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트' 태그의 글 목록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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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7월 초까지는 잠깐 가을 날씨 느낌이 들더니만 어제까지 온실 느낌이 들 정도로 찜통의 지옥 불반도를 경함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그런 나 미네스는 이제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에서 남은 휴가를 알뜰살뜰하게 사용하면서 쉬는 도중이다.


요 2년 전부터 창동에 있는 한 할머니께서 판매하시는 토스트가 전국에 입소문이 났었다. 이름하여 창동 할머니 토스트라고 불리우는 아이이다.


유튜브에서 먹방 관련 컨텐츠만 전문으로 하는 유튜버들이 벌써 다녀온 곳이라서 조금은 늦은감이 있지만 그래도 내 나름대로 한번 꼭 맛보고 싶었기에 발걸음을 재촉해 본다.



방문한 날짜는 바로 어제. 2018년 7월 18일 오후 약 1시 30분에 이르는 더운 날. 

위치는 참 애매모호하다. 

창동역에서 보다는 수유역이나 쌍문역에서 버스를 타고 오는 것이 더 가까운 수준.

KEB하나은행 창동 지점 바로 앞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신창시장을 찾으면 쉬울 수도.




역시 예상했던대로 할머니는 옆에서 쉬고 계셨으며, 며느리 되는 분이 대신 옆에서 토스트를 주문 받고 만들어 주고 계셨다.

할머니는 부채를 흔들면서 선풍기 바람을 연신 며느리한테 계속 쓰라고 양보해주고 계신다.

이제는 연로하셔서 그만하셔도 될 법 할텐데 찾아 오는 분들 때문에라도 당신 본인이 직접 가게를 지키고 있는건가 상상을 해본다.



불판이 지글지글 익어 오르자 열기가 간이 가판대 내부를 가득 감싸는 느낌이 들었다. 이거는 이거 나름대로 굉장히 더울텐데 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특히 이날 당시의 기온은 서울 기온 33도. 제 아무리 건장한 사람들도 이 기온에는 절대 견디기 힘들 듯 싶다. 온열질환이 정말 무섭기 때문이다.

역시 토스트는 사진과 동영상에서 봐왔던 그 느낌 그대로 만들어지고 있었다. 

특히 여름의 채소류 가격은 폭등하는데 2천원이라는 가격은 해도해도 너무 할 정도로 저렴하다. 이제까지 토스트 먹어 보면서 이렇게 양배추가 푸짐하게 들어간 토스트는 본 적이 없었다.

2500원 정도를 받고 판다면 어떠할까 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받아서 찍어본 사진이 좌측의 것. 그리고 앉아서 먹다가 찍어 본 한입샷이 우측의 것.

맛은? 정말 푸짐하고 씹는 맛이 살아있는 토스트의 맛이다. 

여기는 엄청 맛있는 맛집의 느낌보다푸짐하게 배부르게 먹고 나올 수 있는 그런 착한 토스트의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토스트를 만들면서도 며느리 되는 분이 할머니랑 굉장히 친근감 있게 장난치면서 다정다감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딱 봐도 외국인 같은데 외지에서도 굉장히 싹싹하게 할머니랑 재밌게 장사하는 모습 보니까 기특하게도 보였다.

오죽 하면 며느리가 본인이 혼자 할 만큼 하고 들어간다고 하니까 할머니가 괜찮다고 하는 모습까지 보였으니 말이다.



보기만 해도 더울거 같아 보이는 창동 할머니 토스트 가판대를 뒤로하고 잘 먹고 가기 전에 한장 샷.

여기는 일단 일요일날은 문을 안 열고 할머니께서 몸이 안좋으신 날에는 문을 열지 않으신다고 한다.

제일 인정적으로 먹을 수 있는 시간은 물어보니 아침 9시 반부터 오후 1시 반이 제일 안정적이라고 한다. (통상 9시반부터 18시라고 하는데 정확하지는 않다고.)

재료가 떨어지거나 더운 날에는 닫을 때도 있으니 그건 본인 운에 맡겨보도록 하자.


개인적으로 살짝 찬바람 부는 가을이나 추운 겨울에 먹으면 엄청 맛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장기적으로 이러한 가판대를 서울시 자체에서도 없앤다고 하니까 언제까지 계속 남아 있을 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그렇기에 쉴 틈을 타고 더운 하루를 이끌고서 닫았으면 포기할 각오까지 하고 다녀왔는데 럭키였다. 한번 도전삼아 마실 목적으로 다녀와도 좋을 법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유튜브는 솔직히 나 미네스도 곧 유튜브 컨텐츠를 만들 거라서 타인의 유튜브는 안올릴려고 했으나 아직까지 준비가 안 된 관계로 다른 분이 미리 찍은 동영상으로 대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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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이어서 오늘도 일본 군마 마에바시 이세사키시에 위치한 특이한 이색적인 식당인 자판기 식당에 대한 마지막 이야기이다. 실제 이 이야기를 현재 일본에서 거주하는 실제 일본 국적을 가진 일본애들한테 보여주면 이게 뭐야? 어떻게 이런걸 다 알고 있어? 


이런 소리를 듣기 딱 좋을 것이다. 그만큼 우리랑 나이대가 똑같은 2030 세대의 일본 애들한테는 외국인. 그것도 한국인이 이런 이야기를 하면 자기네들도 모르는 것을 어떻게 한국인들이 알 수 있지? 이런 생각을 가질 수도 있다.



여전히 수수한 자판기 식당의 전경. 왜 이사진만 계속 쓰냐고? 메인에 띄워서 보고 궁금해 할 사람들 안달나게 만들어 줘야 하는 것이 내 의무 아니겠어? 그러니까 이 사진으로 알아서들 들어와서 보고 추천 좀 누르고 가라고!!! (죄송합니다..)



쇼와 말기에 나왔다고 하는 햄버거 자판기. 우리가 흔히 중고등학교때 매점가면 맛 볼수 있는 그 닭대가리(닭대가리 안 쓴다 더라..)를 갈아서 만들어 팔던 불벅, 피자벅 등의 저질 퀄리티의 햄버거와 같은 수준의 햄버거를 맛볼 수 있다. 



만들어지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60초. 저 사진은 2018년 기준이 아니기에 저 당시의 메뉴는 세개이지만 현재 2개로 줄어든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게 주문한 햄버거는 치즈치즈 햄버거. 굉장히 자그마한 박스에 담겨서 나온다고 한다. 자판기 식당 마스코트 캐릭터가 박혀있는 귀여운 박스가 정성스러움을 자극 시킨다.



비닐에 담겨진 햄버거의 모습. 흡사 우리가 쉬는시간 마른 사람 뚱뚱한 사람 가릴거 없어 학교 매점까지 뛰어가는 시간 30초면 될 정도로 햄버거에 환장했던 애들이 꼭 봉지를 뜯으면 나오는 그 쭈글쭈글한 비주얼이다.



의외로 맛은 안정적이라고 했다. 치즈도 나름 가득가득 들어간 모습에 고기도 닭대가리가 아닌 씹히는 맛이 일품인 싸구려 고기여도 맛은 괜찮았다고 한다. 


자동차 운전을 하다 배고플 때 한끼 해결하기 좋은 느낌이다.



이 곳 자판기식당은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는 것도 가능하지만 쇼와시대향수에 젖어서 그 웃음이 가득하고 뭘 해도 장사가 잘 되던 시절 (대한민국은 응팔시대 고도성장의 기회였다고들 한다.)의 향수가 가득 묻어나는 상품들도 판매중에 있었다. 



특히 어릴적 문방구 앞에서 뽑기를 하고 되도 않는 가위바위보 게임에 동전 넣고 소소한 일탈을 하던 그 시대의 초딩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게임은 이 곳 일본에서도 똑같았다. 그러한 흔적을 자판기 식당에 담아놓은 듯 하다.



요즘은 보기 힘든 병콜라. 병환타. 환타나 콜라가 병에 담겨 있는 것만으로도 맛이 좋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유리재질 특성상 내용물의 변질이 쉽게 이뤄지지 않는 점 때문에 양이 적어도 더 맛있을 수 밖에 없는 듯 하다.



그런 병콜라 자판기도 이 곳에서 취급을 하고 있었다. 물론 같은 값이면 페트병에 들어있는 양도 많은 음료수가 좋겠지만 병 콜라는 그 자체로도 나름대로의 트레이드 마크 아닌가?



씨끄럽고 돈 넣으면 무조건 눌러보는 거다.



깨짐 방지를 위해서 한개가 앞으로 나오면서 본인이 병을 꺼내서 먹을 수 있게 해놨다. 물론 그 뒤의 음료수는 못 꺼내게 막았으니까 이상한 생각은 하지 말자.



그렇게 뽑은 환타 병뚜껑 전용 오프너를 통해서 이렇게 힘 살짜쿵 주면 깔 수 있다. 하지만 역시 근성의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이빨로도 깔 수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난 못해. 아니 안해. 치아가 약해서.)



그리고 이렇게 기념품도 판다. 레트로 자판기라는 의미가 담겨있는 버튼 자판기 식당의 캐릭터 버튼까지. 샀던 것을 또 사게 만드는 일본인의 상술이 여기서도 잘 표현된다.



그리고 열쇠고리도 판다. 물론 두 가지의 디자인 뿐이지만 이런 우동 자판기의 모습이 담겨진 열쇠고리를 갖는다는 것은 쇼와 시대를 잘 경험하고 맛 본 사람들의 특권이라고 해야할까.


이렇게 박스안에 담긴 열쇠고리의 모습은 참 수수하지만 열쇠고리로써의 역할도 톡톡히 해줄 뿐만 아니라 소소한 기념품의 역할도 가능하다.


3편 정도로 일본 군마 마에바시 자판기 식당의 이야기를 해 보았다. 조금은 경험하기 힘든 자판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맛보는 것은 어떨지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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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이어서 오늘도 일본 마에바시현에 위치한 군마 자판기 식당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유명하다고 말할 수 있는 히타치, 도시바, 미쯔비시, 산요 등의 기업이 과거의 꿀맛같은 버블 이코노미 시절의 엄청난 발전을 거듭하여 만들어진 자판기의 기술은 이렇게 쇼와시대를 살아온 아재들에게 추억으로 남아있는 듯 하다.


그 당시 한국에서는 88올림픽과 더불어 코리아나의 빅토리, 손에 손잡고가 애창곡으로 불려지던 시절이니 분위기는 같아도 기술은 엄청난 발전을 해온 듯 하다. 



지난번에 이어서 군마 마에바시에 위치한 자판기 식당. 분위기는 수수한 일개의 이상한 가게처럼 보일 수 있다. 특히나 일본어를 모르는 사람들이라면 저게 뭐지 하고 관심도 안 줄 분위기이지만 일본어를 안다면 분명 지나칠 수 없을 것이다.



오늘은 우동의 이야기이다. 한창 옛스러운 분위기의 휴게소 우동의 비주얼. 그리고 라멘도 판다. 

음식 특성상 간장 베이스의 쇼유 라멘이겠지만 말이다.

흔히 우리가 한강공원에 가면 맛볼 수 있었던 폐차 직전의 버스에서 팔던 우동의 비주얼이라고 할 수 있다. 그걸 스낵카 우동이라고 하던데.. 

그 이야기도 정말 16년도 훨씬 지난 이야기일테니 말이다.



조리중이라는 한자와 동시에 되는데까지 걸리는 시간 20초를 뜻하는 모습이 보인다. 보통은 7-segment라는 모듈을 사용할테지만 역시 쇼와의 사치를 생각해본다면 그 모듈보다 더욱 더 비싼 닉시 파이프 모듈을 이용해서 저렇게 띄워줘야 제맛이다. 

7세그먼트 모듈이 천원이면 닉시관 모듈은 5천원정도 할 뿐만 아니라 수명도 더 짧지만 그 특유의 숫자 표현을 해주는 맛은 7세그먼트와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위의 동영상은 우동이 자판기 내에서 어떻게 만들어지나 알 수 있는 동영상이다. 

실제로 이러한 자판기만 전문으로 연구하는 덕후들이 일본 내에 좀 존재할 뿐만 아니라 책도 내고 취미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유튜브에서는 Kossy 하고  USK가 이러한 쇼와풍의 자판기 투어로 유명한 사람들이다.



조리 시간이 지난 후에 나온 모습의 우동이다. 

겉보기에는 후줄근해 보이는 우동처럼 보일수 있다.

그 어떠한 토핑도 없이 무슨 맛으로 먹냐는 어이없는 표정을 지을 수 있겠지만...



회전되면서 토핑이 다 도망칠 수 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아랫쪽에 고기 등의 토핑류를 깔아놓은 모습이다.

이렇게 아래에서 위로 토핑들을 올리면 제법 비주얼은 그럴 듯한 우동을 맛볼 수 있다.


다녀온 사람들의 실제 맛은 배고프고 운전을 실컷 하다가 지쳤을때 먹기 좋은 저렴하지만 생각나는 맛.

전형적인 우리나라로 치면 휴게소 우동의 맛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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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하면 참으로 기발하고 다양한 아이디어가 가득하면서도 참...이런걸 어떻게 생각해낼까 라는 말도 안되는 것들까지 (....뭐 그 외에도 상상 이상의 것들까지.. 파란 하늘이라던가....) 


특히 자판기하면 일본에게 있어서 참 어떻게 저런 자판기가 나올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우리나라에도 일부 소개가 됐는데 오늘은 그런 일본에게 있어서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자판기를 활용한 식당에 대한 소개이다.



일본 도쿄에서는 자동차 혹은 전차로 약 1시간을 달려가면 나오는 동네인 군마. 마에바시현에 위치한 동네 조용한 마을에 위치한 식당. 자판기 식당이다.


생긴지 약 3~4년 정도 밖에 안된 신생 식당이지만 쇼와의 향수를 자극 시킬만한 자판기에서 파는 음식을 주로 취급하는 식당이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음식류의 자판기는 이쪽의 것이다. 세 종류가 일단 대표적인데 오늘은 토스트를 우선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개업축하형 화환이라고 해야할까. 참 구성지다. 이렇게 혼자서 먹고가기 쉽게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토스토산도' 라고 써있는 아주 구성진 자판기이다. 우리나라식 정식 명칭은 토스트 샌드.

일명 쇼와시대의 향수를 이끌어준 자판기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7080세대가 왕성한 활동을 하던 시기로써 지금의 40대 중반~60대 초반이다.)



뜨거우니까 사용행~~>ㅂ< 자판기식당의 캐릭터가 집게를 꼭 이용하라고 잘 알려주고 있다.


난 괜찮아! 하고서 괜히 맨손으로 잡고 화상입는 일이 없도록 주의. 또 주의해야 한다.


메뉴는 두종류. 햄토스트 : 250엔 , 베이컨감자마요샐러드 : 250엔

(2016년 기준이며, 지금은 변경됨.)


꼭 이렇게 집게로 잡도록 한다.




얼마나 뜨겁냐고? 마이~ 뜨거워~ 디이면? 마이 아뽀~~~ [ . . . ]

(쓰고 나서 생각해보지만...참 꼰대가 되어가는 느낌...)



나온 내용물 열어보면 이렇다. 비주얼은 뭐 그럭저럭이지만 나름 정성스럽게 구운 티가 팍팍 난다.



그리고 홀머스타드 소스. 그리고 치즈, 햄. 우리가 흔히 먹을 수 있는 간편식 샌드위치의 모습이지만 따뜻하게 데워져서 나오는 토스트의 모습을 보면 운전하고 가다가 간편식으로 한개씩 사먹기 좋은 비주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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