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충무로 맛집 한맥호프 - 빈주머니 사정에 가성비 최고 술집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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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비용 증가에 미국 발 금리 인상..

그리고 그로 인해 금융권에 차용을 한 사람들 

뿐만 아니라 원자재 생산업자..

그리고 그 타격은 자연스럽게 자영업자 뿐만 아니라

월급쟁이인 직장인들과 노동자들에게 영향이 오고

그로 인한 가계 지출비용 증가는 

자연스럽게 지출을 하는 사람들 보다

돈을 묶으려고 하고 1개 먹을거 절반으로 줄이고

조금씩 아끼던 것을 더 아끼는 악순환까지 오게 된다.

 

그런 상황에서 꽤나 괜찮은 호프집을 발견한

필자는 들어갈때까지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서울 충무로역 인현시장 인근에 위치한

꽤나 외곽쪽에 있었던 한맥호프.

이름과 디자인부터가 굉장히 구성지고

2030 MZ세대는 가라고 할 법한 간판..

그렇다. 여기는 30대 중반 이상부터 어울릴 법한

조용히 즐겁게 술 마시고 가는 곳이니 빈티지니 레트로한

힙한 분위기 따지고 제발 오지말라는 저 구성진 모습

 

첫 인상부터 방해되지 않게 술마시기 좋아 보인다. 

(방문시기: 2022년 8월 초)

 

 

 

꽤 작은 규모일줄 알았는데 

의외로 넓은 홀..

그리고 은근히 사람이 없다가

필자가 방문하고 나서 딱 10분만에 만석이 

된 이 곳 충무로 한맥호프

근데 왜 한맥호프일까...?

한맥맥주를 판매하는건 아닐테고...

그냥 이름이 한맥인 것 이겠지?

이 구성지고 꾸미지 않고 힙한 느낌보단

심플한 분위기... 어린 아이들은

얼씬도 하지 말라는 이런 분위기 아주 좋다.

 

꼰대들의 장소마저 힙지로 마냥

MZ세대에게 뺏기면 꼰대들은 설 자리가 없다. 

 

 

충무로 한맥의 메뉴는 대략 이렇다.

통상의 주변에 널리고 널린 호프집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자, 우리는 주목을 해야 한다.

멕시칸 사라다와 과일 사라다..

절대 오타가 아니다. 

이런 곳에서는 샐러드가 아닌 사라다여야 한다.

 

샐러드라고 부르는 자네...

경고 1회다.

 

국립국어원에서 이런 이야기를 한다면

필자는 벌써 경고만발의 대상이지만

호프집에서는 암묵적인 룰이라는게 있다. 

 

 

우선 목을 축일 맥주를 주문하고

기다리니 갓 뽑아낸 깨끗한 생맥주.

 

옛날과는 달리 왠만한 호프집들이 

주류업체 자체에서 노즐과 맥주통을

관리하고 모니터링을 하기에 오줌맛 찝찔한

그런 느낌보다는 깨끗한 맛을 중간 이상은 

느낄 수 있는데

여긴 굉장히 깨끗한 생맥주였다.

 

갈증 느끼던 지난 여름에 다녀온 만큼

시원하고 깨끗한 생맥주 한잔에 크으..

 

아 근데 필자는 이 이야기를 하려던 것이 아니다.

 

아니... 기본적인 안주 하나에 맥주를 시켰을 뿐인데

땅콩과 은행이 제공된다..

 

단품으로 시켜도 비싼 안주를 공짜로..?

이러면 이 기본 안주로 벌써 1인당 생맥주 두잔이다.

 

이런 반칙과 같은 서비스...

사랑한다. 

 

 

그리고 이 곳 충무로역 한맥호프에서

주문한 후라이드 치킨.

 

당신이 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느끼고 

싶다면 양념치킨이 아닌 후라이드를 주문해서

소스를 따로 요청하면 당신은 늙은 것이다.

 

하지만 그건 알아둬야 한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늙어가고 늙어가는

그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아야 한다는거..

.....되도 않는 발악질...정신승리...죄송합니다.

 

 

 

 

무튼 그렇게 나온 후라이드를

앞에두고 이 곳 충무로역 한맥호프에서

한잔의 술을 목구멍으로 툭 던질 준비..

 

그리고 치킨을 야생마 마냥 팍팍 찢어서

뱃속으로 툭 골인 시킬 준비를 한다.

 

것보다 겨우 후라이드 치킨 한마리만

주문해서 간단히 먹고 가는데도

땅콩과 은행을 기본 안주로 준다?

여기 보통의 서비스가 아니다..

 

왜 손님들이 많은지 이해가 되는 대목.

분명 괴로워서 술 던지고 지속적으로 안주 집어

먹다보면 술은 더 먹고 싶은데 안주가 고갈되어

쓰린 속의 술을 마셔야 할 경우가 간혹 생긴다.

 

그런 상황에서도 이렇게 땅콩과 은행은

단품으로도 비싼 안주를 기본적으로?

 

이 곳은 MZ세대가 아닌 30대 이상의

직장인들에게 인사가 되는 빈주머니의

힘겨운 월급쟁이들에게는 최고다.

 

 

양반은 다리부터 뜯는것이다.

치킨 다리를 1인 한개씩 뜯으면서 맥주도 한잔

발칵발칵하면서 힘겨운 직장인의 생활을

하루 마무리...시아게 치고 간다.

 

주변 동료 뒷다마 까기..

그리고 답답한 경제상황과 미래를

걱정하면서 쓰린 속에 알콜 한방울 던져가며

속은 쓰려도 아픈 머리는 좀 풀고 

정신적 의존을 위해서 혈중 알콜농도를

높여주고 집에가서 이상한 생각 말고 푹 잔다.

 

별거 아닌 일반적인 호프집인데

첫 등판부터가 심상찮았고

만약 뭔가 더 먹는다면 그 만큼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느낌이 들었다.

 

다른것보다 생맥주가 깨끗했기에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방문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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