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번 오사카는 다른 이유가 있어서

다녀온 것도 있고 그만큼 좀 마음 아픈 여행이었다.

즐겁지만 가슴 한켠으로는 좀 속쓰린..


뭐.. 오늘 소개할 장소하고는 전혀 관련 없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일단 각설하고

오늘 다녀온 곳은 일단 아래의 영상부터 보고 오자.



1956년에 지어진 무려 68년이란

시간이 지나간 쇼와시대 사치스러움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센니치마에 미소노 빌딩.

그나마 나름 유지는 되고 있지만

여기저기 보면 전형적인 옛날 스타일이

물씬 느껴지는 그런 장소이다.


혹시라도 난바에서 도구야스지 상가나

에비스초쪽 덴덴타운을 가다가 보면

우연찮게 보기 쉬운 건물일 수 있다.



바로 이 건물이다.

그럼 여기를 왜 왔냐고?

사실 이 빌딩에는 외국인 및 관광객을 위한

호텔도 존재하지만

다른것보다 2층에는 일본에서 거주하는

로컬 오리지널 일본인만을 위한 공간

제니게바라고 불리우는 자그마한 술집들이

모여있는 공간이 있다.




그럼 필자 본인은 이 곳을 어떻게 알고있냐고?

일본어 공부한답시고 유튜브로 nhk 다큐멘트72시간

(한국판 다큐멘터리 3일)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다가

알게 된 장소이다.


오사카 남부 늦은밤의 안그라(언더그라운드) 연립공간

말그대로 언더그라운드 상점가라고 보면 된다.

이러한 주제로 nhk에서는 오사카 센니치마에 미소노 빌딩 2층

술집 이야기를 촬영하고 갔다.



약 5~6개의 장소에 찾아오는

손님 및 점주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이런저런 인생사 및 삶이 어떤지 나누는 

프로그램인데 꽤나 흥미로웠다.



실제로 영상에서는 이렇게

진짜 음산해도 일부 휘황찬란한

방송에서의 모습을 보고

신기할거 같아서 찾아 가보기로 했었다.





음...사진이 너무 많이 흔들렸다.

왠지 긴장했나?

왜 긴장했냐고?

결국 나는 일본어가 불가능한

일개의 이방인에 불과하기 때문에..


왠지 외국인은 껒영! 하고 외칠듯한

전형적인 일본 스타일의 입구..

전형적인 한국인인 내게 있어서는

그저 무서운 모험과 다를게 없었다.



그 중에 발견했던 심야끽다 제니게바.

이 곳은 그 프로그램의 맨 첫번째 나왔던 가게였다.

솔직히 나 혼자 와보기도 무섭기도 했지만

나중에는 혼자서 와보고 싶지만

왠지 무서웠기에 당시 잠시 알고 지냈던

일본인과 함께 방문할 수 있었다.



딱 봐도 좁은 느낌의 가게.

가게 안에는 레드제플린의 Black Dog 라는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한쪽 칸에는 인디 밴드 관련 잡지

그리고 과거의 락 뮤직 관련된 내용이 꽤나 많았다.

딱 봐도 정신이 없다.


점주가 락을 좋아하는 듯한 느낌이다.






그 속에 또 다른 7080 느낌.

정신은 없지만 정돈된 느낌.

하지만 새로운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은 다소 두려울 수 있는 느낌.


필자는 거부감은 없지만

일본어가 불가능해서 특히 혐한의 분위기가

있지는 않을까 걱정했을 뿐이다.


사실..들어와보고 느낀바로는..

여긴 혐한이고 나발이고

일본어가 불가능한 자는 그냥 

들어오기도 벅찰 뿐더러

일본 현지인들도 단골이 아니거나

일부러가 아니면 접근하기가 다소 불편한

분위기임에는 틀림없다.


혐한따위는 없지만 보통의 일본인

불편할 듯한데 나같은 이방인

뭐 얼마나 잘났다고 편안하겠누?


분명했던 점은 서브컬쳐라고 하면

누구나 다 이해를 할 듯 한데

이 곳은 정말 서브컬쳐 그 자체였다.


사실.. 내가 일본어가 특출했다면

어느 정도는 말을 섞을 수 있었을까 고민되지만

뭐 어쩌겠나.. 오사카 여행에 있어서

아무도 경험 못할 큰 경험을 했다고 보는

결과물로 봐야할 수도...



뭔가 정신없는 테이블 옆으로 붙어 있었던 

헨나 간지노 그림...

이상한 생각은 일절 안갖길 바란다.

그저.. 여기 붙어 있었던 거 뿐이다.


귀여운 꽥꽥이마트료시카만 바라보도록 하자.



1인 1잔당 500엔.

메뉴는 따로 없고 원하는 술이 있으면

이야기를 하면 되고 자리세가 존재한다.

(자리세는 까먹었음)

우리는 그냥 추천하는 술로 만들어달라고 해서

받은 술인데 다소 도수는 높지만

바닐라 향이 올라오는게 앱솔루트 보드카를 

베이스로 해서 주스와 섞어 언더록으로 만든 느낌의

칵테일 같았다.


만약 본인이 정말로 붙임성이 좋고

일본어가 특출나고 특유의 보수적인

분위기를 타파하고 분위기 잡기가 가능하다면

한번 도전해보도록 하자.


하지만 장담은 못하겠다.


과연 그들이 외국인이라고 해서

잘 받아줄지 의문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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