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가 보니까 한동안 경복궁 인근에서
근무를 할 기회가 생겼다.
비정규직은 그렇다.
위치가 홍길동마냥 동에번쩍 서에 번쩍!
이번에는 경복궁역 인근...
참... 내가 어쩌다 보니 경복궁역 인근에서
근무할 줄이야...
근데 이 근처 왜이렇게 물가가 비쌀까..
근데 그건 여의도, 강남..어딜가도 똑같은 소릴 한듯..
그러다가 직원들 손에 이끌려 다녀온 곳인데
꽤나 괜찮았다.
경복궁역 서촌에 위치한 코코닭이라는
닭을 이용한 요리 전문점에 다녀왔다.
점심 손님을 위해서 점심 메뉴도 한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마침 다녀와야 겠구나 싶어서
이 곳을 선택했다.
외관부터가 자그마한 단독주택을 개조해서
식당으로 만든거 같구나 싶은 생각을 만든는
외관 구조이다.
특히 경복궁 서촌이 감성 자극 맛집들이
은근 많다고 하는데 여기도
그런 맛집 리스트에 올라가는 걸지...
메뉴판은 대략 이런 느낌이다.
주로 치킨 계열과 찜닭을 베이스로 하여
술 안주로 할 수 있게끔
저녁장사를 주로 하는 곳 같았다.
점심은 그러한 메뉴를 기반으로 응용한
식사메뉴가 있었는데
치킨까스, 치밥, 1인 찜닭
치킨까스는 자주 봤지만
치밥과 1인찜닭은 처음 보는 메뉴.
이건 누가 봐도 술안주인데
애비애미도 못알아보는 낮술을
유혹하는 느낌...
역시 넓은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식당인 만큼 다소 좁다고
느낄 수 있는 분위기라고 할수 있지만
그래도 미로 처럼 되어 있어서
은근히 숨어 있는 장소가 간간히 보였다.
아무래도 술마시는 분위기보단
데이트하기 딱 좋은 분위기..
드디어 나온 치킨까스 정식과 간장치밥 정식..
어...잠깐만.... 이거 대박인데?
가격에 비해 구성과 볼륨 실화인가?
굉장히 양도 많고 푸짐했다.
치밥 또한 우리가 생각해온 그냥 치밥이 아닌
치킨과 밥을 같이 먹을 수 있는
살짝 변죽을 줄 수 있는 구성.
이거 보통이 아니구만......
이 치킨까스의 양을 보라...
튀긴 수준하며 풍성한 볼륨...
이거 진짜 대박인데?
그리고 소스도 다양한 맛을 느끼라고
우스터 기반의 소스와 가라아게
스타일로 느낄 수 있는 타르타르 소스.
구성 아주 좋다.
무엇보다 대박인 점...
식후 콜라는 아주 안정적이다.
어디서도 생각치 못할 옛날 경양식 스타일..
그리고 반찬과 미소시루...
그리고 밥...
별거 아닌 듯 하지만 마무리 콜라는
가격적인 면을 떠나서 굉장한
세심한 배려라고 생각이 든다.
우선 치킨까스 한입샷부터 조져본다.
그 다음 같이 간 직원분의 양념치킨 치밥 한입샷.
이거.....꽤나 괜찮구만 기래?
이거..진심으로 얘기한다.
밥으로 이런걸 먹다니... 너무 사치 아냐?
이런건 애비애미도 못 알아보는 낮술을
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이다.
이곳 경복궁 코코닭의 핵심 포인트
바로 타르타르 소스를 찍은 치킨까스.
아...이거 보통이 아닌 소스 의 풍미인데?
상큼하면서도 느끼하면서도 고소한 맛.
아 이거 진짜 장난 아니다. 진짜 맛있다.
일본도 못 간지 꽤 됐는데 이런 맛을 보면
치킨까스에 타르타르소스의 조합..
절대 맛없을 수 없는 조합이다.
가뿐한 피니쉬샷....아주 좋았다.
장렬하게 하얗게 불태웠다.
너무 좋은 조합이었고 가격도 저렴해서
매우 만족스러운 식사가 되었다.
어느 것 하나 빠질 것 없는 조합과 맛..
살찌는건 조금 걱정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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