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이어서 이번에는
일본 교토여행의 이야기 마지막.
후시미이나리 신사 이야기이다.
(2022년 11월 중순 방문)
사실 이 곳은 필자가 교토갈때마다 한번도
안빠지고 오는 곳 중 하나이다.
그 이유는 필자는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이다.
이 곳은 매년 초가 되면 항상 인파로 북적이는
곳 중 하나이다.
이제 설명으로 고고씽 하자.
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헤이안신궁에서
후시미이나리역까지는
케이한전철을 타고 후시미이나리 역에서
하차를 하였다.
일반 로컬 각역정차 열차로
생각보다 먼 거리는 아니다.
후시미이나리 역은 이렇게 출구가 단 하나뿐이다.
당시 코로나로 봉쇄됐던 여행객이
중국 및 일부를 제외하고 완전 개방상태라
외국인들도 많이 보였으며
특히 한국인, 대만, 미국, 홍콩, 유럽계열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후시미이나리역은 케이한전철역과
JR전철역 두개로 나뉘어져 있다.
이렇게 후시미이나리역에서 내려서
걷다보면 다른 교토의 명소와는 달리
명소 주변 상점가는 조금 작은편이다.
하지만 그래도 일본 특유의 맛이 있어서 아주 좋다.
저 멀리 보이는 도리이...
이제 후시미이나리 신사로 들어가는 길목이다.
후시미이나리 신사쪽으로 가는 길목에 보이는 JR철길.
케이한 후시미이나리역에서 내려서 넘어오게되면
이렇게 강가와 더불어서 JR철로가 보인다.
그리고 그 철길을 건너야 하는데 그 맛이 참 일품이다.
상점거리와 도리이를 넘어가면
만화에서나 볼법한 포장마차...
일명 야타이가 보인다.
와규스테이크..그리고 사과탕후루...?
그리고 타코야키와 오코노미야키..
초코바나나 등등...
흔히 우리가 애니로만 보던 그 메뉴들이다.
필자는 그런거 잘 안사먹는다. 헤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는
교토 후시미이나리 신사 입구.
이 광경...정말 오랫만이다..
이 기분을 느끼고 싶었는데 3년간 막혀서
돈이 있어도 못가는 심경이 어땠을까....
정말 감회가 새로울 정도였다.
(사실... 이 이후로 일본 2번 더 다녀온건 함정)
앞에는 신에게 모는 용도로 쓰이는
관련된 재물용품이 팔고 있었다.
사실 저 미니 도리이는 좀 땡기는데
어찌 들고다닌단 말이냐....
오사카 교토 자유여행 한두번 할건 아니니
다음으로 미루기로 하고...
바로 이렇게 등장한 후시미이나리 신사 대문!
이나리는 흔히 우리가 아는 그 일본 애니에서
나오는 여우가면의 그 여우가 맞다.
키츠네. 이나리.. 둘다 여우인데
조금 미묘하게 다르다곤 하는데 쉽게
유부 = 여우... 이런 느낌이라고 보면 된다.
색상때문에 그렇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
이렇게 대문을 지키는 여우 두마리..
여우처럼 홀리게 만드는 저 귀여움...
바로 여우신을 지키는 신사
교토 후시미이나리이다.
이 신사의 특징은 바로 이거다.
사업을 하거나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들은
그 한해 무탈하게 장사가 잘되길 바라고
사업이 번영하길 바라는 목적으로 오는 신사라고.
흔히 말하는 칠복신중 에비스 신이 있는데
필자가 도쿄의 에비스신사는 작아서 안갔기도 하고
오사카의 이마미먀 신사는 잘 몰라서 못갔다.
그래서 이 곳을 자주 가는편이고 하고.
이 곳에 올라가서 기도를 하고
소원을 빌고 잘되길 기원하고 나오는 그 곳이다.
큰 돈으로 빌지 말고 크게 투자한다면 100엔.
돈 없으면 5엔만으로도 충분하다.
본인의 마음이 중요하니까 말이다.
늠름하게 잘 지키있는 여우신의 모습.
갑자기 웃음이 나온다.
우마무스메라는 게임이나 애니를
경험한 사람이라면 관서지역 출신의 캐릭터인
이나리 원이 있는데 그 캐릭터가
갑자기 떠오른다면 필자뿐만 아니라
이해를 해버린 이 글을 읽는 귀하도
씹덕임에 분명할 것이다.
하하하....(농담)
이 곳은 이렇게 관련된 부적을 판매하는 곳인데
사고싶어도 엄청난 지출의 여파로
돈을 아껴야 했기에 잠시 보류하기로...
사실 돈 많이 벌게 해주세요~
이런 부적이 있긴한데 이런거 산다고
이뤄질리 없겠지 라는 쓸데없는
자기합리화로 다음으로 미루곤 한다.
이렇게 교토 후시미이나리 신사는
꽤나 넓고 웅장하다.
비록 이 곳이 사업 번영을 위해서
방문하는 사찰이라고 할 지라도
단순히 그런 목적으로 유명했을 리는
없을 것이다. 바로 다른 이유가 있는데 그건 아래에서.
바로 이 기다라고 기다란 도리이 통로이다.
이 도리이는 각 기업들과 장사하는 대표들이
기부를 하여 세운 도리이라고 한다.
일명 센본도리이라고 하여 1000개의
도리이가 길게 늘어져 있어서
등산하기도 좋은 길이라고 한다.
물론 필자는 시간 관계상 완벽일주는 못하지만
다음에는 완벽하게 일주하고 내려올 고민을 해보고 있다.
지금도 후원이 들어오면 지속적으로 세우는 듯 하다.
이렇게 센본도리이 길이
유명해서 통행 규칙도 만들어져 있고
실제로 좀 천천히 걸어다니면 2시간 정도에
완주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시간관계상 완주를 못한다는게 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다음에도 있으니..
이렇게 후시미 이나리 신사의
센본도리이의 길이 어느정도인지
보기만해도 어질어질한 수준이다.
거의 산 하나를 완주한다고 생각해도
될 정도로 꽤나 긴 거리이다.
운동삼아 걷기도 참 좋고 생각없기 걷기 좋다.
이렇게 자세히 도리이쪽의
글귀를 보면 건설사에 자판...
그밖에 개인 자영업자들까지
언제 누가 이 도리이에 후원을 했는지
글귀로 잘 나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대체적으로 깨끗할수록 최근의 도리이이고
시간이 지나고 색이 바랬을 수록 쇼와 시대까지
올라감을 알 수 있다.
그렇게 알차고 빡씨게 후시미 이나리 신사를
구경하고 오랫만에 찍먹하고 와서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
실제로 여러 외국인들도 와서 사진을 찍고
수학여행 온 학생들도 꽤나 많았다.
아쉽게 돌아가는 길목의 JR이나리역.
교토역으로 간다면 이 역을 이용해야 하고
케이한을 타고 오사카 시내로 나갈꺼면
조금 더 아래의 후시미이나리역으로 내려가면 된다.
여행하기 며칠전은 참 두근두근 거리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정말 시간이 짧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건 기분탓인걸까...
참으로 아쉽기 그지없다.
그래도 그 아쉬움이 다음 여행의 원동력이 될테니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자고..
교토 여행의 1일코스는 이렇게 끝냈다.
조금 더 참고를 원한다면 필자가 작성한 이전의 글.
https://m-nes.tistory.com/1177
https://m-nes.tistory.com/1178
이 두가지의 코스도 같이 연계해서
하루에 끝내도 좋을 것이며,
여유롭게 다니고 상점가도 가보고 싶다면
니시키시장이라고 해서
헤이안신궁에서 후시미이나리신사를
거쳐서 내려오는 길목에 위치한 상점가가 있다.
거기를 들러서 구경하고 찍먹하고 와도 좋지 않나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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