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란 전제가 결국은 그 나라의 특이점을 구경하러 가는 것도 한몫을 하는 점은 분명하다. 오늘 다녀오고 소개할 곳이 바로 그런곳이다.
일본 후쿠오카 여행 코스로 잠시 다녀오기 좋은 곳으로 일본 최대의 거대한 와불상이 있는 가까운 듯 먼듯한 후쿠오카 하카타역 시내에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 난조인. 남장원 이라는 사찰에 다녀온 후기이다.
꼭 시간이 멈춘듯한 모양의 역명판 간판. 이곳 역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 바로 간판에도 한자로 보이는 남장원이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와카스기자연둘레길을 의미하는 듯한데 총 도보 3시간 30분 거리로 가까운 거리는 아니기에 패스하자.
어차피 우리의 목표는 남장원 한군데 뿐이니까.
JR큐슈 하카타역에서 전철로 약 20분 거리를 달리다 보면 만날 수 있는 이 곳 키도난조인마에역.
그래도 열차는 옛느낌이 풍겨지는 전철역과 달리 열차는 깨끗하고 속도 빠른 열차로 달리고 있었다. 우리가 타고온 열차가 바로 저 열차이다.
정신없던 하카타역 시내를 뒤로하고 불과 20분밖에 달려오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조용하고 고즈넉한 시골분위기가 물씬 풍겨지는 동네에 다다르게 됐다.
전철역 앞이라고는 하지만 키도난조인마에 역 앞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다.
심지어 이 곳 난조인 (남장원)에 구경오는 현지의 일본인들 마저도 길을 헤멘다. 정말 시골 느낌 그 자체이다.
이 곳 남장원의 내부는 이렇게 되어 있다. 의외로 많이 넓을 것으로 생각이 들지만 딱 1시간 정도면 모든 코스를 다 돌고도 남는 충분한 넓이의 사찰이다.
특히 이 곳이 유명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저기 보이는 누워있는 불상인데 저 불상의 사이즈를 보면 놀랠 것이다.
제 아무리 절이면서 신사가 아닌 불교계열이지만 이 곳에서는 부적과 오미쿠지(점을 치는 종이)도 판매하고 있었다. 은근히 점 치는것을 좋아하는 일본인이다.
입구에서 약 15분 정도를 걸어오면 만날 수 있는 일본 최대의 와불상 난조인의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근엄한 표정으로 누워계시는 부처님의 모습이 정말 웅장하다.
정말 웅장하고 크다. 일본최대의 좌불상이 가마쿠라 에노시마에 있는 고토쿠인 다이부쓰가 있다면 이 곳 큐슈에는 이렇게 누워있는 와불상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아 그리고 표정도 보면 간토지방의 다소 비범한 표정을 짓고 계시는 부처님의 얼굴과는 달리 이 곳의 와불상은 굉장히 편안한 표정이다.
이 곳 난조인이 유명한 것은 비단 저 대불상만이 아니다. 바로 이 발바닥이 굉장히 유명한데 실제로 이 발바닥을 만지고 나서 일본 복권에 당첨됐다고 한 사람들이 꽤나 많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굉장히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와불상이다. 특히 이 불상의 발바닥쪽 저 무늬를 잘 보면 사이사이에 동전을 끼워놓은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바로 신도 및 일반인들이 발바닥을 만지고 동전을 꽂고나서 기도한 사람들이 꽤나 많다고 그런다.
구경을 다 끝내고 그 외에 다른 공간으로 한번 넘어가보다.
바로 이곳은 남장원의 대형 와불상을 보기전에 지나오는 터널인데 이 곳에는 칠복신이 모셔져 있다고 한다. 이 칠복신은 일본의 7대 신 리스트에 들어가는 신들이 다 모여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에비스. 편의점 가면 만날 수 있는 맥주 중 하나인 에비스 맥주의 그 이름이 바로 일본의 칠복신 중 한명으로 일컫는데 사업하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신이라고 볼 수 있다.
에비스 신은 어업과 상업에 복을 깃들어 준다는 신으로써 일본 내 사업을 하는 사람들 치고 에비스신에게 한번도 참배 안해본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에비스신에게 굉장히 참배를 많이 한다고 한다.)
시원한 물줄기가 졸졸졸 흐르는 자그마한 폭포수. 그리고 도깨비. 이렇게 자연경관과 불교신화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조형물. 그리고 대불상.
드넓고 깨끗하지만 쉽게 보기힘든 일본의 시골풍경과 더불어서 일본 최대의 와불상도 같이 만나고 행운도 깃들어 준다는 인상을 심어주는 그런 난조인. 남장원. 여행코스로 짜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 이라는 생각도 들게 만든다.
가는 방법 : JR 하카타역에서 直方(노가타)역 방향으로 가는 열차를 타고 약 20분 소요. 도보로 약 5분 정도 소요된다.
운임은 하카타역에서 키도난조인마에 역까지 370엔. 다시 하카타로 돌아갈 때에는 반대편에서 열차를 타고 돌아가면 된다.
열차의 배차간격이 굉장히 긴 곳이다. (약 30분에 한대 간격)
시간표는 이쪽에서 확인하도록 하자. -> 링크
篠栗행 열차를 타면 안되며, 무조건 直方행 열차를 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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