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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샐러리맨 직장인에게 있어서

최근의 라멘집 방문은 정말 쉬는 날을 

반납하고 가야 할 정도로 경쟁도 치열해지고

그 만큼 재료소진도 빠른 음식이기에 이제는

날을 잡고 겸사겸사 가지 않는 이상은 너무 힘든

음식이 되버린 것이 사실인거 같다.

 

하지만 필자가 누구인가..

그런 날을 어떻게든 잡아보려고 

정말 오랫만에 새롭게 런칭된 라멘집에

다녀온 이야기를 작성하려고 한다. 

 

서울 양재역 교육개발원 사거리에 위치한

일본라멘. 특히 츠케멘을 전문적으로 하는

토라도라라는 라멘집의 방문 이야기이다.

뭔가 이름이 익숙할 것이다.

 

그렇다. 필자가 일전에 포스팅했던

매봉역 토리시오와 사장님이 같은 곳이다.

서울 매봉역 라멘 맛집 토리시오 - EBS 심의 불가판정 변화무쌍 라멘 메뉴 (tistory.com)

 

서울 매봉역 라멘 맛집 토리시오 - EBS 심의 불가판정 변화무쌍 라멘 메뉴

매봉역은 필자가 한창 EBS 관련기관에 다닐적에 왔다리 갔다리 한 곳이다. 그러다 보니까 매봉역이라는 곳 자체가 그렇게 낯설지는 않지만 도곡,대치만 넘어가도 매번 가지만 외치는 소리 "아...

m-nes.tistory.com

 

비록 그 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토리소바가 대표적인데 그 곳에서도 츠케멘을

먹었지만 이제는 츠케멘만을 주력으로 미는

라멘집을 오픈하고 싶었던 것인지

조금 거리는 있지만 그래도 자주 왕래하고

관리하려는 목적으로 가깝게 차린듯 해 보였다. 

 

토라도라... 애니메이션 제목 이름도

생각나지만 어찌됐건 토리시오에서 먹었던

지난 츠케멘을 생각해보면 토라도라에

거는 기대가 굉장히 컸다.

 

특히 몇몇 일본라멘 맛집이랍시고 포스팅했던

방문지들 상당수는 맛이 변질되었거나

혹은 가혹한 웨이팅으로

방문하기 어려워지거나 혹은 폐업했거나..

이렇게 몇가지로 나뉘어지는 듯 하다. 

 

 

워낙 사장님이 인스타그램 및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소통을 하고 피드백을 받기를 좋아하는지

그 만큼 다양한 사건도 많이 일어나지만

그만큼 만족도를 굉장히 높이고 나오는

식당임에는 분명하다.

 

이 곳 토라도라도 과연 그럴지 궁금해진다.

영업시간과 쉬는날이 적혀있지만

가급적이면 토라도라 인스타그램에서

미리미리 상황을 확인 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메뉴는 단순하다.

츠케멘 사이즈 + 염도조절

그리고 사이드 추가나 음료수 정도.

 

여기는 근본이 된 곳이다. 

맥주를 취급 안했으면 화낼 뻔했는데

역시 맥주를 취급한다..

근데 사이즈 작은 맥주라서 조금 더 큰

맥주를 취급했음 어땠을까 라는 생각..

 

 

굉장히 넓은 홀에 혼밥도 가능하게끔

테이블보다는 바 형식의 좌석들이 주를 이룬다.

분위기도 흡사 토리시오와 완전 똑같다.

최소한 좌석 싸움으로 인한 리스크는

없어보일 듯 해 보인다. 

 

 

주방도 오픈 타입이다.

그리고 나는 조미료 쪽을 살펴 본다.

라유와 마늘페스토. 그리고 

츠케멘 집에서의 필수 조미료가 되어 버린

다시마 식초가 자리를 잡고 있다.

 

츠케멘 좀 잘하는 맛집 찾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경쟁도 치열해지는 

와중에도 이런 곳 하나가 생기면

굉장히 기대가 크다. 

 

 

필자의 주문은 무리감있게

츠케멘 라지..

그리고 언제나 맥주... 

맥주가 빠지면 섭한 법이다.

 

그리고 조미료 사용법도 기재된 벽..

한번씩은 호기심삼아 넣어볼 거 같다.

 

개인적으로 본연의 맛을 좋아하다 보니

가급적 안쓰려는 편이지만 저렇게 써있으면

또 사람이 호기심에 넣게 된다. 

 

라지... 무리 한걸까..

한달에 딱 두번 먹는거고 위장이 터질정도로

먹고 또 화장실 가는게 일상이긴 한데... 

 

 

드디어 나온 츠케멘 라지.

면이 흡사 동글동글하고 제면 두께를

좀 특이하게 잡은듯 해 보였다.

넓은 그릇에 나오다 보니까 자칫하면

양이 적어보일 수 있는 단점이 있지만

보기엔 그래도 굉장히 많은 양이다.

 

츠케지루는 그냥 한눈으로 봐도 굉장히

진하고 꾸덕한 농후함이 보이는 것이 특징.

 

 

면 위에는 방풍잎? 신선초?

쌈싸먹을 때 먹는 이파리 하나가 같이 놓여있었으며

산미를 주기위한 레몬 한조각.

 

그리고 딱 봐도 진하고 꾸덕한 츠케지루는

이제까지 먹어본 츠케멘 중에서는 단연코

1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한 농도이다.

염도는 마일드로 했지만 저 정도로 해도

사실 라멘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은

마일드도 염도가 높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무튼 필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맘에드는

츠케지루를 받아들고 기분이 좋아졌다.

 

면이 동글동글한 이유가 꾸덕한데 너무 츠케지루가

많이 묻으면 너무 짜서 그렇기에 일부러

조금 거친감을 많이 해소해서 만든게 

아닐까 라는 합리적 의심을 취해본다. 

 

 

무엇보다 이 곳의 가장 맘에들었던

챠슈는 바로 이것이다.

 

닭가슴살과 다릿살? 그리고 삼겹?

그렇게 세종류를 수비드 방식으로

익혀서 나온 챠슈가 제공된다.

 

사실 필자입장에서는 아부리 챠슈보다

이쪽의 수비드 챠슈를 더 좋아하는 편이다.

씹는 맛도 특이하고 무엇보다 부담도 없기 때문.

 

사실 아부리 챠슈는 기름기가 많고 

느끼한 맛 때문에 가뜩이나 찐한 맛의 토라도라의

츠케멘 츠케지루하고는 상극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거.두.절.미

맥주는 라멘 먹을때의 필수품이다.

 

느끼함보다는 라멘 먹으면서 즐기는 맥주는

필자에게 있어서는 하나의 치유와 같다.

 

단순한 맥주 한잔이라고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라멘의 고소한 육향과

맥주의 풍미와 시원한 청량감은

라멘 먹는 맛을 더 끌어올려주기 때문이다.

 

아, 물론 직장인들한테는 예외...

 

 

면부터 한입 맛 보고 스프도 한입 맛본다.

호오... 면은 굉장히 매끈한게 

츠케지루가 묻더라도 많은 반발력을 일으켜서

오히려 적당하게 묻게끔 하는 느낌?

예상대로였다.

면은 굉장히 차갑게 헹궜는지

한입 맛봤는데 굉장히 차갑고 단단하다.

 

그리고 츠케지루...

역시 교카이라서 그런지 생선의

묵직한 향과 돈코츠의 묵직함이 같이 살아난다.

굉장히 진한 츠케지루였다.

역대 최고의 진한 맛과 감칠맛이었다. 

 

 

이제 따로 먹어봤으니 

면을 휘휘 찍어가면서 한입샷.

역시 많이 묻어나지 않을 듯 하면서도

굉장히 맛이 진해서 그런지

조금만 묻어도 감칠맛이 폭발한다.

 

그리고 꾸덕한 맛과 고소함이 극대화를 이른다.

짭쪼름한 수준은 라멘을 즐겨먹는

사람들은 감당이 가능한 수준이다. 

 

 

드디어 받아들어본 챠슈와 아지타마고

일명 맛달걀도 함께 등판하신다.

오롯이 한 알이 다 나오는 아지타마고는

너무 행복하다.

그리고 닭가슴살 수비드 챠슈는 넘 고소하고

담백하면서도 느끼함도 없어서 츠케멘에 잘 어울린다.

 

 

 

어느정도 먹고 연회를 부리고 난 뒤에는

와리스프를 추가로 요청하는데 필자는 조금 더

담백한 맛을 원해서 청탕으로 요청을 하였다.

와리스프는 청탕과 백탕 중에서 하나가 제공되는데

청탕은 멸치와 유자, 다시마로 우린 육수라고 하며,

백탕은 돈코츠 계열의 육수라고 한다.

 

청탕 육수를 생으로 맛봤다.

오우... 이거 츠케지루에 섞으면 굉장히 

목넘김이 좋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고소하고 육향을 진하게

느끼고 싶다면 백탕 와리스를..

필자처럼 감칠맛과 담백함을 조금 더 즐기고

싶다면 청탕 와리스프가 낫겠구나 싶었다. 

 

 

거의 오랫만에 완면을 한 뒤에 피니쉬.

 

간만에 재대로 된 츠케멘을 맛본 이야기였다.

사실 모 라멘집의 휴무로 헛걸음..

모 라멘집의 조기마감...

좀 한다고 하던 홍대의 모 라멘집은

이상한 업체에 라이센스 넘기고서 개판 오분전

그리고 폐업...

 

한국의 츠케멘 사회는 정말 힘들다.

만드는 사람에게는 고통을 주지만

먹는 사람에게는 즐거움을 주는 특징이 있는

라멘 장르중 하나라고 보면 된다.

 

그런면에 있어서 양재 토라도라는

토리시오 시절을 생각해보면 정말

잘 만든 라멘 맛집이라고 봐도 손색이 없다.

 

아.. 그러고 보니 토리시오 연합이 굉장히 큰듯 하다.

연남동 566.. 그리고 매봉 토리시오...

그리고 토라도라까지...

K-일본라멘 챔피언을 노리고 싶은걸까?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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