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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자주 다녔던 곳인데

어느 순간엔가 발길이 끊겼던 라멘집 중 하나.

처음 대한민국 땅에 이 라멘집이 들어왔을때

굉장히 매니악한 라멘집이 들어왔구나 싶었는데

이제는 그보다도 더 매니악한 맛을 추구하는 라멘집이

우후죽순 생겨서 그런건지 모르겠다.

거의 1년만에 다녀온 혜화역 대학로 부탄츄

나름 대학로의 라멘 맛집들이 몰렸던 과거의 명성이

무색할 정도로 좀 잘나가던 일본라멘 맛집들은 

이 곳 대학로에서 거의 다 철수한 듯 싶다.

(특히 가마마루이+고라멘의 컬레버는 제일 아쉬웠던 곳)

이제 남은 곳은 이 곳 부탄츄와 멘야산다이메, 칸다소바 뿐..

매년 여름 초반까지만 한정으로 판매하는

부탄츄의 히든 메뉴인 츠케멘을 먹으러 왔다.

부탄츄는 본인들의 시그니처 메뉴인 돈코츠라멘을 필두로

매년 두세번정도의 히든메뉴를 한정으로 출시하곤 하는데

필자가 제일 관심 가지고 있었던 것은 바로 츠케멘.

역시 한정메뉴라 메뉴판 한켠에 꼈다 뺐다 하는 식으로

임시로 넣은 티가 난다.

그래도 참 여기 가격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

여기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가격.

그리고 혼술도 가능했던 곳이었는데 

참 아쉽게도 이제는 그보다 잘하는 곳도 많고

국물계열의 라멘을 잘 먹기 힘들어진 위장 때문에

실제로 여기 말고도 다른 곳의 국물라멘을 잘 안먹는 편이다.

맛은 있지만 당일날 뒷탈이 너무 심해서 그런것일까..

오랫만에 온 부탄츄의 분위기는 여전히 바뀐거 없다.

필자가 이 곳 대학로 부탄츄의 위치를 생각해본다면

라멘 쌩입문자들이 접근하기에는 살짝 어려울 수 있지만

라멘 맛을 조금이라도 봤다면 조금 하이레벨로 

올라가기 좋고 그 만큼 일본식의 맛을 유지하면서도

부담 없게 접근이 가능한 라멘이라는 티어 정도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초보자들이 무턱대고 도전하지말라는 급은 아니고

정말 엄청 찐득하고 짭쪼름한 수준의 라멘을 좋아하고

라멘을 일본에서도 많이 자주 접했는데 가까운 곳에 일본식으로 

정석대로 라멘이 하는 곳이 있다면 매니악한 라멘을 선택하겠지만

이 곳은 정말 일본식 라멘이 땡길때 대안이 되는 수준이기에

꾸준하게 계속 이어지는 곳이라고 해야할 듯 하다.

이 곳의 라멘은 적당함을 잘 아는 미들티어라고 보면 좋을듯 싶다.

그리고 약 15분 정도의 시간이 걸려서 나온

부탄츄의 한정 히든메뉴 츠케멘이 나왔다.

흡사 각종 재료가 조금 더 들어갔다면 면이 있는 부분은

마제소바라고 해도 오해하지 않을 정도의 비주얼.

그리고 같이 나온 츠케지루와 

어분가루, 다시마식초와, 매운 타래양념.

삼겹챠슈는 부탄츄 기본 메뉴에 서빙되는

챠슈의 비주얼과는 완전히 다르다.

그리고 언제나 반숙 아지타마고.

슬라이스된 양파와 파가 면 위에 얹어져 나온다.

츠케멘 답게 후토멘으로 나오는 것도 츠케멘과 똑같다.

츠케지루는 언뜻봐도 정말 농후함이 별로여서 

요즘은 안가게 된 건대의 멘쇼와

정말 농후함의 끝판왕이라고 말할 수 있는

부천의 멘가고토쿠를 생각해보면 

이곳의 츠케지루 농도는 중간 레벨이다.

염도 및 진한 맛의 레벨 또한 중간레벨.

다만, 같은 수준의 강남의 멘야시노기를 생각해보면

여기의 츠케지루는 조금 더 진한 맛과 염도는 좀 더 높았다. 

면의 맛을 보자...

허허... 역시 자가제면이라 면이 맛이 없을수가 없군.

그렇게 파와 양파와 약간의 고추가루가 가미된

면을 호탕하게 비벼줘본다.

흡사 각종 감칠맛 양념만 있었으면

이건 마제소바다! 라고 생각이 들었겠지만

감칠맛은 츠케지루로 느끼고 싶은 필자이기에 굳이...

그리고 츠케지루에 콕콕 찍어 먹어보니

호오... 분명 츠케지루의 레벨은 위에 언급한대로

중간급인데 이건 이거대로 괜찮잖아!?

이렇게 농후함을 찍어보니 츠케지루의 레벨은 

꽤나 열심히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굉장히 맛있었다.

아쉬울 법한 진한맛을 절묘하게 잡아줬으며

염도 또한 나름 매니악틱한걸 생각하면

이정도면 아주 만족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한번 콕콕 찍어서 한입샷!

그리고 별도로 제공되는 어분가루.

여기서는 가쓰오부시 가루를 사용하는듯 하다.

필자는 니보시 혹은 교카이계열의 감칠맛을

굉장히 즐기는 경향이 크기에 좀 많이 넣어봤다.

캬... 맛이 확 살아나는 구만!

역시 여기도 한정으로 츠케멘을 파는 만큼

후토멘을 추가금 내고 추가할 수는 없는듯 하다.

그래서 여기서 기본으로 추가가 가능한 카에다마

면추가를 요청하였다.

필자의 선택은 츠케멘 느낌을 좀 더 살릴 수 있게끔

드레곤멘을 추가로 요청을 하였다.

돈코츠라멘을 먹었을때의 드레곤멘은

굉장히 두꺼워서 지로계를 먹지 않는 이상

선호를 하는 타입이 아닌데

이날따라 츠케멘을 먹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이거...굉장히 잘 어울린다!

아...이거 의외인데?

흡사 과거에 먹었던 망가지기 직전의 켄비멘리키가

떠오를 정도로 굉장히 흡입력이 좋았다.

츠케지루에 정말 너무 잘 어울린다.

후토멘도 잘 어울리지만 드레곤멘에 찍어먹으니

이건 이거대로 굉장한 시너지를 발휘한다.

츠케지루가 살짝만 더 진득했다면 부탄츄의

드레곤멘은 진득하게 만든 츠케멘의 츠케지루에

엄청난 조화가 이뤄지겠구나 싶은 맛을 발휘한다.

 

그렇게 한그릇 뚝딱 한 뒤에 피니쉬샷!

간만에 츠케멘을 먹었더니 기분이가 좋구나..허허

원래 츠케멘 + 맥주 조합을 즐기는데

점심시간이기도 했고 공부도 좀 해야해서

오늘은 맥주 없이 흡입했긔..

부탄츄의 츠케멘은 고정 메뉴로 생긴다면

분명 여타의 훌륭한 츠케멘들을 생각해보면

츠케멘을 접근하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이정도라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굳이 후토멘이 아닌 드레곤멘 만으로도 이정도의 

맛을 발산시키는 것을 느꼈으니 말이다.

근데 츠케멘 만드는 과정을 생각해보면 고정 메뉴는

무리일듯 싶기도 하다.

 

한정메뉴이기에 또 언제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필자에게 있어서 라멘이라는 음식은 저녁에 먹어야

제 맛이라고 느끼기도 할 뿐만 아니라 낮시간에는

근무 혹은 공부 등의 개인시간으로 접근이 어려워서

일찍가도 이미 매진된 츠케멘을 생각해보면

어쩌면 이번에 먹은 것으로 만족해야 하나 싶다.

부탄츄... 이 집 츠케멘 재미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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