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점심 식사를 생각하는 거 만큼 행복함과 괴로움이 교차하는 시기가 없을 것이다. 특히나 영세한 직장에 다니거나 소규모 직장들의 경우는 구내식당이 아닌 나가서 사먹고 해야하는 대략 이루 말할 수 없는 선택 장애가 발생하는 법.
칼국수 잘한다고 알려준 직원분을 따라서 가게 된 면목동에 위치한 향촌 칼국수의 방문 후기이다.
그냥 아무것도 없다. 칼국수라는 단독 메뉴를 주력으로 하는 식당이다.
이 곳도 점심 식사 시간만 되면 줄을 서야할 듯한 비주얼이 보인다.
골목에 숨어 있고 왠지 인적이 드문 곳인데도 사람이 많은 식당은 도깨비도 물리친다고 그러던데..
역시 메뉴는 딱 세개 뿐이다. 멸치칼국수와 닭칼국수. 그리고 막국수.
결국 칼국수를 먹는다고 하면 다리가 달린 아이냐 없는 아이 중 하나 선택한다고 보면 된다.
아니, 바다생명체냐 육지 생명체냐의 차이로 보면 되겠네.
내 선택은 닭칼국수로의 선택. 같이온 동료분은 멸치칼국수로. 칼국수가 맛있어봐야 얼마나 맛있겠어라는 생각을 가졌다.
멸치칼국수의 사진은 없지만 대체적으로 맑은 국물의 느낌. 닭칼국수는 닭고기를 쭉쭉 찢어서 동물성 단백질의 특성인 뽀얀 국물이 특징인 듯 했다.
삼 종류만 안 들어갔다 뿐이지 닭고기 삼계탕이라고 불렀어도 좋을 법 하다.
오늘도 어김없이 한입샷.
이거 국물 꽤 괜찮네? 뽀얀 국물인데 맑디 맑고 시원하다. 멸치 칼국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기 시작했다.
나중에는 멸치 칼국수를 맛봐도 좋을 법 하다. 얼큰한 고추 한 숟가락 퍼서 다대기 살짝 푸니까 술먹고 난 다음날에 해장용으로도 제격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분위기는 대체적으로 수수하고 좀 연식이 좀 된 식당의 느낌이다. 입소문으로 오는 곳이기에 점심에는 자리가 없을 법해 보인다.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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