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튜브를 보면 먹방을 하는 사람들은
가끔 백종원 따라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특히 팔짱을 끼고 그 특유의 대사를 따라하는
사람들을 간혹가다 볼 수 있을 것이다.
인천공항에서 식사를 한 경험은 있지만
김포공항 국제선에서 식사를 한 경우는 거의 드물었고
푸드코트도 하나 뿐이라 과연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방문한
김포국제공항 푸드코트 식사 후기이다.
대청마루라고 써있는 외국인들이 봐도
뭔가 외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한국식의
깔끔한 인테리어로 되어 있는 푸드코트
상대적으로 국내선에 비해서 기능이 약한
김포국제공항의 국제선 기능을
살리는 목적이자 나름 편성수는 적어도
꾸준한 인원의 승객이 이용하는 김포공항 국제선인 만큼
외국인들을 상대로 장사하는 식당 느낌이 났다.
히엑...!?
가격이 조금..........
....인천국제공항 제2 여객터미널에서 먹었던
음식 가격에 비해서 굉장히 비싼 듯 하다.
아...이게 아닌데...
가격이 너무 쎈데...
왠지 고속터미널, 서울역의 스멜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백종원식으로 얘기하면
이게 뭐예유~
인테리어는 그럴싸 하다.
인테리어는 백선생의 말투로
아... 밥비벼 먹고 싶다..
아..곱배기로 시킬껄...하고 얘기가 나올 거 같다.
그것도 잠시다.
내가 주문한 음식은 차돌박이 짬뽕.
모름지기 짬뽕은 불맛이 확 오르며
얼큰하고 조금은 자극적인 맛이 떠오르는 법이다.
그렇게 주문해서 꽤 시간이 걸려서 나온 차돌박이 짬뽕
어...어라...???
이...이게 아닌데?
이렇게 맑은 느낌이었나?
다시한번 가까이 찍어봐도
허... 그렇게 빨간 느낌이 아니다.
그래도 재료들은 나름 실하다.
오징어, 홍합, 차돌박이 조금.
그리고 볶아서 내온듯한 채소들...
..... 한입샷을 찍고 1차 실망..
면이 전혀 국물과 조화가 안맞는다.
면 한입..
....매운맛은 전혀 없다.
국물을 머금어도 뭔가 니맛도 내맛도 아닌 밍밍함..
그리고 국물 한숟가락..
아...뭐지...?
분명 육수는 따로 냈고 즉석에서 볶아서 낸 느낌인데
왜 그러한 수고로운 방식을 냈으면서도
불맛은 하나도 없고 매콤함과 약간의 자극적인 느낌은
전혀 없다.
차돌박이 짬뽕의 보통적인 특징은
얼큰한 해물육수에 육류 단백질과 지방의 조합으로
조금은 더 묵직하고 얼큰함이 올라가는 국물인데 말이다..
이렇게 만들기도 어려울 것이다.
이거... 외국인들 상대로 자극적이지 않게 만든건가..
근데 제 아무리 짬뽕을 처음 먹는 외국사람들도
이건 아니다라고 얘기할거 같은 느낌..
외국인들도 한국의 짬뽕은 얼큰하고 불맛이 가득하다는건
잘 알텐데 전혀 맵지도 않다.
하지만 더욱 더 화가 나는건 이정도 가격에
이 정도 재료로 이렇게 엉터리로 짬뽕을 만들 수 있을까?
참... 이 집 재밌네... 이것도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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