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까 저녁을 집에서가 아닌 나가서 사먹어야 할 일이 생긴 오늘. 뭐 이리도 먹을만한 곳 고르기가 참 힘들던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안 먹을수는 없고 그 때문에 이래저래 돌아다니던 기억을 더듬어서 궁금했었던 부대찌개집. 신의주 부대찌개에 다녀온 후기이다.
신의주 순대국 운영하는 기업에서 새로운 프랜차이즈로 만든 브랜드인가? 부대찌개 브랜드는 처음 본다. 지나가다가 궁금해서 한번 들어가 봐야겠다 싶었던 곳.
참.. 이 놈의 동묘역, 동대문, 신설동 정말 먹을 곳 없다. 이 동네 자주 다니는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가격 저렴한 곳은 많지만 그렇다고 맛집이라고 하기도 어렵고 그저 그런 식당들 뿐이라는 걸 많이 알 수 있을 것이다.
과연 여기는 어떨지 궁금했다.
메뉴는 단촐하다. 부대찌개와 두루치기. 그리고 사리. 심플하기 그지 없는 메뉴판. 그 외에 술이나 그런것은 있겠으나 어차피 부대찌개가 메인이다 보니까 다른 메뉴는 추가로 더 들어가 있지 않은듯.
부대찌개 2인분을 주문 한 후에 바로 나온 냄비. 뚜껑은 덮은채로 건드리지 말아야 하는 듯 하다. 다소곳이 나온 당면사리 한 쭐거리.. 어째 안타깝다.
어느정도 끓여지고 있는 모습. 끓이기 직전에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안타깝게도 그것을 못찍었다. 일단 그냥 대충 설명하자면, 소세지와 스팸. 그리고 특이하게도 우삼겹이 들어가 있었다. 그리고 파채. 파채가 들어 간 것도 다소 특이한 방식. 그리고 육수는 다소 맑은 느낌의 육수가 들어가 있었다.
바글바글 끓어 오르는 모습을 보니 정말 가슴이 설레여 온다. 가뜩이나 예상치도 못한 한파와 더불어서 서울 한강도 71년만에 얼었다고 하니까 동장군을 물러나게 할 최고의 국물요리가 될 듯 싶다. 끓이고 나서 라면사리도 하나 투하 했으나 사진은 못찍었다.
일단 맛본 결과는 육수가 채소육수라서 그런지 단맛이 다른 부대찌개에 비해서는 좀 더 나는 느낌? 그리고 내 입맛에는 그렇게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았으나 같이 다녀온 동생은 너무 밍밍하고 매운 맛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내 입맛에도 좀 매운맛은 좀 부족한 느낌이 들었으나 나름 깔끔한 맛이 나서 찾아가서 까진 아녀도 그냥 지나가다가 배고플때 가서 먹을 만한 수준이었다.
입맛은 제각각이기 때문에. (직접 돈주고 사먹은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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