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오사카에 갔을때 사온 카레 중 하나인 오사카 명물 카레 지유켄 레트로트 타입. 먹어보려고 했던 때가 꽤 됐었는데 사놓고 나서 계란 파동이 터진 직후 계란을 안사먹다가 이제서야 계란을 구하게 되어 한동안 너무 느끼하게 먹어온 내 자신에게 새로운 것을 먹게 하자 라는 마음으로 이번에 드디어 뜯어서 먹어볼 시식 기회가 찾아왔다. 


이번에는 오사카의 명물카레지유켄 카레레트로트( 大阪名物カレー自由軒レトロト) 버젼 후기이다.



케이스만 봐도 특이하다. 이 카레는 다른 카레처럼 내가 직접 비벼먹는 것이 아니고 주방에서 부터 직접 비벼져서 날달걀이 카레밥 위에 올라가는 방식이다. 다른 부재료인 감자,양파,당근따위는 보이지 않는다. 오로지 카레와 달걀만 보이고 우스터 소스를 곁들여서 먹는 방식인 듯 하다.



조리법은 간단하게 설명이 되어 있다. 

1. 카레를 불이 켜진 프라이팬에 부은 뒤 약불로 살짝 익혀준다. 

2. 살짝 익힌 카레는 밥을 한공기 분량만 같이 얹어준다.

3, 약불에서 끓여질 정도로 비벼서 볶다가 끄고나서 접시에 얹어주면 끝이다.

(참고로 의역임. 직역 아님.)



뒷면에는 지유켄카레의 역사와 더불어서 맛있게 먹는 방법이라는 이야기가 있는 삽화 그림이 있다.



완성된 카레는 중앙에 살짝 화산처럼 음푹 파이게 한 후에 날달걀을 올려주면 된다. 그 다음 우스터 소스를 기호에 맞게 뿌려준 후비벼서 먹으면 꿀맛이라고 한다. 하지만 나는 세 방법을 다 맛볼테다. 그냥 카레만 하고 계란비빈후와 우스터 소스를 비빈 후로 말이다.



내용물은 보다시피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카레와 우스터소스. 카레봉지에도 해먹는 방법이 기재되어 있다. 무엇보다 우스터 소스가 있다는건 참 행복한 일이다. 우스터 소스를 안사도 되니까 말이다. 요거 하나때문에 자주 안먹을 우스터 소스를 산다는건 말이 안되지.



일본 현지에서도 밥은 흰쌀밥을 쓰는거 같았기에 이 날 만큼은 집에 있는 잡곡밥이 아닌 다땡소에서 팔고 있는 메뚜기밥으로 카레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메뚜기밥 저렴하니 아주 좋음.



우선 따라했다, 카레를 프라이팬에 쫘르륵~ 부어준 후에 불을 켜줬다. 인덕션이라 불조절이 너무 어렵다는건 큰 오점인듯.



살짝 끓기 시직한 카레에 밥을 투하투하~ 참고로 나는 밥을 데우지 않았다. 찬밥은 오히려 라면 말아먹을때 일품이란 말처럼 카레를 볶을때도 찬밥의 쪽이 훨씬 더 잘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봤다.



그리고 비비면서 마지막으로 볶아볶아~ 나무 주걱을 쓰라고 하는데 돈없는 자취생한테 너무 많은걸 바라지 말라고 했으면 좋겠다. 다이소표 알뜰주걱 등장! 열심히 비비고 볶았다. 환경호르몬? 그딴거 안생김.



그렇게 볶아서 나온 아이가 바로 요 아이. 오사카 명물 지유켄 카레 레트로트 버젼 시식전의 거국적인 사진 촬영 인증샷을 찍었다. 참. 비주얼은 거시기한데 일단 맛은 봐야 알겠지?



그리고 설명된대로 가운데의 부분을 오목하게 만들어 준 후에 계란을 투하. 원래 일본은 하얀계란을 쓰는데 우리나라는 황색 계란이기에 다소 비린내는 감수해야 하는 듯 싶다. 자 이제 먹어봐야지



우선 카레만 있는 채로 한숟가락. 음...그냥 카레에 밥 비벼먹는 느낌? 뭔가 살짝 오묘한 맛은 떨어지는 느낌?



두번째. 계란을 같이 골고루 비빈 직후 맛을 봤다. 음...역시 계란이 카레의 맛을 좀 많이 중화시켜서 좀 얼큰하고 카레만의 그 풍미가 좀 사라진 듯한 느낌? 그냥 먹는게 좀 더 나을 법했나 싶을때 쯔음에는?



이렇게 우스터 소스를 촥촥 뿌려준다. 물론 다 넣으면 굉장히 짜기 때문에 많이 넣지는 말자. 우스터 소스 특유의 짜고 신맛은 분명 풍미를 끌게 만들겠지?



계란 + 우스터 소스까지 비벼서 먹은 느낌. 오..이거 오묘한데? 뭔가 B급요리 치고 굉장했다. 그리고 난 우스터 소스가 이렇게 기발한 소스였는지 이 날 처음 알았다. 아주 좋은 방법이라 생각이 들었고 다음에 카레 비벼먹을 때 써먹어 봐야겠다.


개인적으로 맛은 카레의 맛과 우스터 소스를 뿌렸을때의 맛은 참 괜찮았다. 하지만 계란은 맛을 확 죽이는 느낌이 있었기에 다소 좀 개인적으로는 안 맞는 느낌. 일본 여행 갔다가 보였을때 사서 집에서 한끼용으로 먹기에는 적절한 카레인 듯 싶었다. 


다음에는 직접 오사카 가서 지유켄 카레를 맛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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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을 보다보면 다른건 없어도 카레 하나만으로 밥을 뚝딱 하는 일본인들의 모습을 아주 쉽게 볼 수 있답니다. 그런 점에 있어서 일본인에게 있어서 카레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소울 푸드와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실제로 심야식당이라는 드라마에서도 카레를 소재로 한 스토리가 나올 정도로 그들은 카레를 상당히 좋아하기도 할 뿐만 아니라 실제 일본 내에 존재하는 카레전문점만 해도 가히 엄청나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인데요. 


오늘은 그런 일본 내 카레전문점 중 하나인 고고카레의 방문기를 올릴려고 합니다. 



강렬한 노란색 배경에 고릴라의 그림. 그리고 고고카레라고 써있는 저 빨간 강렬한 글씨. 고릴라때문에 그런걸까요? 고고가 들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빨간색의 동그란 문장의 뜻은 바로 이러하답니다. "버릇이 돼 버리는 맛"


정말 버릇이 될 정도로 맛이 좋다는 것일까요?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방문해봐도 좋을 듯 싶습니다.



내관의 모습입니다. 여느 식당과 다를 거는 없죠. 특이하게도 여기도 자판기로 먼저 주문을 해서 점원이 오면 티켓을 주는 방식입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키오스크 자판기와는 달리 지난 라멘집 자판기와 마찬가지로 현금을 먼저 투입한 직후 메뉴를 고르는 방식이랍니다. 돈이 얼마인지 맞추고 넣어야 할텐데 돈을 맞출 틈도 안주는 야박함...??



고고카레 점내에 있는 키오스크 자판기를 통하여 주문하여 들고온 티켓을 점원이 영수증 부분은 놔두고 주문부분의 티켓을 떼어 갑니다. 그리고 물과 컵을 내다 줍니다. 저런 형식의 자판기 장점은 역시 영수증을 빠뜨리지 않고 챙길 수 있다는 점인데요. 이 영수증 하나가 여행을 하면서 경비 계산하기에 참 좋죠.



비록 주문은 자판기로 했으나 다양한 메뉴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메뉴판도 테이블에 놓여져 있답니다. 물론 자리를 먼저 잡고 자판기에서 주문을 하여도 좋으며, 본인의 취향에 맞춰서 주문을 하시면 된답니다. 


유튜브에 일본인 BJ들이 가끔 보면 저 고고카레의 메뉴 중에서 월드프리미엄 (2550엔 짜리) 메뉴를 주문하여 먹방을 하는 방송을 가끔 찍어서 올리곤 하는데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들이 반반으로 나뉠정도로 다양하답니다. 

(근데 말야.. 일본애들이 먹방 찍는 우리나라에 이해 못한다면서 본인들도 먹방을 찍더라? 그건 이해가 안돼.)



드디어 제가 주문한 포크카츠 카레가 나왔습니다. 양배추는 본인이 원하면 더 달라고 하면 리필가능. 더 줍니다. 마요네즈도 더 줍니다. 카레와 밥과 돈까스빼고요. 


카레의 느낌은 이제까지 우리나라 대한민국에서는 맛보기 힘들었던 센세이션한 맛. 굉장히 끈적하고 물기가 거의 없는 드라이한 느낌의 카레? 포크만으로도 어떻게 먹을 수 있나 싶은 생각을 완벽히 부신 맛이었습니다.


굉장히 끈적하고 농후한 맛. 우리나라에서 맛보던 일반 레트로트 카레 그 이상의 진함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왜 한번 맛보면 중독되는지 알게 되는 그맛. 돈까스와 같이 먹으면 더욱 금상첨화랍니다.


일본 자유여행을 가시는 분들이라면 도쿄, 후쿠오카 시내에는 꼭 한곳씩 있는 프렌차이즈 식당이랍니다. 저렴한 한끼로 여행 경비를 세이브 해야하는 일본여행족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오사카에는 없습니다. 오사카는 본인들만의 카레 브랜드가 있어서 그런걸까요. 고고카레가 보이지 않는답니다.


http://gogocurry.main.jp/korean/public_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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