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드라마 중에 심야식당이라는 드라마가 있어. 그 드라마에는 혼자서 식사를 하고 혼자 소소하게 술 한잔 하는 우리네 인생사가 담긴 듯한 춥지만 따스한 이야기가 묻어나는 듯한 스토리가 가득했었지. 


지난 6월의 덥지만 마음만큼은 차갑고 외로웠던 내 자신에게 불금이라고 나뒹구는 모습에 너무도 실망해서 나 자신에게 선물을 주고자 했기에 서울에서는 꽤나 많이 알려졌지만 성신여대와 한성대 사이에 위치한 성북구청이라고 있거든?

그곳에 규동만 전문으로 하는 혼자 식사하기 딱 좋은 혼술 혼밥집 지구당 (地求堂) 에 다녀온 후기야.

 

 

단일 메뉴와 조용한 분위기의 지구당

자그마한 일본식 입구 대문..그리고 한자로 써있는 가게의 상호명과 더불어서 오로지 메뉴는 딱 두개라는 조용할듯한 분위기의 식당. 깔끔하면서도 수수한 분위기마저 감도는 느낌이 들었어.

깔끔하게 개방된 부엌과 카운터석의 모습은 나름 부지런하게 관리하는 식당이구나 라는 분위기마저 감돌았어. 보통의 식당은 아무리 관리를 열심히 해도 깔끔하게 관리하기가 힘든데 노력을 한것일까?

아담하게 있는 나무 숟가락과 젓가락.. 그리고 반찬거리와 물... 개인적으로 일본식 규동은 그저 젓가락만을 이용해서 숟가락은 거들뿐인 나에게 게걸스럽게 먹어줘야 일본식으로 먹은 느낌마저 들게 만드는거 같아서 숟가락 이용은 지양하게 되더라고...

예전에는 TV에 나온 곳이라고 상상도 못했던 곳인데 이곳도 서울대입구 지점을 시작해서 여러군데 매장이 생긴거 같아보여. 서울대입구 본점은 가본적은 없는데 굉장히 조용해서 오히려 적막감마저 들 정도라고 들었는데 그거땜에 피했다가 지금 거주하는 한성대 쪽에도 생겼다고 한게 꽤 돼서 그런건지 이제서야 방문을 해보게 된 거 같아.. 

 

메뉴판의 첫 글귀가 굉장히 인상적인거 같아..

오늘도 수고가 많아요... 맞아.. 나 정말 수고가 많아... 게으른데도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는 내 자신에게 꼭 한마디씩 하는데.. 그게 바로 수고가 많다고...^^;;

메뉴판에는 단순히 메뉴뿐만 아니고 먹는 방법과 분위기가 어떤 곳인지 대략적으로 설명해주는듯 한데 뭐 어차피 나는 혼자 먹는 사람이기에 이런건 그렇게 신경쓰지 않았어...

그저..혼자 신나게 한그릇 하고 신나게 한잔만 하고 이상한 생각 말고 규동 맛나게 먹었으니

푹 자라....이런식?

기본 미소시루와 반숙달걀.. 그리고 맥주 한잔이 나왔어.

저 미소시루.. 가쓰오가 얼마나 풍부하게 들어갔는지 국물맛은 정말 일품이더라고... 맥주도 한잔 들이키면서 규동을 기다리다 보면...

이렇게 양념이 잘 베고 푸짐한 한그릇의 규동이 나와있었어. 위에 양파는 데코인듯 아닌듯한 부족함이 있었지만 그래도 없으면 섭섭할 정도였던거 같아.^^ 언뜻 봐도 양은 그렇게 적은 양은 아녔어.. 내가 적은 양의 소유자라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일반 남자라면 한그릇 뚝딱 해야하지 않겠어?

비벼놓고 한 젓가락 아아앙~~~ 하고 먹으면서 밥 한줌에 맥주 한잔.. 그리고 외로움도 한잔.. 아...뭔가 엄청 처량해....ㅠㅠㅠㅠ

불금이지만 참 처량하고 외롭게 한끼 해결한 후기..

처음으로 독백형의 포스팅을 해봤는데 앞으로도 이런 방식의 포스팅을 계속 이어가 볼 생각입니다.^^ 조금은 어색하지만 다양하고 재밌는 포스트로 다가갈 미네스가 되겠습니다.

 

아! 그리고 네이버 블로그 없앤거 아닙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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