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신강역 국제전시장이라는 곳이 있다.
그 곳은 광저우 내의 각종 국제무역 관련
박람회 등 크고 굵직한 행사가 열리는 곳 중 한 곳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벡스코나 킨텍스, 코엑스 급 장소라고 봐도 좋다.
다만 다양한 사업장들도 밀집되어 있고
돈많은 사람들도 많았기에 행사가 없어도 사람들은 꽤나 많았다.
필자는 그 곳 근처에 숙소를 잡았었는데
그 숙소 인근 푸드코트에서 식사를 한 이야기.
광저우 14호선 신강역 인근에 위치한 푸드코트.
그 곳에는 중국어를 몰라도 왠만한 식당들이
다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렇게 미국보다 한국에서 잘나가는 써브웨이와
이소룡 유족들과 소송까지 걸렸다는 진공부(쿵푸)식당
나름 잘나가는 프렌차이즈들까지 들어와 있었다.
그리고 이름 모를 식당들...
국수류를 팔고 고기류를 파는데
내용은 전혀 모르겠다.
광부차옥...? 뭔 뜻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이 쪽으로 갈 수록 뭔지 모를
꼬릿한 냄새때문에
참을수가 없었다.
뭔가 고기를 삶은건지 팔각냄새와 꼬랑내가
같이 섞이니 참을수가 없었다.
(견디기 힘들다는 뜻임... 안좋은 뜻으로..)
필자가 선택한 식당은 깡시부(공선생)우육면이라는 곳이고
영어로는 Master Kong chef's Table 이라는 곳이다.
당연히 프렌차이즈이다.
간판을 제대로 안찍었지만 우육면이 전문적인 곳이었다.
실제로 꼬릿한 냄새도 덜하고 좀 더 깔끔해 보이는 분위기.
근데 TV에 나오는 메뉴는 봐도 모르겠다.
그리고 우리가 당황해 하니까 메뉴판을 꺼내준다.
역시 영어따윈 1도 없는 중국어 메뉴판.
우리는 번역기를 또 이용해서 이게 무슨 메뉴인지
확인해보도록 했다.
그리고 필자는 3번 메뉴 나머지 일행은
우육면 계열을 시켰다.
사실 필자도 국수 시키려고 했는데...
밥 시키길 바라는 눈치가..
그렇게 나온 국수류와 밥들이다.
이 곳 공선생 우육면의 메뉴는
다른 중국 식당들과 달리
매우 깔끔해 보였다.
우선 이름 모를 맵지 않은 우육면...
비주얼 좋아보였다.
옆에는 이름 모를 차가운 차
그 다음은 매콤해보였고 고수가 들어간
우육면이었고 사이다가 같이 제공됐다.
고수가 많이 들어가서 당혹해하는
동행한 동생녀석의 표정이 압권.
그리고 필자가 주문한 수육덮밥?
소스가 굉장히 괜찮아 보였고
이상한 콩으로 된 반찬은 뭐 잘 안먹으니..
필자도 사이다로 제공됐고 이 콩은
알고보니까 땅콩이었다.
반찬으로 땅콩이라니... 이해가 안되는 조합이다.
그래도 제공됐으니 쪼끔은 먹어봐야지.
예의니까..
밥부터 한입 먹어봤는데 향신료도 그렇게 쎄지 않았고
맛도 생각보다 괜찮았다.
무엇보다 고기도 부들부들했고
옆의 국수도 뺏어먹어봤는데 국물이 너무 진하고 국수도
생각보다 퀄이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랬다.
다들 국수 먹으니 밥 시키는게 어때? 이럴때
쫌 쎄했는데 하... 솔직히 덮밥 맘에들었다.
하지만 국수가 더 맘에드는건 어쩔수 없나보다.
앞으로는 내 입맛대로 주문해야지...ㅠㅠ
아무튼 여기는 외국인 입맛에도 괜찮은 맛집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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