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좋아하는 사람들은 굳이 튀긴 치킨 외에도 장작 바베큐 치킨도 곧잘 즐겨먹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기억한다.
난 그 정도로 치킨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 있으면 조금은 즐기는 편이다.
하지만 역시 뭔가 먹을 때 손을 쓰는걸 굉장히 귀찮아 해서 닭을 안 즐기는 편인데 같이 술을 한잔 하기로한 친구는 뭐든 다 잘먹는 스타일이라 그런지 닭을 굉장히 먹고 싶어하는 듯 했다.
마침 간만에 다녀온 돈암동 성신여대. 바로 옆으로는 성북구청과 성북천이 흐르는 따뜻한 날씨에 한번 돌아다니다가 새롭게 찾게된 술집의 후기이다.
성신여대입구역에서 성북구청 방향으로 조금만 걷다보면 발견할 수 있는 돌쇠 참나무 장작구이.
요즘 흔히 발견하기 힘든 장작구이 전문점인듯 하다.
이런 장작구이 맛집을 서울시내에서 보기는 비어오크 같은 곳 외에는 보기 힘든데 이런 곳에서 발견할 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다.
내부는 뭐..후줄근하다.
내가 기억하기로도 이 곳이 이전에 다른 매장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 전의 가게를 그대로 조금만 손 대고 오픈한 듯 해 보였다.
요즘 장사가 너나할 거 없이 안되다 보니까 이렇게 인수해서 장사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여기도 그렇게 최소한의 자본금으로 오픈한 듯.
그렇다고 지저분한 것도 아니고 기본에 아주 딱 충실한 느낌.
다른 호프집들과 달리 많은 종류의 안주가 있는 것이 아닌 딱 메인 메뉴만 몇개 정도만 존재하는 방식.
솔직히 이런게 제일 좋다.
여러가지 많아봐야 선택장애만 발생하고 짜증나기 마련이니까.
기본 찬과 생맥주 클라우드.
정말 수수하기 그지 없다. 그래도 저 안주들 만으로도 이미 술 너댓잔 너끈하지.
샐러드 절대 아니다. 무조건 사라다.
진정한 맛집 블로거라면 정식 단어가 아닌 야매 단어. 사라다가 맞는 표현!
드디어 나온 양념구이? 모듬구이..? 기억이 안난다..ㅠㅠ
어찌됐건 옛날에 비어캐빈이나 비어오크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그런 비주얼의 장작구이.
그리고 통삼겹살구이.
그냥 보기에도 굉장히 양이 많아 보임을 알 수 있다.
통삼겹살의 양은 얼핏 봐도 메뉴판에 언급된 그 양에 맞게끔 정말 양이 많아 보였다.
600g이라면 한근이라는 의미인데 예전에 모 막걸리집에서 먹었을때 양을 생각했을때 거기는 정말 구라가 심하다 할 정도로 양이 적었는데.
여긴 정확해 보였다.
그리고 모듬구이? 양념구이? ㅠㅠ
이것도 딱 봐도 양이 많아 보였다.
둘이 시킨것으로 보기엔 정말 너무 많이 시켰나..
어찌됐건 천천히 먹으면 된다는 일념으로 한입샷!
맥주 한모금에 삼겹살 한점.
그리고 맥주 한모금에 양념 바베큐 장작구이 닭살 한점.
어느 곳을 가도 구운 고기는 맛없다는 소리를 듣기 힘들 정도다.
이러니 어딜가도 맛집 소리가 절로 나오는 거겠지?
둘이서 가면 메뉴 한개에 맥주를 마시도록 하자. 정말 양이 너무 많았다.
앞으로는 한개만 시키기로 할 것이다. 가격에 딱 어울리는 양이었다.
역시 장작구이라서 그런지 기름의 느끼한 맛보다는 조금 더 쫄깃하고 꼬들꼬들한 맛이라서 나쁘지 않았다.
간만에 단백질로 또 한번 배를 가득 채우고 맛있게 먹고 온 후기이다.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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