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태그의 글 목록 (2 Page)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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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물가가 오르고 7천원으로 밥 한끼를 사먹기 힘든 요즘이라곤 해도 은근하게 잘만 찾아보면 5천원 이하로도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곳들이 의외로 많이 있답니다. 노량진도 그렇고 동대문도 그렇고요. 


오늘은 성신여대입구역에 위치한 온달왕돈까스의 후기 입니다.



30년? 몇년이라고 하더라? 하여튼 엄청 오래됐다고 써있는 온달왕돈까스 간판. 간판은 비록 못찍었지만 꽤나 많은 방송에도 나왔더라고요. 저도 여기는 처음은 아니고 몇번 왔던 곳이라 맛은 잘 기억하고 있답니다.


원래는 성신여대 정문 근처에 더 수수한 온달왕돈까스 분점이 있다고 들었는데 가보니까 없어졌더라고요. 네이버 블로그에서 5년전에 포스팅한 느낌의 글을 봤는데 혹시나 싶었는데 없어졌더라고요.



정식은 6900원. 돈까스는 4900원이네요. 제가 처음 와서 먹었을 당시가 돈까스 3900원이었으니까 물가인상률은 반영됐지만 그래도 백반집에 비하면 저렴한 수준이긴 하죠. 특히나 저임금 고물가 시대에도 인상이 많이 안된듯 싶은데 대단하신듯 싶어요.



다소 돈까스와 치킨을 전문으로 파는 호프겸 레스토랑이라고는 하지만 정신없는 분위기. 그리고 레스토랑이라고 하기엔 나이지긋한 어르신들과 돈없고 배고픈 학생들이 많이 와서 정신없고 어수선하지만 이 느낌도 레스토랑 감은 제로이지만 수수함은 묻어납니다.


의외로 돈까스에 혼자 맥주나 소주를 드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집근처인데 왜 몰랐을까. 혼자는 부담스러웠던 내 자신에게 한심함을 느낍니다.


(사진에서 직원이 머리채 잡힌듯한 착시를 일으킨 사진이...왜 저렇게 찍혔지?)



앉자마자 바로 나오는 스프. 그래요. 레스토랑의 스프는 이런 밀가루 풀같은 느낌의 스프가 진리랍니다. 인스턴트 스프 가루로 뿌른 스프인지 아니면 밀가루를 우유에 끓여서 루를 만든 식으로 이뤄진 스프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렴 어때요. 어릴적의 스프는 바로 요런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온 돈까스입니다. 스프는 저렴한 맛에 너무 반해버려서 한그릇 더 리필을 요청하였습니다. 다소 돈까스 가격을 생각해본다면 미안한 감은 있지만 그래도 수수한 저 맛이 너무 좋은걸 어떻할까요. 


특이하게도 포크와 나이프는 컵에 담아서 나옵니다. 좁은 자리 때문에 그런걸까요?



이건 같이 온 동생이 시킨 정식입니다. 정식은 이제까지 먹어본 적은 없으나 정식의 양이 적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시키질 않았으나 보고나니까 의외로 양이 많더라고요. 아 물론 돈까스를 애매모호하게 먹으면 싫어서 돈까스를 시킨건 아녜요. 다음에는 정식도 먹어봐야 할거 같아요.



돈까스를 조금씩 자른 다음에 한입샷을 찍어봤습니다. 맛이요? 다소 돈까스가 다른 돈까스에 비해서는 얇답니다. 하지만 가격을 생각한다면 납득이 되며, 그런거를 생각해본다면 맛은 가성비에 딱 알맞게 맛있다는 느낌. 


다만 제가 사실은 양이 적은 편인데 이날 저 돈까스를 완벽히 다 먹고나니까 역시나 배부른건 둘째치고 다소 기름지더라고요. 역시 주변의 채소와 밥이 저를 구원해줬습니다. 나름 서양식을 추구하는 사람이었는데 저도 어쩔수 없는 동양인이구나 라는 것을 느낍니다.



스프 주고 메인주고 거기다가 마무리 시아게로 후식까지 나옵니다. 아이스크림과 요쿠르트 중 선택하는건데 저는 느끼함을 달래기 위해서 아이스크림 선택. 


가격을 생각해도 양도 그렇고 맛의 수준. 그리고 나름 구색맞춘 전채, 메인, 후식의 코스. 가격과 어수선한 분위기를 감안한다면 직원들의 서빙 응대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역시 조금 느끼한건 어쩔수 없나봐요. 다음에는 돈까스가 아닌 치킨을 도전해보는 것으로. 밥보다는 맥주에 잘 어울리겠죠? 진리의 치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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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서울 도심에서 살던 저 미네스가 이쪽 성북구청과 한성대와 성신여대가 딱 중간에 있는 애매모호한 위치로 혼자 자취를 하게 되면서 혼자 적적하게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곤 합니다. 하지만 번화가에서 누가 혼자서 술을 마실려고 할까요. 아직까지는 그런 정도의 수준까지는 못간듯 합니다. 


한성대에서 성북구청을 거쳐 성신여대로 나가는 조용한 2차선 도로쪽에 조용하고 우두커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스몰비어를 예전에 발견은 했지만 가볼 기회가 없었던 와중에 아는 동생과 술을 한잔 하게 돼서 시간도 넉넉할 듯 싶어서 방문하게 된 스몰비어 술집 발칙한 맥쥬의 후기입니다.



한동안 스몰비어가 대세였던 시기가 있었죠. 봉구비어, 봉쥬비어, 영웅싸롱, 최군맥주 등등.. 하지만 그 히트를 치던 가게들도 어느 순간엔가 싸그리 거품 걷어지듯이 사라졌죠. 그리고 남아있는 곳들은 근근히 단골로 먹고 사는 거 같던데 이 곳 발칙한맥쥬는 딱히 프렌차이즈 형태의 스몰비어는 아닌 듯 싶었으며 동네 맛집들 사이에서 2차로 한잔하기 좋았던 자그마한 형태의 술집 같았습니다.



상당히 아담하게 꾸며놓은 자리가 인상적이네요. 가게는 진짜 쪼끄마합니다.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호프집이나 술집은 넓직하지만 스몰비어는 이렇게 다들 좁더라고요. 아무래도 단체 손님보다는 간단하게 한잔 하고 시마이 하기 좋은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메뉴판을 한번 찍어봤습니다. 여느 스몰비어와 다를 거 없는 2차 안주. 특히 맥주안주에 딱 어울리는 느낌의 간단하고 저렴한 안주들 위주로 구성돼 있네요. 


저희 또한 식사를 한 직후에 한잔 간단하게 하고 싶었기에 제일 기본적인 감자튀김을 시켜봤습니다. 스몰비어의 원조는 감자튀김이죠. 근데.. 어느샌가 감자튀김도 손에 잘 안가게 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 많던 봉구비어도 다 사라지고 씨가 마르기 일보 직전인 것도 이 때문일까요?



일단 첫 시작은 간단하게 생맥주로 시작을 해봅니다. 식사를 하기 직전이었으면 이 맥주도 그냥 한잔에 원샷이었을텐데 이 날은 정말 피곤했었나봐요. 몇잔 마시질 않았으니. 특히나 한창 평일인지라 자리도 널럴했으니까요. 금요일이었으면 좀 바글바글 했을법한데..



감자튀김이 나왔습니다. 생감자의 느낌이 들더라고요. 역시 감자튀김은 생감자로 튀겨야 제맛이죠. 봉구비어 등등도 생감자로 튀겨서 맛있었기에 그나마 자주 갔었지 지금은 워낙이 사람 입맛이 다양해져서 잘 안가긴 하지만요.


의외로 평일에는 조용해서 혼자 주책맞게 술한잔하기 좋을 법한 분위기의 스몰비어 였습니다. 혼자 술집 찾을때는 가끔 들러봐야 하겠다는 생각을 가져 봐야겠으나 그래도 제 주머니는 그걸 허락 안해주네요.


오늘도 시원하게 한잔 한 후기를 남겨봤습니다. 불금이라서 그런걸까요. 오늘도 한잔 해야할 듯한 삘이지만 참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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