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지난 2022년 12월 중순에 방문했던
이야기이며, 지난번에 이어서 워크샵때 경험한
식당의 후기이다.
안동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몇가지 있다.
첫번째가 양반이 많이 살았다는 지역.
그리고 찜닭.. 그리고 간잽이 간고등어.
이 날은 찜닭을 저녁 식사로 하러 간 날이다.
안동 번화가쪽 보다는 좀 외진곳에 위치해
있었던 안동김대감. 찜닭과 간고등어라는
안동을 대표하는 맛집 소재를 두가지나
사기 캐릭터처럼 보유한 식당이었다.
근데 실상 필자가 아는 것 중 하나가
그 지역 유명한 맛집 단골 소재라곤 해도
생각보다 떨떠름했던 경우가 많았기에
여긴 어떨지 궁금하긴 하다.
아무래도 관광단지 쪽에 위치한 식당이다 보니
홀은 굉장히 넓고 아늑하다.
그리고 그만큼 좀 더 깨끗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를 맞이할 수 있었다.
매장 이름도 안동 김대감.
결국 양반이라는 것을 어필하려는 것일까?
어차피 메뉴는 정해져 있었으나
어떤 메뉴들이 있는지 너무 궁금해서
메뉴판을 따로 달라고 요청을 하였다.
혹시라도 관심 있어서 방문할 사람들이
검색하다가 가격이나 구성을 보고 싶어할
경우가 왕왕 있었기에 메뉴판은 꼭 찍는다.
이 곳 찜닭 간고등어 전문점 안동 김대감의
메뉴는 대충 요러하다.
아무래도 관광단지쪽이다 보니까
가격대 단가가 좀 쎈편인건 사실.
우선 앉아 있으니 밥을 따로 시켰나보다.
밥이 나왔으며, 치킨무가 아닌
동치미타입의 무가 나왔으며, 김치를 포함한
반찬은 요기까지가 전부이다.
생각보다 반찬은 너무 단촐해서 당황..
닭 대신에 밥으로
배를 채우라는 심보인건가..ㄲㄲ
짠하다 짠해.........
그리고 나온 찜닭.
그리고 우리쪽에 몰래 주문한
경상도 지방 소주인 참소주도
추가를 해봤다.
색깔은 그럴듯한 색상.
맛은 이제 슬슬 봐야겠지?
그렇게 전체적으로 한장 찍어보고
우선 그 지역의 소주인 참소주부터
한잔 들이켜서 간과 위장에 워밍업을
좀 다져놓은 다음에 이 지역의
명물이라는 찜닭을 영접할 준비를 해본다.
누구 맴대로 밥으로 배를 채워?
우리는 알콜로 배를 채울 것이다!!!으하하!!
언제나 그렇듯이 한입샷.
흔히들 얘기하는 인스타 맛집이니
블로그 맛집이니 하는 찜닭집들이
많긴 하지만 여기의 찜닭의 느낌도
크게 다를건 없었다.
분명 맛은 있지만 원래 기대를 크게 안했고
워낙이 찜닭 자체의 베이스가 다르기에
미묘한 맛의 차이는 당연히 있겠으나
필자는 그 정도까지의 경지를 올라간
훌륭한 미각을 가진 사람이 아니기에
그저 쏘쏘하게 맛 괜찮은 찜닭이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분명 안동이라는 지역 요리인 만큼
한번 방문했을때 먹는 건 좋지만
큰 기대를 안하고 서울이나 다른 지역에서
먹던 찜닭과 디테일한 비교를 목적으로 먹는다면
큰 문제가 없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인 여담이지만
참... 밥이나 술도 맘껏 못먹게
하는 쪼잔한 회사..ㅠㅠ 크흑...
시르다 시르어...ㅠㅠㅠ
오래살고 처음 볼 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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