.

어찌보면 우리나라의 슬픔을 나눈다는 것보다 격식을 더 중시하는 느낌?


-. 장례식 진행 절차




한국의 장례식은 기본적으로 사망한 직후 당일을 포함하여 3일 장으로 진행되어 장례 절차를 진행하며, 입관 후 제사. 그리고 마지막 3일차에 발인을 끝으로 장례 절차가 끝나는 방식이다.

이 절차는 일본도 똑같다. 

마중→안치→입관→쯔야(通夜)→고별식→화장 순으로 진행되며, 입관식때의 쯔야의 경우는 가족들 뿐만 아니라 친했던 지인 및 관계자들이 마지막 인사를 하는 과정이다.

더불어 일본에서는 달력이 토모비키(友引)가 기재된 날에는 고인이 친구를 데리고 간다는 날이라고 하여, 이 날에는 절대로 고인의 화장을 진행하지 않으며 다소 미룬다고 한다.




-. 장례식 복장



우리나라에서는 직장 및 각종 생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급한 비보를 듣고 적당하게 엄숙한 복장 메너를 갖추고 온다지만 일본은 그 보다 조금 더 복장 메너가 엄숙하다.

남성은 정장 및 넥타이, 구두, 셔츠 모두를 검은색으로 맞추고 하얀색 와이셔츠. 여성 또한 검은색 원피스 정장에 검은색 구두와 스타킹 혹은 양말.

반팔 등 소매가 없는 셔츠 및 자켓은 절대로 안된다. 기모노 또한 검은색으로 맞춰야 한다.

악세서리는 결혼반지 이외에는 착용하지 않아야 한다.

이 내용은 일본의 회사에 면접을 가는 새내기들의 면접 의상 메뉴얼 처럼 정확하게 정해져 있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조금씩 다른 내용도 있지만 대체적인 내용은 이러하다.

조금은 상황에 맞게 실용화를 해도 되지 않나 라는 의문을 가져볼 수 있을 듯 하다.


-. 일본 장례식의 조의금



일본도 부조금의 단위는 한국과 다르지 않다고 한다.

보통 3천엔, 5천엔, 1만엔 단위로 끊어서 내는데 대체적으로 5천엔, 1만엔이 많다고 한다.

다만 부조금 봉투의 경우는 정말 상황이 다르다.

한국은 부의나 근조 한자가 쓰여있는 봉투에 현금을 넣고 뒷면에 이름을 쓰는 방식이다. 

하지만 일본은 香典袋 고덴부쿠로 라고 불리우는 봉투를 이용한다. 이때 봉투에는 水引 미즈비키라고 하는 이 달려있다.

여기서 끈의 디자인 선택을 잘해야 한다.

너무 화려한 끈인데 적은 액수의 현금을 넣는다면 실례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봉투 중앙의 상단에는 ご霊前 고레이젠 이라는 글씨를 쓴 후에 하단에는 세로로 본인의 이름을 쓰도록 한다.

 

-. 츠야 



일본은 우리나라와 달리 정해진 시간에 모여서 조문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우리나라 처럼 고인의 장례식 장소가 정해지고 급하게 연락을 돌려서 바쁜 사람들도 조문이 가능한 방식과는 사뭇 다르다.

친했던 친구, 친지, 가족들이 모여서 밤 늦게까지 하여 츠야라는 단어가 붙여졌다고 하니 말이다.

츠야의 의식을 치루는 시기에는 焼香라는 의식을 가진다. 

가족들 부터 시작해서 친척 , 친구, 지인들의 순서로 절차가 진행된다.


쇼코의 방법은 위의 사진과 같은 절차로 진행하도록 한다. 

조금은 복잡하기 때문에 이러한 방법이 있다는 것 정도로 기억해두면 좋을 듯 싶다.




-. 회식



장례식 조문 후 바로 식사를 진행하는 우리나라 한국과는 달리 일본은 츠야가 끝난 직후, 혹은 화장 중, 화장 후에 진행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때는 가까운 친구 이외에도 조문을 온 모든 사람들도 같이 식사를 한다고 한다.

이 곳 또한 바뻐도 식사를 한 숟가락 하고 가는 것이 예의이다.


식사 전에는 겐빠이(헌배) 라고 하는 의식을 진행하는데 술잔을 내 눈높이 보다 높게 들고 고인을 위해 겐빠이라고 말을 한 후 마시면 된다.

물론 잔을 부딪히는 건배 등은 해선 안되며, 떠들고 웃는 분위기를 만들면 안된다.


-. 집으로 귀가하기 직전


  

일본에서는 장례식에 참여한 조문객들에게 답례품을 나눠주는데 그 속에는 이러한 모양의 소금을 하나씩 제공해준다. 

이러한 소금을 키요메노 시오 清めの塩 라고 한다.

이 소금은 먹는 것이 아닌 집에 들어가기 직전 몸에 뿌리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소금이다.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장례식에 다녀온 직후 소금을 뿌리거나 집에 들어가기 직전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등을 잠시 들러서 껌이나 음료수등을 사와서 액운을 없애는 것이 있지만 일본은 이 방식을 주로 사용한다.


소금 가슴 및 등 뒤에 뿌린 직후 소금을 바닥에 뿌려서 그 소금 위로 넘어가면 된다.


우리나라의 장례식보다 절차가 복잡하고 조금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본의 장례식.

우리나라의 장례식과 조금씩 비교해서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다소 틀린 점이 있어도 이해 부탁드리며, 틀린 부분은 지적해주시면 바로 반영하도록 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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