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충무로역 가성비 안주 맛집 술집 하얀집 2호점 - 노빠꾸 빈털터리 이팔청춘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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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때는 참 술 많이도 마셨었다.

특히 대학교4학년때 학점이수도 얼추 끝나고

시험도 다 끝나고 취업준비하면서 부어라 마셔라

없는돈 있는돈 모아가며 끌어가면서 살이 쪄라 배가 터져라

마셨던 기억이 났는데 그때 참 저렴한 안주에 술은 한가득

마셨던거 같다.


근데 이제는 다시 서울로 복귀하고 직장생활하다 보니까

그런 가성비 맛집들 찾아보기도 힘들었는데

이날도 참 우리의 가성비와 술맛을 따지는 간수님이

좋은 곳을 알아냈다고 다녀온 곳이다.



서울 충무로역 인근.. 동국대학교 후문쪽 대학가에 위치했던

하얀집 2호점의 방문 후기이다.

꽤나 오래된 술집인데 1호점과 3호점 각자가 다 분위기와

메뉴가 달라서 각자 다른 맛집이라고들 한다.

뭐 필자는 잘 모르니까 그렇다 쳐도 일단 따라 들어가본다.



여기는 이렇게 다른거 필요없이 노빠꾸다.

세트메뉴로 시키면 되기도 하고 단품으로 시켜도 되는데

가격대가 참.... 무섭다....


서울 시내에 이런 가격대가 아직도 존재한다니...

술 하나 기가막히게 쪽쪽 빨아대라는 신의 계시인가..

여기 참 안주값 작살난다...







그리고 단품메뉴도 이렇게 오지게 많다.

3호점에 갔다가 메뉴가 너무 적어서 2호점으로 

넘어왔는데 확실히 하얀집 2호점의 메뉴가 훨씬 많다.


맛은 뭐 가격대를 감안해서 생각해야 하겠지만 

이정도 가격이면 서울에서도 찾기 힘든 가격대임에는 틀림없다.



그리고 기본찬을 준다.

술은 술이 있는 냉장고에서 직접 꺼내서 마신 후

정산하는 방식.


이러면 꼭 양아치들이 존재할텐데 여긴 이렇게 한단다.

분위기는 낙서가 가득한 굉장히 구성진 느낌.


그리고 기본찬은 과자와 콩나물인데 과자는 맘껏 리필이 된단다.

물론 과자도 셀프고 물도 셀프다.

이거 과자만으로 벌써 술 한가득 마시겠는데?



바로 요기있는 냉장고에서

꺼내 마시고 계산하면 된다고 한다.

술이 셀프인 곳은 처음이다.


뭐 다른 술도 많지만 이곳에서만의 특징은

바로 복분자주를 마실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 참...신기하다.

안주값은 써있는데 술값이 안써있다.

복분자주 가격이 안써있어서 몰랐는데

4천원이라고 한다.


가격 참 저렴하네...거참.....

그래서 복분자주가 거의 없던 것인가...




그렇게 꺼내온 복분자주 한잔에 과자를 와구와구

씹어대면서 대학생 시절처럼 안주빨 내세우고

술도 쫙쫙 빨아들일때 쯤에

드디어 나온 여기만의 시그니쳐(?)메뉴

낙지떡볶이가 나왔다.


참.... 음식 한번 구성지다...ㅋㅋㅋ

대학교 시절 한번 쯤 먹어볼만한 저렴한 느낌의

술안주 느낌 그대로다.




가까이서 한번 더 보자.

참....ㅋㅋㅋ 진짜 대학생 시절 돈없어서

빈털터리인데 술은 먹고싶어서 제일 저렴한 안주

소주만 빨아재끼면서 안주 쫌만 먹어 하면서

욕하고 놀던 그 시절의 그 느낌이었다.



그리고 나온 콘치닭

스위트콘과 치즈. 그리고 약간 말라 비틀어진

치킨이 올라간 방식인데

이건 이거대로 저렴한데도 술 한잔 했을때

생각날만한 맛이었다.


정말 딱 대학교 시절 돈없을때 

서로 돈 뿜빠이 해가면서 술 얻어먹고

놀던 그 시절의 그 맛이 갑자기 떠올랐다.







그리고 노빠꾸 한잔샷!

여기는 복분자주 안마시면 찐따 소리 듣는다고

인싸답게 복분자주 한잔 마셔가면서 대학생 시절의

인생 이야기를 곱씹어본다.



그리고 나온 곱창볶음.

캬...진짜 대학교 시절에 먹던 그 맛이다.

맛이 엄청 특출난 것은 아니다. 절대로.


몇번이고 리와인드 해도 참ㅋㅋㅋㅋ

이건 뭐 나이든 꼰대도 아니고 말이야...


하지만 그 분위기와 그 이 있따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게 또 복분자주 한잔 꼴아박으면서 기다리다가 보니 나온...



낙지떡볶이에 볶음밥 추가.

음... 맛은 그냥 딱 볶음밥 수준.


그래도 참...가격도 저렴하고 대학생 시절에

술빨고 꽐라됐던 그 시절이 떠오르던 안주 맛이었다.


가격도 저렴하고 저렴한 만큼의 값은 하지만

추억에 잠기게끔 만들어줬던 그 안주 느낌


엄청 맛있다고 할만한 맛집은 아니지만

복분자주가 있고 거기다가 추억의 맛과

저렴한 맛으로 간다고 하면 재밌는 추억을 가질만한

장소라고 하면 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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