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평점을 믿었던 필자의 잘못이다.
먼저 이렇게 시작할줄은 몰랐다.
도쿄 여행아닌 여행 겸 나름 회포를 풀기위해
다녀온 이야기 중 한편으로 도쿄하면
몬자야키가 유명해서 한번 먹으려고 다녀왔던 곳이다.

신주쿠 가부키쵸 거리에 위치한 오코노미야키
오사카야 라는 집이다.
참고로 필자가 여길 선택한 이유는 유일무이하게
새벽 늦게까지 영업하는 곳인지라
그나마 무탈하게 들어가기 좋을거 같았고 구글 평점도
높진 않아도 무난한 수준이라 선택했었는데 이게 패착일줄은...
(2025년 6월초 방문)


일본인 특유의 활기차고 열정있는
점원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주방에는 왠 국적불명의 외국인이...
그리고 서빙도 국적불명의 외국인......
딱 봐도 외국인 노동자 혹은 유학생의 느낌이었다.
그래도 내부는 넓고 나름 판도 깔려 있었다.



메뉴는 대충 이런 느낌이다.
오코노미야키하고 몬자야키가 있었고
기본적인 야키소바도 구비.
가격대도 대충 이런 느낌이다.
우리는 몬자야키하고 야키소바.
그리고 각자 술 한잔씩 주문

이 가쓰오부시와 시치미..
그리고 소스와 식초가 여기 일본 맞음 이라고
느낄 수 있게끔 해주는 감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거기까지이다.
이제 기분나빠지기 시작하는 내용의 스타트.


토마토 하이볼과 생맥주를 주문..
사진상으로는 안보이겠지만
외국인 점원이 술을 쾅! 하고 냅쳐서 바닥에
흘리고서는 보고도 그냥 갔다.
결국 일본어로 이거 뭐냐고 따지니까
닦으면 되는거 아니냐는 적반하장...
하...이거 참 재밌네..
흘린 술의 양까지 따지고 들어가려다가
기분좋게 온 여행 겸 업무였기에
그냥 참고 또 다른 점원한테
"당신의 다른 점원이 이렇게 엎질렀고 난 걸레가 필요하다"
하니까 그나마 눈치를 채고 치워준다.
그 술을 서빙했던 외국인 점원은 눈만 멀뚱멀뚱 뜨면서
주시하는게 영 거슬렸다.

아무튼 거두절미하고 신주쿠 오사카야에서
주문해본 몬자야키.
그리고 닦아놓은 뒤에 걸레도 보인다.
아무튼 재료를 주고 불만 켜주고 가길래
이거 어떻게 해먹는지 모른다. 나 외국인이다.
이러니까 뭔가 투덜대는 표정이 보인다.
물론 직접 해먹는곳도 있지만
보통은 할줄 모르면 해주는 경우가 다반사다.
아무튼 도움 요청이니 나름대로 공손히 요청..


이건 뭐 몬자야키 하는 법 설명만 듣고도
못했겠구만...
방법은 좀 복잡했다. 채소를 먼저 다 넣고 볶아준다.
그리고 나름대로의 벽을 계속 만든다는 느낌같이 볶았다.
어느정도 볶아져서 숨이 죽었다 생각이 들 때쯤...

몬자야키의 그 국물을 부어서 끓여줘야 한다.
그 전에 볶아서 다진 재료들로 벽을 꼼꼼히 만들고
액체를 부어줘야 한다. 무슨 액체인지는 수수께끼다.
그냥 비주얼만 봐서는 더 이상의 설명은...........어.....


그 동안 미리 나온 야끼소바를 맛본다.
야끼소바 맛없으면 장사하지 말아야지...
시판용 소스의 B급 감성의 그 맛.
그래도 술 안주로는 제격이다.


그리고 드디어 나온 몬자야끼.
이 곳 신주쿠 오사카야의 몬자야끼는 이런 느낌이다.
아니 일본 내의 몬자야끼가 이런 느낌.
하지만 맛은 뭐라 설명하기가 어렵다.
사실 한번 부정의 이미지를 갖고 나면
제 아무리 맛이 좋아도 맛없다고 인식되는
심리때문인지 제대로 된 맛 표현은 어려울듯 싶다.
나름 먹을만 했다는 점과 다른 매장에서
먹어봐야겠구나 생각정도...?

그래도 있는건 다 야무지게 해치운다고
어떻게든 열심히 해치웠다.
술도 야무지게 처묵처묵 하고 적당히 배부른채로
이렇게 피니쉬.

신주쿠 가부키쵸의 거리는 여전히
평화롭다.
여기저기 널부러진 쓰레기와 삐끼..
호스트나 풍속소개를 하는 찌마와 양키들
그리고 멘헤라 지뢰계....
그리고 어느순간엔가 생겨버린
심야할증 식당요금..
그리고 그 시간대의 알바는 전부 일본인이 아닌
유학생 혹은 외노자로 채워지고 그 만큼 서비스의 질은
떨어지는 것을 획일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일본인이라고 무조건 서비스가 좋은건 아니다만..)
애지간하면 맛없단 소리 안하고
애지간하면 둥글둥글하게 행동하고 싶은데
컨트롤 타워인 원래 일본인 점주가 없고
전부 오토 돌리듯이 심야를 맡겨놓으니
저 사달이 날 수 밖에 없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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