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행 코스하면 부산관광공사나
각종 정보에 보면 이쪽 장림포구
부네치아를 꼭 가보라고 써있었다.
먼저 이야기를 해보자면....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이유는 아래에서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뭔가 펌프장 역할을 하는 듯한 시설의
장림포구 인근...
관제를 하는 쪽 부분을 이쁘게 꾸며놨다.
그리고 보이는 여정표...
장림포구와 부네치아를 뜻하는 이정표가 보였다.
장림역에서는 도보로 약 15분 정도.
체력이 좋다면 배차간격이 길고 확실하지 않은
버스를 타는것 보다는 장림역에서 장림포구를 거쳐서
바닷길을 따라서 다대포 해수욕장으로 넘어가도 된다.
부네치아와 장림포구가 보이는 위치로 이동을 하는 중..
주로 어업을 하는 배들과 낚시배들이
주로 많이 정박되어 있었다.
날씨를 감안하더라도 음...?
하고 얘기할법한 생각보다 평범한 분위기의
장림포구...
알록달록한 건물로 분위기를 살리고
공원의 느낌으로 만들었다지만
뭔가 관리는 잘 안되고 코로나 여파를 감안해도
이게 전부? 라고 싶은 수준의 볼거리..
그리고 보이는 부네치아...
그저 바다 배경과 부네치아라고 써있는
무지개 색의 글씨...
이게 전부인것인가...?
전망대에서 바라본 장림포구 부네치아에서의
다대포 및 낙동강 인근 및 명지동쪽 섬...
저 멀리 한창 요즘 이슈거리가 되어버린 가덕도 신공항
후보지인 가덕도도 보인다.
날씨가 좋았을때를 상상해도 생각보다는 그닥이다.
홍보사진으로 봤던 그 알록달록한 색상의 매장과
건물들이 보이지만 그게 전부이다.
아.... 이거만 보고 가기에는 여기는
굳이 찾아올 이유가 없었는데....
나 대체 뭐하러 여기 온거지...?
실제로 장림포구에 머무른 시간은
고작 10~15분정도 뿐이었다.
현지인들이 가지말라고 했던 이유는 이유가
다 있었던 것이었다.
괜히 갔다는 생각뿐...
그래서 그러한 실망감을 뒤로 한채
다대포해수욕장까지 걸어서 이동해보는 것으로 마무리를..
꽤나 먼 거리였지만 1시간 이내로
걸어가기 좋은 거리라 무리감은 없었다.
중간에 보이는 철새도래지 고니나루쉼터.
오히려 여기서 공짜로 볼 수 있는 전망대 망원경을
통한 철새들의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그게 더 재밋었던거 같았다.
그리고 여기서 새들의 노니는 모습을 뒤로 한채
다대포까지 걸어간지 약 40분 만에
장림포구에서 다대포 해수욕장까지 당도할 수 있었다.
다대포 해수욕장쪽으로 만들어진
수변공원이 조성되어 있었다.
코로나의 여파로 해수욕장의 영업은 잠정 종료.
거기다가 날씨가 안좋았던 탓인지
비가 부슬부슬 내려서 사람들도 별로 없었다.
딱 봐도 외지인으로 보이는 나같은 사람들
몇몇만 거닐뿐...
부산지질공원이라고 홍보해놓은
안내판의 모습이 보인다.
다대포는 이러한 지질공원이 조성되어 있었으며
실제로 필자가 방문했을 당시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었다.
다대포 해수욕장은 해수욕장의
느낌보다는 동네의 조금 잘 만들어놓은
공원의 느낌이 강했다.
오히려 해수욕장보다는 부산 시민들이
데이트나 마실을 목적으로 올 수 있는 수준의
공원으로 필자가 갔던 느낌은
바다를 제외하고 이정도의 공원은 서울에서도
느낄수 있는데 이런걸 왜 왔지..싶은 생각?
뭐랄까... 해운대와 광안리의 접근성이 너무 좋고
거기다가 그 만큼 잘 조성해놔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다대포 해수욕장은 해운대, 광안리 만큼의
임펙트는 떨어지는건 사실이었다.
부산에 워낙 바다가 많고 외지인이 가기에 해운대와
광안리가 너무 네임드해서 그런걸까...
사실 다대포의 접근성도 지하철이 한몫할 뿐
가까운 거리는 아니다.
하지만 그 만큼 접근성 떨어지는 송도는 더욱
더 멋있는 맛을 자랑하기에 먼곳의 다대포 해수욕장은
조금 개인적으로는 굳이 찾아올 필요가 없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다대포 해수욕장을 알게 된 것은
부산락페스티벌 그거 때문에 아는 거 뿐
그 이상 아는건 없다.
올해는 락페스티벌도 물건너 갔으니
별수 없다치지만 나중에 과연 내가 또 여길 올지는
물음표로 남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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