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귀경길 - 전라남도 전남 완도 화흥포항에서 소안도까지. 뱃길 귀성 귀경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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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버스로 약 4시간에서 밀리면 최대 6시간까지 걸리는 장거리. 해남에서도 더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작은 시골 완도.

지난 추석 귀성행렬의 실감을 버스로 느끼고 그렇게 처음으로 완도라는 동네를 가게 되었다.

추석날의 목적지는 바로 완도에서도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소안도라는 작은 섬이다. 



완도공용터미널에서 내린 후 소안농협에서 운행하는 화흥포항 셔틀버스. 1인당 운임은 500원.

기사양반이 직접 돈을 걷어가지고 요금통에 집어넣는 방식이다. 자일대우 BS106 버스로 운행하며, 좌석이 많이 없었다. 

버스는 뱃시간에 맞춰서 수시로 운행하는 타입.

보통 서울에서는 밀리면 20~30분 걸리는 거리일거 같으나 버스로 시골길을 가다보니까 멈추지 않고 딱 15분 컷으로 화흥포항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

완도공용터미널에서 화흥포항까지 거리는 생각외로 가까운 거리는 아녔다.



그렇게 도착한 화흥포항 대합실. 자그마한 건물로 되어 있었으며, 추석 귀성을 위해서 모여있는 사람들로 인파는 북적거렸다.

그 옆에 매점이 있었으나 매점의 가격은 생각외로 좀 비싼편. 참고로 소주 한병에 2천원. 흰우유 한개 천원..

뭐... 어쩔수 없는 거지. 억울하면 미리 사왔던가 해야할텐데. 



배는 통상 1시간에 한대 씩 다니는 듯 했다. 우리가 가야할 곳인 소안도는 화흥포 -> 소안도까지 7,700원.

혹시나 싶어서 섬에서 사는 사람들은 그 돈 다 주고 타야 하나 싶었는데 역시.. 할인되어서 4,400원이라고 한다.

최종 종착지점으로 사람들이 제일 많이 내리는 섬인듯 했다.  



승선인 명부를 먼저 적어서 내야 한다. 그리고 신분증도 같이 지참해야 한다.

지난 세월호 사건 이후신상명세를 작성해서 제출하지 않으면 승선권을 구매할 수도 없는 시스템이다.

우리가 타야 할 선박은 자동차 까지 싣을 수 있는 배여서 그런지 자동차 번호도 작성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뭐 우리는 자동차를 싣고 가는 거 까지는 아니기때문에... 



그렇게 표를 발급받아서 받은 모습. 우리가 타야할 배는 대한호. 배 이름이 송일국 삼둥이 이름하고 똑같다. 일부러 그렇게 지은거라고 하기엔 이미 여기는 진작부터 선박을 운영하고 있던건 곳인데 말이다.



표를 검사 받은 후에 배를 탄다. 위에는 승객들이 탑승하는 공간. 아래는 차량을 적재시키는 공간. 

배는 작은 사이즈의 쾌속선 방식이 아닌 나름 큰 사이즈의 배이나 예전 부산 - 오사카를 갈 때 탔던 팬스타 선박과는 달리 많이 작았으며, 부산 - 후쿠오카를 갈 때 탑승하였던 코비호, 비틀호와는 달리 엄청나게 큰 타입

체급이 중간급이라고 해야할까. 다만 빠른 운항을 위해서 그런지 출발과 도착이 생각보다 날렵하다.



차가 한대 씩 들어오고 차가 만차되어 슬슬 출발 준비를 한다. 

평소에는 차가 그렇게 많이 들어오지 않으나 명절기간이라 차가 꽉 찬다고 한다.

예전에 제주도에서 탔던 유람선을 생각해서 멀미를 하는 것은 아닌가 라는 걱정을 하였지만 멀미는 안했다.

(참고로 팬스타에서는 멀미를 하였다.)

성능좋은 기동성.



그렇게 약 30분을 달려서 나오는 노화도와 소안도 사이를 연결해주는 소안대교. 이 다리를 기점으로 완도 육지까지 연결이 될 날이 올 지는 모르겠지만 이 다리 하나가 있음으로써 생기는 각 섬간의 제한된 교류가 조금은 더 수월해지는 듯 하다.

서울을 떠나 처음으로 귀성 행렬에 올라 완도라는 작은 군에서 더 작은 섬인 소안도까지.

긴 거리였지만 나름대로의 새로운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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