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겨울이 지나가는 느낌이 든다.
아무리 찬바람이 불어도 절기는 무시 못한다고
아쉬운 생각만 가득 드는 이번 겨울...
목표로 했던 모든 것도 다 못이루고 작년의 안좋은 일이
겹쳐져서 계속 연타가 되는 느낌이라
기분이 굉장히 안좋다.
거기다가 우한코로나의 여파로
계획은 계획대로 다 파탄나고...ㅠㅠ
하지만 그래도 몸보신은 하고 기운을 차리자고
지난 조금 된 후기이지만
여름도 아닌데 겨울에 보양좀 하자고 다녀온 곳.
서울 장한평역 앞에 있었던 셀프 장어세상
장어는 그냥 기본 이상만 하면 맛집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기 때문에 사기 치지만 않으면
맛있으리라 생각하고 다녀온 곳이다.
메뉴는 참 단촐하다.
직화 장어라는 특징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뜬금없는 LA갈비도 팔고 있었다.
그렇다고 쓸데 없는 메뉴는 없는 기본적으로
충실하게 채워져 있는 단촐한 메뉴구성.
우리의 선택은 민물장어로 선택
장어가 메인인 만큼 밑반찬은 그냥 펑범.
많지는 않지만 손이 가는 메뉴들 위주로만.
그래도 굽는 시간이 있는 만큼
조금 반찬이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그건 너무 큰 희망일려나..
그래도 저 상추무침.. 느끼할때는 딱인 듯 하다.
그리고 기본 서비스로 나오는 장어탕
아...이거 참 좋다.
장어 자체가 맛있으면 맛집이라고 하는게 아니라
이 장어탕이 정말 맛있어서 맛집이라고 해도 될 듯 하다.
숯붗에 같이 끓여서 밥비벼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바로 잡은 민물 장어 확 떠서
먹기 좋게 잘라주고 조금 더 굽다가 보면
노릇노릇한 향만 가득해지는 느낌.
기름이 자글자글 끓어오르는 느낌의
장어구이는 보기만 해도
지쳤던 기운도 살아 오르게 만드는 듯한 느낌이다.
데리야끼 소스와 채썬 생강을 듬뿍 얹어서 한입샷.
귀찮아서 잘 안가는 장한평역에서
오랫만에 몸보신을 한 느낌이었다.
딱히 볼 것 없는 장한평역 인근에서
지나가는 겨울 한끄트머리에서 몸보신을 한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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